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 2014년 10월] 다르지만 우리

 

[Editorial] 다르지만 우리

 

국민저널을 창간하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면 역시 ‘국민저널은 다소 진보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국민저널을 거쳐 간 식구들은 실로 다양한 정치적 성향과 견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새누리당부터 민주당, 노동당, 녹색당까지 지지하는 정당도 생각도 각자 다릅니다. 지금은 군대에 가있는 조해성 기자가 휴가차 정릉에 오면 한바탕 토론이 벌어집니다. ‘군대는 가는 게 좋다’는 의견과 ‘군대는 없어지는 게 낫다’, ‘어쨌든 가기 싫다’는 주장을 가진 이들이 매주 한 테이블에 앉아 편집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기사에 이를 담아냅니다.


다소 늦은 10월호에는 <국민저널>의 지향을 담았습니다. 다르다고 해서 함께 어울릴 수 없는 건 아닐 겁니다. 이번 호에 실린 외국인 유학생, 학교 안의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아웃사이더(줄여서 ‘아싸’)’까지. 같은 캠퍼스에서 볼 수 있는 ‘조금 다른’ 이들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국민저널 구성원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기사는 9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노현선 기자가, 그리고 ‘아싸’ 기사는 ‘아싸’임을 자청하는 신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현선 기자 역시 ‘외국인 유학생’의 신분으로 있었던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이 이 기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대개 본인이 쓰고 싶은 기사, 하고 싶은 말을 할 때에 가장 알맞은 온도의 기사가 나옵니다. 알맞은 온도의 기사를 부디 즐겨주시기를.


아울러, 이번 호에는 이전부터 조금씩 다뤘던 ‘국민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집중 조명한 정진성 기자의 기사와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칼럼으로 담은 김동욱 기자의 기사, 오랜만에 돌아온 국민대학교 교내 공연 연재 칼럼 ‘더 스테이지’가 함께 수록돼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김동욱, 김도연, 노현선, 최종태 기자(가나다 순)에게 환영을,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권용석, 하성미 기자에게는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국민저널이 앞으로도 ‘할 말 많은’ 여러 구성원과 함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유지영 편집국장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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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15일 총학생회 배제하고 단체 행동 나설 것”... 갈등 커지나

국민저널 기사 2014.09.12 12:32

[9月] "15일 총학생회 배제하고 단체 행동 나설 것”... 갈등 커지나

 

"더 이상 총학생회에 기대서 대화를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학생 요구 관철 될 때까지"

 

 

 

어제(11일)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총 7개의 단과대 회·부회장, 과· 학부와 동아리연합회가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는 학교의 일방적인 공간재배치 통보, 열람실 축소 등 이번 사태의 해결책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총학생회는 이번 단체행동에서 배제됐다. 대의원들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기대어 대화를 기다리기에는 어렵다’는 자체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단체 행동은 다음주 15일 오전 8시에 정문과 후문에서 학생 요구안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오후 12시에 현 사태에 관해 민주광장에서 발언을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밝혔다.

 

최희윤 동아리연합회장은 “이번 북악발전위원회(이하 북발위)에서도 보았듯 처장들이 (공간 재배치 등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는 것 같고 사과 한 마디 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나. 총학생회가 이야기 하는 ‘북발위를 한학기에 한번 정기적으로 하는 것 자체는 성과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12년은 북발위가 5차례나 열렸고 총학생회에 따라 7,8회까지 열렸던 선례를 봤을 때 북발위 자체가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정지혁 사회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장은 “학교와 협상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목적”임을 밝히면서 “우리 학생들이 아직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학생이 학교에 부딪혀 무관심으로 둘러 쌓인 학교를 뚫어내야 한다” 고 이야기 했다. 또한 학교 측의 입장 변경이 있지 않은 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것을 분명히 했다.

 

이와 같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총학 간의 갈등은 일반학우들에게도 개방된 지난 중앙운영위원회의와 전학대회에서도 목격됐다. 총학의 말레이시아 여행 의혹에 대한 단대 입장 표명 때도 “중운위도 알지 못했던 총학의 말레이시아 여행”, “리필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일이라도 믿지 못하겠다”, “개인적으로는 말레이시아 이외에도 중운위에게 말하지 못하는 사건이 있으면 말해 달라”는 등의 발언이 오고 갔다.


학내 중요 사안에 관해 학생들이 의결권을 가질 것을 학교에 요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중운위와 총학은 의결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했으나 세부 사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지난번 개방된 중운위에서 “결정권을 가진다면 그 자리에 누가 참여하는지 등의 내부 협의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중운위는 “세부사항은 의결권을 얻은 사후의 문제” 라며 맞섰다. 의결권 문제는 장시간의 토론에도 불구하고 중운위와 총학 사이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한 이는 전학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번 단과대와 자치기구의 단체 행동에서 총학생회가 배제된 것은 이전부터 존재했던 중운위와 총학 사이의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터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총학생회가 내놓은 대체 열람실 또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9일 리필은 ‘대체 열람실 이용 및 확충 진행 안내’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 따르면 현재 복지관 303호 공학교육혁신센터, 복지관 311호, 복지관 403호, 성곡도서관 지하 2층 열람실, 317호 대회의실이 대체 열람실로 확정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시설팀 공문인 ‘건물 신축에 따른 공간 재배치(안) 개요’ 중 공간활용계획(안)을 보면 복지관 303호, 311호의 경우 이미 열람실로 배정되어 있었다. 말레이시아 외유성 방문 이후 협상을 통해 얻어낸 공간이 아니라는 거다. 성곡 도서관 지하 2층 열람실 역시 이미 예전에 계획되어 있던 공간이다. 403호의 경우, 다음 학기에 건축대학 실습장으로 변경된다. 한편, 317호가 총학 소유의 공간임을 감안할 때 후대 총학의 공간이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 복지관 열람실를 해결하는 데에 총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의문이 따른다.

