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 2014년 10월] 다르지만 우리

 

[Editorial] 다르지만 우리

 

국민저널을 창간하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면 역시 ‘국민저널은 다소 진보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국민저널을 거쳐 간 식구들은 실로 다양한 정치적 성향과 견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새누리당부터 민주당, 노동당, 녹색당까지 지지하는 정당도 생각도 각자 다릅니다. 지금은 군대에 가있는 조해성 기자가 휴가차 정릉에 오면 한바탕 토론이 벌어집니다. ‘군대는 가는 게 좋다’는 의견과 ‘군대는 없어지는 게 낫다’, ‘어쨌든 가기 싫다’는 주장을 가진 이들이 매주 한 테이블에 앉아 편집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기사에 이를 담아냅니다.


다소 늦은 10월호에는 <국민저널>의 지향을 담았습니다. 다르다고 해서 함께 어울릴 수 없는 건 아닐 겁니다. 이번 호에 실린 외국인 유학생, 학교 안의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아웃사이더(줄여서 ‘아싸’)’까지. 같은 캠퍼스에서 볼 수 있는 ‘조금 다른’ 이들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국민저널 구성원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기사는 9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노현선 기자가, 그리고 ‘아싸’ 기사는 ‘아싸’임을 자청하는 신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현선 기자 역시 ‘외국인 유학생’의 신분으로 있었던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이 이 기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대개 본인이 쓰고 싶은 기사, 하고 싶은 말을 할 때에 가장 알맞은 온도의 기사가 나옵니다. 알맞은 온도의 기사를 부디 즐겨주시기를.


아울러, 이번 호에는 이전부터 조금씩 다뤘던 ‘국민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집중 조명한 정진성 기자의 기사와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칼럼으로 담은 김동욱 기자의 기사, 오랜만에 돌아온 국민대학교 교내 공연 연재 칼럼 ‘더 스테이지’가 함께 수록돼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김동욱, 김도연, 노현선, 최종태 기자(가나다 순)에게 환영을,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권용석, 하성미 기자에게는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국민저널이 앞으로도 ‘할 말 많은’ 여러 구성원과 함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유지영 편집국장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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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북악리그 봄학기 중간결산!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4.05.07 01:44

[MATCH OF THE WEEK] 북악리그 봄학기 중간결산!


2014학년 봄 학기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갔다. 벚꽃은 지고 푸르른 꽃들이 만개하며 어느덧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북악리그의 각 팀 선수들도 치열한 리그를 시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 축구에서는, 팀의 전략과 전술을 짜는 감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열렸던 유럽축구의 몇몇 경기에서도 그 중요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지난 4월 23, 24일과 4월 30일, 5월 1일에 걸쳐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 ‘첼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와 ‘레알 마드리드 VS 바이에른 뮌헨’ 경기 역시 그러하다. 4강에 오른 네 팀의 감독(조제 무리뉴, 디에고 시메오네, 카를로 안첼로티, 호셉 과르디올라) 모두 ‘명장’이라 불린다. 네 감독의 지략싸움은 13-14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더욱 치열하고 재미있게 만든다. 


감독의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말은 객관적 전력차이로 상대팀과의 승패 유무를 저울질하는 것보다, ‘상대팀에게 얼마나 적절한 전략을 사용하는가?’라는 전술의 사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전술과 리그와 토너먼트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 이 두 가지 요소가 최근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흔히 ‘마라톤’에 비유되는 리그 경기를 치루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리그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속한 팀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팀의 핵심 정보를 파악해 그에 걸맞은 전술을 짜는 것이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오늘자 <국민저널> ‘Match of the week'에서는 각 팀별 현재 북악리그 상황을 묶어 분석해보고자 한다!






2014년 4월 28일 경기와 5월 2일 경기가 우천취소가 포함된 현재 북악리그 순위표이다.(5월 2일 기준)



Category 1. 2014년 신진세력의 등장!


2013년 태풍을 몰고 온 신진세력에 “야스크(국제), 판타지스타(행정정책), 로니즈(언론정보), 쉐도우(경제)”가 있다면, 2014년 신진세력에는 “아이구(학군단), 발모아(수학), 까멜레온(정치외교 & 사회), 포커스(중앙)”가 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아이구는 학군단장의 리그출전 금지령으로 북악리그에서 중간 이탈한 이후(2012년) 이번 시즌 승강전으로 다시 북악리그에 복귀하게 된 팀이다. 현재 해공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vs판타지스타(행정정책) 승, vs바레지나(영문) 승, vs BIT(경영정보) 무 라는 성적을 만들며 승점 7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이 8점이고 실점이 1점이라는 점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BIT 전(戰) 말고는 ‘실점이 없는 팀’ 이라는 분석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아이구’를 ‘해공리그의 한마음'이라고 평가하던 조해성 기자의 말처럼, 학군단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큰 강점이다. 봄학기 일정에서 비교적 약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vs쉐도우와 vs스케일만을 남겨놓고 있는 점도, 해공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발모아는 12년도 해공리그 6위, 13년도 성곡리그 9위로 2년 연속 중위권에 머물렀던 팀이다. 이번 시즌 초만 해도 주목할 만한 팀으로 평가되지 않았으나, 레알모멘트(건설시스템)와 쉐도우(경제)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득점3, 실점1)을 기록 중이다. 당장 2경기를 치룬 상태에서 플레이오프 바로 전 순위인 5위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플레이오프를 노려봐도 괜찮겠다’고 예상할 수 있다. 4월 18일 스케일(건축)전이 10월 6일로 연기되며 다음 상대가 현재 8위인 슈팅(컴퓨터)과의 일전이라는 것도 호재로 다가왔다고 보인다.


04년 준우승, 05년 우승, 06년 준우승, 10년 3위에 빛나던 포커스는 이후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12년도 해공리그를 8위로 마친 포커스는 13년도 전반기까지 부진을 겪다가 지난 가을학기부터 반등을 맞으며 해공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4년 새로운 피를 많이 수혈받아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갖추게 된 포커스의 북악리그의 성적은, vs포리원(신소재공학) 승, vs퍼니국사(국사) 승, vs공사랑(기계시스템) 승, vs네피스트(나노물리) 승, 한마음(체육) 패를 가져가며 5전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마음전을 제외하고 전승을 달리고 있는 포커스는 현재 성곡리그 2위에 랭크 중이다. 득실차도 +10으로 월등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기세로는 14년도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까멜레온은 네피스트(나노물리), 포레스트(삼림), 퍼니국사(국사) 전에서 전승을 가져오며 북악리그에 새로운 태풍을 몰고 온 팀이다. 비교적 약팀으로 분류되는 세 팀과의 경기이긴 했으나, 3전 전승이라는 성적표는 놀랄만한 성과이다. 다음 일정이 vs한마음(5월 7일)이기에, 이번 고비를 넘긴다면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ategory 2. 기존 강팀들의 강세

  

기존 강팀들의 강세도 작년과 같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상위권의 두 팀이 특히나 돋보인다. 성곡리그의 한마음(체육)은 북악리그 전통의 강팀답게 현재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4승을 거둔 팀이 포커스, 바이퍼스, 포레스트, 야스크 4전이였다는 것이 한마음의 기세가 얼마나 좋은지를 말해준다. 바이퍼스는 한마음, 그리고 최근 경기인 로니즈 전에서만 유일하게 패를 기록했고, 포커스는 현재 한마음전에서만 패했다. 상위권에 위치한 두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겨온 것은 한마음 입장에서도 부담을 덜어놓는, 하나의 기제가 될 것이다. 남은 봄학기 일정이 vs 까멜레온, vs 포리원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 1학기 전승을 가져가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공리그의 컬스(법)는 12년과 13년 모두 8강에 진출한 전통의 강팀이다. 거의 매년 플레이오프에 이름을 올리는 중인데, 이번 시즌 탄탄한 중원과 수비라인이 더욱 돋보인다. BIT전에서 2:2 무승부를, 케사전에서 승리를 가져간 것은 이후 일정에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요소이다. 남은 1학기 일정은 vs판타지스타, vs아이구이다.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기에 지금의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투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ategory 3. 약간의 부진

  

쉐도우(경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위를 이뤄내 2013년 돌풍의 핵심으로 지목되었던 팀이다. 그러나 이번시즌 vs레알모멘트(9위) 0:0 무 , vs발모아(5위) 1:2 패, vs바레지나(7위) 1:2 패를 기록하며 1무 2패로 현재 10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가 높은 팀들과의 일전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 비해 부진한 경기력을 가져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일정은 vs 스케일, vs BIT, vs 판타지스타로 쉽지만은 않다. 다음 경기인 스케일전에서 반등의 기세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레알모멘트(건설시스템)는 12년 준우승을 한 이후로 13년 성곡리그를 7위로 마치며 부진을 겪고 있는 팀이다. 2014년 vs 발모아 1:0 패, vs 쉐도우 0:0 무를 가져가며 현재 9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 두 경기를 치른 상태라 부진이라고 평가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승리를 한 경기도 가져가지 못한 점은 분명히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후 일정은 vs 스케일, vs 케사, vs 슈팅전으로, 쉐도우와 마찬가지로 쉬운 일정으로 보기 어렵다. 레알모멘트도 쉐도우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스케일전에서 반등의 기세를 잡아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포리원(신소재공학) 12년 성곡리그 5위, 13년 해공리그 6위를 거두며 아쉽게 2년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한 팀이다. 2014년 현재 2전 전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비록 2전이 vs 포커스(0:1 패), vs 바이퍼스(1:3 패)였다는 점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세를 가져오지 못한 점은 이후 경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요인임이 분명하다. 이후 일정이 vs 로니즈, vs 까멜레온, vs한마음인 것을 보아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로니즈(언론정보)는 최근 경기에서 바이퍼스를 2:0으로 꺾으며 반등의 기세를 가져갔고, 까멜레온과 한마음이 현재까지 전승한 팀이다. 



몇 가지 카테고리로 현재 북악리그를 분석해 보았다. 아직 1학기의 절반만을 지나온 성적표일 뿐이다. 북악리그 전체의 1/4을 겨우 지나왔을 뿐이다. 모든 팀들이 아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아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기대하며, 남은 북악리그가 더욱 치열하고 재밌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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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2014.03.31 한마음VS포커스, 중앙동아리와 체대 그 얽히고설킨 관계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4.04.04 09:42

[Match Of The Week] 2014.03.31 한마음VS포커스, 중앙동아리와 체대 그 얽히고설킨 관계

 


 

지난해 유일하게 북악리그 최강 '한마음'

그들을 이긴 포커스의 이번 경기결과는? 





지난해, 북악리그 농구종목에서 쿠바(체육)가 우승을, TAB(중앙)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이전 해에는 TAB이 우승했고, 쿠바가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렇듯 농구리그에서는 체육대학 소모임과 중앙동아리가 번갈아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모양새지만, 축구리그에서는 그렇지 않다. 체대 소속 축구 소모임 한마음은 수많은 우승을 차지해, 체대생의 ‘포스’를 마음껏 뽐냈지만, 중앙동아리 포커스의 상황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한때(04'~06') 우승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던 포커스였지만 요즈음 한마음의 적수를 뽑으라면 포커스보다는 컬스(법)나 케사(전자)라는 대답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포커스는 작년 한마음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오늘 포커스, 한마음의 경기는 보는 이들의 관심을 뜨겁게 불러일으킬만했다. 


경기 전 만난 한마음 주장 차명근(스포츠경영 10)씨도 “올해 첫 경기이고, 그 상대가 작년에 패배했던 포커스이기에 부담감도 있지만, 최고의 멤버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조 편성과 올해 한마음의 목표에 대해서는 “약한 팀이 없기에 조 1위는 힘들 수 있지만 상위권을 차지해 플레이오프(이하 P.O)에 진출한 후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팽팽한 기싸움 후 양 팀에게 득점찬스 주어져 

한마음은 성공, 포커스는 실패, 한마음이 리드 


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 모두 탐색전을 벌이는 플레이를 전개해 나갔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유효슈팅을 하지 못하고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허나 전반 중반에 들어서자 양 팀 모두 탐색전을 마쳤다는 듯 절호의 득점기회를 한 번씩 얻어냈다. 먼저 찬스를 얻은 팀은 한마음. 전반 11분 김백진(14번) 선수가 왼쪽측면에서 길게 센터링을 해줬고 장재원(12번) 선수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아내 김재희(15번) 선수에게 연결해줬다. 김재희 선수가 공을 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포커스의 골문을 가르며 이 경기의 첫 골을 장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포커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 포커스가 한마음의 패스를 차단해 전방의 김재호(20번) 선수에게 공을 연결해줘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재호 선수가 드리블에 이은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전반전은 한마음이 한 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한마음의 파상공세, 포커스의 틈을 노리는 역습

최종 결과는?


이어진 후반전도 전반전의 양상과 비슷했다. 포커스가 공격을 전개해 나갔지만 한마음 수비에 막혀 슈팅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한마음도 포커스의 수비에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치고받는 중에 포커스 고혁훈(17번) 선수의 원샷원킬 능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김양헌(2번) 선수의 긴 스루패스가 고혁훈 선수에게 연결됐다. 공을 받은 고혁훈 선수가 넘어지며 슈팅을 한 공을 한마음의 골키퍼가 제대로 막지 못했고, 굳게 닫혀있던 한마음의 골문이 열렸다. 초조해진 한마음은 무시무시한 공격을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동점골이 터지고 2분 뒤, 한마음 전인태(3번) 선수가 포커스의 골키퍼 손휘일(1번) 선수가 줄 곳을 찾지 못 해 몰고나온 공을 빼앗아 슈팅을 했지만 아쉽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어서 한마음의 김재희 선수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멀리 벗어났다. 줄기차게 공격을 하던 한마음은 포커스에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게 된다. 포커스의 서원준(32번) 선수가 왼쪽 측면 45m 거리에서 길게 처리한 프리킥을 박병규(82번) 선수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공은 골문을 지나쳐갔다. 


끊임없이 역습을 하던 포커스는 결국 역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고혁훈 선수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해 중앙의 박병규 선수에게 컷백을 해줬다. 패스를 받은 박병규 선수가 침착히 슈팅 했지만, 공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굴절돼 골대에 맞고 역전에 실패했다.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 후반 추가시간, 한마음의 마지막 공격에서 양 팀의 운명이 갈렸다. 한마음의 김재희 선수가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의 이정우(69번) 선수에게 패스를 해줬고, 이정우 선수가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 침착히 진입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최종스코어 2:1 한마음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마음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섰지만 포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 보여주지는 못했기에 작년의 석패를 완벽히 되갚았다고 하기엔 찜찜한 경기였다. 한편, 포커스 역시 한마음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할 절호의 기회에서 아쉽게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오늘의 경기로 인해 축구리그 또한 농구리그와 견줄만한 중앙동아리와 체육대학이라는 라이벌구도가 형성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P.O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나 우승을 위한 다툼을 벌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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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북악리그 ‘New Face’들을 소개합니다.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4.04.01 08:31

[Match Of The Week] 북악리그 ‘New Face’들을 소개합니다.

