[10月]학생회비로 '덕질'을 하는 공식 기구가 있다?

국민저널 기사 2016.10.05 20:49

[10]학생회비로 '덕질'을 하는 공식 기구가 있다?

 

국민대학교에는 학생회비를 지원받아 '덕질'을 하는 기구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 하며 한 학기에 3~40만원의 총학생회비가 지원되기까지. 작년 규정 개정으로 신설된 이 기구는 사무실(복지관 313호)도 갖춘 명실상부한 학생회 공식 기구다.

 

그 기구의 이름은 기록물관리위원회(이하 기록위). 총학생회에서 생산하는 문서뿐 아니라 학교에서 공시, 공개하는 문서도 수집하는 게 일이다. 중앙운영회 회의록, 동아리연합회 회의록이며 학교에서 공시하는 예결산도 수집한다. 덕질 대상이 특이하게 공문서인 셈이다. 왜 이런 기구가 존재하는 걸까

 

물음의 답변을 듣기 위해 배지훈 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Q : 기록위에선 무슨 일을 하나?

 

A : 학교에서 생산되는 문서를 보관한다. 총학생회가 생산하는 자료를 한 부씩 별도로 받는다. 회의 자료도 받는데 안 오면 연락한다. 온 문서는 G드라이브에 목록별로 업로드한다. 초대 위원장이 체계를 잡아놓은 상태라 문서별로 등록번호가 있다. 문서 앞에 붙는 번호로 예를 들면, 전학대회의 경우 번호가 21이고 중운위 회의록은 22이다.

 

저번 학기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돼있지만 실질적으로 학생회비는 2학기부터 집행한다. 우선 필요한 게 문서 보관함, 컴퓨터라 이를 살 생각이다. 가능하면 학교로부터 PC와 프린터를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학생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전대 총학생회에서 학교와 이야기한 결정이나 요청이 후대에 까지 이어지지 않아 일정한 주장이 이뤄지지 않는다. 꾸준히 학교에 요청해야하지만 전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니 이뤄지기 힘들다. 또한 총학생회끼리 인수인계를 하고 있는데, 자주 끊겼다.

 

따라서 학생사회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나온 것이 기록위다. 학생사회 연속성이 주된 목적이며 그래서 독립기구이면서 총학생회 산하기구다. 이름도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기록물관리위원회다.

 

Q : 기록위는 작년에 규정된 후 신설됐다.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A : 사실상 총학생회 선거에서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봐도 된다. 선거가 끝나고는 규정에 따라 선거와 관련한 문서를 모두 기록위로 이관 받았다. 현재 사용된 투표 용지도 봉인한 채 보관 중이다. 그리고 이관 받은 문서를 정리하는 데 시간을 주로 보냈다. 이외에는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에서 활용된 문서도 있고, 총학생회 회칙은 종이 문서로 바로 열람할 수 있게 마련해놨다.

 

다른 활동으론 올해 초, 제가 등심위 회의를 비대위와 들어갔었다. 등심위에서 역할은 직접적인 발언보다는 위원장, 부위원장인 두 분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을 했다. 사립대학의 관련 법안이나 등심위 관련 내용을 정리해 회의 전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공감 총학생회가 당선된 후에도 등심위에 들어갔으며, 이전 등심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총학생회에 제공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런 역할을 한 기구는 없었다. 이전까진, 논의사안에 대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학교 측이 전대 총학생회와 말이 다르다고 불만을 갖기도 했었다.

 

Q : 사무실이 있다고 말했는데, 방문하면 바로 열람할 수 있나?

 

A : 사무실은 총학생회실 옆(복지관 313)이다. 오셔서 열람 장부를 작성하면 확인하고 공개된 자료는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학교가 이미 공개한 자료도 우리가 한 부씩 보유하고 있어 필요하면 제공하고 있다. 예로 학교 예산안의 경우 기한이 지나면 홈페이지에서 못 본다. 그래서 저희는 올라오는 대로 종이 문서로 출력해 배치했다.

 

비공개 자료도 있는데 동연회 회의 자료 등의 공식적인 회의록은 비공개로 분류했다. 이는 안보적인 의미의 비공개가 아니고, 바로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다. 신청이 들어오면 회의를 가진 후 논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한다. 그런데 회의록은 어느 정도 이미 공개가 된 문서라 신청만 하면 거의 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Q : 회의록 말고 총학생회가 비정기적으로 생산하는 공문도 수집하나?