 

또한 총학생회 리필은 선거 공약 이행 결과를 발표했다. 모바일 학생증, 24시간 대형 강의실 개방의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하지만 수강신청제도 변경의 경우 이번 임기 내에 실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흡연 구역 지정과 흡연부스 설치는 설치 및 유지를 해주겠다는 업체를 찾았다고 밝혔으나 이 업체가 몇 년간의 광고 독점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워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 증차 요구의 경우 예산 부족을 이유로 거부 했다고 밝혔다.

 

 

취재 김혜미 하성미 정진성 기자 | jinsung8716@naver.com

글 김혜미 기자 |  hyeme1992@naver.com 

사진 권용석 기자 | e12345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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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전학대회 통해 평가 받겠다” 공청회 열려

국민저널 기사 2014.08.26 10:06

[8月] “전학대회 통해 평가 받겠다” 공청회 열려 


‘말레이시아 외유성 국제교류’에 공청회 열려 … 60여 명 참여해

“저지른 일 정리하겠다” … 집부 명단 공개는 여론에 따를 것






어제(25일) 3시 종합복지관 대회의실에서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외유성 논란에 따른 공청회 및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가 열렸다. 공청회에는 총학생회 <리필> 최창영 총학생회장과 김형준 부총학생회장 그리고 약 6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답을 하는 형식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학생들의 질문은 2시간 동안 이어졌고 몇몇 학생은 질문이 끝난 뒤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창영 총학생회장과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공청회가 시작되자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대표답지 못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리필이 처음 당선됐을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한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백 마디 말에 한 번의 행동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떠나버리면 여러분들한테 이렇다 할 총학의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이번 사태만큼은 저지른 일을 정리하고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집행부 명단 공개에 대해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학생들이 공개를 요구한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통 부재 질문에 대해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건의함을 설치하겠다. 소통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의견을 받아보겠다.”고 답했다.


말레이시아 SGE 프로그램에 대해선 “집행부원 19명 중 사정이 있는 1명을 제외하고 18명이 4박 6일로 다녀왔다. 2명의 교직원은 인솔자로서 함께했다. 비행기 안에서 비행경비를 물으니 80만원이라고 들었다. 그 외에 다른 예산은 모르겠다. 다른 SGE 프로그램을 다녀온 학생들은 120만 원 정도 사용했고 개인통장으로 그 금액이 지급됐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 정도 사용했을 거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개인 통장으로 지급된 금액은 절대 없다. 학교 측이 일괄 처리했다.”고 답했다.


또 “리더십 교육이라는 얘기만 듣고 갔다. 학생지원팀이 말레이시아 대학에 우리를 추천했다고 말해줬다. 인원이 20명 정도 선발돼야 하는데 학생지원팀에서 단과대학으로 넘기기 애매해 총학생회 집행부에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관례적으로 내려오는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에는 “작년 중앙운영위원회(지난해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경영대 학생회장,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공대 학생회장이었다) 회의에도 들어갔지만 전혀 몰랐다.”며 교직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이런 유착 관계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 교직원과 다시는 안 볼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청회는 경상대 회장의 발표로 끝이 났다. 경상대 학생회장은 “투쟁적 움직임을 함께 도와주실 분들이라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경상대가 국제관 A동 이전될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 시설·공간 부족의 문제, 국제관 A동의 소음 문제 등으로 경상대 학생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개강 후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교수님과 학생이 모일 수 있는 공청회를 열 것이다. 관리처장과의 면담도 실시할 것이다. 이후에도 올바른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행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이례적 첫 개방

“사퇴는 무책임한 행동” … 중운위도 행동할 것


공청회가 끝나고 중운위 회의가 개방형으로 진행됐다. 중운위 회의란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이 참여하는 회의로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총학생회 외유성 의혹’이라는 사안을 감안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5시 15분에 시작해 10시 30분 경 종료됐다.


제23차 중운위 회의에는 총학생회 회장, 총학생회 부회장, 문과대학 학생회장, 사회과학대학 부학생회장(대리), 법과대학 회장, 경상대학 회장, 공과대학 회장, 조형대학 회장, 삼림과학대학 회장, 자연과학대학 회장, 예술대학 회장, 체육대학 회장, 경영대학 회장, 전자정보통신대학 회장, 건축대학 회장, 자동차융합대학 회장, 동아리연합회 회장, 졸업준비위원회 회장이 참석했고, 2~3명의 학생들이 참관했다. 