 

 

 



 아이구

 2:0

바레지나 

 전반 17분. 강훈석

 

 

 후반 15분. 양용준

 

 

 



올해 새로이 승격한 두 팀 간의 대결
‘아이구가 그렇게 쎄?’ 같은 리그 팀 케사, 컬스 선수들 관전

 

네피스트(나노물리), 바레지나(영문), 아이구(학군단), 퍼니국사(국사), 이렇게 총 네 팀이 개강 첫 주에 있었던 치열한 승강전에서 살아남아 북악리그에 참여하게 됐다. 이 중 ‘아이구’는 주로 체대 학생 위주로 선수구성이 돼있어 북악리그 최강 축구팀 한마음(체육)과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정평이 나있다. 이를 증명하듯 아이구는 지난해 성곡리그 1위 팀인 판티지스타(행정정책)와의 올해 첫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 상대는 7년 만에 북악리그에 승격해 첫 경기를 치르게 된 바레지나. 워낙 긴 시간이 흐른지라 그 실력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기에 다시 한 번 아이구의 대승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한편, 판타지스타를 대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공리그 소속인 케사(전자)와 컬스(법)의 선수들도 나와 아이구와 바레지나의 경기를 지켜봤다.

 

7년만의 복귀전을 ‘아이구’와 치르게 된 바레지나의 전희성(영문,09)주장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아 긴장은 되지만, 약팀이라는 이미지가 있기에 부담 없이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구의 가공할만한 공격력
바레지나의 무기력한 역습전개

 

전반이 시작되고 2분 만에 아이구가 바레지나의 왼쪽 페널티박스 근방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선취골의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도형근(11번) 선수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찬스가 무산됐다. 5분 뒤 아이구의 김의겸(12번) 선수가 바레지나의 공격을 차단해 왼쪽의 김해찬(9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김해찬 선수가 볼터치 후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바레지나의 골키퍼 이창현(1번) 선수 정면으로 향했다. 뒤이어 바레지나의 역습이 이어졌다. 김원준(3번) 선수와 안동호(94번) 선수가 공중 볼을 따내 전방의 장철순(9번) 선수에게 연결해주는 패턴의 공격이었다. 하지만 패스가 길거나 아이구의 미드필더라인과, 수비라인을 공략하지 못해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대부분 바레지나의 수비지역에서만 이뤄졌다. 경기를 압도해 나가던 아이구는 전반 17분 마침내 골을 성공시켰다. 수비지역에서 공을 돌리던 바레지나가 수비수 서광윤(2번) 선수의 실수로 아이구 강훈석(26번) 선수에게 공을 뺏겼고, 골키퍼와 1대1찬스를 맞이한 강훈석 선수는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넣은 아이구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첫 골이 나오고 1분 뒤, 김의겸 선수가 중앙돌파를 하다 김민국(16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김민국 선수가 바로 중거리 슛을 했지만 안타깝게 공은 골대 상단을 맞추고 운동장을 벗어났다. 계속된 아이구의 공격에 바레지나는 지친 듯 보였고 간신히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전반종료 휘슬을 맞이했다.

 



남자다운 응원에 힘입은 아이구의 쐐기골
한마음과 견줄 만 했던 경기력

 

후반전이 시작됐지만, 아이구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바레지나 수비진의 숨통을 조이던 아이구는 8분 추가득점기회를 얻었다. 전석현(10번) 선수와 이의섭(21번), 양용준(22번) 선수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삼각패스를 통해 바레지나 골문을 위협했으나 수비에 막혀 코너킥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4분 뒤, 아이구의 김승우(28번) 선수가 왼쪽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해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아쉽게도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아이구의 계속 되는 공격에는 응원석의 힘도 컸다. 학군단으로 구성돼 있기에 응원 소리가 청아하지는 않았지만 군인답게 패기 넘치고 박력 있어 팀 동료들에게 힘을 주는 듯 했다. 특히 ‘소리 높여 ○○○! 우! 아!’하는 응원은 상대팀에게 충분히 위협을 가할만 했다. 결국 후반 15분 응원에 힘입은 양용준선수의 추가골이 터졌다. 바레지나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레지나의 골키퍼와 아이구의 공격수들이 공중볼 경합을 했고, 루즈볼을 양용준선수가 차지해 바레지나의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바레지나의 효과적이지 못한 역습이 이어졌고 경기는 2대0, 아이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100% 선발진이 아니었다.’는 복수의 아이구관계자의 말이 있었음에도 하프코트경기1)를 펼친 점은 가히 한마음의 또 다른 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레지나의 수비진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듯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구의 파상공세 속에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한 번도 만들지 못하고 아쉬운 첫 경기를 마감해야했다. 아이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한마음과 만난다면 북악리그 역대급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그 경기를 기사로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1)축구나 미식축구 같은 종목에서 어느 한 팀의 공격력이 뛰어나 수비하는 팀의 진영에서만 경기가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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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2014.03.21 컬스vsBIT, 우리는 승점 6점을 걸고 싸운다.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4.03.27 09:10

[Match Of The Week] 컬스vsBIT, 우리는 승점 6점을 걸고 싸운다.





 

BIT

2:2

컬스

 전반 1분. 김동현

 

전반 15분. 박준형

 후반 16분. 오태진

 

후반 2분. 윤위영



 

유럽 축구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어느 정도 우승팀의 윤곽이 잡힐 만도 하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우승 후보가 3~4팀이나 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쯤 되면, 우승 가능 팀들 간에 맞대결이 중요해진다. 이들 경기서 승리한 팀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우승에 성큼 다가갈 수 있지만, 패배한 팀은 승점을 단 1점도 얻지 못하며 우승에서 뒤처진다.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 


지날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둔 첼시와 아스널이,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승점 6점을 건 경기를 했다. 첼시가 6:0으로 대승을 거둬 승점 6점을 얻은 한편, 바르셀로나는 4:3으로 재역전을 거둬 치열한 프리메라리가 우승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북악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P.O) 진출 또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6점을 걸고 하는 경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BIT(경영정보)와 컬스(법)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BIT와 컬스는 한경기씩 남겨둔 채 마주쳤다. 컬스는 승점 15점으로 3위, BIT는 승점 12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었다. 어느 한 팀이든 승리한 팀은 P.O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결국 BIT는 슈팅(컴퓨터)에 밀려 P.O 진출이 무산됐고, 컬스는 성곡리그 4위로 P.O에 진출해 해공리그 1위를 차지한 한마음(체육)과 경기하게 돼 8강 진출로 마무리 지었다. 아쉬운 역사를 남긴 두 팀이 올해 첫 경기를 가졌다. 이날의 경기가 올 가을 어떤 후폭풍으로 몰고 올지 기대하며 관전했다. 


시작 휘슬과 함께 터진 BIT의 선취득점

꾸준한 공격 끝에 컬스의 동점


BIT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시작 2분 만에 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근방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형(24번) 선수가 중앙에 위치해있던 이동욱(10번) 선수에게 뒤로 패스했고, 이동욱 선수가 공간을 찾아들어가던 김동현(33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결국, 김동현 선수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방향으로 공을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 경기 초반 BIT가 분위기를 잡게 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컬스는 금세 분위기를 전환하며 BIT에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전반 9분 컬스의 오른쪽 측면에서 전대신(60번) 선수의 센터링에 이은 김효찬(9번)선수의 헤딩이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컬스는 5분 뒤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컬스의 이상학(18번)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처리했고 골문 앞 혼전상황이 벌어졌다. 그 와중에 공이 컬스 안선인(6번) 선수에게 연결됐다. 안선인 선수가 슈팅을 했으나 빗맞은 공이 박준형(11번) 선수에게 연결됐고, 박준형 선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BIT도 동점이 된 이후부터 살아나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치고받는 경기가 진행됐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다 전반전을 맞췄다.







장군멍군 컬스의 역전골

반격하여 동점골 터트린 BIT


이어진 후반전, 컬스가 후반전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되어 들어간 윤위영(95번) 선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근방에서 슈팅한 공이 BIT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역전에 성공한 컬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갔고, 질세라 BIT도 동점을 넘어 역전을 노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8분 BIT가 동점 기회를 얻었다. BIT의 이동욱 선수가 드로인을 하고 김태형 선수와 리턴패스를 주고받은 후 가운데로 패스해줬다. 공이 BIT 공격수들과 컬스 수비수들 사이로 연결돼 혼전상황이 벌어졌고, 결국 컬스 골문으로 공이 흘러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워낙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기에 판정이 번복돼는 상황도 벌어졌지만 최종적으로는 노 골 선언이 됐다. 


끈질기게 공격을 펼치던 BIT는 후반16분 마침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김동현 선수의 패스를 받은 오태진(13번) 선수가 드리블 후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BIT는 3분 뒤 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김동현 선수가 골키퍼를 제친 후 빈 골대를 향해 로빙슛을 날렸다. 그러나 컬스의 최종수비수 박준형 선수가 골라인에서 헤딩으로 걷어내 동점스코어를 지켜냈다. 이후 팽팽히 전개되던 경기는 2:2로 마무리되며 두 팀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운 경기결과 

가을에 웃게 될 팀은?


두 팀 모두에게 올해 첫 경기였던 이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선수들은 사소한 태클에도 신경질을 내며 거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BIT가 불리하다고 느꼈을 법한 심판판정이 여러 번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BIT와 컬스. 하지만 오늘 경기 결과물인 승점 1점이 리그 막바지에서 P.O탈락의 아쉬운 1점이 될지, 턱걸이 P.O진출로 안도의 1점이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에 이번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매 경기,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땀에 젖은 유니폼, 그것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의 전부다.’ 라는 맨처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의 말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다보면 승점이 몇 점이 걸려있는 경기든지 P.O진출이라는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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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등심위, 무엇이 문제인가] 1. 학생대표, 누구를 위한 대표인가

국민저널 기사 2014.02.07 12:59

[2014 등심위, 무엇이 문제인가] 1. 학생대표, 누구를 위한 대표인가

 

 

 

 반값등록금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출마한 유력 후보 모두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2년 겨울, 학생사회에서도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시위나 행동이 쏟아졌다. 제18대 대통령이 당선되고 2년 차 집권이 시작된 지금, 사회적 요구가 부족했던 것일까 아니면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던 탓일까? 현실적으로 반값등록금은 실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2014학년도 국민대학교 등록금도 7차까지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0.4%인하에 그쳤다. 반값등록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올해 국민 대학교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과정과 문제점들을 시작으로, 국민대학교 학원법인과 대한민국의 교육부는 등록금 인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순서로 등심위 학생 대표로 참여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등록금 인하 제시 수치도 비공개
등심위 회의 중 5% 인하안 제시했으나
학생 대표 ''사견일뿐'’

 

 

 

▲등심위가 진행된 본부관 223호 회의실

 

 

 

지난 달 7일에 시작해 3주간 7차례의 회의를 거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28일 심의결정을 내렸다. 2014학년도 학부 등록금 0.4%를 인하하고 대학원 등록금 동결 사항을 주요 골자로 의결됐다. 이번 등심위에서는 최창영 총학생회장, 김형준 부총학생회장, 최희윤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 회장이 학생대표를 맡았다.

 

 

학생 대표 측이 학교 측에 요청한 자료에 대한 질의응답이 4차까지 진행된 등심위의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지난 임시 전체 학생 대표 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자료 제공 구조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 한 단과대 회장은 “등심위에서 (학생이 학교 측으로부터) 정보를 받는 구조가 오히려 협의에 있어서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 라며 정보 획득의 다양화를 요구했다.

 

 

4차에 걸친 등심위까지 학교와 학생 대표 측은 직접적으로 인상 혹은 인하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논의 과정 중에 ‘(등록금을 인하, 동결 해)학생들이 국가 장학금 2유형을 받도록 하자’, ‘재정 여건 상 등록금 인상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등 간접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할 뿐이었다.

 

 

등심위가 5차까지 진행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학생 대표와 학교 측의 입장이 드러났다. 학생 대표 측은 학생 요구안에 법정 전입금과 적립금 활용 등을 근거로 ‘등록금 인하’를 제시했다. 학교 측은 학교의 어려운 재정과 운영 상황 등을 근거로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가 이후, 타 학교들의 동결 상황과 학생 대표 측의 요구 인하 수준이 무리하다는 것을 이유로 ‘등록금 동결’로 방향을 바꿨다.

 

 

학생 대표 측은 등심위 회의에서 등록금 5% 인하를 제시했다. 하지만 최희윤 동연 회장은 이에 대해 “다른 학생 대표와 합의해 내놓은 인하수치가 아닌 사견이었다”며 “(수치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 대표들 사이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 5%를 걸었던 건 상징적이었다. 실질적으로 5%(인하)여력이 된다는 것 보다는 책임을 져달라는 내용이였다”며 수치 근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요구 인하 수준이 무리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5%인하안이 아닌 후에 학생 대표 3인이 협의해 등심위에서 다시 제시한 인하안의 수치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형준 부회장은 “일단은 세 명의 공통된 생각은 영구적으로 공개를 안 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비공개 이유로 김형준 부회장은 “꼬리표 때문이다”라며 “학교와 총장님, 재단이사장님과 자리를 가져서 같이 이야기를 해보고 학교랑 같이 소통해볼 수 있고 같이 고민해보고 그런 미래 지향적인 계획이라는 것을 논의를 해보자는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준 부회장은 5%인하안과 학생대표가 합의한 수치가 많이 다르다고 대답한 한편, “5%인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몇 백억씩 적립금을 인출 하고 있는 상황에서) 5%를 인하했으면 학생들이 더 반발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학생대표 측은 전학대회에서 ‘학교 재정 수입원 다양화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등심위 학생 요구안에서도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학교본부, 학생, 재단이 모일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학생대표 측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학교의 등록금 의존율을 낮추는 방안과 우리 학교의 수입의 다양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 내용에 대해 최희윤 동연회장은 “전학대회에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기부금 확충 방안 등 외부 기업을 유치해서 ECC(이화여대 도서관)처럼 수익을 내봐야 되는 등의 이야기만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임시 전학대회에서 나온 의견을 되풀이 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최희윤 동연회장은 “다들 생각은 많이 해왔던 것 같지만 재정 확충 방안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낼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총학생회가 많은 이야기를 했던 만큼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비책이 있는지의 질문에 김형준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힘든 게 학생 입장에서 플랜이라고 짜봐야 실무적으로 담당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위험 보담이 커 보인다.”고 대답했다.

 

 

학생 대표 측이 인터뷰 중 여러 차례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수입원의 다양화에 대한 논의도 시급하다”고 말한 것과 달리 별다른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전학대회 회의록도 뒤늦게 올려
‘등록금 0.4%인하 사실’도 3일 뒤에나 공지

 

 

 

▲등심위에 학생대표로 참석한 최창영 총학생회장(좌), 김형준 부총학생회장(우)

 

 

 

등심위 회의 과정이나 임시 전학 대회 회의록 등 총학생회 공식 페이스북 등에 일반 학우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게재하지 않아 학생 대표 측의 노력이 게을렀다는 지적도 있다.

 

 

최희윤 동연 회장은 “학교에서 비밀 유지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회의 진행사항을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서 공개해도 괜찮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 대표 측은 5차 회의가 진행된 23일이 돼서야 등심위 회의자료 링크를 걸어 놓았다. 등록금 의결이 있었던 6차 회의 직전이었다. 또한 등심위 관련 논의가 있었던 임시 전학 대회 회의록을 사이트에 올려달라는 요구에 임시 전학대회가 끝난 3주 뒤인 6일에 게시했다. 등록금 의결이 이미 난 뒤였다. 사실상 등심위가 한창 진행되던 중 등심위 논의 내용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 수 없었다.

 

 

또한 총학생회의 LT(Leadership Training) 일정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 달 20일부터 22일까지 등심위가 열리는 기간 동안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김형준 부회장은 “그 당시 일정을 잡을 때 등심위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었다”며 “계절학기가 끝나는 15일 이후로는 개인 사정들이 있고 이후 2월에는 총학과 단과대들의 행사가 있어 LT를 가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다음 날 열린 23일 5차 회의는 본격적인 학교 측의 입장이 드러나는 핵심적인 회의였다.

