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회비를 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국민저널 기사 2014.08.26 09:15

[9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회비를 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26일인 오늘은 2014학년도 2학기 등록금 납부 마감일이다. 그리고 학생회비 납부 마감일이기도 하다. 올해 공약 이행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외유성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총학생회에 대한 불만으로 학생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필 학생회비 납부 기간에 터진 이번 사건으로 납부율 또한 사상 최악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회비는 실제로 매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3년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2012년 총학생회보다 800만 원가량 떨어진 학생회비로, 올해 총학생회 <리필>은 여기서 270만 원이 더 떨어진 채로 임기를 시작했다. 2년 전과 비교해 학생회비가 천만 원 덜 걷혔다. 여기에 재학생이 늘어나 복지 사업의 수혜자가 증가했고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한다면 그 파장은 천만 원 이상이다. 상황이 이러니, 가시적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민저널>은 해마다 학생회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로, 학생회비는 단과대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도 함께 쓴다. 학생회비 중 60%가 총학생회로 30%가 단과대 학생회에 그리고 나머지 4.4%가 동아리연합회로 돌아간다. 단과대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는 사실상 이번 말레이시아 외유성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피해자라 볼 수 있다. 학생회비가 덜 걷히면 걷힐수록 이들은 지금보다 열악한 예산으로 한 해 사업을 꾸려나가야 한다. 자칫 이번 사건으로 단과대학생회나 동아리연합회가 뭇매를 맞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제28대 동아리연합회 <Yes, We Can>은 동아리 사업과 행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최초로 동아리연합회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동아리 회칙을 바꾸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학생회비가 더 떨어지면 활동이 어려워진다. 지난 학기 때 교내 네 군데서 볼 수 있었던 동아리 홍보용 A형 입간판은 동아리연합회 자체 예산으로도, 광고 제휴로도 충당되지 않아 결국 개별 동아리에 분담금을 걷은 바 있다.


둘째로 학생처도 이번 외유성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당사자다. <국민저널>이 보도했던 것처럼 이미 학교 본부는 아주 오래전부터 총학생회를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명목 아래 해외로 보내왔다. 총학생회를 길들이려는 하나의 수단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런 사례는 다른 대학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줄곧 타협적인 노선을 유지하던 모 대학 총학생회장은 졸업 후 학교가 속한 거대 재단에 입사했고, 학교와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총학생회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 조직적으로 방해 공작을 펼치는 학교도 있었다.


이는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 한 해 경영에 나름의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된다. 만약 총학생회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면 학교 본부가 학생회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생회비로 총학생회를 압박하거나 지지 의사를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에 비공식적 루트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이를 묵인한 학생처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학생처는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아직까지 함구하고 있다. 진상이 상세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셋째로, 학생회비는 더 좋은 총학생회를 위한 투자다. 몇몇 사람들은 총학생회가 하는 일이 없다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총학생회가 어떤 비용으로 얼마만큼 자체적인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실제로 학생회비가 줄어들면서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약보다 북악발전위원회를 통해서 학교 측과 협상해야 하는 문제가 훨씬 많아졌다. 작년 <오픈투게더>의 공약이었던 운동장 조명 교체 역시 학생회비가 천만 원만 더 걷혔으면 총학생회 자체 공약 이행이 가능했다. 예비군 버스 폐지 논란 또한 마찬가지다. 총학생회가 벌이는 간식 사업은 자체 예산 안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보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업이다. 간식 사업을 할 돈을 아껴 다른 공약을 추진할 수 없을 바에야 노출이 잘 되는 간식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총학생회로서는 훨씬 이득이다. 좋은 공약의 신속한 이행을 원한다면 때로는 그 해답이 학생회비 안에 있을 수도 있다.


