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BALL REVIEW]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다. BC vs 울브즈

스포츠/basketball review; 2015.05.22 01:36

[BASKETBALL REVIEW]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다. BC vs 울브즈



울산모비스의 통합 우승으로 끝이 난 2014-2015 프로농구. 이번 프로 농구는 전통의 강호 KCC와 삼성의 탈꼴찌 경쟁으로 다소 보기 드문 시즌이었다. KCC와 삼성은 시즌도중 9연패, 11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두 팀의 연패 탈출의 주요소를 분석해 보면, “뭘 해도 되는 날”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경기들이 존재한다. 가령 높은 야투율로 상대팀을 꼼짝 못하게 하는 경기 말이다.  


“아 공이 또 KCC선수 앞으로 떨어지네요.” “연패를 이래서 끊나요?” 2014년 12월 2일 KCC와 전자랜드의 경기도중 해설위원과 캐스터가 주고받은 말이다. 전자랜드는 이번시즌 끈끈한 조직력과 연계플레이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4강까지 진출한 강팀이다. 하지만 '뭘 해도 되는' KCC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KCC는 이 경기에서 지긋지긋한 9연패를 탈출했다.


어느덧 1학기 일정을 마무리해가는 국민대 북악리그. 경기가 꽤 진행된 덕에 플레이오프 진출 팀에 윤곽이 점점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서 북악리그 첫 승을 위해 BC(영어영문)와 울브즈(신소재)가 맞붙었다.


일시 : 2015. 05. 15(금) 18:00
구분 : 성곡리그
장소 : 공학관 코트



BC의 연이은 공격 성공
흔들리는 울브즈


오늘도 어김없이 심판의 점프볼로 시작된 경기. 첫 승을 간절히 원하는 양 팀의 응원전은 더욱 뜨거웠다. BC가 점프볼을 따냈고 곽명환(21번) 선수의 미들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울브즈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BC의 연이은 슛 성공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울브즈는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공격을 풀어나갔고, 곧 주장 김대환(1번) 선수의 미들슛이 적중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오늘은 BC 진영에서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흐름은 완전히 BC쪽으로 넘어갔다. BC의 1쿼터는 그 어떤 팀도 막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경기력이었다. 1쿼터에 3점 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켰고, 얻어낸 자유투도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곽명환(21번) 선수와 손동익(11번) 선수가 한 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23대9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BC가 앞서나가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BC는 속공 레이업으로 경기 첫 득점을 기록한 김필주 선수(77번)를 선두로 울브즈를 압도했다. 정확한 야투율도 BC가 리드하고 있는 이유였지만 혼전 상황에서의 공은 계속 BC 선수들을 향했고, 덕분에 BC는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BC의 김필주 선수는 홀로 2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했지만, 울브즈는 2쿼터에 고작 5득점에 그치며 41대14라는 큰 점수 차로 2쿼터를 마쳤다.


BC가 지배한 3쿼터
울브즈의 4쿼터 반격


3쿼터 역시 오늘 뭘 해도 되는 BC측에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제욱(18번) 선수의 깔끔한 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BC측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울브즈는 턴오버를 연속으로 재주며 급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3쿼터 시작 4분이 지나서야 주장 김대환(1번) 선수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의 분위기는 이전 쿼터와 다르게 공수를 주고받는 양상이었으나, BC의 정확한 야투율에 비해 울브즈의 자유투 성공률이 아쉬움을 남겼다. 자유투를 얻어내는 공격까지의 움직임은 좋았지만, 잇달아 자유투를 실패해 2득점에 그치며 52대1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시작되었고 승기를 잡은 BC는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냈다. BC측 후보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익히지 못했는지 파울을 연발했고 1분만에 팀파울에 걸렸다. 울브즈 진영에서는 이 상황을 반전의 계기로 삼으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울브즈는 4쿼터 초반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잠잠했던 응원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속된 턴오버로 점수를 따라잡는데 실패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종료 5초전 BC진영에서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최종 스코어 55대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BC의 북악리그 첫 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BC 손동익 주장은 “(이번 시즌)북악리그에 뛰며 주전끼리 가장 잘 맞았던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또한 손 주장은 “선후배끼리 다 같이 노력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BC가 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울브즈의 김대환 주장은 “팀원들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뜻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아쉬웠다.”며 총평했고 “다음경기가 2주 남은 만큼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다음 번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글ㅣ이희준 기자 hijun3763@naver.com
편집ㅣ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자료제공 : 제47대 소통 총학생회 스포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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