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학생 배제했으나 이것 또한 민주주의” … 경상대학 공청회 열려

국민저널 기사 2014.09.13 10:50

[9月] “학생 배제했으나 이것 또한 민주주의” … 경상대학 공청회 열려


“절차가 옳았으니 민주주의다” … “나는 대리자일 뿐이다”

새로울 것 없던 경상대학 공청회 











지난 11일 국제관 A동 202호에서 경상대학 이전 문제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경상대학 학생을 비롯한 100여명의 학우들이 참석하여 강의실을 꽉 채운 채 진행됐다. 


경상대 학장은 “단과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며 경상대 이전 시 이득이 되는 점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장점으로 언급된 사안은 크게 4가지다. ▲전체 면적 증가(표 참조) ▲독립공간 확보 ▲교수진 다수 경상관(현 국제관A동) 이동 ▲학생회실 증가(3개 -> 5개)이다. 또한 “경상대학이 국제관으로 이전 시 UIT는 경상대 로비가 되고, 국제관 B동은 경상대학과 경영대학의 완충 공간으로 쓰이게 된다.”라 말했다.



국제관A

국제관B

경상관

교수연구실

증감

이동전

141.1

67.1

414.5

33.6

656.3

89.1 증가

585.7

67.1

92.6

0

745.4


<표> 경상대 공청회 pt 출처 (단위 : 평)



경상대 부회장은 “말씀대로 평수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활용 공간의 면적은 줄어든다.” 라며 학생 자치 공간이 2층에만 할당됨을 지적했다. 이어 강의실이 9개에서 8개로 줄어든다며 “경상대학 학생회의 현장 시찰 결과, 이전을 하게 되면 전체 강의실의 수용 가능 인원이 80명가량 줄어든다.” 라고 반발했다. 또한 경상대 회장은 ‘UIT 로비화’에 대해 ‘이는 현재 경상대 이전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통보’라고 말했다. 


학장은 “인원수가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강의실이 많은 것이 더 중요하다”며 7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더 많아지므로 학생들에게 추후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의 경상대학은 (9개가 아닌) 단 3개의 강의실에 대한 선점권을 행사할 수 있을 뿐인데 이전을 할 경우 강의실 8개 전부에 선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반론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 이어져 

학장 “교수들이 학생 입장에서 결정했으니 된 거다” … “원래 학회는 있다 없다 하는 것” 


문제는 추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일어났다. 한 경상대 학우가 이번 경상대 이전은 반 민주주의적으로 진행된 일이라고 이야기하자 학장은 총장의 명령을 처장이 받아 본인에게 전달했고, 학장 본인은 경상대학 교수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전을 결정해 학생들에게 요즘 학내에서 벌어졌던 다른 공간 조정보다 빨리 알려 주었으니 민주주의적 절차를 지켰다고 대답했다. 결정과정에서 학생은 완벽히 배제되었는데 이것이 어떻게 민주주의냐고 반론하자, 학장은 교수들과의 논의에서 13명이 찬성했고 결정 과정에서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논의를 하였으니 민주주의라고 주장하였다. 학생들이 95%가 반대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정당한 절차를 거쳤으니 이는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며 학장 본인은 “단지 대리인일 뿐이니 책임이 없으므로 직접 관리처장에게 항의하는 등 알아서 일을 하라”고 대답했다. 






한편, 경상대학 학회 국민경제포럼(이하 국경포) 회장은 “경상관이 국제관으로 이동한다면 네 개 밖에 없는 학회실에 다섯 학회가 들어가게 되는데 두 학회는 필연적으로 같은 방을 써야 하므로 편의성 침해가 아닌가. 경상대학의 기본은 학회이다”라고 질문을 하자 학장은 이에 “학회는 있었다 없었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다. (학생들이) 학회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해서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학장은 공청회 내내 본인은 대리인으로 설명을 하러 온 것이며 자신은 책임이 없으므로 정치적 움직임은 학생들이 알아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공청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도 항의를 할 수도 없었다. 학생이 포함된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신동진 기자 dodoextincte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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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4月] 공간 얻은 캠퍼스, 공간 잃은 학생들