넷째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다.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와 협상을 할 때 본부 관계자가 총학생회를 고압적으로 대한다는 지적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왔다. 올해만 해도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 대표는 제대로 된 학교 입장조차 들을 수 없었다. 학생 대표가 요구하는 학부모 위원·예산 관련 자료를 주지 않고 버티는 한편 등록금심의위원회 협상 테이블에 자주 참석하지도 않는다. 과거 북악발전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총학생회 성향에 따라 학교가 정보 제공에 차등을 둔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학교가 총학생회를 자치 기구로, 협상 대상자로 여기기보다는 학교 본부 아래 있는 하위 조직으로 여기는 모양새다. 말레이시아 방문 '혜택' 또한 여기서 멀지 않다. 이쯤 되면 총학생회에는 대표성을 제외하고는 협상을 지속해 나갈만한 어떤 여력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간 총학생회를 둘러싼 숱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총학생회가 필요한 것처럼, 총학생회에는 제대로 걷힌 학생회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쩌면 총학생회의 대표성과 자치권, 그리고 책임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도 모른다.



유지영 편집국장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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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단독)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여행’ 이전부터 갔다”

국민저널 기사 2014.08.21 13:48

[8月] (단독)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여행’ 이전부터 갔다”

 

‘전례 없는’ 일이 아니었다. 총학생회가 외유성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은 오래된 일이었다. 지난 2009년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 당시 집행부에서 활동한 이 모 씨는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는 말레이시아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학생처가 총학생회에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라는 명목 아래 돈을 지원해준 건 사실이다. 학생처에서 말 안 듣는 총학생회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말을 잘 듣는 총학생회로 회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이번 <리필> 총학생회의 말레이시아 여행은 쭉 이어져 온 관행이었다. 본래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경비를 받으려면 계획서를 제출하고 공개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전 2006년/2007년도 총학생회가 참석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기획안조차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모 씨는 “국제교류팀 예산이 아니라 학생처 예산으로 지원받은 것 자체가 이상했다.”라고 말해 <국민저널>이 국제교류팀에 확인한 것과 일치함을 보였다. 지난 19일 국제교류팀은 <국민저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SG 무슨 프로그램이다." "수익 사업 기관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이다. (초청이) 특정 단과대로 가게 되면 말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학생지원팀에 초청할 학생을 선발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09년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 역시 말레이시아 대학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거절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모 씨는 “아니다.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는 학교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던 총학생회이다. 애초에 학생처는 이를 제공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고 말해 말레이시아 교류 프로그램 또한 학생처의 총학생회 선호에 따라 초청받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날개를 달아 총학생회는 실제로 2009년 2월 25일에 열렸던 제2차 북악발전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뭐 하나 정보제공이 제대로 이뤄지는 바가 없다. 2008년도 총학생회의 말레이시아 해외여행에 대한 예산과 집행 명분, SGA를 통한 2006년/2007년 총학생회의 해외여행에 대한 활동계획서 등의 기초자료도 요구했으나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혹시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서 의도적으로 학생회별 차이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작년 <오픈투게더> 총학생회 박효훈 전 부총학생회장은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적 없다. 그 이전에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으나  <국민저널>은 ‘오픈 투게더’ 총학생회 역시 외유성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다녀온 사실을 해당 말레이시아 국제 교류 대학인 Universiti Putra Malaysia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지난 2013년 8월 6일로 Universiti Putra Malaysia 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 ⓒ Universiti Putra Malaysia 페이스북 페이지

 

 

이 모 씨는 “2009년 당시 몇 년 동안 학교와 타협적이던 총학생회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명목으로 말레이시아를 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폭로하려 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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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리필’ 총학생회 “학교에 애교심 생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국민저널 기사 2013.12.10 10:00

[12月] ‘리필’ 총학생회 “학교에 애교심 생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최종수정: 2013년 12월 10일 오후 11시 16분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당선자 인터뷰 


지난달 21일, 제4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리필’ (정: 최창영(경영 08), 부: 김형준 (자동차 공학 09))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63.7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적잖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국민저널>은 지난달 29일  ‘리필’ 선본의 지난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당선 소감을 먼저 듣고 싶다. 


최창영 총학생회장 (이하 최): 기쁘다. ‘리필’을 지지하고, 믿고 투표해준 학생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당선됐다고 끝이 아니라, 학교를 만들어 나갈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리필’이 되겠다. 