 

A : 계획이 있지만 아직까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는 공식적인 문서는 모두 보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제공받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외에 학교에서 괄목적인 성과가 있는 자료도 따로 모은다. 이번에 홍익대에서 등심위 자료도 모았다. 총학생회와 관련된 법이나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정기문서는 아니더라도 업무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서는 모두 수집한다.

 

Q : 그렇다면 기록위가 총학생회 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나?

 

A : 보통 학생회에서 인수인계는 구두로 알려주는 방법이 보통이다. 저는 이런 모습이 충격이었다. 만약 총학생회 간 연락이 잘 안되면 현직 회장의 일이 진행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모든 활동이 기록위에 정리, 기록되면 상태서 저희가 알려줄 수 있다. 기록위의 최종 모습은 총학생회 간 인수인계가 될 때 서로 몰라도 될 만큼 기록위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 배지훈 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취재/글 주호준 기자 joo4456@naver.com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기록물관리위원회


▲소개


2015년 9월 30일 국민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로 발촉한 기록물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이 나중에 학교를 추억할 만한 기록물을 비롯하여 학생회 활동업무 내역까지 광범위한 양의 기록물을 수집, 보관 그리고 활용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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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회비를 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국민저널 기사 2014.08.26 09:15

[9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회비를 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26일인 오늘은 2014학년도 2학기 등록금 납부 마감일이다. 그리고 학생회비 납부 마감일이기도 하다. 올해 공약 이행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외유성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총학생회에 대한 불만으로 학생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필 학생회비 납부 기간에 터진 이번 사건으로 납부율 또한 사상 최악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회비는 실제로 매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3년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2012년 총학생회보다 800만 원가량 떨어진 학생회비로, 올해 총학생회 <리필>은 여기서 270만 원이 더 떨어진 채로 임기를 시작했다. 2년 전과 비교해 학생회비가 천만 원 덜 걷혔다. 여기에 재학생이 늘어나 복지 사업의 수혜자가 증가했고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한다면 그 파장은 천만 원 이상이다. 상황이 이러니, 가시적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민저널>은 해마다 학생회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로, 학생회비는 단과대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도 함께 쓴다. 학생회비 중 60%가 총학생회로 30%가 단과대 학생회에 그리고 나머지 4.4%가 동아리연합회로 돌아간다. 단과대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는 사실상 이번 말레이시아 외유성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피해자라 볼 수 있다. 학생회비가 덜 걷히면 걷힐수록 이들은 지금보다 열악한 예산으로 한 해 사업을 꾸려나가야 한다. 자칫 이번 사건으로 단과대학생회나 동아리연합회가 뭇매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제28대 동아리연합회 <Yes, We Can>은 동아리 사업과 행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최초로 동아리연합회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동아리 회칙을 바꾸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학생회비가 더 떨어지면 활동이 어려워진다. 지난 학기 때 교내 네 군데서 볼 수 있었던 동아리 홍보용 A형 입간판은 동아리연합회 자체 예산으로도, 광고 제휴로도 충당되지 않아 결국 개별 동아리에 분담금을 걷은 바 있다.


둘째로 학생처도 이번 외유성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당사자다. <국민저널>이 보도했던 것처럼 이미 학교 본부는 아주 오래전부터 총학생회를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명목 아래 해외로 보내왔다. 총학생회를 길들이려는 하나의 수단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런 사례는 다른 대학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줄곧 타협적인 노선을 유지하던 모 대학 총학생회장은 졸업 후 학교가 속한 거대 재단에 입사했고, 학교와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총학생회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 조직적으로 방해 공작을 펼치는 학교도 있었다.


이는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 한 해 경영에 나름의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된다. 만약 총학생회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면 학교 본부가 학생회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생회비로 총학생회를 압박하거나 지지 의사를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에 비공식적 루트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이를 묵인한 학생처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학생처는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아직까지 함구하고 있다. 진상이 상세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셋째로, 학생회비는 더 좋은 총학생회를 위한 투자다. 몇몇 사람들은 총학생회가 하는 일이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총학생회가 어떤 비용으로 얼마만큼 자체적인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실제로 학생회비가 줄어들면서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약보다 북악발전위원회를 통해서 학교 측과 협상해야 하는 문제가 훨씬 많아졌다. 작년 <오픈투게더>의 공약이었던 운동장 조명 교체 역시 학생회비가 천만 원만 더 걷혔으면 총학생회 자체 공약 이행이 가능했다. 예비군 버스 폐지 논란 또한 마찬가지다. 총학생회가 벌이는 간식 사업은 자체 예산 안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보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업이다. 간식 사업을 할 돈을 아껴 다른 공약을 추진할 수 없을 바에야 노출이 잘 되는 간식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총학생회로서는 훨씬 이득이다. 좋은 공약의 신속한 이행을 원한다면 때로는 그 해답이 학생회비 안에 있을 수도 있다.