 

 

한편, 지난 23일 서울지역의 총학생회장단은 광화문에서 등록금 20%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반값 등록금 실현 이 무산되어 각 대학별 지출 금액이 20%정도 된다. 공약을 지키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타 학교와의 연대가 등심위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았냐는 지적에 최창영 회장은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이유와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며 “학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느냐”며 반문했다. 이에 덧붙여 최희윤 동연 회장은 “학교의 적립금의 낙폭이 굉장히 큰 상황에서 ‘나가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으니까 나가자!’ 라고 학생회를 설득하기 애매한 상황”이라고 답변 했다.

 

 

 

 

등심위 회의 구성원 여전히 물음표
관련 전문가 선발 과정 역시 알 수 없어

 

 

 

 

 

 

▲지난 4년 동안의 대학별 등록금추이(입학금 제외), 문과대·사과대(언정 제외법대·경상대가 최저액를, 음악학부·공연예술학부가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학생대표는 등심위 회의 구성에 대해서 실효성을 제기했다. 「대학 등록에 관한 규칙」 2조에 따르면 ‘등심위는 7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교직원, 학생, 관련 전문가로 구성하되, 학부모 또는 동문을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와 학부모의 실질적은 역할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들 학생 대표의 의견이다. 총 7차례의 회의 중 1차 회의를 제외하고는 전문가와 학부모는 모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형준 부회장은 “학교 측과 학생 측의 대화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관련 법령에 따르면 관련 전문가는 학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지만 김형준 부회장은 “변호사 위촉 과정부터 의심이 생긴다”며 “연세대학교의 경우 학생 측과 학교 측이 공동으로 선발해 모시는 분이 있다. 선발하는 과정에 학생회가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가 임시 전학대회를 페이스북에 공고하면서 “총학생회 리필에서는 학우들의 최대 관심사인 등록금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공고합니다.”라고 밝혔다.

 

 

등심위는 ‘학우들의 최대 관심사’인 한 해 등록금을 심의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학생들이 마땅히 알아야 할 등록금 인하 제시 수치에 대해 비공개로 함구한 점, 학생들에게 등심위 과정을 뒤늦게 공개하는 행동 등으로 학생대표들이 본연의 의무를 게을리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취재·글/ 김혜미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김선영 기자 syoung99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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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리필’ 총학생회 “학교에 애교심 생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국민저널 기사 2013.12.10 10:00

[12月] ‘리필’ 총학생회 “학교에 애교심 생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최종수정: 2013년 12월 10일 오후 11시 16분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당선자 인터뷰 


지난달 21일, 제4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리필’ (정: 최창영(경영 08), 부: 김형준 (자동차 공학 09))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63.7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적잖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국민저널>은 지난달 29일  ‘리필’ 선본의 지난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당선 소감을 먼저 듣고 싶다. 


최창영 총학생회장 (이하 최): 기쁘다. ‘리필’을 지지하고, 믿고 투표해준 학생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당선됐다고 끝이 아니라, 학교를 만들어 나갈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리필’이 되겠다. 




Q. 63%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리필’ 총학생회에서는 이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최: ‘무한도전’ 선본의 경우 김제인 정후보의 몸이 좋지 않아 제대로 선거 운동을 하지 못했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더라.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이 ‘무한도전’ 선본을 지지했다. 발로 뛰어 강의실 하나라도 더, 유세 한 번이라도 더 돌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 얼굴과 공약을 어필하고자 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이 뒤따랐기에 압도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Q. 공과대학의 경우 8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대 회장으로 올해 좋은 사업을 많이 했다는 반증은 아닐까. 


김형준 부총학생회장 (이하 김): 선거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좋게 보였던 것 같다. 공과대학 회장으로 공대를 위해 했던 일을 학생들이 좋게 봐주고 믿어준 것 같다. 




Q. 공대 회장이었을 때, 어떤 일을 했었나. 


김: 1학년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피켓만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웃음) 원래 공과대학은 단과대 특성상 학과끼리만 행사를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후 자동차공학과 집행부 활동에 이어 회장이 되면서, 공대 전체를 융합할 수 있는 행사들을 추진했다. 과에 상관없이 서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분 좋다. 



Q. 유세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살짝 알려달라. 


최: 앞치마를 두르고 선거 유세를 시도했다. ‘리필’이라는 콘셉트와 카페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했고, 학생들이 한 발 더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Q. 선거 기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선거 논란이나 잡음을 ‘리필’ 총학생회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김: 해석에 차이가 있다. 선거시행세칙에 정확히 명시된 부분이 없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시행 세칙이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Q. 중앙운영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이어 선거를 관리하지 않고, 아예 따로 분리시켜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이야기도 있더라. 


김: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기에 우리도 상의를 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안건을 말할 정도의 계획은 없다. 




Q. 많은 공약을 들고 나왔다. 공약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나. 


최: 공약은 총학생회가 나아가야할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공약들을 조금 더 구체화시키고 공약을 지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약속한 공약은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다. 


김: 모든 공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는 데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등록금심의위원회 시즌(철)이 되면 등록금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시스템에 중점을 둘 것이다.  




Q. 선거 운동 기간이 짧았다. 총학생회 인지도가 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리필’ 총학생회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최: 나와 부회장(김형준)의 얼굴을 보면 무엇인가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고들 한다. 이를 총학생회 캐릭터로 삼고 가면을 쓰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앞으로 1년을 ‘리필’ 총학생회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텐데, 러닝메이트와의 호흡 역시 중요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최: 지금도 잘 안 맞는다. (일동 웃음) 


김: 창영이(최창영 총학생회장)는 일에 추진력이 있다. 추진력이 있으니 일을 굉장히 잘 벌려놓는다. 나는 큰일보다 작은 일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경향이 있고. 서로가 가진 개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래서 좋다. 


최: 단과대 학생회장을 할 때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국민대장정을 통해 가까워지게 됐다. 국민대장정 때 형준이(김형준 부총학생회장)가 팀원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았다. 굉장히 인상적이더라. 대장정을 마치고 함께 학생회 선거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어떤 사정이 있어) 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주변에서 선거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모두 사양했다. 몇 번을 이야기했고, 결국 이렇게 같이 (학생회를) 하게 됐다. 

 



Q. 이제 곧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맡아서 진행할 텐데, 1박 2일이라는 기간이 짧다는 의견도 있고, 전반적인 생각이 궁금하다. 


최: 재미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기간을 늘리게 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1박 2일이 불가피할 것 같다. 


김: ‘술 없는 오티’를 추진해보려는데 잘 안 될 것 같다. (웃음) 2박 3일로 진행해도, 첫 날 술을 마시면, 그 다음날 행사는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되도록 1박 2일로 가려고 한다. 




Q. 올해 북악리그 학생회비를 선수들의 의사 수렴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납부를 통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관련 기사: [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학생회비 납부에 대한 ‘리필’ 총학생회의 계획은 어떤가. 


최: 학생들이 직접 회비 납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학생회비 예산과 지출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서 자발적으로 학생회비를 내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공약 중에 ‘새로운 수강신청 시스템 구축’이라는 항목이 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김: 어떤 일이든 처음 시도할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짧은 기간 내에 (계획이) 성사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며,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내년에는 우선 장바구니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Q. ‘흡연부스’ 설치는 어떻게 생각하나. (‣관련 기사: [10月] 7호관 앞 흡연구역라인,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최: 흡연자들도 흡연부스 특유의 답답함과 냄새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부스를 설치할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제대로 된 흡연 구역 지정을 계획 중이다. 


김: 학교가 좁아 흡연구역을 정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흡연에 대한 매너를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Q. ‘남학생 휴게실’ 설치 또한 총학생회 공약으로 이미 여러 번 등장한 바 있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김: 휴게실을 만드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휴게실 역할을 할 마땅한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운 거다. 작은 공간에 몇 명만 쓸 바에야, 안 만드는 게 낫다. 적당한 인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큰 공간이 확보된다면, 반드시 만들겠다. 




Q. 맞닥뜨리게 될 가장 큰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최: 등록금 문제가 가장 크다. 


김; 장학제도 역시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이다. 국가장학금 같은 경우,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지 않나. 다양한 학생들이 보다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학교 측에서 향후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을 경우, 어떤 대응 계획을 갖고 있나. 


최, 김: 인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거다. 만약 등록금 인상안이 나온다면 어떻게 등록금이 올라가게 됐는지를 밝혀낼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다짐 한 마디 부탁한다. 


김: 올해 공과대학 회장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이는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었다. 우리가 실천해야할 공약도 많지만, 일단은 학생 분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추진할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조해성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글/ 정인훈 기자 jungihoon@hanmail.net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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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동아리방 폐쇄’ 중앙동아리 개정회칙 발효

국민저널 기사 2013.12.06 09:54

[12月] ‘동아리방 폐쇄’ 중앙동아리 개정회칙 발효


5개 동아리 3개월간 동아리방 폐쇄조치 

동연 “절차상으로 심각한 문제없다” 엄정한 입장 취해 

 

 

        ▲모동아리방 문앞에 부착된 폐쇄조치 공고문 

 

지난 29일 올해 마지막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방(동아리방)클린 캠페인’ 시상식이 먼저 진행됐다. 또한 1년 예산안을 공개했으며, 제28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Yes, We can!"의 회장 최희윤씨(경영, 08)가 취임소감을 발표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회의장을 어수선하게 만든 사건은 전동대회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에 있었다. 회칙에 따라 동아리방이 2월 25일까지 3개월간 폐쇄된 산악부, 불교학생회, 흙내음(학술), CCC(한국 대학생 선교회), KTCC(탁구부) 총 5개 동아리들이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 5개 동아리는 회칙 7장 32조 2항 ‘경고 2회시 이를 공고함과 동시에 동아리방 3달간 폐쇄조치와 함께 1년간 활동공간은 제외한 동아리 지원박탈을 취함’에 따라 동아리방 3개월 폐쇄 및 지원을 박탈당했다. 


불교학생회와 산악부는 각각 전동대회에 두 번 결석했으며 CCC와 흙내음, KTCC는 전동대회에 한번 씩 불참한 후, 동아리연합회장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하지 않아 모두 경고 2회씩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회칙이 개정된 지난 6월 이후 첫 개정 회칙 적용 대상 동아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다. 3차 전동대회가 있기 전 수차례의 분과장 회의를 거쳐 회칙 초안이 작성됐고, 이를 바탕으로 3차 전동대회에서 회칙 개정안이 발의됐다. ‘탄핵 및 징계를 통한 동아리규제’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각 동아리들의 추가요구사안도 많았다. 이에 동연은 모든 동아리에 개정안 피드백을 받은 후, 다시 수정안을 마련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열린 4차 전동대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됐다. 동아리방 폐쇄조치를 받은 5개 동아리에서 항의하는 32조 2항 또한 이때 개정 절차를 밟았다.


동아리들은 “회장이 갑자기 군대를 가는 바람에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잘 알지 못했다.”는 한편, “선거인 명부를 제출하려 했으나 동연 측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각자의 사정을 알렸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 최희윤 회장은 “동아리 내부의 사안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선거인 명부 제출은 싸이월드 클럽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바로 쉽게 알 수 있었던 내용이다,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아리방 폐쇄 조치에 대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처음 적용되는 회칙인 만큼 잡음이 많을 수 있지만, 절차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문제가 있다면, 절차에 따라 회칙 개정을 논의할 가능성은 있다. 회칙에 부실한 부분은 방학기간 동안 회칙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며 입장을 밝혔으며, 근거와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활동을 많이 하는 동아리일지라도 철회로 선례가 남는 다면 후에 다른 회칙들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고 하여 이번 조치가 철회됐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한편, 동아리 흙내음은 지난 4일 동아리방 폐쇄 조치를 받았음에도 동아리방을 이용하다 적발돼 이에 대한 문제 역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 김혜미 수습기자 hyeme1992@naver.com

글‧인터뷰/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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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해명해보이겠다” 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심경 밝혀

국민저널 기사 2013.12.03 09:00

[12月] “해명해보이겠다” 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심경 밝혀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 그리고 오픈투게더 총학생회의 삼자대면


제46대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가던 지난 20일 오후 7시,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 기자 5명은 종합복지관 3층 총학생회실에 모였다. 일정대로라면 두 언론사나 총학생회장단 모두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총학생회 선거 개표를 준비하고 있을 터.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이하 오투)는 “선거 기간 중 있었던 모든 오해를 풀고 싶다”며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 기자에 전화를 걸었다. 박효훈 오투 부총학생회장은 앞서 “모든 학생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여론이 악화돼가는 게 눈에 보인다. 1년 동안 (‘오투’가) 열심히 해왔던 게 물거품이 돼버릴까 두려워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 의혹과 해명을 번갈아가며 싣는다. 


#1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행세칙 논란 


의혹1. 논란은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서 시작됐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단과대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선거가 시작하면서, 자동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바뀌어 왔다. 우리 대학 역시 관례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그렇게 운영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중선관위에서 이를 세칙으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여겼다는 점이다. 


7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재직 중인 총학생회장이 위원장, 부총학생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은 중앙운영위원회 성원으로 구성한다. …(중략)… 중앙선거관리위원 사퇴는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해야 한다. 


“선거시행세칙 7조가 문제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7조에 보면 중선관위가 중운위 성원으로 구성한다고 돼있다. 중운위 전원이라는 말은 나와 있지 않다. 중선관위를 발족시키려면 중운위에서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운위 전원이 무조건 중선관위가 된다고 해석하지 않았다.” 


“최창영, 김형준 후보가 중선관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 아니었다는 증거가 없다. 하지만 당시 날짜가 찍힌 ‘카톡방(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보여드릴 수는 있다. 중선관위로 전환하고 출마한 후보들 모두 ‘카톡방’에서 나갔다. 중선관위가 소집된 적이 없는데 과연 이 세칙을 적용해야 하나, 라는 의견이 있었고 그래서 투표를 했다. 우리가 봤을 때, 이 정도의 권한은 중선관위에 있는 것 같다.” 


의혹2. 제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의로 21일 작성돼 단과대 건물마다 부착된 공고문에는 ‘현(現) 학생자치기구 간부’는 출마할 수 없다고 돼있다. 하지만 21일 당시 ‘리필’ 선거운동본부의 최창영 정후보와 김형준 부후보는 각각 경영대학 학생회와 공과대학 학생회라는 학생자치기구의 간부였다. 그리고 본지는 당시 이를 비판했다. 


“우선 선거 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게 맞다. 공고를 한 날부터 선거 일정이라고 생각하고, 잘못을 인정한다. 다만 ‘현(現)’이라는 의미를 입후보 자격 심사를 하기 전부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무한도전 선본 측에서도 이에 대해 이의제기를 안했던 것 같다.” 


박 부회장은 <국민저널>이 총학생회 첫 선거 단독 보도에서 밝힌 ‘24일부터 선거 일정 시작’이라고 했던 말을 21일부터라고 번복해 인정했지만, ‘현(現)’의 의미를 입후보 자격 심사 전이라고 해석했다. 


의혹3. 선거 공고 시작일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한다. 10월 28일까지 구성돼야 했던 중선관위 첫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선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뤄지지 않았다. ‘총학생회 선거를 하긴 하냐’던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그리고 유세가 시작하고 나서도 현수막이 채 달리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2주일에 걸쳐 진행되던 선거 유세 일정은 1주일로 축소됐다.