Q. 63%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리필’ 총학생회에서는 이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최: ‘무한도전’ 선본의 경우 김제인 정후보의 몸이 좋지 않아 제대로 선거 운동을 하지 못했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더라.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이 ‘무한도전’ 선본을 지지했다. 발로 뛰어 강의실 하나라도 더, 유세 한 번이라도 더 돌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 얼굴과 공약을 어필하고자 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이 뒤따랐기에 압도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Q. 공과대학의 경우 8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대 회장으로 올해 좋은 사업을 많이 했다는 반증은 아닐까. 


김형준 부총학생회장 (이하 김): 선거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좋게 보였던 것 같다. 공과대학 회장으로 공대를 위해 했던 일을 학생들이 좋게 봐주고 믿어준 것 같다. 




Q. 공대 회장이었을 때, 어떤 일을 했었나. 


김: 1학년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피켓만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 (웃음) 원래 공과대학은 단과대 특성상 학과끼리만 행사를 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후 자동차공학과 집행부 활동에 이어 회장이 되면서, 공대 전체를 융합할 수 있는 행사들을 추진했다. 과에 상관없이 서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분 좋다. 



Q. 유세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살짝 알려달라. 


최: 앞치마를 두르고 선거 유세를 시도했다. ‘리필’이라는 콘셉트와 카페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했고, 학생들이 한 발 더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Q. 선거 기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선거 논란이나 잡음을 ‘리필’ 총학생회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 


김: 해석에 차이가 있다. 선거시행세칙에 정확히 명시된 부분이 없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시행 세칙이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Q. 중앙운영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이어 선거를 관리하지 않고, 아예 따로 분리시켜 독립된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이야기도 있더라. 


김: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기에 우리도 상의를 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안건을 말할 정도의 계획은 없다. 




Q. 많은 공약을 들고 나왔다. 공약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나. 


최: 공약은 총학생회가 나아가야할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공약들을 조금 더 구체화시키고 공약을 지키는 데 노력할 것이다. 약속한 공약은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다. 


김: 모든 공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는 데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등록금심의위원회 시즌(철)이 되면 등록금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시스템에 중점을 둘 것이다.  




Q. 선거 운동 기간이 짧았다. 총학생회 인지도가 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리필’ 총학생회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최: 나와 부회장(김형준)의 얼굴을 보면 무엇인가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고들 한다. 이를 총학생회 캐릭터로 삼고 가면을 쓰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앞으로 1년을 ‘리필’ 총학생회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텐데, 러닝메이트와의 호흡 역시 중요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최: 지금도 잘 안 맞는다. (일동 웃음) 


김: 창영이(최창영 총학생회장)는 일에 추진력이 있다. 추진력이 있으니 일을 굉장히 잘 벌려놓는다. 나는 큰일보다 작은 일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경향이 있고. 서로가 가진 개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래서 좋다. 


최: 단과대 학생회장을 할 때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국민대장정을 통해 가까워지게 됐다. 국민대장정 때 형준이(김형준 부총학생회장)가 팀원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았다. 굉장히 인상적이더라. 대장정을 마치고 함께 학생회 선거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어떤 사정이 있어) 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주변에서 선거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모두 사양했다. 몇 번을 이야기했고, 결국 이렇게 같이 (학생회를) 하게 됐다. 

 



Q. 이제 곧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맡아서 진행할 텐데, 1박 2일이라는 기간이 짧다는 의견도 있고, 전반적인 생각이 궁금하다. 


최: 재미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기간을 늘리게 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1박 2일이 불가피할 것 같다. 


김: ‘술 없는 오티’를 추진해보려는데 잘 안 될 것 같다. (웃음) 2박 3일로 진행해도, 첫 날 술을 마시면, 그 다음날 행사는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되도록 1박 2일로 가려고 한다. 




Q. 올해 북악리그 학생회비를 선수들의 의사 수렴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납부를 통보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관련 기사: [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학생회비 납부에 대한 ‘리필’ 총학생회의 계획은 어떤가. 