넷째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다.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와 협상을 할 때 본부 관계자가 총학생회를 고압적으로 대한다는 지적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왔다. 올해만 해도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 대표는 제대로 된 학교 입장조차 들을 수 없었다. 학생 대표가 요구하는 학부모 위원·예산 관련 자료를 주지 않고 버티는 한편 등록금심의위원회 협상 테이블에 자주 참석하지도 않는다. 과거 북악발전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총학생회 성향에 따라 학교가 정보 제공에 차등을 둔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학교가 총학생회를 자치 기구로, 협상 대상자로 여기기보다는 학교 본부 아래 있는 하위 조직으로 여기는 모양새다. 말레이시아 방문 '혜택' 또한 여기서 멀지 않다. 이쯤 되면 총학생회에는 대표성을 제외하고는 협상을 지속해 나갈만한 어떤 여력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간 총학생회를 둘러싼 숱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총학생회가 필요한 것처럼, 총학생회에는 제대로 걷힌 학생회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쩌면 총학생회의 대표성과 자치권, 그리고 책임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도 모른다.



유지영 편집국장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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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리필’ 총학생회 “학교에 애교심 생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국민저널 기사 2013.12.10 10:00

[12月] ‘리필’ 총학생회 “학교에 애교심 생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최종수정: 2013년 12월 10일 오후 11시 16분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당선자 인터뷰 


지난달 21일, 제4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리필’ (정: 최창영(경영 08), 부: 김형준 (자동차 공학 09))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63.7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적잖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국민저널>은 지난달 29일  ‘리필’ 선본의 지난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당선 소감을 먼저 듣고 싶다. 


최창영 총학생회장 (이하 최): 기쁘다. ‘리필’을 지지하고, 믿고 투표해준 학생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당선됐다고 끝이 아니라, 학교를 만들어 나갈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리필’이 되겠다. 




Q. 63%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리필’ 총학생회에서는 이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최: ‘무한도전’ 선본의 경우 김제인 정후보의 몸이 좋지 않아 제대로 선거 운동을 하지 못했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더라.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이 ‘무한도전’ 선본을 지지했다. 발로 뛰어 강의실 하나라도 더, 유세 한 번이라도 더 돌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 얼굴과 공약을 어필하고자 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이 뒤따랐기에 압도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Q. 공과대학의 경우 8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대 회장으로 올해 좋은 사업을 많이 했다는 반증은 아닐까. 


김형준 부총학생회장 (이하 김): 선거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좋게 보였던 것 같다. 공과대학 회장으로 공대를 위해 했던 일을 학생들이 좋게 봐주고 믿어준 것 같다. 




Q. 공대 회장이었을 때, 어떤 일을 했었나. 


김: 1학년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피켓만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웃음) 원래 공과대학은 단과대 특성상 학과끼리만 행사를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후 자동차공학과 집행부 활동에 이어 회장이 되면서, 공대 전체를 융합할 수 있는 행사들을 추진했다. 과에 상관없이 서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분 좋다. 



Q. 유세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살짝 알려달라. 


최: 앞치마를 두르고 선거 유세를 시도했다. ‘리필’이라는 콘셉트와 카페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했고, 학생들이 한 발 더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Q. 선거 기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선거 논란이나 잡음을 ‘리필’ 총학생회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김: 해석에 차이가 있다. 선거시행세칙에 정확히 명시된 부분이 없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시행 세칙이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Q. 중앙운영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이어 선거를 관리하지 않고, 아예 따로 분리시켜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이야기도 있더라. 


김: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기에 우리도 상의를 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안건을 말할 정도의 계획은 없다. 




Q. 많은 공약을 들고 나왔다. 공약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나. 


최: 공약은 총학생회가 나아가야할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공약들을 조금 더 구체화시키고 공약을 지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약속한 공약은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다. 