총학생회는 중운위 회의를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사태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가지고 있던 성향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사죄문을 공청회 결과와 같이 대자보에 써 붙일 것이다. 잘못한 부분도 모두 넣을 것이고 어떤 부분을 확실히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 쓰겠다.”며 “9월 11일 전학대회에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발언권도 드릴 것이다. 그날 저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평가 받겠다. 그 날 사퇴에 대한 얘기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각 단과대학 회장들은 이에 대해 “사퇴는 무책임한 것이다.”라며 “사퇴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 대다수다.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장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총학 측은 “사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데 동의한다. 9월 11일 전학대회를 통해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환원과 말레이시아 일정 공개요구에 대해서 총학측은 “학생지원팀은 예산 공개를 안 하려고 한다. 계속 요구 중이다. 말레이시아 일정 또한 지속적으로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이 공개하지 않는다면 직접 일정을 정리해서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계속 불거지고 있는 공간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관 317호 대회의실을 열람실로 전환하고 복지관 4층 403호, 404호 공간도 9월 3~4주까지는 열람실화 시키려 한다. 도서관 지하 2층 열람실은 24시간으로 추진하겠다. 중앙통로의 문을 잠그고 바깥쪽 문만 이용한다면 도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공청회에서 학생이 건의한 시험 2주전 강의실 개방도 학교 측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프린트비 인상 안건은 논의 결과 “40원으로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0원에서 20원으로 오를 때도 기계 교체 등 혜택이 있었다. 40원으로 하되 다른 혜택들을 얻어 보겠다. 페이스북으로 40원으로 인상하는 이유와 정보를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운위가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운동권으로 치부되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이제 다 포기하겠다. 구체적이고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 관리처장님께 면담신청을 하겠다. 중운위와 함께 가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중운위는 관리처장과의 1차면담에서 ▲일방적 공간 배치에 대한 관리처장의 사과 ▲공간 배치과정에 대한 설명 요구를 우선할 것이고, 그 이후 1차 면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간 배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2차면담에서 요구하겠다고 결론지었다.



취재 김혜미 신동진 기자 | hyeme1992@naver.com

촬영 정진성 기자 | jinsung8176@naver.com

사진 하성미 기자 | kro1211@nate.com

글 김선영 기자 | syoung99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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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오류에 학생들 '분통'

국민저널 기사 2014.08.15 10:39

수강신청 오류에 학생들 '분통' 


"분명히 저장했지만 삭제됐다"는 제보가 빗발쳐 

정보기획팀 "서버나 프로그램 상의 문제가 발견된 바는 없어" 


시작은 지난 8월 7일이었다. 국민대학생들이 자주 애용하는 페이스북 계정 '민주광장'과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수강신청 오류에 관한 제보가 여러 차례 들어왔다. 수강신청을 한 이후에 저장을 눌렀는데도 수강신청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후에도 같은 경험을 한 학생들이 나오면서 국민저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학생들의 제보를 받았다. 공지를 띄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저널>은 학생 다수의 제보를 받을 수 있었다. 제보한 여러 학생들의 공통된 주장은 "분명히 수강신청 저장을 확인했다"는 것이었다. 



<국민저널>이 페이스북에 올린 제보 공지문 ⓒ 국민저널 페이스북 계정



박현정(발효융합 13) 씨는 "분명히 저장한 걸 확인했는데 교무팀에 전화해봤더니 교양 3개 중 1개는 클릭조차 한 흔적이 없다고 하네요. 전상상의 문제가 제 탓이 되어 답답해요."라고 말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제 시간에 수강신청을 완료하고도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억울한 사람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홍식(전자공학 10) 씨 또한 9과목을 수강신청 했지만, 그 중 3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다. 후에 문제를 발견하고 바로 다시 신청을 하려 했으나 강의는 이미 마감된 후였다. 전홍식 씨 역시 친구들과 저장 결과를 확인했다. 


국민대학교 정보기획팀은 수강신청 오류가 난 학생들의 로그를 조회해 본 결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저장 후 삭제'를 했다고 밝혔다. 정보기획팀은 또한 아직까지 서버나 프로그램 상의 문제가 발견된 바는 없다며 이 문제가 생기는 이유를 개인의 실수라 말했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로, 수강신청이 완료된 과목에 체크를 한 뒤 저장을 두 번 한 경우와, 같은 PC로 두 개 이상의 학번에 동시 로그인을 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시간표 확인'까지 끝마쳤다"며, 그럼에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수강 신청이 취소됐다"고 제보한 학생들은 '그게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그간 문제 제기되지 않았던 '저장 후 삭제'라는 '개인의 실수'가 동시다발적으로 반복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수강 신청 의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미 기자 kro12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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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복지관 공간 대조정] 나의 살던 복지관은 …

국민저널 기사 2014.08.11 14:13

[종합복지관 공간 대조정] 나의 살던 복지관은 …

 

김 모 씨 “내가 복지관 열람실을 사용한 이유는 ...”
노단비 씨 “복지관 콘서바토리 확장 때문에 학생들 간 이질감이 생겨”

 

 

 

 

 

지난 7월 3일, 복지관 열람실이 방학 중 돌연 사라지게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반발했다. 학교에서는 학생 복지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열람실을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폐쇄했다. 즉, '학생' 복지관이 개편된 과정에서 오히려 학생 복지가 줄어드는 상황이 돼버린 거다. 복지관 열람실 폐쇄 과정·결과에 반대의 뜻을 보이는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복지관 열람실에 상주해있던 김 모 씨(경영, 10)는 학생들의 학습 공간 축소에 우려가 많다. 특히 복지관 열람실이 갑작스럽게 사라지게 되면서 본인과 같은 학생들이 타 열람실로 유입되어 자리경쟁이 심화될 것을 걱정했다. 이번 공사가 복지관 열람실을 이용하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 공사라는 것이 김 씨의 의견이다. 또한 성곡도서관의 좌석 수를 줄인 동시에 복지관 열람실을 콘서바토리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수요를 무시한 행위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씨가 복지관 열람실을 이용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김 씨는 복지관 열람실이 경영학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상관 열람실과 달리 전자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기약 없이 기다리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곡도서관을 제외하고 전자 시스템이 갖춰져 있던 곳은 복지관 열람실뿐이었다. 게다가 복지관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편리해 주변에 이용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라져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씨는 갑자기 복지관 열람실이 없어지게 되면서 학교 어디에서 공부를 해야 할 지 생각이 많다. 물론 아쉬운 대로 경상관 열람실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동안 애용하던 공간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은 일정한 곳에서 공부를 하는 습관이 잡힌 사람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다. 결과적으로 ‘여러 학생들이 한 마디 상의 없이 학생들의 공간을 없앤 학교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노단비 씨(법, 13)는 이처럼 학생들의 의견반영을 하지 않은 학교에 불만을 갖고 있다. 등록금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민대학교는 학생들의 의견반영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노단비 씨의 생각이다. 노단비 씨에 따르면 이번 열람실 폐쇄 문제는 일부 학생들이나 신문을 통해 소식을 접하기 보다는 학생들 스스로가 직접 학교의 결정과정에 참여했어야만 했다.