최: 학생들이 직접 회비 납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학생회비 예산과 지출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서 자발적으로 학생회비를 내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공약 중에 ‘새로운 수강신청 시스템 구축’이라는 항목이 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김: 어떤 일이든 처음 시도할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짧은 기간 내에 (계획이) 성사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며,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내년에는 우선 장바구니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Q. ‘흡연부스’ 설치는 어떻게 생각하나. (‣관련 기사: [10月] 7호관 앞 흡연구역라인,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최: 흡연자들도 흡연부스 특유의 답답함과 냄새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부스를 설치할 경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제대로 된 흡연 구역 지정을 계획 중이다. 


김: 학교가 좁아 흡연구역을 정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흡연에 대한 매너를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Q. ‘남학생 휴게실’ 설치 또한 총학생회 공약으로 이미 여러 번 등장한 바 있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김: 휴게실을 만드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휴게실 역할을 할 마땅한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운 거다. 작은 공간에 몇 명만 쓸 바에야, 안 만드는 게 낫다. 적당한 인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큰 공간이 확보된다면, 반드시 만들겠다. 




Q. 맞닥뜨리게 될 가장 큰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최: 등록금 문제가 가장 크다. 


김; 장학제도 역시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이다. 국가장학금 같은 경우,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지 않나. 다양한 학생들이 보다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학교 측에서 향후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을 경우, 어떤 대응 계획을 갖고 있나. 


최, 김: 인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거다. 만약 등록금 인상안이 나온다면 어떻게 등록금이 올라가게 됐는지를 밝혀낼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다짐 한 마디 부탁한다. 


김: 올해 공과대학 회장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이는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었다. 우리가 실천해야할 공약도 많지만, 일단은 학생 분들이 학교에 관심을 갖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추진할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조해성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글/ 정인훈 기자 jungihoon@hanmail.net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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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휴학 신청 가능 기간 변경‧학점이월제 신설 … 학칙 개정

국민저널 기사 2013.12.05 10:00

[12月] 휴학 신청 가능 기간 변경‧학점이월제 신설 … 학칙 개정


학칙 변경 … 휴학 사유에 ‘질병‧창업’ 추가 ‧ 학점이월제 신설 

“학생들에게 유연성 있는 휴학 신청 및 학점 신청 제공” 


지난 19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이 바뀐 학칙 개정안이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휴학 관련 개정이 주요했으며, ‘학점 이월제도’가 시작된다. 이는 휴학과 학점신청에 있어 학생들의 편리한 접근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학칙 개정의 주요 사안을 살펴보았다. 


① 학칙 제21조 (휴학) ‘휴학은 매학기 등록 기간 내에 휴학원 제출’ → ‘휴학은 매학기 소정 기간 내에 신청’


작년 가을, A씨는 다음 학기에 급하게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등록 기간이 지나 입영, 출산, 육아와 같은 특별 휴학에 해당하는 사유가 아닌 다음에는 휴학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의 휴학 사유에는 입영도 출산도 육아도 없었다. 하지만 특별 휴학에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포함돼있었고, A씨는 결국 자신이 왜 휴학을 해야만 하는지를 장황하게 서술하고, 자신의 사유가 휴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심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휴학은 매학기 등록 기간이 아닌, 소정 기간 내에도 신청할 수 있게 돼 신청 기간의 폭과 그 가능성까지 훨씬 넓어졌다. 이는 최근 거의 ‘필수’가 돼버린 휴학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② 학칙 제22조 (휴학기간) 기존 ‘입영, 출산, 육아’에 한해 가능했던 특별휴학 사유에 ‘질병’과 ‘창업’ 추가


지난 9월 교육부는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각 대학에 창업을 도전할 환경 조성을 요구한 한편, 창업 친화적 대학 교육을 조성하라고 권고한다. 국민대학교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창업 휴학 제도 특별휴학 사유로 신설하는 학칙을 개정한다. 또한 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해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학생들이 통산휴학기간 초과로 제적되는 등의 불이익 방지를 위해 질병 휴학 역시 통산휴학기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③ 학칙 제32조 (학기당 이수학점) ‘학점이월제’의 시작 