김: 모든 공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는 데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등록금심의위원회 시즌(철)이 되면 등록금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시스템에 중점을 둘 것이다.  




Q. 선거 운동 기간이 짧았다. 총학생회 인지도가 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리필’ 총학생회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최: 나와 부회장(김형준)의 얼굴을 보면 무엇인가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고들 한다. 이를 총학생회 캐릭터로 삼고 가면을 쓰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앞으로 1년을 ‘리필’ 총학생회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텐데, 러닝메이트와의 호흡 역시 중요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최: 지금도 잘 안 맞는다. (일동 웃음) 


김: 창영이(최창영 총학생회장)는 일에 추진력이 있다. 추진력이 있으니 일을 굉장히 잘 벌려놓는다. 나는 큰일보다 작은 일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경향이 있고. 서로가 가진 개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래서 좋다. 


최: 단과대 학생회장을 할 때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국민대장정을 통해 가까워지게 됐다. 국민대장정 때 형준이(김형준 부총학생회장)가 팀원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았다. 굉장히 인상적이더라. 대장정을 마치고 함께 학생회 선거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어떤 사정이 있어) 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주변에서 선거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모두 사양했다. 몇 번을 이야기했고, 결국 이렇게 같이 (학생회를) 하게 됐다. 

 



Q. 이제 곧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맡아서 진행할 텐데, 1박 2일이라는 기간이 짧다는 의견도 있고, 전반적인 생각이 궁금하다. 


최: 재미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기간을 늘리게 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1박 2일이 불가피할 것 같다. 


김: ‘술 없는 오티’를 추진해보려는데 잘 안 될 것 같다. (웃음) 2박 3일로 진행해도, 첫 날 술을 마시면, 그 다음날 행사는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되도록 1박 2일로 가려고 한다. 




Q. 올해 북악리그 학생회비를 선수들의 의사 수렴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납부를 통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관련 기사: [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학생회비 납부에 대한 ‘리필’ 총학생회의 계획은 어떤가. 


최: 학생들이 직접 회비 납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학생회비 예산과 지출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서 자발적으로 학생회비를 내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공약 중에 ‘새로운 수강신청 시스템 구축’이라는 항목이 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김: 어떤 일이든 처음 시도할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짧은 기간 내에 (계획이) 성사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며,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내년에는 우선 장바구니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Q. ‘흡연부스’ 설치는 어떻게 생각하나. (‣관련 기사: [10月] 7호관 앞 흡연구역라인,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최: 흡연자들도 흡연부스 특유의 답답함과 냄새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부스를 설치할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제대로 된 흡연 구역 지정을 계획 중이다. 


김: 학교가 좁아 흡연구역을 정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흡연에 대한 매너를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Q. ‘남학생 휴게실’ 설치 또한 총학생회 공약으로 이미 여러 번 등장한 바 있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김: 휴게실을 만드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휴게실 역할을 할 마땅한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운 거다. 작은 공간에 몇 명만 쓸 바에야, 안 만드는 게 낫다. 적당한 인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큰 공간이 확보된다면, 반드시 만들겠다. 




Q. 맞닥뜨리게 될 가장 큰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최: 등록금 문제가 가장 크다. 


김; 장학제도 역시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이다. 국가장학금 같은 경우,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지 않나. 다양한 학생들이 보다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학교 측에서 향후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을 경우, 어떤 대응 계획을 갖고 있나. 


최, 김: 인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거다. 만약 등록금 인상안이 나온다면 어떻게 등록금이 올라가게 됐는지를 밝혀낼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다짐 한 마디 부탁한다. 


김: 올해 공과대학 회장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이는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었다. 우리가 실천해야할 공약도 많지만, 일단은 학생 분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추진할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조해성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글/ 정인훈 기자 jungihoon@hanmail.net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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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북악리그 ‘학생회비 의무 납부’ 추진, 내년 1학기로 연기

국민저널 기사 2013.10.02 09:00

[10月] 북악리그 ‘학생회비 의무 납부’ 추진, 내년 1학기로 연기

 

 

최경묵 회장 일방적인 통보 잘못된 방식 인정 사과

내년 총학·소모임 임원진 바뀌면 또 논란 이는 것 아닌가 의문도

 

우리 학교 총학생회 '오픈 투게더'와 북악리그에 출전 중인 각 팀 대표자들이 리그에 출전선수들에 한하여 학생회비 의무 납부를 다음 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합의를 이루었다.

