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오류에 학생들 '분통'

국민저널 기사 2014.08.15 10:39

수강신청 오류에 학생들 '분통' 


"분명히 저장했지만 삭제됐다"는 제보가 빗발쳐 

정보기획팀 "서버나 프로그램 상의 문제가 발견된 바는 없어" 


시작은 지난 8월 7일이었다. 국민대학생들이 자주 애용하는 페이스북 계정 '민주광장'과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수강신청 오류에 관한 제보가 여러 차례 들어왔다. 수강신청을 한 이후에 저장을 눌렀는데도 수강신청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후에도 같은 경험을 한 학생들이 나오면서 국민저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학생들의 제보를 받았다. 공지를 띄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저널>은 학생 다수의 제보를 받을 수 있었다. 제보한 여러 학생들의 공통된 주장은 "분명히 수강신청 저장을 확인했다"는 것이었다. 



<국민저널>이 페이스북에 올린 제보 공지문 ⓒ 국민저널 페이스북 계정



박현정(발효융합 13) 씨는 "분명히 저장한 걸 확인했는데 교무팀에 전화해봤더니 교양 3개 중 1개는 클릭조차 한 흔적이 없다고 하네요. 전상상의 문제가 제 탓이 되어 답답해요."라고 말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제 시간에 수강신청을 완료하고도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억울한 사람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홍식(전자공학 10) 씨 또한 9과목을 수강신청 했지만, 그 중 3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다. 후에 문제를 발견하고 바로 다시 신청을 하려 했으나 강의는 이미 마감된 후였다. 전홍식 씨 역시 친구들과 저장 결과를 확인했다. 


국민대학교 정보기획팀은 수강신청 오류가 난 학생들의 로그를 조회해 본 결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저장 후 삭제'를 했다고 밝혔다. 정보기획팀은 또한 아직까지 서버나 프로그램 상의 문제가 발견된 바는 없다며 이 문제가 생기는 이유를 개인의 실수라 말했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로, 수강신청이 완료된 과목에 체크를 한 뒤 저장을 두 번 한 경우와, 같은 PC로 두 개 이상의 학번에 동시 로그인을 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시간표 확인'까지 끝마쳤다"며, 그럼에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수강 신청이 취소됐다"고 제보한 학생들은 '그게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그간 문제 제기되지 않았던 '저장 후 삭제'라는 '개인의 실수'가 동시다발적으로 반복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수강 신청 의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미 기자 kro1211@nate.com

 

<저작권자(c)국민저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