국민저널 기사/FOCUS 2014.04.24 13:24

[Focus 4月] 공간 얻은 캠퍼스, 공간 잃은 학생들


종합복지관, 성곡도서관, 신공학관·생활관, 

바뀐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학생 휴게실도, 증축된 열람실 좌석도, 캠퍼스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기숙사도 없었다. 학생들이 모두 떠난 지난 겨울방학 국민대학교의 공사 소리는 분명 떠들썩했건만, 건물 내 빈 공간이 채워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다시 재배치를 거쳐 공간을 확보한 건물 내에 정작 학생들을 위한 휴게실과 같은 공간은 쉽사리 찾을 수 없었다. 개강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방학 중 진행했던 공사의 대부분은 마무리됐고, 중단됐던 신축 공사도 재개됐다.


우선 종합복지관에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기존에 통로로 쓰였던 복지관 필로티가 실내공간으로 전환돼 방으로 만들어졌다. 두 달 넘게 닫혀 있었던 성곡도서관 역시 전면적 공간 재배치와 실내 리모델링이 이루어졌다. 


단순히 공간이 변했을 뿐인데, 방학 전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의 동선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복지관 필로티가 실내 공간으로 바뀌면서 복도가 협소해져 학생들은 운동장을 통해서 강의실로 향했고, 실내 리모델링을 마친 성곡도서관은 말끔해진 내부 환경 탓인지 몰라도 개강 초부터 학생들로 빽빽하다. 이 외에도 많은 공간이 만들어지고 이동했고 지금도 변화 중이다. 캠퍼스가 변하면서, 국민대의 고질적인 공간 문제 역시 해결됐을까? 



(1) 종합복지관: 일방적 통보로 들어선 평생교육원, 

복지관 내 시설 전면 재배치 수순 







학교 본부는 성곡도서관으로 이전한 디자인도서관 자리에 일방적으로 평생교육원 강의실을 배치했다. 이에 'Yes, We can' 동아리연합회 (이하 동연)는 지난 2월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를 통해 ‘종합복지관 영문명은 Student Union(학생회관)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복지관 공간 문제 성명서’ 안건을 가결했다.


‘학생들과 어떠한 논의도 없이 공간 배치가 이루어진 게 가장 큰 문제다. 우리는 공사 공고를 통해 그 공간이 평생교육원 전용으로 쓰인다는 것을 알았다’고 학교에 항의했다. 학교가 애초에 디자인도서관 자리에 평생교육원 강의실을 만들며 공사에 들어가면서도 공간이 어떻게 쓰일지를 동아리연합회와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어 ‘디자인도서관이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좁게 생활 중인 동아리들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저간의 사정을 몰랐던 건 총학생회도 마찬가지였다. 최창영 총학생회장도 2013년 총학생회 선거 운동 당시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디자인 도서관을 옮겨 자치공간을 확보할 생각도 했다. 그 공간을 방이 없는 동아리에게 줄 수 있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학생자치기구들은 종합복지관 2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자인도서관이 이전되면 학생자치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계속 해서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본부는 묵묵부답이었다. 특히 김명균 관리처장은 학생들의 수차례에 걸친 협의 요구에도 “소통은 가능하지만 협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인 상태다. 현재 종합복지관 204호 디자인도서관이 있었던 자리에는 평생교육원 강의실과 무용홀이 들어섰다.


필로티를 모두 막고 새로운 공간을 확보한 종합복지관 4층에도 학생자치공간은 없었다. 이 자리에는 평생교육원, 교수학습개발센터, 장애 학생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원래 복지관 3층에 위치했던 장애학생지원 센터가 4층으로 올라왔고 그 자리는 평생교육원 강의실로 대체됐다. 원래 생활관에 있던 교수학습개발센터도 복지관 4층으로 옮겨왔다. 