학칙 제32조에는 ‘범위 내에서 미신청한 학점은 다음 학기로 이월할 수 있으며 세부사항은 따로 정한다’는 6번 조항이 신설됐다. 이는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가 추진하던 ‘학점 이월제도’의 신설을 의미한다. 학점 이월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학기마다 남는 1~2학점을 다음 학기 학점에 추가해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제도의 세부 항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신학기부터는 학점 이월제가 시작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글/ 정인훈 기자 jungihoon@hanmail.net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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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해명해보이겠다” 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심경 밝혀

국민저널 기사 2013.12.03 09:00

[12月] “해명해보이겠다” 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심경 밝혀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 그리고 오픈투게더 총학생회의 삼자대면


제46대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가던 지난 20일 오후 7시,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 기자 5명은 종합복지관 3층 총학생회실에 모였다. 일정대로라면 두 언론사나 총학생회장단 모두 오후 11시부터 시작하는 총학생회 선거 개표를 준비하고 있을 터.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이하 오투)는 “선거 기간 중 있었던 모든 오해를 풀고 싶다”며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 기자에 전화를 걸었다. 박효훈 오투 부총학생회장은 앞서 “모든 학생이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여론이 악화돼가는 게 눈에 보인다. 1년 동안 (‘오투’가) 열심히 해왔던 게 물거품이 돼버릴까 두려워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 의혹과 해명을 번갈아가며 싣는다. 


#1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행세칙 논란 


의혹1. 논란은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서 시작됐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단과대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선거가 시작하면서, 자동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바뀌어 왔다. 우리 대학 역시 관례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그렇게 운영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중선관위에서 이를 세칙으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여겼다는 점이다. 


7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재직 중인 총학생회장이 위원장, 부총학생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은 중앙운영위원회 성원으로 구성한다. …(중략)… 중앙선거관리위원 사퇴는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해야 한다. 


“선거시행세칙 7조가 문제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7조에 보면 중선관위가 중운위 성원으로 구성한다고 돼있다. 중운위 전원이라는 말은 나와 있지 않다. 중선관위를 발족시키려면 중운위에서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운위 전원이 무조건 중선관위가 된다고 해석하지 않았다.” 


“최창영, 김형준 후보가 중선관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 아니었다는 증거가 없다. 하지만 당시 날짜가 찍힌 ‘카톡방(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보여드릴 수는 있다. 중선관위로 전환하고 출마한 후보들 모두 ‘카톡방’에서 나갔다. 중선관위가 소집된 적이 없는데 과연 이 세칙을 적용해야 하나, 라는 의견이 있었고 그래서 투표를 했다. 우리가 봤을 때, 이 정도의 권한은 중선관위에 있는 것 같다.” 


의혹2. 제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의로 21일 작성돼 단과대 건물마다 부착된 공고문에는 ‘현(現) 학생자치기구 간부’는 출마할 수 없다고 돼있다. 하지만 21일 당시 ‘리필’ 선거운동본부의 최창영 정후보와 김형준 부후보는 각각 경영대학 학생회와 공과대학 학생회라는 학생자치기구의 간부였다. 그리고 본지는 당시 이를 비판했다. 


“우선 선거 일정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게 맞다. 공고를 한 날부터 선거 일정이라고 생각하고, 잘못을 인정한다. 다만 ‘현(現)’이라는 의미를 입후보 자격 심사를 하기 전부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무한도전 선본 측에서도 이에 대해 이의제기를 안했던 것 같다.” 


박 부회장은 <국민저널>이 총학생회 첫 선거 단독 보도에서 밝힌 ‘24일부터 선거 일정 시작’이라고 했던 말을 21일부터라고 번복해 인정했지만, ‘현(現)’의 의미를 입후보 자격 심사 전이라고 해석했다. 


의혹3. 선거 공고 시작일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한다. 10월 28일까지 구성돼야 했던 중선관위 첫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선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뤄지지 않았다. ‘총학생회 선거를 하긴 하냐’던 사람들도 부지기수였다. 그리고 유세가 시작하고 나서도 현수막이 채 달리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2주일에 걸쳐 진행되던 선거 유세 일정은 1주일로 축소됐다.