 

이런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콘서바토리에 대한 학생들의 적대적 감정도 조성되는 듯 보였다. 노단비 씨는 기존 학생들이 사용하던 장소를 콘서바토리에 넘겨줬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 간의 계급과 이질감이 생기게 된다고 했다. 또한 학교가 교육 시설로서의 본분을 잊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복지관 열람실 폐쇄는 ‘학사장사’에 비중을 더 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아 앞으로 일반 학생들과 콘서바토리 학생들 간의 갈등심화가 예상된다.

 

학교 측에서는 "예대와 조형대가 종로구와 협상중인 평창동 아트밸리로 옮겨가면 학생 복지공간이나 열람실도 다 늘어날 것이니 지금은 잠시의 lag 상태일 뿐이다."라며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워보려 하고 있지만 사실상 예대와 조형대 이전을 통한 열람실 확보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성미 기자 kro12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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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여학생 휴게실 불만, 대학은 ‘나몰라라’

국민저널 기사 2014.06.13 14:14

여학생 휴게실 불만, 대학은 ‘나몰라라’


지난 3월,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국민인닷컴’에는 여학생 휴게실에 대한 불만이 올라왔다. 시끄럽게 떠들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몰상식한 행동에 대한 비판이었다. 여학생 휴게실은 매시간 넓은 공간이 꽉 찰 정도로 여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만큼 시설관리 미흡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는 이들의 불만을 그저 수수방관하고 있다. 


총학생회 ‘리필’은 지난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일정기간 이상 비위생적인 상황이 누적될 경우 여학생 휴게실을 폐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연장선상에서 지난 2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에는 ‘1차 경고 조치’ 안내가 올라왔다. 해당 경고문을 보고 학생들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도 있겠으나 과거 여학생 휴게실이 여러 번 폐쇄된 전례로 미뤄볼 때 총학의 조치는 미흡해 보인다. 




ⓒ 총학생회 '리필' 페이스북  




총학은 전학대회 중 여학생 휴게실 경고가 누적되면, 휴게실을 남학생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여러 남학생들은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이참에 바꾸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남학생 휴게실은 총학생회 선거 때마다 주요 공약으로 나오는 한편, 남학생 유권자들 역시 이를 많이 요구한다. 박동일(경영 14)씨는 남학생 휴게실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공강 때 쉴 공간이 필요한데 남자들은 운동장이나 매점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대처에 불과하다. 자칫 ‘공간 부족’이라는 문제를 남녀 간의 적개심을 유도하거나 옳지 못한 성대결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대 학생지원팀에서는  남학생 휴게실 조성이 학교 재정부족과 학내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경희대·성균관대에서는 최근 남학생 휴게실을 만들었다. 명지 대학교 역시 협소하지만 남학생 휴게실이 존재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쉴 곳을 관리할 의무가 있다. 대학이 학생들의 밀접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 A대학 에서는 학교 본부 차원에서 여학생 휴게실을 관리하는 근로 장학생을 지정하는 등 대학 본연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근본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대학의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학교 내에서 조치가 행해지지 않는 한 총학의 일시적 대처만으로는 여학생 휴게실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취재 | 하성미 기자 kro1211@nate.com

편집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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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인생설계와 진로’라는 딜레마

국민저널 기사 2014.06.11 10:30

[5月] ‘인생설계와 진로’라는 딜레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이뤄나가도록 돕는 멘토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설계와 진로’는 교양과정부 이의용 교수가 2004년부터 국민대학교 내에서 진행하던 수업이다. 학생 개개인의 ‘자아 탐구’와 ‘진로적성 탐색’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학생들의 목표를 설계하기 위해 개설된 강좌지만, 이의용 교수 본인에게 ‘인설진’은 꿈의 실현이다. 스스로 제자들의 꿈을 구체화하는 멘토가 되는 인생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0년 전부터 ‘인설진’ 과목을 개발하고 직접 가르치며 이끌었다. 실제로 ‘인설진’은 호평이 잇달았다. 현재 대전대학교와 충북 극동대학교에서도 동일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체 강연을 다니던 이의용 교수는 대학에서 미처 자신의 진로나 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입시 때문에 적성 파악을 미뤄두고 대학에 왔다가 길을 잃고 만다. 졸업할 때가 돼서도, 인생의 목표보다 어떤 기업에 들어갈지를 먼저 생각한다. 이런 점이 안타까웠다.”고 전한다. 


‘인설진’은 2013년을 기점으로 1학년 필수교양 과목이 됐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인설진’에 대한 학생들의 평은 나뉘기 시작했다. 경영대에서 개설된 동일한 강좌에서도 “나에 대해 돌아보고 졸업 이후의 내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앞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계획할 수 있다.”(경영 13)고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시간낭비, 돈낭비, 학점낭비다. 고등학교 때 시간 때우던 수업과 무엇이 다른가. 배우고자 하는 것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않으며, 비효율적인 과제로 인해 방해가 된다.”(경영 13)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하나의 수업을 수강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국민저널>은 ‘인설진’ 과목을 이끄는 ‘멘티’인 교수와 ‘멘토’인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점을 짚어 보았다. 