"먼저 전학대회에서 선거 일정을 심의 받는다. 선거일을 전학대회에서 대표자들끼리 회의를 해서 결정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기간을 결정해야하는데, 중선관위가 그때까지 아직 꾸려지지 않았다. 28일부터 중선관위 회의를 꾸렸어야 했는데, 이를 시작하지 못한 것도 맞다. 다만 공고를 낼 때까지 중선관위는 사실상 최경묵 위원장과 박효훈 부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선거 유세 기간에는 분명 실책이 있다. 일주일 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 하지만 (중선관위 협의를 통해) 변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한도전 측에서 한 말이 틀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해석이 잘못된 게 맞다.”


#2 선거 기간 중 일어났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잡음 


논란1. 비디오테이프 공개 <국민저널>은 후보 심사 당시 중선관위원들의 결정 사항 공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알권리를 받들고자, 중선관위에 심사 비디오테이프를 요구했다. 그러나 후보심사 당시 요구하는 일반 학생들 모두에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던 중선관위는 비디오테이프 참관 요청을 거절하며 “<국민대신문>과 협의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후보심사 비디오테이프를 올리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다시 “공식 학교 언론이든 일반 학생이든 관계없다. 후보심사 비디오테이프가 필요한 사람은 그 목적이나 필요한 이유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해서, 중선관위 회의를 통해 이를 심사해서 보여 주겠다”고 말을 번복했다. (▶관련기사: [제46대 총학생회선거] 서류 미비부터 세칙 해석까지. ‘재량’이 넘치는 선거) 


최경묵 총학생회장은 즉시 ‘오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학생들이 의혹을 제기하며 열람을 요청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으며, 두 언론사에 후보 심사 동영상 파일을 보냈다. <국민저널>에서는 후보 심사 당시 비디오 파일 열람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해당 심사 파일을 보낸다. <국민저널> 홈페이지, <국민인닷컴>과 페이스북 계정 쪽지로 요청 가능하다. 


논란2. ‘선거를 음해하는 특정 세력’ 정치가 배제된 순수한 스포츠의 제전이 되어야 할 ‘북악리그’ 폐막식에서 “선거를 음해하는 특정 세력이 있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발언한 것은 누구입니까? (<국민저널> 편집국장 이승한이, 강우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님이 ‘국민인닷컴’에 올리신 글에 답합니다)


“특정 세력이란 국민인닷컴(국민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지칭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선거가 어지러워질 줄 몰랐다. 국민인닷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총학생회를) ‘깡패’라 말하기도 하고, 별 말이 다 있더라. 북악리그에서 그런 말을 했던 건 단순히 투표를 하라는 의미에서였다. 기간이 짧으니까 그런 여론(국민인닷컴)에도 투표를 독려하려고 말했는데,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논란3. 고소 사진 ‘페이스북’ 게재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허경선 前 사과대 선관위원장은 “고소미 커플 고소1호 고소2호 고밀리(고소패밀리) 만수무강들 하셔~!!”라는 글과 박신호 前 총학생회장과 최경묵 총학생회장이 웃으며 ‘브이’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허경선 씨는 지난 11일 “올바른 선거관리를 진행해야하는 의무에 책임을 지고 선관위원장직을 사퇴 한다”며 사퇴서를 올렸던 바 있다. 학생들은 중선관위가 선거를 희화화한다며 중선관위를 거세게 비판했다. 스스로 선거나 고소를 가볍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해당 사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다. 사진의 당사자인 최경묵 오투 총학생회장이 직접 답했다. 


“고소 자체는 가볍게 본 건 맞다.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나. 나는 이게 고소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거를 가볍게 생각했다기보다, 고소 자체가 선거를 어지럽게 만들려는 술수라고 생각했다. 무척 죄송하다. 사진은 사실 그냥 찍은 건데.”


논란4. 현수막 훼손 선거가 진행 중이던 어느 아침 무한도전 선거운동본부의 현수막 3개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국민인닷컴에서는 즉시 ‘일부러’ ‘누군가’ 그랬다는 주장이 나왔다. 누구도 명시하지 않았건만, 그 불똥은 무한도전 선거운동본부 측의 고소 당사자였던 중선관위와 상대편 선거운동본부 ‘리필’ 측으로 튀었다.


"자연적으로 끊어진 거다. 저희(오투)도 하나 떨어졌으니까. 현수막을 외부에 달 때는 좌우에 각목을 댄다. 그리고 타카(핸드태커: 종이를 모아 찍는 사무용품인 스테이플러와는 달리 목재류 등 부착물을 고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기기)로 고정한다. 무한도전 선본은 밧줄도 가장 얇았고, 타카도 몇 개 안 박혀있어서 허술한 상태였다. 이를 무한도전 선본에 말을 했지만 … 토요일 저녁에 바람이 세게 불었다. 운동장 농구 코트에 있던 ‘리필’ 선본의 현수막 각목도 부러졌다.” 


“끊어진 게 맞다. 인생을 걸고 말하겠다. CCTV로 범인을 찾아서 해명할까도 생각해봤다. 작년 타 선본 현수막이 잘려나갔을 때도 먼저 수사하자고 했다. 당시 CCTV를 뒤지며 범인을 찾아봤지만, 얼굴을 식별할 수 없었다. 끊어졌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3 왜 해명을 하지 않았나 


왜 하루걸러 터지는 사건들을 해명하지 않았던 걸까. “오해나 논란을 키운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안 그랬다’고 말한다고 하면 믿을까. 작년 44대 총학생회 ‘호감’에서 연서명 관련 글을 올리고 일을 키웠지 않나. (▶관련기사: [2012총학선거]중선관위, 김제인 회장에 ‘강경대응’ 성명 … 총학생회 선거판 요동) 그래서 차라리 대응을 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에서) 더 객관적으로 쓸 수 있지 않나. 우리가 쓰면 아무래도 주관적이고 변명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사과문은 올릴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총학 견제 기구가 있어야 한다.” 



인터뷰/ 조해성 최용우 기자 julyten@daum.net

공동 인터뷰/ 고동완 <국민대신문> 기자 kodongwan@kookmin.ac.kr

김지원 <국민대신문> 편집장 haje201@kookmin.ac.kr


글/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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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2013 북악리그, 최후의 승자는?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11.25 09:56

[MATCH OF THE WEEK] 2013 북악리그, 최후의 승자는?

 

 

 

 

한마음

3:1

케사 

전반 21분. 김백진

 

후반 25분. 김성우

연장 4분. 김백진

 

 

연장 5분. 최진영

 

 

 

지난 15일 대망의 북악리그 결승전이 치러졌다. 해공리그 1위와 2위 팀, 한마음(체육)과 케사(전자)가 그 주인공이었다. 두 팀 모두 같은 리그에 속했기 때문에 이미 한차례 맞대결을 치룬 바 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경기의 결과는 1:1 무승부. 허나 결승전은 무조건 승부를 가려야 한다. 그렇기에 이번 결승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경기 전 한마음 주장 최병건 선수는 “응원에서 수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결승전에 대해 예상했다. 한편 케사 주장 최용선 선수는 “혼자 팀을 이끌어서 결승전에 올라 온 게 아니라 케사 가족들이 응원을 해줬고, 선수들도 함께 열심히 뛰어줘서 결승까지 왔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결판나지 않은 승부, 이번 경기의 승자는?
엎치락뒤치락 … 선제골은 한마음이 가져가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맹렬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중, 전반 9분 한마음이 먼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한마음의 차명근(20번) 선수에게 연결됐고, 차명근 선수가 헤딩을 했으나 케사의 김혁(3번) 선수가 다시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이 공이 한마음의 김명수(3번) 선수에게 연결됐다. 이에 김명수 선수가 마음먹고 때린 중거리 슛이 아쉽게 골대위로 떠버리고 말았다. 이후 케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0분 케사는 한마음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배민영(1004번) 선수가 상대 수비의 예상을 깨고 낮게 깔리는 슛을 하였으나 아쉽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렇듯 치열했던 공방전은 한마음의 골로 깨지고 말았다. 전반 21분 김운겸(88번)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최진영(9번) 선수에게 패스를 내줬고, 최진영 선수가 가볍게 케사의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다음 중앙의 김백진(14번)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백진 선수는 패스를 받자마자 골문으로 바로 슛을 해 팽팽했던 승부의 추를 한마음 쪽으로 기울려 놓았다. 팽팽했던 양 팀의 균형은 한마음의 선제골로 무너지며 마무리됐다.

 

 

10명이 뛴 케사, 기적을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진 후반전의 양상도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 팀의 치고받는 공격과 방어전이 이어졌다. 후반 5분 한마음 김백진 선수의 크로스를 케사의 골키퍼가 살짝 건드리며 방향을 틀었으나 그 공을 한마음 최진영 선수가 포착하여 헤딩했다. 하지만 케사 골키퍼의 놀라운 반사 신경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9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후반에 교체돼 들어간 케사의 이진석(88번) 선수가 발을 높게 들어 단번에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이진석 선수의 퇴장이 남은 10명의 케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줄 법도 했지만, 남은 선수들은 엄청난 투지를 발휘했다. 결국 케사는 기적처럼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종료휘슬이 울리기 직전 있었던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김혁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김성우(11번) 선수가 완벽한 헤딩으로 한마음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3년 연속 우승 한마음
판타지스타는 쉐도우 밀어내고 3위 차지

 

두 팀의 승부는 정규시간으로 가릴 수 없었다. 다 잡은 승리를 마지막에 놓친 한마음이었지만, 연장전 시작과 함께 10명으로 연장을 치러야 하는 케사를 무섭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3분경 최진영 선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이광수(8번) 선수에게 컷백을 해주었고, 이광수 선수가 바로 슈팅을 하였으나 공은 골대 위로 떠버리고 말았다. 이어진 한마음의 공격에서 김백진 선수 왼발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왼쪽 측면부터 단독으로 드리블 하더니 결국 슈팅으로 케사 골문을 가르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1분 뒤 한마음이 길게 연결한 프리킥이 최진영 선수에게 연결됐다. 최진영 선수는 날아오는 공을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쐐기 골을 넣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간 승부 끝에 한마음은 최종스코어 3:1로 케사를 물리치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결승경기에 앞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3위 결정전에서는 판타지스타(행정정책)의 송기훈(20번) 선수와 김영광 (0번) 선수가 연속골을 앞세워 쉐도우(경제)를 2: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글‧취재 /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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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플레이오프 첫 관문, 8강 갈무리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11.12 13:56

[MATCH OF THE WEEK] 플레이오프 첫 관문, 8강 갈무리

 

 

 

 

 

드디어 북악리그 플레이오프(P.O)가 시작됐다. 성곡리그에서는 판타지스타(행정정책), 야스크(국제), 슈팅(컴퓨터), 컬스(법), 해공리그에서는 한마음(체육), 케사(전자), 쉐도우(경제), 로니즈(언론정보)가 진출했다. 이번 주 [매치 오브 더 위크]에서는 지난 6일과 8일에 펼쳐진 8강 P.O 네 경기를 갈무리해본다.

 

 

8강 첫 번째 경기(2013.11.06. 18:00) - 판타지스타 : 로니즈

판타지스타(성곡리그 1위)

2 : 1 

로니즈(해공리그 4위) 

후반 18분. 송기훈 

 

후반 13분. 신보민

후반 24분. 송기훈 

 

 

 

역대급 관중몰이, 그 치열했던 응원전

 

처음 P.O에 진출한 판타지스타과 오랜만에 P.O에 나선 로니즈의 맞대결이었던지라, 각 팀의 많은 팬과 관중들이 운동장 스탠드를 점령했다. 관중들의 응원전은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했고 이에 못지않게;, 경기도 치열했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탐색전을 벌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후반전에 돌입하자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취골은 로니즈의 몫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공이 신보민(7번)선수에게 연결이 됐다. 신보민 선수가 슈팅타이밍을 놓치며 득점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침착하게 슈팅을 해 기어코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성곡리그 1위 판타지스타의 반격은 매서웠다. 18분과, 24분 송기훈(20번) 선수가 연거푸 두 골을 몰아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첫 번째 골은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한 스루패스가 로니즈 수비수들 뒤로 흘렀고 1대1 찬스가 만들어지면서 송기훈 선수가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 냈다. 두 번째 골은 세트피스상황에서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한그루(8번) 선수가 처리했고, 그 공을 로니즈 골키퍼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송기훈 선수 앞에 공이 떨어졌다. 송기훈 선수는 끝까지 공에 집중하며 결국 우겨넣기 식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로써 P.O 8강 1차전 경기는 판타지스타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8강 두 번째 경기(2013.11.06. 19:00) - 케사 : 슈팅 

케사(해공리그 2위)

3 : 0

슈팅(성곡리그 3위)

후반 14분. 배민영

 

 

후반 17분. 김혁

 

 

후반 21분. 배민영

 

 

 

전자정보통신대학(전통대) 상남자들의 라이벌 대결

 

일명 ‘전통대 더비’, 전통대 전자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축구팀들 간 경기가 펼쳐졌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인 케사로서는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아쉬웠고, 약세인 슈팅의 입장에서는 실점하지 않아 다행인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케사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골 결정력. 케사는 후반 25분 동안 무려 3골을 넣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후반 14분 김성우(11번) 선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배민영(1004번) 선수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이어 3분 뒤 박상헌(10번) 선수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그 공이 김혁(3번) 선수 앞에 떨어졌다. 김혁 선수가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후반 막판 세트피스상황에서 나온 배민영선수의 멋진 터닝슛이 골로 연결되며 경기가 끝났다. 최종 스코어 3:0, 케사가 왜 전통의 강호인지를 증명한 경기가, 케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8강 세 번째 경기(2013.11.08. 18:00) - 한마음 : 컬스

한마음(해공리그 1위)

2 : 0 

컬스(성곡리그 4위) 

전반 21분. 최진영 

 

 

후반 11분. 차명근 

 

 

 

미리 보는 결승전의 결과는?

 

최근 5년간의 북악리그에서 4번을 우승한 한마음과 한마음이 놓친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한 컬스가 8강에서 만났다. 가히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만큼의 빅매치였다. 그러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경기의 긴장감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준 것 같았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각 수비진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10분 한마음이 김규선(10번)선수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 후 기세를 탄 한마음은 계속해서 컬스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21분, 한마음의 선취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연결된 패스를 한마음 최진영(9번) 선수가 슈팅했다.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되는 듯 보였으나, 골키퍼가 막은 공이 다시 최진영 선수에게 갔다. 결국, 최진영 선수의 두 번째 슈팅은 컬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양 팀 모두 지친 기색 없이 전반전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날카로운 공격력은 앞세운 한마음이 서서히 컬스를 압도해갔다. 후반 8분 코너킥을 한마음의 최병건(6번) 선수가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컬스의 골키퍼 장대한(1번) 선수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한마음의 공격템포는 한 단계 더 올라간 듯 보였다. 양 날개를 끊임없이 활용하여 컬스의 진영을 위협하더니 결국 후반 11분, 컬스의 오른쪽 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차명근(20번) 선수가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최종스코어 2:0, 결국 한마음이 2010년 결승전의 패배를 되갚으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8강 네 번째 경기(2013.11.08. 19:00) - 야스크 : 쉐도우

야스크(성곡리그 2위) 

2 : 2 

쉐도우(해공리그 3위) 

전반 10분. 이현우 

 

후반 17분. 빈상훈 

연장 1분. 김영진 

 

연장 8분. 이준우(PK) 

 

승부차기 (5 : 6) 

 

 

낭중지추들의 만남, 그 최후의 승자는?