"먼저 전학대회에서 선거 일정을 심의 받는다. 선거일을 전학대회에서 대표자들끼리 회의를 해서 결정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기간을 결정해야하는데, 중선관위가 그때까지 아직 꾸려지지 않았다. 28일부터 중선관위 회의를 꾸렸어야 했는데, 이를 시작하지 못한 것도 맞다. 다만 공고를 낼 때까지 중선관위는 사실상 최경묵 위원장과 박효훈 부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선거 유세 기간에는 분명 실책이 있다. 일주일 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몰랐다. 하지만 (중선관위 협의를 통해) 변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한도전 측에서 한 말이 틀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해석이 잘못된 게 맞다.”


#2 선거 기간 중 일어났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잡음 


논란1. 비디오테이프 공개 <국민저널>은 후보 심사 당시 중선관위원들의 결정 사항 공유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알권리를 받들고자, 중선관위에 심사 비디오테이프를 요구했다. 그러나 후보심사 당시 요구하는 일반 학생들 모두에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던 중선관위는 비디오테이프 참관 요청을 거절하며 “<국민대신문>과 협의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후보심사 비디오테이프를 올리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다시 “공식 학교 언론이든 일반 학생이든 관계없다. 후보심사 비디오테이프가 필요한 사람은 그 목적이나 필요한 이유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해서, 중선관위 회의를 통해 이를 심사해서 보여 주겠다”고 말을 번복했다. (▶관련기사: [제46대 총학생회선거] 서류 미비부터 세칙 해석까지. ‘재량’이 넘치는 선거) 


최경묵 총학생회장은 즉시 ‘오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학생들이 의혹을 제기하며 열람을 요청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으며, 두 언론사에 후보 심사 동영상 파일을 보냈다. <국민저널>에서는 후보 심사 당시 비디오 파일 열람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해당 심사 파일을 보낸다. <국민저널> 홈페이지, <국민인닷컴>과 페이스북 계정 쪽지로 요청 가능하다. 


논란2. ‘선거를 음해하는 특정 세력’ 정치가 배제된 순수한 스포츠의 제전이 되어야 할 ‘북악리그’ 폐막식에서 “선거를 음해하는 특정 세력이 있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발언한 것은 누구입니까? (<국민저널> 편집국장 이승한이, 강우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님이 ‘국민인닷컴’에 올리신 글에 답합니다)


“특정 세력이란 국민인닷컴(국민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지칭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선거가 어지러워질 줄 몰랐다. 국민인닷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총학생회를) ‘깡패’라 말하기도 하고, 별 말이 다 있더라. 북악리그에서 그런 말을 했던 건 단순히 투표를 하라는 의미에서였다. 기간이 짧으니까 그런 여론(국민인닷컴)에도 투표를 독려하려고 말했는데,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논란3. 고소 사진 ‘페이스북’ 게재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허경선 前 사과대 선관위원장은 “고소미 커플 고소1호 고소2호 고밀리(고소패밀리) 만수무강들 하셔~!!”라는 글과 박신호 前 총학생회장과 최경묵 총학생회장이 웃으며 ‘브이’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허경선 씨는 지난 11일 “올바른 선거관리를 진행해야하는 의무에 책임을 지고 선관위원장직을 사퇴 한다”며 사퇴서를 올렸던 바 있다. 학생들은 중선관위가 선거를 희화화한다며 중선관위를 거세게 비판했다. 스스로 선거나 고소를 가볍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해당 사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다. 사진의 당사자인 최경묵 오투 총학생회장이 직접 답했다. 


“고소 자체는 가볍게 본 건 맞다.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나. 나는 이게 고소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거를 가볍게 생각했다기보다, 고소 자체가 선거를 어지럽게 만들려는 술수라고 생각했다. 무척 죄송하다. 사진은 사실 그냥 찍은 건데.”


논란4. 현수막 훼손 선거가 진행 중이던 어느 아침 무한도전 선거운동본부의 현수막 3개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국민인닷컴에서는 즉시 ‘일부러’ ‘누군가’ 그랬다는 주장이 나왔다. 누구도 명시하지 않았건만, 그 불똥은 무한도전 선거운동본부 측의 고소 당사자였던 중선관위와 상대편 선거운동본부 ‘리필’ 측으로 튀었다.