‘인성교육’과 ‘취업’, ‘교수’와 ‘멘토’ …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도 못 잡아 


이의용 교수는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형태의 종합적인 교육은 어디에도 없다”며 인성 교육과 취업 교육을 겸비하고 멘토(교수)와 멘티(학생) 간 소통에 초점을 맞춘 ‘인설진’ 커리큘럼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경영대학 인설진 ‘멘토’인 이건희 교수 역시 “학교에서 적임자라고 추천을 하기도 했고, 학생들과 이런 과정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인설진에서 주력하는 ‘교수’와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하지만 문과대학 A모 교수는 “‘인설진’을 가르치기 위해 1박2일로 워크숍을 간다. 보통 교수들이 자기 전공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실제 2-30년 공부하는 것을 생각하면, 1박2일 워크숍만으로 해당 수업을 얼마나 잘 가르칠 수 있을지, 학생들에게 전달해줄만한 게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문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이의용 교수는 “실제로 ‘인설진’을 가르칠 수 있는 강사들은 많지만 전공 교수가 입학할 때부터 학생 개개인을 파악해서 개별 멘토링을 해준다는 의도가 있었다. 다음 학기부터는 과목이 맞지 않거나 가르치기 힘들다면, 외부 강사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학과나 전공 교수가 수업 ‘멘토’를 맡아 학생과 소통하고 그만큼 시너지도 발휘할 수 있었다. A 학생(행정학 13)은 “교수가 학과 선배여서 인생 경험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진로를 엿보는 경험이 됐다.”며 ‘멘토-멘티’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 반해 서준영(국사학과 13)씨는 “교수랑 학생 간의 소통이 될 수 있으나 이미 사제동행세미나가 그 기능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인설진’은 이의용 교수의 말대로 종합적인 과목이지만, 교수랑 학생 간 소통 활성화 측면에서는 ‘사제동행세미나’라는 수업이 이미 존재한다. ‘사제동행세미나’는 ‘인설진’과 달리 소규모로 진행된다. B학생(경영 13)은 “‘인설진’은 한 반에 사람이 너무 많다. 수업 진행방식도 단조롭고, 학생 개개인에게 큰 관심을 가질 수 없다. 소수로 구성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활동을 하기에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인설진’에서 강조하는 ‘자아 찾기’라는 측면에는 영화와 문학 텍스트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교양 과목이, ‘취업’ 면에서는 ‘취업과 진로’라는 과목이 개설돼있다. 



어느 '취업과 진로' 과목 커리큘럼. 취업에 맞춰 적합하게 짜여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국민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 




“나는 취업을 원하지 않아요” 

‘다수’가 아닌 학생들이 바라보는 ‘인설진’ 


‘인설진’이 선택해서 듣는 수업이 아닌 1학년 ‘필수’ 교양으로 확대되면서 대두된 문제 중 하나는 이 수업이 ‘필수’가 아닌 학생들에 있다. 백한슬(국제학부 14)씨는 “한국 중등교육의 특성상 진로 탐색을 할 기회나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는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수업이 있다는 건 뜻 깊다.”라고 말했지만, 익명을 요청한 C 씨(경영 13)의 경우 “이미 꿈을 가진 사람의 시간을 뺏는 수업이다. 필수교양보다 특강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낫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자신이 미래에 다닐 직장의 명함을 만들게 하거나, 결혼 계획을 세우게 하는 활동 같은 경우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수업이 될 수 있다는 거다. D씨(식품영양학과 13)는 “획일적이다. 결혼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결혼 계획을 세우게 한다든지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준영(국사학과 13)씨 역시 “뭔가 해야 한다고 강요당하는 느낌이다. 대학의 목표는 취업이 아니다. 듣는 내내 불편했다. 전체 학생들에게 필수로 듣게 할 수업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는 한편, 윤모씨는 “사교성 없는 것을 죄인마냥 다루고, 비전이 없다는 것을 비참한 인생인 것처럼 다룬다. 앞으로 대학을 다니고 여러 경험을 쌓은 이후에 내가 진짜 원하는 비전을 세울 수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하며 ‘인설진’ 수업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인설진 교재로 쓰이는 <스무살의 나의비전>에서 발췌했다.‘자아 찾기 연구’부터 ‘사랑을 위한 조언, 

현 취업자의 평균 스펙과 현재 스펙까지. 여러 조언을 포괄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 스무살의 나의 비전




‘입학하자마자 인생 설계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한 수강 학생은 많았다. D씨는 “1학년 때부터 인생을 서둘러 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해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모른다. 다양한 체험을 한 후에 자신의 진로를 정해도 된다. PPT나 인터뷰로 평가가 진행되는데, 진로파악을 하는 것이 아닌 PPT가 평가 기준이 되며,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역시 시기상조를 지적했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 아직 정할 수 없다는 거다. E씨(수학과 13)는 "일학년보다 이학년 때 하는 게 좋겠다. 진로에 대한 생각이 더 진지해질 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필수교양으로 전환되기 이전에, ‘인설진’이라는 과목에서는 지적할 수 없었던 점이다. 