 

어제(10 1) 저녁 18, 종합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북악리그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지난달 10일 대표자회의에서 논의된 학생회비 의무 납부와 관해 논란이 지속되자 다소 급하게 다시 열린 것이다. 총학생회에서는 총학생회장 최경묵(컴퓨터공학. 06)씨와 부총학생회장 박효훈(사회06), 스포츠국장 권정민(체육. 09)씨가 참석했으며, 대회 중도 포기를 선언한 학군단 농구팀과 불참한 축구, 농구 각각 세 팀씩을 제외한 31개 팀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개최 공지가 불과 하루 전에 각 팀 대표자들에게 전달되어서 그랬는지, 회의에 지각하는 대표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부총학생회장 박효훈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부러 하루 전에 공지한 것은 아니다. 스포츠국장과의 조율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이지 (참가율을 낮추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였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총학생회장 최경묵씨는 먼저 사과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 학생회비 납부를 통보라는 수단을 통해 걷으려 했던 점은 잘못된 방식인 걸 인정한다. 죄송하다며 대표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된 이후에도 총학생회 측은 여전히 학생회비를 낸 선수에 한하여 북악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는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으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대표자들과 총학생회 사이에 학생회비 납부 당위성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회의는 급작스럽게 합의 모드로 바뀌었다. “2학기 북악리그를 운영하는데 있어 자금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에 최 회장이 예산이 모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을 하자, 대표자들 사이에서 굳이 지금 학생회비를 걷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다수의 대표자들은 북악리그의 발전을 위해 학생회비를 내야 한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올해 걷는 대신 내년부터 학생회비를 낸 선수에 한하여 경기를 뛰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최 회장은 이번 학기는 그대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학생회비를 의무적으로 내는 것을) 시행하기로 학생회칙을 변경하겠다고 결론을 내렸고, 31명의 각 팀의 대표자 중 16명이 이에 찬성해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기며 회의가 마무리되었다. 추가로 학생회비를 낸 팀은 팀별 납부 비율에 비례해 물품지원 방식으로 환급될 예정이다. 한편 안건에 반대했던 15명의 대표자는 내년 총학생회와 소모임 임원진이 바뀌면 다시 학생회비의 납부 당위성에 대한 논란이 일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경기에서 보이콧을 행사해 몰수패를 당한 K-1(경영정보)가 판타지스타(행정정책) 주장의 제안으로 재경기를 치르기로 결정됐다.

 

 

, 취재/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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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학생회비 납부 거부, 북악리그 보이콧 시작되나

국민저널 기사 2013.10.01 01:01

[9月] 학생회비 납부 거부, 북악리그 보이콧 시작되나

 

 

축구팀 ‘K-1’ 보이콧 첫 사례 나와…
농구팀들도 보이콧 논의 중

 

지난 27일(금) 저녁 6시, 평소 같으면 한창 경기가 진행 중일 운동장은 경기 대신 몸을 풀거나 연습을 하는 선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원래 예정돼 있던 K-1(경영)과 판타지스타(행정정책)의 경기가 K-1의 경기 포기로 몰수처리 된 까닭이다. 본지가 지난 9월 16일 ‘[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기사를 통해 선수 일각에서 ‘북악리그 보이콧’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우려했던 실제 보이콧 사례가 나온 것이다.

K-1의 주장 김근영(12, 경영)씨는 “총학생회에서 27일 경기 전까지 출전 명단을 제출하라고 해서, 학생회비를 납부해서 출전 가능한 선수들 위주로 추려봤다. 그랬더니 주축선수도 빠지게 되고, 선수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어 경기를 포기하게 되었다”고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 주장은 이에 덧붙여 “무조건 학생회비를 납부하라는 총학생회의 통보식 태도에 팀 내부에서는 ‘어차피 강등이 확정됐는데 굳이 학생회비까지 내 가며 경기에 참가할 필요가 있나’는 회의적인 분위기도 돌았다. 이러다 보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이콧이 된 것”이라고 팀 내 분위기도 전했다.