한편, 올 6월부터 복지관에 또 다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복지관 1층에 복지시설을 전면 재배치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1층에 있는 한식당과 교직원 식당을 확장하고 지하에 있던 생활협동조합 매장이 1층으로 올라온다. 동시에 1층에 위치했던 동아리방들은 지하 1층, 3층으로 분산돼 이동한다. 


최희윤 동연 회장은 “동아리가 이동하면서 보는 피해는 학교 측에 보상해달라 요구했다.”고 밝혔고, 동연 성명서 발표 이후 학교 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 “(학교와) 나름대로 협의 과정이 생겼다. 개선의 여지가 생긴 셈이다.”라고 답했다. 


(2) 성곡도서관: 도서관 리모델링 부작용 드러나 

열람실 좌석 수 줄고·소음 문제 말썽






성곡도서관은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두 달 가량 진행해 지난 2월 24일 개관했다. 디자인도서관은 성곡도서관 열람동 4층으로 이전했고, 지하 자료동에 있던 (시험기간) 24시간 열람실이 보존서고로 바뀌었다. 열람동 지하에 있던 도서관 매점은 성곡라운지와 24시간 열람실 겸용 공간으로 전환됐다. 리모델링으로 인해 깔끔해진 내부디자인은 학우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지하 24시간 열람실 역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기존에 휴게실로 이용됐던 자리에 자동문을 설치하고 19시 전까지는 성곡라운지, 19시 이후에는 열람 공간으로 사용된다고 공고돼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81석을 열람 좌석으로 간주하기에는 무리라는 거다. 


최근 옴부즈 오피스에는 “들어와서 음식 먹고 떠들면 기존(휴게실)이랑 뭐가 다른가. 리모델링 이후 매점 자리가 열람실로 바뀐 것을 학생들이 보고 인지할만한 안내문이 있어야 한다”는 요지의 항의글이 올라왔다. 


이에 성곡도서관 열람팀은 “기존 24시간 열람실의 이용률이 저조해 기존 지하매점을 24시간 열람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19시 이후에는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문구를 부착하겠다.”고 답했지만 매점이랑 연결돼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 공간에서 면학분위기 조성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한편, 리모델링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2층 열람실 좌석 수 부족에 대해서 열람팀은 “기존 열람석이 빽빽하게 비치돼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나타나 건강에 유해하고 쾌적하지 않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됐다. 열람석간 간격을 넉넉히 해 계획된 공간”이라고 답했다. 



(3) 신공학관·생활관: 쌍용 법정관리로 공사 중단돼 

쌍용 건설 수의 계약 문제 떠올라









신 공학관·도서관 공사는 지난 2012년 7월 시작됐다. 2014년 7월이 완공일로 지하 2층~지상 5층,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 2개가 신축된다. 한편, 2013년 5월부터 공사가 진행된 정릉기숙사는 학군단이 사용 하는 건물 부근에 위치해있다. 2014년 11월이 완공일이다.


하지만 신축 공사들의 완공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월 초부터 3월 21일까지 2달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쌍용 건설은 경영 상황이 어려워져 작년 6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경영난이 지속돼 12월 초 전국의 쌍용건설 사업장이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쌍용 건설은 12월 30일 법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여파로 신 공학관·도서관, 정릉기숙사 신축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공사 현장 하청 업체들은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며 2달이 넘도록 공사 현장을 그대로 방치했다. 


쌍용건설 회생절차가 개시되고 하청 업체들과 협의가 이뤄지며 공사는 재개됐지만, 쌍용 건설 수의 계약 문제가 떠올랐다. 학교 본부와 쌍용 건설 측은 이번 신축 공사에 대해 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건물 공사는 늘 쌍용 건설이 수주했기에 공개 입찰이 있었지만, 이는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사실상 수의계약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쌍용 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 공학관·도서관 공사와 정릉기숙사 공사는 경쟁입찰이었다.”고 밝혔지만, 예정 완공일에 완공이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는 “시설팀이랑 논의 중이다. 답변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완공일에 대해 시설팀은 “홈페이지를 참고해달라. 그 이상은 대답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으나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완공일에 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글·취재 | 김선영 기자 syoung9924@gmail.com

편집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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