또한 전체로 확대되면서 많은 인설진 과목의 커리큘럼이 분화됐다. 이건희 교수는 “원래 커리큘럼에 기반에 두고 약간 개량을 한다. 학과마다 학생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과정을 조금씩 바꿀 필요가 있다. 교수들의 성향에 따라서도 다양한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의용 교수 역시 “학과 마다 특성에 맞게 과목을 고쳐 진행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강의계획서를 보면, 변형된 커리큘럼이 전혀 반영돼있지 않다. 문과대학 모 ‘인설진’ 수업의 경우 대부분의 커리큘럼을 고쳐 수업하지만, 이를 강의계획서에 적용하지 않는다. 백한슬(국제학부 14)씨 역시 “커리큘럼을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F씨(국제학부 러시아전공 14)의 경우 "토론이나 질문을 전혀 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수업이다. ‘인생 설계와 진로’라는 과목명만 봤을 때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 같지만, 막상 보면 이론만 있다.”라고 답해 이의용 교수가 처음 설계했던 ‘활동 중심의 수업’이라는 ‘인설진’의 정체성이 각 학과로 분화되면서 달라지고 있었다. 원칙적으로 강의계획서에 따른 수업 진행이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와 학생 사이의 약속임을 고려할 때, 학과만의 독자적인 강의 계획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설진’은 결국 대학이 선택한 시대적 흐름

대학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인설진’이라는 흐름은 비단 국민대학교만의 것은 아니다. 경희대학교에서 시작해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진행중인 1학년 필수교양 ‘나눔리더십’이나 중앙대학교에 ‘회계학’, 성신여자대학교의 '성신인’까지. 최근 몇 년간 개설된 수업을 보면 어떤 경향성이 엿보인다. 대학이라는 ‘교육 기관’이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그 고민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의용 교수는 2010년 ‘캠퍼스라이프’와의 인터뷰 중 “대학의 고객은 학교와 기업사회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대학은 고객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고객의 니즈(need)를 고려하지 않은 채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대학이 이런 걸 가르쳐주면 좋겠다, 하는 과목을 개설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준영(국사학과 13)씨는 “앞으로 뭔가 해야만 한다고 강요당하는 느낌이다. 대학의 목표는 취업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과연 대학은 ‘진리 탐구’라는 의제는 버리고 본격적으로 기업의 니즈를 고려해야 하는가? 


이는 취업률을 우선시 하는 교육부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기준에서도 올해 초 논란이 됐던 삼성이란 대기업의 신입사원 총장추천제 전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의 대학 당 총장추천 명수가 발표되자 대학가는 물론이고 여러 언론이 대서특필하며 ‘삼성이 대학을 길들이기 시작했다’며 분석을 내놓았다. 국민대는 즉시 방학 중에만 하던 S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정규 학기 중에도 확대 편성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대학이 ‘일개’ 기업에게 흔들린다며 질책했지만, 사실 대학은 그만큼 견고하지 않았다. 


‘인생설계와 진로’라는 수업은 일종의 징후다. 이의용 교수는 국민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전 기업체 강연을 다니며 직장인들에게 강좌를 제공했다. 직장의 직무 계발 교육이 대학으로 스며든 것이다. 대학마다 비슷한 수업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수업은 한국 사회에서 대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묻는다. 학문을, 진리를 탐구한다던 대학은 완전히 변해야 하는가? 대학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취재 | 신동진 하성미 유지영 기자 dodoextincted@gmail.com

글·편집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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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안전'에는 '나중에'가 없다

국민저널 기사 2014.06.10 10:30

[5月] '안전'에는 '나중에'가 없다 


<국민저널>에서는 최근 일어난 외벽재 추락 사고와 여러 재해를 마주해 대학교 캠퍼스 안전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학교는 작년 북악관 내부구조안전점검을 받았으며, 안전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과연 학교에 추가로 안전 점검이 필요한 곳은 없을까? 아니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추가로 보완대책이 필요한 곳은 없을까? 4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신입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학교를 돌아 다니며 교내 안전이 우려되는 장소나 부분을 직접 점검해 보았다. 





▲ 북악관 15층 외벽에 금이 가있다. 꼭대기 층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금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북악관의 14·15층 난간이 위치한 쪽의 벽면에 전반적으로 금이 많이 가있었다. (서울=국민저널/하성미 기자) 





▲ (좌=방수구 호스함, 우=북악관 소화기) 한편, 14층에 있는 방수구호수함은 비상시 열기에 부적절할 정도로 뻑뻑했다. 

본지 여기자가 힘껏 당겨도 열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화재시 위험은 상당할 것 이다. (서울=국민저널/신동진 기자)



육안으로 지켜본 학교의 안전 관리 실태는 ‘중상(中上)’

예방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기울여야 


돌아다닌 결과, 학교는 상당히 안전해 보였다. 최근 리모델 링을 거친 건물도 여러 개 있었고, 시설팀에 따르면 상시적으로 안전점 검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소한 위험들은 학교 곳곳에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행정학과 13학번 A씨는 “복지관 1층의 문도 투명하여 사람이 부딪혀 깨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투명한 유리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스티커를 달아 이러한 사고를 예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안전예방’을 이야기했다. 


북악관은 원래 ‘2호관’으로 본부관 다음으로 국민대에서 오래된 건물 이다. 또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이기도 하다. 북악관 14-15층 외벽에는 금이 여럿 가있었고, 방수구호수함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비상시에 열기 어려울 정도로 뻑뻑했다. 


본지 기자가 조사해본 결과, 다행히 적정 압력 미만의 소화기는 없었다. 원래 높은 건물일수록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연기가 승강기와 같은 수직공간을 통해 상승·하강하는 굴뚝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북악관은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 연기가 위쪽으로 모이면서 더 큰 규모의 사상자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방수구호수함 등 화재 기구 관리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운동장의 우레탄 매트가 찢어져있다. 학생들이 넘어질 가능성이 심각한 것으로 사료됐다. 