 

올해 북악리그가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야스크와 쉐도우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팀들이었다. 그러나 전반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다 결국 준수한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마치 재능이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를 생각나게 하는 팀들의 경기였다. 뛰어난 팀들인 만큼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야스크는 경기 초반부터 계속적인 공격으로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0분 코너킥 찬스를 이현우(20번) 선수가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이 후 양 팀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지어야했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자 상황은 역전됐다. 한골을 넣은 야스크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쉐도우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결국 파상공세를 펼치던 쉐도우는 후반 17분 빈상훈(90번) 선수의 중앙돌파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렇게 전․후반 경기는 1:1로 끝났다. 이어진 10분 연장전에서는 연장전 시작 킥오프를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동시에 중앙선에서 패스를 받은 야스크 김영진(9번) 선수가 쉐도우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해 역전 골을 넣었다. 경기가 결국 2:1로 끝나는 듯 보였으나 쉐도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8분 쉐도우는 야스크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쉐도우의 이준우(8번) 선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결판 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연결됐다. 정규 승부차기 인원인 각 팀의 5명 모두 골을 차례로 성공시켰고, 서든데스 방식의 6번째 키커 순서까지 오게 됐다. 하지만 야스크의 6번째 키커 이재성(8번) 선수가 실축하면서, 6:5의 스코어로 승부차기까지 마무리됐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쉐도우가 6:5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의 마지막 자리를 꿰찼게 됐다.

 

 

 

 

글‧취재 / 정인훈 수습기자,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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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대 총학생회선거] ‘리필’ 선본 최창영 정후보 "한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국민대학교를 바꿀 수 있다"

국민저널 기사 2013.11.11 14:09

[제46대 총학생회선거] ‘리필’ 선본 최창영 정후보 "한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국민대학교를 바꿀 수 있다" 


참 공교롭기도 하지. 제46대 총학생회선거에 출마한 양대 선본의 정후보들은 모두 취업을 준비하다가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에 취업을 잠시 접어두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국민저널>의 스태프들은 어쩐지 이 정후보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그저 웃었다. 차마 그냥 두고 떠나자니 학교가 눈에 밟히는 것을 어찌 하랴. 


<국민저널>은 제46대 총학생회선거의 공식 유세가 시작되는 오늘, 두 선본의 정후보들을 만나 나눈 인터뷰를 공개한다. ‘리필’ 선본의 최창영 정후보(경영.08)와 ‘무한도전’ 선본의 김제인 정후보(법학.08)는(이상 각 선본명 가나다 순) 각각 2013학년도 경영대학 학생회장, 2012학년도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낸 바 있다. 그 당시의 경험을 거울 삼아, 최창영 정후보는 친근함과 높은 접근성으로, 김제인 정후보는 정책의 지속성과 집요함으로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의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두 인터뷰 모두 편집국장이 배석했으며, 각 선본의 주요 공약에 대한 질문이나 더 자세한 답변을 듣기 위한 추가 질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질문들을 기반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리필’의 최창영 정후보는 지난 11월 7일, ‘무한도전’의 김제인 정후보는 지난 11월 8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읽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대화는 반말로 짧게 서술하였으나, 실제 인터뷰는 모두 존댓말로 진행됐음을 미리 밝혀둔다. 인터넷 판에는 본 인터뷰 전문이 실리며, 추후 발행되는 지면 판에는 요약본으로 실릴 예정이다. 부디 이 인터뷰들이 각 선본 정후보들의 정책 방향성과 철학에 대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이승한 편집국장





Q. 제일 먼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계기를 묻고 싶다.


- “우리 선본 슬로건이 국민대학교의 내일을 만드는 든든한 파트너인데, 더 발전되고 나은 국민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올해 1년 동안 경영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지만, 그것으로는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조직의 장이 된다는 게 한 사람의 인생에서 몇 번 없는 기회다 보니 놓치고 싶지 않았고, 원체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었다.”


Q. 1년 동안 만들고자 하는 학생회의 방향성을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 “다른 이들에게 ‘저 사람은 총학생회장이니까 다가갈 수 없어’ 하는 그런 위압감 같은 게 없었으면 좋겠다. 총학생회 자체도 학생들로 구성되는데, 학생이 학생에게 위압감을 준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생 대 학생으로 만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친근한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물론 학생의 대표로서 의견을 피력해야 할 때는 제대로 피력하겠지만.”


Q. <국민저널>의 ‘핵심 공약 3가지를 제시해 달라’는 부탁에 ‘모바일 학생증, 새로운 수강신청제도, 북악관 엘리베이터 교체’라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 “경영대에서는 비가 오면 우산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생증을 담보로 우산을 대여해준다. 그런데 그렇게 우산을 빌리고 나면 학생증으로 출입해야 하는 성곡도서관에 공부하러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걸 보면서 모바일 학생증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우산을 대여할 때 학생증을 맡기고 도서관에 들어갈 때 바코드로 인식한다거나 하는 게 가능해지니까.


조사해보니 제법 많은 학교가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했더라. 타이밍도 맞았다고 볼 수 있는게, 최근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에서 총학생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지 않았나. 여기에 모바일 학생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면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수도 있다. 시스템상으로 가능하다면 결제 기능 추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Q. 새로운 수강신청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인가?


- “실제 사례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고, 공청회 때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이다. 간단하게 조금만 먼저 말하면, 지금은 장바구니에 담아둔 과목이더라도 수강신청을 하는 날 다시 신청해야 하지 않나. 수강과목 장바구니에서 해당 과목 신청자 수를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고, 정원에 미달하는 과목의 경우 수강신청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신청되도록 할 생각이다.


또 전체 학생 수보다 수강신청 대기 인원이 너무 많지 않나. 1만 4천여 명이 다니는 학교인데 수강신청 대기자 수는 3만 명이 넘는 일도 있으니까. 그게 수강신청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어서 그런데, 학년별 수강신청일은 그렇다 쳐도 전체 수강신청일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면 이렇게 대기 순번이 길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다. 내년도에 예정된 학교종합정보시스템(KTIS) 개편 때 총학생회도 참여해 이러한 수강신청제도 개선안을 제시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


Q. 현재 북악관 엘리베이터는 교체가 필요한 것인가?


- “북악관 이디야 커피숍 앞 엘리베이터가 운행이 안정적이지 못 하다고 한다. 멈추면 안 되는 층에 멈추기도 하고. 수리도 좋지만, 안전한 운행을 위해선 전체적으로 설비를 교체해야한다. 그래서 ‘북악관 엘리베이터의 LTE-A화’라는 세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왔다. (웃음)”


Q. 공약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 약속들을 이뤄내기 위해 학교와 협상하고 대화하는 능력일 텐데, 어떤 전략으로 학교와의 협상에 임할 것인가?


- “앞서 학생들과 친근한 학생회라는 것을 강조했던 것처럼, 교직원분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다. 사람이란 게 친분이 있으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한 번이라도 더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위해서 일하시는 교직원분들에게 더 가까이, 더 자주 얼굴을 비치고 안부도 전할 것이다. 그렇게 친근하고 가까운 관계 안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어내고, 양보해야 할 부분은 양보할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어도 꼭 하고 싶은 사업에 대해서는 의견을 피력할 것이지만, 가능성이 있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주저 없이 의견을 피력할 것이다.”


Q. 많은 후보가 공약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수행해 내는 능력일 것이다. 경영대 학생회장 경험이 있는데, 재임 중에 얼마나 공약을 이행했는가 또한 유권자들에게는 수행 능력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힌트가 될 수 있다. 자평해본다면 어떤가?


- “자평해본 적이 없어 쑥스럽다. (웃음) 지키려고 노력했다. 물론 공약을 다 지키지는 못했지만, 지킨 것들은 확실하게 지켰다. 북악발전위원회에서 학자 요구안을 건의할 때, 다른 단대장 분들이 학교 측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 주세요.’라고 요구했다면, 나는 ‘저희는 이거 꼭 해야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지킨 주요 공약들이 콘서트 홀 앞 자동문 설치, 화장실 리모델링, 열람실 내 공기 청정기 설치, 공청회 개최 등이었다.


지키지 못한 공약도 있다. UIT에 카페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 (학내 상업 시설을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 측과 협의가 되어야 하는데, 생협 측이 UIT 카페로 들어올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 3층 테라스 화는 꼭 하고 싶었는데 임기 내에는 하지 못했다. 경영대 교학팀과 꾸준히 이야기했는데, 내년 정도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할 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실현하고 싶다. 이번에 총학생회로 나오면서도 그 부분을 공약에 넣었다. 내가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서.”


Q. 앞으로 본인의 총학생회 수행 능력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 “우리의 공약을 통해, 목소리를 통해, 또 열심히 발로 뛰는 것을 통해 알리는 수밖에 없다. ‘이만큼 해 보이겠다.’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와 함께, (유권자들이) 실제로도 그런 확신을 받도록 우리가 노력할 것이다.”


Q. 새롭게 학생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사람으로서 지난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를 안 물을 수 없다. ‘오픈투게더’의 지난 1년에 대해, 어떤 평가가 가능할까? 


- “소통이 잘 되는 총학생회였다. 나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총학과 중운위가 잘 소통했다고 평가한다. 물론 총학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단대 학생들이 접하고 참여하는 부분의 소통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총학과 중운위 사이의 소통관계는 좋았다. 회의 방식은 언제나 토론 형식을 택했고, 중운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총학생회장이 권력으로 밀어붙인다는 인상은 받아 본 적이 없다.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의견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학생회였다고 생각한다.”


Q: ‘오픈투게더’의 공약 중에선 아직 이뤄지지 못한 공약들이 몇 가지 있다. 학점이월제는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열람실 24시간 개방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만약 내가 당선돼 전 총학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면, 이번 총학이 이루지 못한 공약들을 인수인계 받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1년이라는 임기는 굉장히 짧고, 그 안에 지켜질 수 있는 공약이란 것은 한정되어 있다. 배턴을 넘기듯 앞에서 다 못 이룬 정책은 다음 학생회가 이어받아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 임기 종료와 함께 공약도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학생회가 조금 더 확실하게 구체화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Q. 잠시 질문의 방향을 바꿔보자. 최근 사회에서는 대학을 학문적 성취보다는 취업률 위주로 평가하는 풍조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대학교의 성과나 실적이 취업을 중점적으로 매겨진다는 게 안타깝다. 취업이 전부가 아닌데, 대학이 취업의 발판으로 작용해 버린다. 그러니 학생들이 자기들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고 취업만을 위해 경주마처럼 달린다. 학생들이 좀 더 학업에 관심 가지고 재밌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랬다. 나 또한 마음을 바꾸긴 했지만, 하마터면 취업 때문에 총학생회 입후보할 기회를 놓칠 뻔했다. 취업도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내가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우리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1년 동안은 학생들이 취업 걱정보다는 학교생활을 즐기고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Q. 총학생회는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는 위치에 있다.


- “나 또한 4학년 2학기다 보니, 취업지원서도 내 봤고 인·적성 시험도 봤다. 그런데 솔직히 학교에서 얻은 정보가 없다. 자기소개서 첨삭도 받아 본 적 없고, 그냥 나 혼자 작성해서 제출하고 결과도 받았다. 취업 문제에 대해 많이 느꼈다. 학교에서는 취업률이 낮은 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하지 않아서 그렇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데, 그런 말을 꺼내기 전에 학생들에게 왜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학교가 못 됐나를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시설이나 제도가 갖춰진 부분이 있음에도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은 건 학생들의 잘못이겠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우리 선본 공약 중에도 취업과 인턴십에 관한 공약이 포함되어 있다.”

 

Q. 대학 사회를 또 들썩이게 만드는 문제 중 하나는 등록금 문제다. 우리 학교 또한 등록금 인하와 관련해 올해 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현 총학생회와 뜻이 달랐던 학생단체들이 등록금심의위원회 TFT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을 두고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고.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 “나 또한 올해 등록금심의위원회 TFT(태스크포스 팀)의 구성원이었다. 예산안, 결산안도 보고, 추경 예산안도 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착실하게 모아서 살림을 꾸리는 가정주부처럼 예산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예산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부유한 거대 재단이 있는 학교는 아니지 않은가. 예산을 쓰고 남은 것을 죄다 모아 저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올해 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각 학교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이나 시국 선언이 이어졌을 때, 현 총학인 ‘오픈투게더’ 또한 시국선언을 했다. 그 이전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인에게 반값등록금 인하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고. 총학생회가 사회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게 맞다고 보는가?


- “내년에는 또 어떤 사건사고들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다. 물론 내 생각만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국민대 학생들 전체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소극적으로 방관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필요하다면 1인 시위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오픈투게더’는 시국선언에 동참은 했지만, 그 시기가 다소 늦어서 ‘다른 학교를 따라가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었다. 그것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하겠단 얘긴가?


-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차후에 어떤 일이 터질진 모르겠지만, 학교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사건이 터져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우리는 충분히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할 자신이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


Q. 올해 우리 학교에는 내부적으로도 ‘지 모 교수 사건’ 등의 논란이 있었다. 이런 여러 가지 학내 논란들에 대해서 어떤 조처를 할 것인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이나 성명 발표 등의 방안들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있었는데.


- “한번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게 옳다고 본다. 다만 지 모 교수 사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의 가치관에 따라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다. 학생들의 알 권리를 인정해서 학생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될수록 학생들의 애교심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히 널리 알려 모든 학생이 알게끔 해야겠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 공론화를 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공론화를 통해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애교심이 떨어져서 학교조차 폄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것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본다.”


Q. 총학생회에서 펼치는 사업들은 단과대 학생회의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단과대 학생회를 아울러 전체 학생들을 통합할 복안이 있는가?


- “경영대 학생회장으로 역임하는 동안의 경험으로 예를 들어보면, 경영대에는 많은 학부와 학과, 학회가 있다. 경영대를 제대로 통합하고 싶었는데, 그들이 언제쯤이나 한번 모두 모이겠는가 싶었다. 그래서 공약 중 하나였던 경영대 전체 MT를 가면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개별 학과, 학부, 학회들이 MT를 가기 전에 전체 MT를 먼저 갔다. 신입생들은 처음 가는 MT인데, 개별 학과나 학부, 학회의 MT를 먼저 가게 되면 전체 MT를 굳이 또 갈 필요를 못 느낄 수 있으니까. 비록 기대보다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최근 열린 국민대학교 체육대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과대학들이 먼저 체육대회를 한 다음 국민운동회를 여니까, 학생들 입장에선 어차피 한번 한 체육대회인데 또 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런 경우도 단과대들보다 한발 앞서 먼저 체육대회를 열어서, 많은 학생을 통합하는 기회를 살려보고 싶다. 물론 참여율을 높이려면 조금 더 색다르고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단과대 학생회실마다 한 명씩 총학생회 인원을 배치하고 싶다. 거기에서 총학 사업을 홍보하고 참가 신청을 받고 하면, 안 그래도 총학이 하는 일은 많을 테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면 더 보람되고 의미 있을 것이다.”