“왜 잔여경기도 각각 다른 이 시점에” 형평성 논란
“출전권 담보 협박 매우 부당하다” 지적도

 

 

 

 

 

한편 본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악리그 참가 농구팀 주장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 대화방에서는 농구팀 전체의 북악리그 보이콧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A팀의 주장은 “학생회비 의무 납부에 관해 총학이 이를 통보하는 방식이나 참여 학생들의 출전권을 담보로 협박하는 점 등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을 밝혔고, B팀의 주장은 “팀에 따라 잔여경기의 수가 각각 다른데, 리그 일정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이렇게 걷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구(학군단) 농구팀의 갑작스런 참가 중단으로 경기 일정이 변경된 것 또한 ‘아이구’가 학생회비 납부 문제로 보이콧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국민저널>의 확인 결과, ‘아이구’의 참가 중단은 ‘아이구’ 내부 문제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B팀 주장의 지적처럼, 일방적인 통보뿐 아니라 형평성의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잇따른다. 축구리그에서는 학생회비 납부기일이었던 9월 27일을 기준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팀이 전체 22팀 중 약 36%인 8개 팀에 달한다. (성곡리그 – BIT(경영정보), K-1(경영) / 해공리그 – 한마음(체육), 케사(전자공학), 쉐도우(경제), 로니즈(언론정보), 포리원(신소재공학), 아르마다(교육) 총 8팀) 이 팀들 중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3개 팀(K-1, 포리원, 아르마다)은 학생회비를 납부한다 해도 올해에는 더 이상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없다. 개중 2팀(K-1, 아르마다)은 승강전을 치러야하지만, 북악리그의 승강전은 관례적으로 그 다음 해에 열리기 때문에 현 총학생회의 관할이 아니다. 따라서 내년이 되면 상황에 따라 학생회비 문제는 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지적의 요지다.

농구리그는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농구 성곡리그는 팀당 1~3경기 씩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전부 가려져, 각 팀의 남은 경기가 순위 경쟁에 큰 의미가 없어짐에 따라 농구팀들의 보이콧 언급이 현실화된다면 학생회비 납부에 대한 거부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늘(10월 1일) 북악리그 대표자회의
무슨 이야기 오갈지 귀추 주목


K-1의 부주장 김준영(12.경영)씨는 “만약 올해 초부터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면 거부감 없이 냈을 것이다. 굳이 지금 총학생회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내년 총학생회가 다시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며, 애초부터 이러한 형평성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당연히 내야하는 학생회비’라는 명목만으로 학생회비 납부를 통보한 총학생회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오늘(10월 1일) 오후 6시 10분에 북악리그 전체 대표자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쏟아지는 학생회비 납부 불만들을 총학생회가 잠재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정리/ 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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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국민저널 기사 2013.09.16 08:23

[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우리학교 총학생회 ‘오픈투게더’가 북악리그 참가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총학생회비 납부를 통보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7호관에서 북악리그에 참가하는 각 팀들의 모든 대표자가 참석한 북악리그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최경묵 총학생회장(컴퓨터.06)은 각 팀 대표자들에게 총학생회비 납부율 자료를 나눠주며 “북악리그에 출전하려면 총학생회비를 납부해야만 한다. 납부하지 않은 선수들은 뛸 수 없다”고 통보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저널>에서 입수한 '북악리그 참가자 학생회비 납부 현황'자료에 따르면, 팀당 평균 42%가 학생회비를 낸 상황이다. 총학생회가 입장을 고수할 경우, 팀에 따라서는 경기 진행에 필요한 선수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비 납부 의무화에 대한 북악리그 참가자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갈린다. 그러나 총학생회의 일방적 통보 방식이 잘못 되었다는 점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권력을 획득한 총학생회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최소한의 민주적 논의나 의견 수렴 없이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 되지 않았냐는 거다. 축구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한 선수는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통보라는 방식을 사용한 점은 선수들의 불만을 쉽게 살 수 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가선수는 “사실 취지가 좋은지 않은지는 관심 없다. 그러나 강압적인 통보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통보라는 방법을 사용한 점은 아쉽지만, 북악리그에 7년 동안 출전했던 한 선수로서 북악리그에 대한 애정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올해 시행한다면 내년부터는 완전히 정착될 것이고 그러면 북악리그가 질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한편, 회의에 참여한 선수 중 일부는 “회의에서 (최 회장이) 총학생회비가 많이 걷히면 라이트도 더 설치하고 전문심판을 초빙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북악리그의 질을 높인다고 했다”며 총학생회비 납부 의무화의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심판 얘기는 와전된 것이다. 총학생회비가 충분히 걷히면 그 후에 생각해볼 일”이라고 답변했으며, “라이트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본지가 우리학교 시설관리팀에 문의를 해본 결과 “라이트는 교비에서 지출되는 것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선수 일각에서는 총학생회의 독단적인 결정 및 통보에 항의하는 의미로 '북악리그 보이콧 운동을 해야 하지 않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매년 리그 참여를 두고 치열하게 승강전을 벌이는 만큼, 참여팀들의 리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은 남다르다. 그런 리그를 보이콧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는 것은 논란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승패를 놓고 다투는 선수들의 함성소리로 가득 채워야 할 북악리그가, 전혀 다른 목소리로 채워지고 있다.