또한, 조형대에서 나온 쓰레기들이 무분별 하게 쌓여 있었다. (서울=국민저널/하성미 기자)



또한 2010년 5월, 체육대학 학생 A씨가 복지관 테라스에서 육교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부근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낮은 난간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지만, 학교는 여전히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본지 신동진 기자가 학교에 아직도 산재한 낮은 난간이 위치한 건물 주변과 건물 내부를 찍어보았다. 




▲ (좌=북악관 15층 난간, 중=복지관 4층 외부계단, 우= 복지관 3층 난간) 

한국 남성의 평균키인 173cm 정도의 신장을 가진 학생이 난간 옆에 섰을 때 

난간의 높이는 겨우 허리정도에만 위치 할 정도였다. 

북악관 15층의 난간 높이는 더욱 낮았다. (서울=국민저널/신동진 기자)



‘옴부즈 오피스’ 안전 관리를 지적한 글 

24시간 답변이 원칙이건만, 따로 답변하지 않아   





▲ 지난달 29일, 공학관 내 전선 배선관리와 안전 점검 관리를 지적한 옴부즈 오피스 글이 올라와 있지만, 

아직도 ‘처리중’인 상태다. (출처: 국민대 홈페이지)



학교 측 역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대신문에서 과거 지적했던 운동장 공이 건물로 넘어오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운동장에 펜스를 설치했고, 복지관 4층으로 향하는 나무 통로 또한 수시로 보수해 불미 스러운 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최근 있었던 건물 개보수만 보더라도 학교 측이 안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주 고장나는 북악관 엘리베이터 역시 보수를 시작했다. 


최근 벌어지는 잇단 사고로 인해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국민대의 경우 캠퍼스 면적 당 학생 비율이 높아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캠퍼스 내 안전 점검이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취재 | 신동진 하성미 기자 dodoextincted@gmail.com

글·편집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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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전학대회] 왼손이 기부하는 걸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국민저널 기사 2014.05.12 13:58

[임시 전학대회] 왼손이 기부하는 걸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대동제 취소, 세월호 희생자 위한 모금 진행해

총학생회, 별다른 의견 수렴 거치지 않아

학생 성금도 ‘알려지는 것 바라지 않는다’며 쉬쉬 

지난 전학대회서 결정된 ‘예비군 버스 폐지’도 번복해 


지난 4월 29일,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故 남윤철 동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번 전학대회는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대동제 등 제반행사의 취소 통보와, 학생회비를 성금으로 전환하고 모금 행사를 하자는 논의들이 오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가 행했던 독단적인 의사 결정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임시 전학대회를 열어 대의원의 의견을 묻기 이전에 이미 축제를 취소했다고 통보했다. 전학대회에는 ‘대동제 취소로 인한 잔여금과 학생회비 일부를 합친 천만 원을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 성금으로 보내자’는 안건을 올렸다.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대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단 결론적으로 저희가 하기로 했던 성년의 날 행사라든지 1학기 대동제를 2학기로 연기하게 됐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원래 대동제 축제 비용이 1703만원으로 책정돼있는데, 축제 비용 일부에 학생회비 일부를 보태 총 천 만원을 단원고에 성금으로 보내고자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동문께서 순직을 하셨기 때문에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결정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양승만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학생회비를 통한 기부 사례가 다른 대학에도 있는”지를 물었고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이에 “만약 전학대회에서 통과되면 처음으로 시행하는 거다. 다른 대학의 눈치를 보고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저희는 故남윤철 동문의 뜻을 빌려, 동문이 살아계셨다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안건을 올린 과정은 총학생회 독단적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이에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싶지만 외부 언론이나 유가족에 눈치가 보여 공개적인 여론 조사나 모금 행사를 할 수 없다며 “이것은 일종의 통보다. 대다수의 학우 여러분께서 동의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라며 성금 모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김 부총학생회장은 제반 사항이 중운위를 통해 정해졌냐는 본지 김혜미 기자의 질의에 “중운위도 이 자리에서 처음 이야기를 접했을 것. 몇몇 중운위는 따로 들었을텐데, 이것은 총학생회 리필에서 자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해 사안 대부분이 중운위를 거치지 않고 상정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제반 사항 자체를 지나치게 쉬쉬하며 진행하는 듯한 인상이었다. 일반 학우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는커녕, 학생회비 중 일부가 성금으로 전환되는 것조차 ‘입소문’으로 알리겠다는 것이었다. 법과대학 하지수 부회장은 “(성금 일부가) 총학생회비이다 보니 일반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생각이 있나”고 질의했고 김 부총학생회장은 “설문이나 의견을 받기 조심스럽다.”며 “공지 없이 진행한다면, 각 단운위에서 해당 내용을 알게 모르게 입소문으로 전달해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만약 공지를 한다면 오프라인으로 게시하고 2주 뒤에 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금을 어떤 단체에 어떤 방식으로 기부하는지 조차 중운위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금 이용 경위는 2학기 전학대회 자료집을 통해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대의원 총 61명 중 ‘학생회비 천만원을 ‘국민대 학생 일동’으로 단원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내지 치료 목적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에 46명이 찬성해 통과됐으며, ‘이후 진행되는 모금 행사를 총학 측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안건에 60명 중 52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지난 3월 결의된 ‘예비군 버스 폐지’ 안건을 폐지해

번복하는 과정에서 어떤 민주적 진행 절차도 없어 


3월 전학대회에서 통과돼 폐지됐던 “예비군 버스 폐지”는 없던 일이 됐다. 예비군 버스는 16일까지 하루 3대씩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은 “지난 3월 전학대회 당시 과반수이상의 대의원이 (예비군 버스 폐지에) 동의를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희는 버스 사업을 진행한다.”며 번복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간 학생들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항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전하며 “대표자로서 생각하는 부분과 일반 학우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이 사업을 진행한다”고 결정했고 이후에도 ‘예비군 버스’에 대한 대의원의 찬반 거수는 따로 없었으며 이외의 민주적인 진행 절차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총학생회는 실질적으로 대표자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찬반이 오갈 수 있는 안건인 ‘5월 대동제 취소’나 ‘학생회비 성금 전환’과 같은 안건을 사실상 독단적으로 처리했다. 지난 3월 전학대회에서 이미 통과된 “예비군 버스 폐지” 안건도 마찬가지였다.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총학생회는 ‘현 시국’을 이야기하며 조용하게 일을 진행하겠다고 알린 반면, 세부적인 사항은 이후 중운위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세월호 성금, 예비군 버스 말고도 다른 논의사항이 오갔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전학대회 퀴즈!  