Q. 우리 학교의 만성적 문제 중 하나는 학생 자치공간의 부족이다. 이매지니어 룸 등이 신설됐지만, 여전히 공간 부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들이 크다. 자치공간 확보를 위해 어떤 대안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 “국제관 테라스가 강의실로 바뀌는 과정에서, 경영대 회장으로서 경상대와 경영대의 자치공간을 확보하려고 의견을 냈다. 작년엔 KIS 학부가 경영대 안에 편입되지 않았나. 북악관에 있던 학부가 경영대 쪽으로 와야 하는데, 과방은 여전히 북악관에 있고. 그래서 KIS 학생회실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결국엔 전부 강의실이 되더라. 그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끼기도 했다. 단과대 회장으로서 낸 의견을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까. 이런 부분에서 나온 자치공간에 대한 아쉬움도 상세 공약에 반영되어 있다.


내년 9월이면 신 공학관이 완공된다. 그 건물이 전부 다 강의실은 아니지 않겠나. 우리는 건물의 유휴공간을 알아보고, 학교에 자치공간의 필요성을 충분히 피력할 것이다. 또 지금 종합복지관에 있는 디자인 도서관이 사용 중인 공간이 굉장히 넓다. 열람실 1, 2가 있고 도서관이 있고 한데, 이 시설들을 신축 중인 신 도서관으로 일부 옮기는 것도 생각해봤다. 그렇게 해서 확보한 공간을 자치공간으로 활용하면, 동아리 방이 없는 동아리에 공간을 내어 줄 수 있다. 그렇게 차근차근 공간을 확보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Q: 물리적인 자치공간의 부족만큼이나, 인터넷상에서도 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할 만한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같은 학교 성원이라는 연대감을 누리지 못하고 학생들이 파편화되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 “‘국민인닷컴’(국민대학교 학생들의 대표 커뮤니티)도 그렇게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 페이스북에는 총학생회에서 운영하는 페이지도 있고 유저 ‘민주광장’님 등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 같진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앞으로 계속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다.”


Q. 학생들이 자치공간 이용 방법을 몰라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 또한 있다. 이 인터뷰가 진행되는 이매지니어 룸만 하더라도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기존에 존재하는 자치공간이 홍보부족이나 이용 신청의 불편함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


- “공학관 이매지니어 룸이나, 체육관, 운동장 등의 시설 대여를 아예 총학 복지국이 맡아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창구를 일원화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총학으로 시설 대여를 신청하면, 총학에서 신청을 받아 해당 시설 담당자에게 보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전체 절차가 하나 더 느는 것이고 총학이 하는 일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학생들이 더 편하고 간편하게 시설을 빌릴 수 있고, 그를 통해 권익을 늘일 수 있다면 총학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그렇게 하면 총학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겠다.


- “그렇다. 총학생회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다. 한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국민대학교를 바꿀 수 있다. 총학생회부터 움직여야 단과대가 움직이고, 학부, 학과 학생회가 움직일 거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국민저널> 독자들과, 이 기사를 접하게 될 국민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선본 이름 ‘리필’의 ‘필’에는 숨겨진 뜻이 4가지 있다. 첫째는 feel, 국민대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다. 둘째는 fill,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드리겠다는 뜻이다. 셋째는 pill이다. 국민대학교 학생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국민대학교의 비타민제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은 必이다. 우리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안에 우리의 지향이 담겨 있다. 그런 학교를 국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인터뷰/ 총학선거 특별취재팀(김선영 조해성 이승한) kmujournal@gmail.com

사진/ 권용석 기자 e12345kr@gmail.com 

정리/ 김선영 기자 syoung9924@gmail.com

편집/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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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대 총학생회선거] 서류 미비부터 세칙 해석까지. ‘재량’이 넘치는 선거

국민저널 기사 2013.11.08 13:12

[제46대 총학생회선거] 서류 미비부터 세칙 해석까지. ‘재량’이 넘치는 선거


공고대로라면 이번 주 월요일(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기로 예정되어 있던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유세가, 국민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11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선거일정을 알리면서, 유세 일정을 4일부터라고 공고했다. 이는 선거세칙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한편, 7일 오후까지 선거 공고문에 나온 유세 일정은 수정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남아 있다.


지난 2012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개정된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17조 (선거기간) 3항은 ‘선거운동은 입후보자 최종등록을 마친 후 최소 일주일이 경과한 후에 시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세 시작 전 각 선본들 간에 룰을 합의하고 선본 상징 색이나 슬로건을 겹치지 않게 정하는 등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사전 준비에 임할 최소한의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신설된 세칙이다. 이에 따르면 후보자 마감이 지난 1일 금요일에 끝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선거 유세는 11일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4일부터 유세를 예정해 두었다는 것은 중선관위가 처음 선거 공고를 하는 과정에서 관련 선거세칙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칙에 명문화된 일정 확인 안해

선거 유세 기간은 2주일에서 1주일로 줄어들어


다행히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선거 유세 일정이 일주일 늦춰졌지만, 투표는 그대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16조 (선거기간) 1항 ‘학생자치기구 선거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 학년도 11월 중에 실시함을 원칙으로 한다’에 미뤄보더라도, 5주까지 있는 11월 일정상 유권자들의 공약 검증을 위해 한 주 미루는 것도 무방하지만, 중선관위는 투표 일정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선거 일정은 훨씬 촉박해지게 됐다. 통상적으로 총학생회 선거 유세는 중선관위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2주 동안 진행되어 온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번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유세는 1주일 밖에 주어지지 않아, 학생들이 공약 검증이나 후보를 확인하고 고민할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버린 셈이다.


한편, 선거 일정뿐만 아니라 모든 세칙 해석이 지나치게 중선관위의 재량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세칙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중선관위

명문화된 세칙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나


제46대 총학생회 후보심사에 들어갔던 복수의 선관위 관계자에게서 확인한 결과, 본지가 보도한 ‘리필’ 선본의 단과대 학생회장 사퇴시기와 선거시행세칙 7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중앙선거관리위원 사퇴는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해야 한다’는 보도에 관련해, 중선관위는 ‘학우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한다’는 이유를 들어 최종 후보 등록을 통과시켰다.


후보심사 당시 ‘무한도전’ 선본 김제인 정후보가 “선거시행세칙 7조에 의거해, 상대편 선본 입후보 자격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하자, 최경묵 중선관위원장은 이에 중선관위를 소집했다며 그 회의 결과를 알려주었다고 전해진다.


중선관위원이 모두 소집된 이날, 선거 후보심사 회의에서는 “선거시행세칙 7조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해석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지만 “중선관위 위원들이 ‘리필’ 선본을 사퇴시키느냐 마느냐를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회의를 했을 때, 재적한 중선관위 위원 전원이 ‘리필’ 선본 출마를 막는 건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했고 사퇴 없이 진행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결정된 사항을 알렸다.


즉, 선거시행세칙에 따른 명문화된 규정을 두고도, 중선관위 회의를 열어 자의적으로 해당 선본의 출마를 결정한 것이다. 7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항목을 두고도 중선관위 투표로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건 법리적으로도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독자적 선거시행세칙을 가지고도

중선관위에 세칙 해석 도움 청하는 단과대 선관위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서도 잇단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대 선거 관계자 A학생에 따르면, 많은 후보들이 구비서류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경영대 선관위의 재량에 따라 이들을 모두 통과시켜줬다고 한다. A학생은 “경영대 선관위는 최근 개정된 선거 세칙 말고 이전 선거 세칙으로 후보들에게 공지를 해줬다. 선거세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린 한 후보를 제외하고, 경영대학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뿐만이 아니라 경영대에 속해있는 모든 학부선거 후보들까지 구비 서류를 착각했다”고 말했다.


경영대 선관위가 잘못된 선거세칙을 건네줬다는 것을 서류제출 마감일 이전에 이를 알아차렸음에도, 후보들에게 공지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A학생의 주장이다. 또한 경영대 선거 공고마저도 이전 선거세칙을 참고해,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구비 서류가 잘못된 지 깨닫지 못했다. 이에 경영대 선관위는 <국민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경영대 게시판에 사과문을 부착했고 48시간이 지나 떼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경영대 선관위가 각 학부․대학 선본들 자격 심사를 통과시키면서 “중선관위도 후보 심사에 다 통과시켜줬다더라, 우리도 그냥 통과시키자”고 말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경영대 선관위 후보 심사가 중선관위 후보 심사가 끝나고 난 직후였다는 게 A씨 발언의 요지다. 


경영대 선관위는 이에 대해 “세칙과 공고에 차이가 있어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건데, 경영대 선관위 안에서 회의를 통해 중선관위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정했다”고 해명했다. 경영대 선관위의 SOS를 받은 중선관위는 이에 “경영대 선관위원장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경영대 선거시행세칙과 중선관위 선거시행세칙은 엄연히 다른 규정으로 이는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3조 (적용범위) 2항으로 명문화돼있다. 


각 단과대는 단과대 선거시 발생하는 사안에 따라 기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거시행세칙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단과대가 선거시행세칙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에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세칙을 참고할 수 있으며 경영대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경영대 선거시행세칙과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이 엄연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관리 대상자가 아닌 중선관위에 도움을 요청할 근거는 어떤 규정에도 나와 있지 않다. 


공과대학 선거 역시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 공대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했지만, 선거시행세칙이 충족되지 않은 탓에 후보자 등록을 12일까지로 늦추었다. 원래 후보자 등록일에서 11일이나 늦춘 것이다. 이에 따라 선거 투․개표 기간 역시 25일(월)부터 26일(화)까지로 늦춰지게 됐다. 공과대학 선거관리위원장 최혜랑 씨는 “공고에 나와 있는 정보 이외에는 더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모든 해명을 일축했다. 




▲공과대학 선거는 25일부터 26일까지로 미뤄지게 됐다.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학생회칙 83조에 의거했다지만

학생회칙 83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지난 2012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개정된 세칙 자체가 빈틈투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가장 큰 빈틈은 선거시행세칙의 근거를 규정한 2조 (선거시행세칙의 목적)에 있다. 2조는 “본 선거시행세칙은 국민대학교 학생회칙 16장 선거 83조 선거세칙을 근거로 하여 모든 선거를 민주적이고 공정한 것으로 하기 위하여 선거에 관한 제반 사항에 대한 규정을 목적으로 한다.”고 스스로를 규정하지만, 실제 학생회칙 83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회칙 중에서 선거시행세칙을 명문화하고 있는 조항은 11장 69조다. 다시 말해 선거시행세칙이 근거로 둔 학생회칙 조항 자체가 부재해 선거세칙의 근거 자체가 사라진 상황이다.


중운위 → 중선관위로 이어지는 촉박한 일정

부실한 선거 세칙 재고에 대한 목소리도

“자치에서조차 잡음이 심한 학생사회라면

그 누가 동등한 대화의 파트너로 보겠는가"


한편, <국민저널>은 후보 심사 당시 중선관위원들의 결정 사항 공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알권리를 받들고자, 중선관위에 심사 비디오테이프를 요구했다. 그러나 후보심사 당시 요구하는 일반 학생들 모두에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던 중선관위는 비디오테이프 참관 요청을 거절하며 “<국민대신문>과 협의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후보심사 비디오테이프를 올리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다시 “공식 학교 언론이든 일반 학생이든 관계없다. 후보심사 비디오테이프가 필요한 사람은 그 목적이나 필요한 이유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해서, 중선관위 회의를 통해 이를 심사해서 보여 주겠다”고 말을 번복했다.


처음엔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요구할 시엔 모두에게 열어 두겠다고 했던 심사 과정 공개가, 몇 차례의 번복 끝에 중선관위 회의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이 된 것이다. 명문화된 세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명문화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전 발언을 뒤집고 새로운 발언을 추가하는 식의 임의대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일부에서는 중앙운영위원회가 고스란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전환되는 체제에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달 30일 국민대 축제 ‘K-amily’가 성황리에 끝났다. 화려한 가수 라인업부터 대학 축제 최초로 도입된 ‘미디어 파사드’까지, 가을 축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총학생회 관계자들은 밤낮 없이 뛰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거의 축제 일정과 동시에 중선관위 일정 또한 진행됐다. 경영대학과 공과대학 학생회장이 빠진 현재 중선관위는 총원 14명으로 구성돼있다. 여기에 추석 등이 겹치면서 중간고사 기간이 예년과 비교했을 때 길어진 것을 더하면, 올해 2학기 총학생회 관계자들이 소화해야 했던 일정의 빠듯함은 가히 살인적이다. 학과 공부를 소화하면서 이 정도의 인원만으로 중선관위 일정과 축제 일정을 동시에 진행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선거세칙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선거 국면에 들어가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세칙 자체의 부실함을 이참에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선거를 관리하는 주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세칙 자체의 부실함을 그대로 둔다면 결국엔 자의적인 해석으로 인한 잡음이나 그 근거에 대한 논란 등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학생사회는 오랜 시간 동안 학생을 대등한 대화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 학교나 사회의 선입견에 맞서 충분한 자치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학생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민주선거의 기본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조차 문제점을 계속 드러낸다면, 이는 결국 누가 당선이 되느냐와 무관하게 학생사회 전체의 역량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학생사회 차원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취재/ 김혜미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글/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편집/ 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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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북악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11.06 10:13

[MATCH OF THE WEEK] 북악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

 

 

우승을 향해  지난 10월 24일 개최된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북악리그(축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팀 대표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좌측부터, 한그루 부주장(판타지스타-행정정책), 정태현 주장(슈팅-컴퓨터), 이상윤 주장(야스크-국제), 최병건 회장(한마음-체육), 최용선 주장(케사-전자), 박민하 주장(쉐도우-경제), 안선인 주장(컬스-법), 정재준 주장(로니즈-언론정보).

 

 

‘미디어 데이’, 큰 스포츠 행사가 있는 경우 감독, 주장, 대표선수까지 참석해 여는 기자회견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요즘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인기가 높아진 ‘미디어 데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한다. <국민저널>도 국민대학교 내 최고의 스포츠 행사인 북악리그, 그 중에서도 그 해 선택받은 팀만 올라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축구팀 주장 8명(판타지스타는 부주장이 대신 참석하였다)을 모아 ‘미디어 데이’를 마련했다.

 

국민저널 : 우선 P.O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각 팀별 올해 리그 경기의 최종순위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로니즈(정재준,08) : 저는 만족합니다. 1차 목표가 승강전을 피하는 것이었고, 2차 목표가 P.O 진출이었기 때문에 어떤 순위로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으니까 됐죠.(웃음)
컬스(안선인,09) : 리그 수준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됐다고 보기 때문에 P.O 진출한 것에 만족합니다.
쉐도우(박민하,09) : 원래는 1위였는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가 돼서 좀 아쉽습니다.
야스크(이상윤,08) : 후반기에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최종순위에는 만족합니다.
슈팅(정태현,10) : 저희 팀이 P.O와 좀 멀어져 있었는데, 그래도 P.O 진출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한마음(최병건,09) : 앞서 쉐도우 주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일동웃음), 덕분에 1위를 하게 됐네요.
판타지스타(한그루,09) : 창단한 지 얼마 안됐는데 작년에는 리그 5위를 하고, 올해 1위로 P.O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판타지스타를 제외한 모든 팀
과거 P.O 진출 경험 있어

 

국민저널 : 각 팀별로 과거에 P.O에는 몇 번이나 진출했고, 성적은 어디까지 거두어 보셨는지가 궁금한데요.