 

 

글,취재 /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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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학생회비 납부율, 언제까지 떨어질래?

국민저널 기사/FOCUS 2013.09.05 08:30

총학생회비 납부율 61.8% → 55.6% 로 떨어져

재학생은 느는데 예산은 줄어


2012학년도 총학생회 ‘호감’은 재학생 15180명에게 상반기 학생회비 9376만원을 납부 받았다. 납부율 61.8%(소수점 둘째자리 반올림), 학생 10명 중 6명이 납부했다. 한편 2013학년도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8560만원으로 학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학기에 등록한 우리대학 재학생은 총 15407명으로 재학생 숫자는 늘어난 반면 납부율은 55.6%까지 떨어진 것이다. 통상적으로 총학생회는 작년 총학생회의 사업을 이어받는 동시에 남은 돈으로 세워놓은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오픈투게더’ 총학생회에서는 필요한 부대비용과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학생회비 납부자만 대상으로?

총학생회는 전체 학생을 대변해야?


우리학교 조형대에 재학 중인 하수민씨는 학생회비를 매년 납부했지만, 학생회비 납부가 선택사항인지는 몰랐다고 한다. “학생회비를 계속 내고 있었지만 등록금 고지서에 같이 나와 전혀 몰랐다. 등록금이 비싼 조형대의 특성상 돈 만 원이라도 아쉬운 형국이다. 실질적인 혜택이 느껴지지 않으면 학생회비를 낼 이유가 없지 않을까.” 총학생회비는 단과대 별로 따로 걷는 단과대학생회비와 달리 등록금 고지서와 같이 발송된다. 하지만 등록금과 달리 선택적으로 납부할 수 있다. 이처럼 과거에 학생회비를 납부했던 학생이라도 학생회비가 선택 사항임을 알게 되면서 학생회비를 낼 이유를 찾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납부율 증가를 위해서라도 학생회비 납부자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까?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회비 납부자들에게 크게 사물함 신청과 예비군 버스 대절로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 중 사물함이나 예비군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문과대에 재학 중인 최 모씨는 “올해부터는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게 됐다”고 말한다. 총학생회가 지원하는 복지 사업에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물함도 쓰지 않고, 축제도 참여하지 않는다. 간식 행사도 번거로워 가지 못한다. 내가 직접적으로 학생회비의 수혜를 받지 않으니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니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 중 일부는 ‘안 낸 학생들에 비해 크게 다를 게 없는 것 같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오픈투게더’ 총학생회는 수요 조사 후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셔틀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문제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납부자에 한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박효훈 부총학생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고개를 젓는다. “딜레마다. 총학생회비를 많이 납부하게 만들려면 돈을 지불한 학생에게만 혜택을 주는 게 맞다.”면서도 “돈 만 원으로 차별하고 싶지 않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학생들이 자신이 낸 총학생회비 예․결산이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에 대해 박효훈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어플리케이션이 9월 둘째 주 사이에는 나올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라 밝혔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결산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돈을 쓸 때마다 영수증을 올려줄 수는 없는 일이다. 결산이 확정되면 이를 전체적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해, 실질적으로 총학생회 어플리케이션이 학생회비 납부율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학생회가 ‘이런 것’도 한다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학생회비 납부율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작년 법대 학생회 ‘LOGIN'은 단과대 학생회비 100% 완납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법대 학생회에서 하는 사업 등을 홍보한 책자를 집집마다 발송해 학생회비 납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회비 납부를 부탁하는 등 정성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에게 법전을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주었다. 또한 학기 마지막에 법대 모든 게시판을 빌려 총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공고했다. 보다 공격적인 학생회비 납부 권유가 필요한 때이다.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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