Q1. 논산으로 가던 농촌봉사활동을 이번 년도는 왜 제천으로 갈까? 

① 최창영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제천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② 작년에는 본교 동문이었던 논산 시장으로부터 버스 대절을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지원받지 못해서 

③ 논산은 단과대별로 마을이 떨어져 있어 총학 단위로 체육대회를 열 수 없어서


Q2. 복지관 3층에 있는 여학생 휴게실은 어떻게 하면 남학생 휴게실로 바뀔 수 있을까?






정답: Q1. 오답 없음 

      Q2. 김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칙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경고 1회시 일정 기간 폐쇄, 경고가 4번 누적되면 

남학생 휴게실로 바뀐다.”고 전학대회에서 전했다. 



취재 | 김혜미 하성미 신동진 기자 hyeme1992@naver.com

글 | 하성미 기자 kro1211@nate.com 

편집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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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4月] 국민대 제3캠퍼스, 평창동에 들어선다

국민저널 기사/FOCUS 2014.04.22 10:00

[Focus 4月] 국민대 제3캠퍼스, 평창동에 들어선다 



"평창동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국민대학교 유지수 총장의 말이다. 국민대는 지난 11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종로구와 '상호 업무협력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제3캠퍼스가 이대로 추진된다면, 조형대·예술대학이 평창동 으로 이전될 확률이 높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우리도 빨리 오고 싶다."고 화답했다. 


종로구는 추진 중인 ‘부암·평창·구기 ‘아트밸리(Art Valley)’ 사업과 연계해 국민대 제3캠퍼스 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평창동 소재 갤러리를 이용해 문화 예술 자원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약이 체결됐다고 해서 제3캠퍼스가 바로 들어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번 협약은 명목상 체결에 불과하다. 당장 다음 달부터 ‘아트밸리 조성사업’ 관련 연구 용역이 진행될 예정 이라지만, 평창동 일대 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서울문화투데이>의 지난 2010년 보도에 따르면 이미 국민대는 종로구 평창동 147-1 일대(아래 지도 참조) 27,150㎡(약 8,200평) 대지를 취득해 단과대를 유치하고자 했으나 그간 여러 규제에 묶여 이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 불거진 ‘제3캠퍼스라니, 그렇다면 제2캠퍼스는 어디인가.’라는 궁금증은, 인기강좌 중 하나인 ‘다례’ 수업이 진행되는 명원민속관 (한규설 가옥)이 제2캠퍼스였던 것으로 밝혀지며 해소되었다. 다례를 수강하던 학생들은 지금껏 제2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은 셈이다.




▲ 종로구 평창동 147-1 일대. ⓒ 네이버 지도





 [창간 최초] 평창동 캠퍼스 추진에 대한 유지수 총장과의 일문 일답


Q 제3캠퍼스 추진은 언제부터 이루어진 건가? 


9년 전에 평창동에 땅을 구입했다. 캠퍼스 추진이라는 건 사는 시점부터 여태껏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아직까지 통과가 안됐던 거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자연 보호를 한다며 평창동 땅 전체에 대한 규제가 있었는데, 사실 여기 땅이 다 주거지이지 않나. 개발을 못하게 하니까 시간이 지연된 거다. 그런데 이번에 종로구청에서 도와주겠다고 했다. 


국민대학교 조형대나 미술학부 같은 쪽이 들어서게 될 텐데, 국민대학교 브랜드 가치가 확 올라가게 될 거다. 평창동 아트밸리에 갤러리도 많고 시너지 효과가 난다. 캠퍼스가 들어선다면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거다. 


Q 삼림대 실습장과 연결될 수 있을까? 


땅을 갖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실습장이라 이름 붙여놓은 거다. 저기서 무슨 실습을 하겠나. 지방에 산림이 있는데, 삼림대는 거기(지방에 위치한 산림)서 정기적으로 실습을 한다. 


Q 재작년에 조형관을 리모델링했지 않나. 조형대 학생들이 평창동으로 이전하게 되는 건가?


종로구청에서는 조형대나 미술대가 평창동으로 옮겨오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교육법상 캠퍼스가 만들어지려면 단과대학이 하나는 와야 한다. 어느 단과대학이든 와야 하는데, 여기 갤러리도 있고 조형대나 예술대가 가장 적합 하다는 거다. 


Q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캠퍼스 추진이 시작되나. 


오늘 도장을 찍었다고 해서 캠퍼스를 지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종로구청에서 협조하겠다는 거다. 대한민국이라는 게 그렇게 어렵다. 아직이다. 캠퍼스가 생긴다는 희망이 보인다는 거다. 실가닥이 하나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Q 박근혜 정부의 규제 개혁 흐름과 제3캠퍼스 추진이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 


지금 전체적으로 (규제를) 풀자는 분위기인데, 그 분위기를 탄 거다. 



글·취재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취재 | 신동진 하성미 기자 kro12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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