 

판타지스타 : 저희는 2010년에 승강전으로 처음 북악리그에 참가한 다음에, 2010년과 2011년 두해는 겨우겨우 강등되지는 않고 버티다가 작년에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올해 처음 P.O에 나갑니다.
케사 : 저희는 한 차례 빼고는 전부 P.O에 진출했습니다.
한마음 : 저희는 한 번도 빠짐없이 P.O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슈팅 :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겠는데 오래전에 한번 올라가고,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P.O에 진출했습니다.
야스크 : 저희는 팀 역사가 좀 짧은데, P.O는 작년에 처음 진출했고, 올해로 2년 연속 진출하게 됐습니다.
쉐도우 : 2012년도를 빼고는 2009년 이후로 매해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컬스 : 저희는 1994년도에 창단해서, 북악리그가 생긴 이래로 매년 P.O에 진출했습니다.
로니즈 : 이번까지 합해서 네 번째 진출입니다.

 

 

 

 

컬스 제외한 P.O 진출팀
8강 대진에서 한마음 피한 것에 안도
컬스, 한계 시험하겠다고 각오 다져

 

국민저널 : 이제 P.O 대진에 대해 평가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니즈 : 저희가 P.O에 올라갔을 때마다 8강전에서 한마음을 만났어요. 이번에 한마음을 피한 것만으로도 팀원들은 만족하더라고요.
컬스 : 한마음을 만나게 됐지만, 저희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쉐도우 : P.O에 진출한 실력의 팀이라면 한마음만 제외하고 모든 팀의 수준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 실력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스크 : 처음에는 저희 팀이 2위로 진출해서 다른 리그 3위 팀이랑 맞붙게 돼서 좋았는데, 1,2,3위의 승점 차이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상대팀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슈팅 :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전통 강호인데다가 같은 단과 대학인 케사를 만나게 되었네요.(웃음) 좀 싱숭생숭하다 그럴까...(웃음)
한마음 : 2010년도에 컬스가 우승했을 때 P.O에서 만났는데 진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것 때문이라도 집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케사 : 슈팅과는 체육대회 때 몇 번 시합을 했는데, 신체조건도 뛰어나고 훌륭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결코 쉬운 상대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판타지스타 : 저희도 (8강에서)붙게 되는 로니즈가 케사랑 슈팅의 경우처럼 같은 단과대(사회과학대)소속이에요. 솔직히 로니즈가 안 올라왔으면 하는 심정이었는데 붙게 됐네요.(웃음)

 

 

 

 

만나고 싶지 않은 팀 서로 엇갈려
케사의 규칙적인 연습에 모든 팀 감탄

 

국민저널 : 혹시 P.O에서 이 팀만은 만나고 싶지 않다 하는 팀도 있을 법한데. 예를 들면 ‘한마음처럼 너무 강해서 만나기 싫다’라던가 말이죠. 어떤가요?

 

판타지스타 : 컬스? 케사? 아니 8강에 올라온 팀들이 전부 강팀이라 딱 고를 수 가 없네요.(웃음) 그래도, 한마음은 특히 만나기가 싫어요.(일동 웃음)
한마음 : 로니즈도 잘해요. 저번에 저희랑 연습경기 했죠?
로니즈 : 네, 맞아요!
한마음 : 특히 골키퍼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 때 골키퍼 보셨죠?
로니즈 : 네,(웃음) 그런데 장난 아니진 않아요.(일동 웃음)
케사 : 저희는 아무래도 전통의 강호라지만 컬스와의 경기는 좀 꺼려지더라고요.
컬스 : 저희도 일단 기본적인 목표가 제일 높은 순위로 P.O를 마무리 짓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한마음이 꺼려지는 게 사실이고요, 또 케사도 P.O에서 만나기 싫은 팀 중 하나입니다. 케사가 저희를 뽑아서 그런 건 아니고(웃음), 한마음 다음으로 케사가 연습량이 제일 많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요. 월요일 3시~6시는 항상 케사가 운동장에... 그게 정말 궁금했는데, 이 시간에 전공이 없는 거죠?
케사 : 워낙 전통적으로 그 시간에 운동을 해왔던 거라 선수들도 잘 따라주고 해서 애초에 그 시간에는 수업을 안 넣어둬요.
일동 : 아~~

 

국민저널 : 그럼 이 엄청난 연습량을 자랑하는 케사와 만나게 된 슈팅은 피하고 싶은 팀이 있나요?


슈팅 : 저희는 올라온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지라.(일동 웃음) 그래도 일단 한마음은 피하고 싶죠.
한마음 : 저 개인적으로는 케사랑 경기하는 걸 꺼립니다. 그 이유는 물론 지금은 이런 걸로 기합을 주지는 않는데, 제가 1학년 때 케사랑 경기를 했어요. 그런데 1:1로 비겨서 기합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러면서 ‘1:1로 비긴 게 이렇게 큰 잘못이구나.’라는 걸 느꼈죠.(웃음) 그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케사가 왠지 모르게 미워지더라고요.(웃음)
야스크 : 저는 개인적으로 컬스가 좀 꺼려지는데요. 이번에 컬스가 좀 낮은 순위로 P.O에 올라왔는데, 되게 잘하는 친구가 복귀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컬스 : 누군지 좀…….
야스크 : 박준형
컬스 : 아! 이거 전력 노출 아닌가요?(일동 웃음)

 

우승 예상팀 질문에
하나같이, 한마음

 

국민저널 : 이번에는 우승팀 예상해보는 순서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본인 팀은 제외하고 가장 유력해 보이는 우승팀을 한 팀 꼽아주시면 되겠습니다.

 

판타지스타 : 한마음이죠.
케사 : 한마음.
한마음 : 포리원이요.(일동 당황) 아……. 맞다. 로니즈. 이름이 헷갈려서요.(일동 웃음)
슈팅 : 저희를 이기고 올라간다면 케사가 우승했으면 좋겠고요, 한마음도 우승이 유력한 팀으로 뽑고 싶습니다.
야스크 : 한마음과 컬스의 8강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쉐도우 : 아마 한마음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컬스 : 저희 팀과 그리고 맞붙게 될 한마음을 제외한다면 케사를 뽑겠습니다.
로니즈 : 한마음.

 

 

 

 

 

P.O에 임하는 마지막 출사표
모든 팀 우승 노려

 

국민저널 : 각 팀의 출사표를 듣고 이 자리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로니즈 : P.O 진출로 2차 목표를 이뤘으니, 역대 최고로 8강 이상 진출 해보겠습니다.
컬스 : 컬스는 항상 우승입니다. 그 이하를 바랐던 적은 없었습니다.
쉐도우 : 제 실력만 잘 발휘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로니즈 : 저도 목표를 우승으로 바꿀게요. (일동웃음) 전부 다 우승이 목표네요.
야스크 : 강팀들이 많지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슈팅 : 오랜만에 P.O에 올라왔는데 8강에서 끝내고 싶지 않네요.
한마음 : 8팀 모두 강팀이기에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해 한 걸음씩 우승에 다가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사 : P.O에 올라온 이상 8개 팀 모두 같은 실력을 갖춘 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잘해서 우승에 도전해보겠습니다.
판타지스타 : 팀 창간 4년 만에 최초 P.O 진출이기도 하고, 또 1위로 올라간 만큼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취재.사진 / 조해성 기자, 정인훈 수습기자
글 /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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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 총학생회 선거, 5년 만에 양자대결 경선

국민저널 기사 2013.11.02 10:24

[11月] 총학생회 선거, 5년 만에 양자대결 경선


‘리필’, ‘무한도전’ 2개 선본 후보 등록 마감

2008년 이후 첫 양자대결... 치열한 선거전 전망

‘선거 세칙 파동’ 문제 소지 인정하나 후보 등록은 통과


지난 1일 마감된 제46대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입후보자 등록에 총 두 개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최종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서 선거 공고가 게시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총학생회 선거는 비로소 본격적인 선거 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 날 입후보자 자격심사를 거쳐 최종 입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은 ▲‘리필’-정후보 최창영(경영,08), 부후보 김형준(자동차공학,09)과 ▲‘무한도전’-정후보 김제인(법학,08), 부후보 백철혁(경영,12) (이상 가나다 순)의 두 개의 선본이다. 총학생회 선거가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된 것은 2008년 제41대 총학생회 선거 이후 5년 만의 일이며, 경쟁 대상이 나뉘지 않는 양자대결의 특성상 2008년에 그랬듯 유달리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한편 입후보자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본지 2013년 11월 1일 보도 “[단독] 중선관위 위원 총학선거 입후보 시도, 선거 세칙 무시되나”) ‘리필’ 선본의 최창영 정후보, 김형준 부후보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입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최경묵 총학생회장(컴퓨터,06)은 “중선관위를 소집해 회의를 거쳤으며, 세칙 내용의 문제 소지를 인정해 투표했다. 그 결과 문제 삼지 않고 후보등록을 해도 괜찮겠다는 결론이 나서 그 결론을 따르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소지를 인정했음에도 중선관위가 이런 결론을 낸 근거 자체는 명확하지 않아,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공식 선거 유세 기간은 오는 4일(월)부터 시작되며, 각 선본의 공약을 심층 분석할 수 있는 합동 공청회는 13일(수) 오후 6시 30분 종합복지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유세 기간의 마지막 날인 18일(월) 정오부터는 양 선본의 합동 유세가 진행될 예정이며, 순서는 북악관 1층 로비, 공학관 1층 ‘맘스터치’, 예술관 1층 매점 순서로 진행된다. 투표는 19일(화)과 20일(수) 양일간 실시된다.







취재/ 조해성 김선영 기자 syoung9924@naver.com

글/ 안다미 기자 dianne37@naver.com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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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가을여행’이란 오래된 전통에 던져진 질문

국민저널 기사 2013.10.31 08:56

[10月] ‘가을여행’이란 오래된 전통에 던져진 질문


예대 회화과 2학기 스케치 여행

참가비 13만 5천원… 불참자에 4만원 받아

“전통이다” vs “불합리하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는 매년 1학기에 엠티를 가고 2학기에 스케치여행을 간다. 스케치여행이란 사적이나 명승지로 여행을 떠나 그림 그리는 활동을 말한다. 지난 주, 회화과는 안동하회마을을 거쳐 주왕산으로 2박3일간의 스케치여행을 다녀왔다. 학생 참가비는 13만 5천원. 필수로 참석해야하는 회화과 행사라 불참자에게도 4만원을 받는다.


13만 5천원 안에 포함된 세부 항목은 다음과 같다. 버스 대절비와 숙소, 하회마을․주왕산 입장비와 7끼의 식사, 여행자보험, 주류비, 그리고 교수․조교․기사의 숙식과 보험비. 수 년 간 계속 되어 온 학과의 행사에 대해, 최근 들어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회화과 학생들이 묵었던 주왕산 내 관광 호텔 8인실 숙소  주왕산온천관광호텔 홈페이지



학생 일각에서는 회화과 스케치여행의 불참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익명을 요청한 회화과 학생 A씨는 “스케치여행 비용이 공지되기 전에 불참자를 먼저 선발했고, 가격이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참석하지도 않는 학생이 불참비용으로 4만원씩이나 지불하는 것이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비용에 대한 사전 공지가 없음을 문제 삼은 것이다.


회화과 홍민희 회장은 불참비용이 높다는 의견에 대해 “기본적으로 전원 참석을 원칙으로 한다. 공식행사다보니 공결서 처리를 하고 가는데, 개인 사정을 봐서 빼주기도 한다. 버스비만 해도 (학생들이 지불하기에) 고액이다 보니, 한 명이 안 갈수록 가는 사람에게 그 비용이 지워진다. 안 가는 사람이 많을 수록 가는 사람이 역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해명했다.


교수와 조교 참가비용 역시 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 또한 불만의 일부다. A씨는 “매년 제기됐던 문제지만, 전통이라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역시 익명을 요청한 회화과 B씨는, “이를 바꾸려면 서명 운동이 필요하다 들었는데, 학과 특성상 교수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보니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교수들한테 돈을 내라고 강요하기에는 어려운 입장이라 일단은 학생 비용으로 충당해놓고, 추후에 교수들한테 돈을 받는 식으로 해서 학생들도 이해했다. 불만을 가진 학생들을 모아 한 차례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격려금 형식으로 돈을 전달해줬으며, 이를 학년별로 배정해서 공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니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지출한 돈이 다 환수가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A씨는 “예산안에 대해서는 ‘단톡방(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의 줄임말)’에서 공지 받았을 뿐이다. 불참자 설명회라는 건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학생들이 먼저 자신의 돈을 지불한다는 사실을 교수들도 알고 있을까? 홍 회장은 이에 대해 “말은 했다. 하지만 교수님들도 외부 강의나 휴일을 다 포기하고 가시는 것이다.”라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뜻 눈에 잘 보이진 않아도, 교수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나름의 희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회화과 학생 C씨는 이것이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교수님들이 스케치여행 등에 가서 도움을 많이 준다. (교수님이나 조교 분들이 가시면) 식비나 숙박비 정도만 학생들이 나눠서 지불하는 것일 텐데, 그 정도는 도움 주는 분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그림도 그리고 교수님에게 보여드리는 등의 공부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학생은 거의 보지 못했다. 실질적으로 그림 그리는 도구를 갖고 다니기도 힘들었다.”고 말하며, 명칭은 ‘스케치여행’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냥 ‘여행’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냥 사제동행 여행이라면 모를까,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용을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스케치여행에 대한 회화과 학생들의 의견은 이렇듯 여러 갈래로 나뉜다. 학과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쪽과, 오래된 전통에 의문을 제기한 양쪽의 주장이 모두 팽팽한 것이다. 학과 내 사제 간의 소통을 증진하고자 하는 전통을 버릴 이유는 없을 것이나, 잡음 없이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학생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합의된 기준과 의견 수렴이라는 절차적 정당성 또한 필요해 보인다.



취재/ 김선영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글/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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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중앙 동아리에 ‘공연장 배분 우선권’, 정당한가

국민저널 기사 2013.10.29 09:39


[10月] 중앙 동아리에 ‘공연장 배분 우선권’, 정당한가 


복지관 공연장 대관을 담당하는 동아리연합회 

중앙동아리에 공연장 대관 배분 우선권 줘 


#1 이번 학기, 단과대 한 밴드 소모임은 가을 공연을 기획해 방학 동안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그들은 공연장을 대관할 수 없었다. 그들이 애초 생각했던 공연장은 국민대학교 종합복지관 지하 공연장. 이 공연장 대관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가 담당하고 있다. 


3일에 불과하지만 3월 개강 총회 때도 단과대학생회 이름으로 복지관 공연장을 빌려 공연할 수 있었다. 그러나 ‘2학기 공연은 중앙동아리에 공연장을 우선대여 한다.’는 동연의 공연장 사용 규칙에 따라 대관 신청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다. 


공연장을 대관하기 위해서는 방학 중에 이뤄지는 2차례의 공연장 조정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조정회의를 통해 공연하려는 동아리와 소모임 등이 그 날짜를 정한다. 날짜가 정해지면, 국민대 동아리연합회 클럽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공연장 관리실에 제출하면 된다. 운동장과 체육관 같은 학교 시설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빌리는 사람이나 단체의 규모에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빌려준다. 


하지만 공연장 대관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중앙동아리에 대관 우선권을 준다는 거다. 이에 허경선 사회과학대학 회장은 “동연 측에서 중앙동아리 우선권을 내세우는 바람에, 사회과학대가 계획했던 날짜에 해오름제를 하지 못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당시에는 중앙동아리에 우선권이 있다는 것도 사전 통보되지 않았다”며 동연의 우선권이 공지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에 동연 측은 “단과대가 공연장을 사용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몰랐을 것이다. 조정회의에는 대부분의 동아리가 참석하기 때문에, 우선권을 가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단과대 공연장 사용은 굳이 동연이 관리하는 종합복지관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예술관 소극장 등을 이용할 수 있지 않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 동아리연합회는 '종합복지관 공연장 사용규칙'을 근거(사진 하단 밑줄)로 하여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연주기가 엉켜 … 중앙동아리의 특수성을 고려해달라” 

관행처럼 굳어진 우선 배분권,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해


#2 “우리가 중앙 동아리에 우선권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동아리들의 ‘공연주기’ 때문이다” 동연 한 관계자는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물론 새로이 선정된 중앙동아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앙동아리는 오랫동안 존속하던 곳이다. 이들의 공연 주기는 몇 년 동안 수차례를 거쳐 서로 조정돼 고정됐다. 중앙동아리 공연장 배분 우선권에 동연 측은 “선착순으로 공연장을 배분하기 시작하면, 동아리 주기들이 엉켜 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 공연 동아리에 우선적으로 공연장이 배분돼야 이들 단체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각 단과대 소모임 중에서도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은 어떨까. “소모임 같은 경우는 단대에 소속돼있다. 우리는 공연동아리의 특수성을 고려해 공연장 대관을 하고 있으며 공연동아리를 제외한 타 분과 동아리는 소모임과 같은 권한으로 대관한다.”고 소모임보다 중앙동아리에 공연장 우선권을 주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중앙동아리 공연장 우선 배분권은 ⅰ) 중앙동아리가 동연에 소속돼있다는 점 ⅱ) 중앙동아리의 규모나 지금까지의 관행 등을 따져보았을 때 합리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단과대 내 소모임의 경우 역시 중앙동아리처럼 연습실을 가지고 있거나 활동비를 더 많이 지원받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비슷한 처지에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는 거다. 복지관 공연장이 수익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우선 배분권’이라는 관행이 정당한 일인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취재‧글/ 김혜미 조해성 기자 hyeme1992@naver.com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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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올드보이의 몰락, 신진세력의 약진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10.26 08:34

지난 21일 레알모멘트(건설)와 발모아(수학)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 북악리그 축구 일정이 플레이오프(P.O)만 남겨두고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알모멘트가 발모아에게 3:2로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날려버렸다.





이정현의 ‘바꿔’가 생각나는 올해 북악리그 최종순위표


올해 북악리그 축구 순위표를 보면 가수 이정현의 ‘바꿔’라는 추억의 노래가 떠오른다. 괄목상대해 작년과는 다른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별 4위까지 주어지는 P.O에 진출한 팀들도 있지만, 작년과 달리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P.O 진출은커녕 매 경기 졸전을 거듭하다 한 해를 마무리한 팀들도 있기 때문이다.


[판타지스타, 야스크, 로니즈, 쉐도우] 신흥강호로의 등극?


먼저 전자의 대표적인 팀들로는 성곡리그의 판타지스타(행정정책)과 야스크(국제), 그리고 해공리그의 쉐도우(경제)와 로니즈(언론정보)가 있다. 성곡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판타지스타는 팀 역사는 짧지만 10경기 21득점이라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27득점을 한 한마음(체육)에 이어 최다득점 팀 2위를 차지했다. 판타지스타에 이어 성곡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린 야스크는 후반기에 몇몇 주축선수들의 이탈로 전반기에 비해 다소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경기당 2골이라는 만만찮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득점 3위(20득점)를 기록했다. 이 두 팀이 공격력을 바탕으로 P.O에 진출했다면 해공리그에서 4위로 진출을 확정 지은 로니즈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P.O행 열차에 탑승했다. 로니즈는 10경기에서 총 6실점만을 기록하며 한마음에 이어 케사(전자), 포커스(중앙)와 함께 실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한편 만년 약체로 분류되던 쉐도우는 해공리그 3위로 리그를 마쳤는데, 전반기에 6승 1무라는 호성적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P.O행 티켓을 확보했다. 성곡리그 3위 팀인 슈팅은 올해 마지막 리그경기에서 공사랑(기계)에게 승리를 거두며, 5위에서 3위로 점프해 오랜만에 영광스런 P.O 진출 팀이 됐다.


[레알모멘트, 포레스트] 무너져 내린 지난해 4강 진출 팀들의 위용


한편 후자의 대표적인 팀들로는 성곡리그 레알모멘트(건설)과 해공리그 포레스트(산림)가 있다. 먼저 레알모멘트는 전통의 강호로 작년 P.O 준우승팀이지만, 올해 전반기 단, 1승만을 거두며 작년 준우승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두며 중위권으로 올라와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레알모멘트보다 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팀은 포레스트다. 포레스트 또한 작년에 P.O 4강까지 올랐던 저력이 있는 팀이었지만 10경기를 치르면서 1승뿐이 거두지 못하며 네피스트(나노물리)와 강등권 경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결국 네피스트 보다 승점 1점이 높아 해공리그 9위로 한해를 마감했다.


[컬스, 한마음, 케사] 꾸준한 전통의 강호


이렇게 뒤바뀐 모습을 보인 팀들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한 팀들도 있다. 성곡리그 컬스와 해공리그 한마음과 케사. 이 세 팀은 전통의 강호라는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P.O 진출에 성공하였다. 일례로 한마음과 컬스는 북악리그라는 대회가 개최되고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P.O에 진출한 유이한 팀이다. 그리고 케사 또한 한번을 제외하고 매번 P.O에 진출해왔다. 특히 한마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백악, K-1, 네피스트, 아르마다] 뼈아픈 강등


이외에 BIT(경영정보), 공사랑, 포커스, 포리원(신소재), 바이퍼스(경영)등의 팀들도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P.O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중위권을 형성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어야했다. 한편 백악(국문), K-1(경영), 네피스트, 아르마다(교육) 이상 네 팀은 강등돼 내년 리그에 참가하려면 승강전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신선하고 때로는 익숙한 얼굴의 팀들이 맞붙게 된 올해 북악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11월 6일 18시 판타지스타와 로니즈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글, 취재/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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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2013년 10월] "얘는 왜 뛰어다니는 거임?"

[Editorial] "얘는 왜 뛰어다니는 거임?" (2013년 10월호)


 

 

우리학교 대표 인터넷 커뮤니티인 ‘국민인닷컴’에서 글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피식 하고 말았습니다. 북악리그 경기를 보던 누군가가 쓴 글에서 <국민저널> 이야기를 봤기 때문입니다. “심판 뛰는 것 보다 국민저널에서 북악리그 취재 한다고 나온 애가 더 많이 뛰는 것 같던데... 얘는 왜 뛰어 다니는 거임?” 마치 길을 걷다가 예상하지 못한 골목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마주 친 것 처럼,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여 한참을 웃었습니다.

 

 

▲ 얘는 왜 뛰어다니는 거임?? 지난 7일 '국민인닷컴'에 올라온 사랑방 공개일기 캡쳐. (출처 = 국민인닷컴 사랑방)

 

 

그리고는 저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기자는 도대체 왜 뛰어 다니는지. 물어봤더니 기자의 답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해선 누가 어시스트를 하고 누가 어떤 슛으로 골을 넣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TV 중계가 있는 프로리그나 A매치도 아니니, 관중석에서 보는 것만으론 생생한 글을 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죠.

 

조해성 기자를 ‘Match Of The Week’ 취재현장에 보내기 시작한 건 올해 4월부터 였습니다. <국민저널>에 들어와 처음 맡게 된 현장, 기사 체가 손에 붙지 않아 고생도 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심판보다 더 많이 뛰고’,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북악리그를 열과 성을 다 해 진심으로 사랑 하는 기자가 되었습니다. 축구에 대한 사랑과, 취재 대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몇 개월 동안 차곡차곡 쌓인 결과입니다.

 

어쩌면 저 ‘심판보다 더 많이 뛰는’ 자세는 <국민저널>의 구성원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의 다른 표현일지 모른다고 감히 말 해봅니다. 우리가 누구보다 더 많이 발로 뛰고, 목이 터져라 질문을 던지고, 밤을 지새며 노트북 앞에서 기사와 씨름하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취재 대상을 더 깊게 이해 하고, 그래서 더 심층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간신히 창간 1년을 넘긴 매체입니다. 아마 앞으로 뛰어야 할 취재 현장이 지금까지 뛰었던 현장보다 더 넓으리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신발끈을 고쳐 묶겠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더 많이’ 뛰는 <국민저널>이 되기 위해서.

 

추신 1. 함께 뛰고 싶다는 이들이 2학기에도 <국민저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권용석, 김혜미, 정인훈 수습기자의 기사도 <국민저널>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 이 세 명의 신입기자들에게,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추신 2. 학보 <국민대신문>이 최근 900호를 발행했습니다. 김지원 편집장 이하 모든 소속 기자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뜻하신 것처럼 앞으로 더 날카롭고 비판적인 매체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하며, <국민저널> 또한 늘 위협적이고 쉴 줄을 모르는 경쟁자로 옆에서 함께 달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승한 편집국장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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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2013.10.07. 컬스 vs. 판타지스타 – ‘미존골’ 미친 존재감 골키퍼.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10.12 09:52

[MATCH OF THE WEEK] 2013.10.07. 컬스 vs. 판타지스타 – ‘미존골’ 미친 존재감 골키퍼.

 

 

 

 

2013년 10월 7일(월) 경기(성곡리그)

컬스(법)

1 : 1

판타지스타(행정정책)

후반 5분. 박준형

 

후반 7분. 이동현

 

 

22개 북악리그 참가팀 중 실점률이 1점 이하인 팀이 8팀인데, 그 중 6팀[한마음(체육,0.5), 케사(전자,0.6), 로니즈(언론정보,0.6), 판타지스타(행정정책,0.88), 쉐도우(경제,1.0), 컬스(법,1.0)]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분명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낮은 실점률의 원인은 각 팀 수비수들의 뛰어난 실력 덕일 수도 있지만, 필드플레이어에 가려진 채 묵묵히 자신의 몸을 날리는 골키퍼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MBC 주말 예능 '무한도전'에서 '미존개오'라는 별명으로 사랑받고 있는 정형돈 역시 마찬가지다. [Match of the week]라는 축구 기사에 '무한도전'과 '정형돈'의 뜬금없는 등장이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이번 리뷰 주인공과 관련이 있다. 과거, '무한도전'의 '정형돈'은 존재감이 없다고 놀림당하면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본인 고유의 캐릭터를 살렸다. 하지만 존재감이 없던 그도 가요제 같은 기회를 잡으면,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다. 정형돈의 역할은 마치 골키퍼의 역할과 비슷하다. 골키퍼 역시 카메라에도 잘 안 잡히다 단 한 순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 국가대표팀 전 감독은 골키퍼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포메이션을 작성할 때 일반적으로 골키퍼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만을 표시(예를 들면, 4-4-2)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항상 골키퍼까지 기록(예를 들면, 1-4-4-2)했다. 일 년 내내 짠물 수비를 자랑하며 1패만을 기록한 ‘판타지스타’와 비기기만 하면 P·O 진출 티켓을 확보하는 ‘컬스’,두 팀의 대결은 언성 히어로(Unsung Hero)인 골키퍼들의 활약이 경기의 향방을 좌우했다.

 

판타지스타, ‘역대 최고 성적 노려’
컬스, ‘최고의 전략과 인원 가동’

 

성곡리그 1위로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 지은 ‘판타지스타’ 주장 박재현(행정 09)선수는 “작년 5위가 역대 팀 최고 성적이었다.올해 그 기록을 넘은 만큼 P·O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는 패기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대 팀 ‘컬스’ 주장 안선인(법 09)선수는 “비기기만 해도 P·O에 진출하지만, 최고의 전략으로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가동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이번 경기에 임하는 열의를 내비쳤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한 컬스가 판타지스타를 먼저 압박했지만, 판타지스타의 역습은 과연 성곡리그 1위인 팀다웠다. 전반 5분, 판타지스타는 순식간에 컬스의 공을 가로채 전방의 박재현 선수(7번)에게 연결했다. 박재현 선수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정확한 슛을 날렸으나 컬스 골키퍼 장대한 선수(13번)에게 막혔다. 공은 다시 판타지스타 김영광 선수(0번)앞에 떨어졌고, 김영광 선수 또한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공도 골키퍼의 신들린 수비에 막혔다. 컬스 수비력에 골키퍼가 한 몫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었다.

 

급한 쪽은 컬스였지만
판타지스타에서 선제골 득점

 

기세를 탄 판타지스타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결국, 7분경 판타지스타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컬스 수비수 박치언 선수(15번)가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미스를 범하고 만 것이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박재현 선수와 이동현 선수(32번)가 동시에 달려들었다. 이동현 선수가 한발 앞서 슈팅했고, 그 공이 컬스 장재혁 선수(44번)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면서 공은 빈 골문으로 향했다.

 

한 골을 먼저 실점한 컬스는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 12분, 중앙선 부근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장재혁 선수가 길게 처리했다. 공은 컬스 공격수 이재민 선수(41번)의 머리를 빗겨나가며 크게 바운드가 돼 골키퍼 키를 넘기는 듯 했으나, 판타지스타의 골키퍼 홍우석 선수(25번)가 안정적으로 캐치해 냈다. 이후에도 컬스는 좌우날개인 강연우 선수(12번)와 김남철 선수(10번)를 활용해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터질 듯 안 터지는 동점골 속에서 관중들의 탄식만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전은 판타지스타의 1:0 리드 속에서 마무리됐다.

 

컬스, 후반 시작과 동점골로 추격
컬스의 막판 위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실점으로 위기에 처한 컬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5분, 길게 넘어온 골킥을 이재민 선수가 절묘한 백헤딩으로 박준형 선수(11번)에게 연결했고, 박준형 선수는 가슴트래핑 후 곧바로 터닝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동점골이 터지자, 판타지스타의 반격이 이어졌다. 프리킥이 컬스 수비벽에 막혀 공중에 뜨자, 이기태 선수(10번)가 헤딩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치고받는 공방전은 후반 중반까지도 지속됐다. 치열한 만큼 선수들은 쉽게 흥분했고,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은 흥분한 선수들을 자제시키지 못했고 결국, 북악리그에서 보기 드문 옐로카드가 나왔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판타지스타가 중앙선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전방의 김영광 선수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오프사이드를 선언할만한 상황이었으나, 부심의 기는 올라가지 않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김영광 선수는 침착한 태도로 낮게 깔리는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컬스의 골문은 단단했다. 골키퍼 장대한 선수가 각도를 좁히며 나와 기막힌 선방을 해냈고 이내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최종스코어 1:1.

 

 

 

 

부상투혼, 진통제 투혼...
‘언성 히어로’들의 묵묵한 헌신

 

이번 경기는 그 어느 북악리그 경기보다 두 골키퍼의 투혼과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판타지스타 홍우석 골키퍼는 키가 큰 컬스의 공격수들과 수차례 경합을 벌이다 경기 중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참고 뛰다 후반 막판 결국 골대와 부딪혀 추가 부상으로 교체될 때까지 투혼을 선보였다. 컬스의 골키퍼 장대한 선수 또한 얼마 전 발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진통제를 먹고 경기출전을 강행했다. 장대한 선수는 “슈퍼세이브를 하면 상대팀에게 굴욕감을 주는 것 같고, 그때의 쾌감이 좋아 골키퍼를 한다.”며 골키퍼의 매력을 전했다. 이미 P·O 진출을 확정 지은 판타지스타도 최선을 다 해 임한 경기, 컬스에 P·O 진출을 선사한 것은 결국 장대한 선수의 슈퍼세이브였다. ‘언성 히어로’들의 묵묵한 헌신이 만든 하루였다.

 

 

글, 취재/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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