"자연적으로 끊어진 거다. 저희(오투)도 하나 떨어졌으니까. 현수막을 외부에 달 때는 좌우에 각목을 댄다. 그리고 타카(핸드태커: 종이를 모아 찍는 사무용품인 스테이플러와는 달리 목재류 등 부착물을 고정시키는 데 사용하는 기기)로 고정한다. 무한도전 선본은 밧줄도 가장 얇았고, 타카도 몇 개 안 박혀있어서 허술한 상태였다. 이를 무한도전 선본에 말을 했지만 … 토요일 저녁에 바람이 세게 불었다. 운동장 농구 코트에 있던 ‘리필’ 선본의 현수막 각목도 부러졌다.” 


“끊어진 게 맞다. 인생을 걸고 말하겠다. CCTV로 범인을 찾아서 해명할까도 생각해봤다. 작년 타 선본 현수막이 잘려나갔을 때도 먼저 수사하자고 했다. 당시 CCTV를 뒤지며 범인을 찾아봤지만, 얼굴을 식별할 수 없었다. 끊어졌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3 왜 해명을 하지 않았나 


왜 하루걸러 터지는 사건들을 해명하지 않았던 걸까. “오해나 논란을 키운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안 그랬다’고 말한다고 하면 믿을까. 작년 44대 총학생회 ‘호감’에서 연서명 관련 글을 올리고 일을 키웠지 않나. (▶관련기사: [2012총학선거]중선관위, 김제인 회장에 ‘강경대응’ 성명 … 총학생회 선거판 요동) 그래서 차라리 대응을 안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국민저널>과 <국민대신문>에서) 더 객관적으로 쓸 수 있지 않나. 우리가 쓰면 아무래도 주관적이고 변명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사과문은 올릴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총학 견제 기구가 있어야 한다.” 



인터뷰/ 조해성 최용우 기자 julyten@daum.net

공동 인터뷰/ 고동완 <국민대신문> 기자 kodongwan@kookmin.ac.kr

김지원 <국민대신문> 편집장 haje201@kookmin.ac.kr


글/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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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공약 실행여부 톺아보기

국민저널 기사 2013.11.27 10:28

[11月]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공약 실행여부 톺아보기


* 최종수정: 2013년 11월 27일 오후 2시 


2013년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공약 영역별 점수는?


지난 20일, ‘리필’ 선본이 63.75% 지지로 당선되면서 2014년 제46대 국민대학교 총학생회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작년 말 치열한 선거전 끝에 45대 총학생회에 당선됐던 ‘오픈투게더’ 역시 지난 1년을 회상했을 것이다. 


‘오픈투게더’ 총학생회 임기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 ‘오픈투게더’ 총학생회는 국민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줬으며, 어떤 전망을 시사했는지. <국민저널>이 2013년 ‘오픈투게더’의 공과를 평가해봤다. 


기사 말미에 ‘오픈투게더’ 총학생회가 작년 <국민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공약과 다짐을 담은 1년 전 기사를 동봉한다. 독자 여러분이 그 판단의 직접적인 주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편집자 주






주요영역


▲학점이월제= ‘오픈투게더’(이하 오투) 총학생회는 ‘학점이월제’와 ‘국민대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여기에 집중했다. 학점이월제는 학기마다 버려지는 일부 잔여 학점을 다음 학기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학점세이브제’는 당시 국민대학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면서, 학점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우려한 학교 당국 입장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이라는 평가지표 중 학점 관리 현황이 상당한 비중으로 포함되기 때문이었다. 이 지표로 인해 당시 ‘학점세이브제’가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절대평가 수업 또한 모두 상대평가로 전환했던 바 있다. 


그러나 오투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타대 ‘학점이월제’ 사례 비교․분석과 학점이월제 장점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제도 시행안을 지속적으로 제출해왔다. 학교 당국에 줄기차게 요구한 결과, ‘학점이월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민대 애플리케이션= 오투 총학생회가 추진했던 국민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설치는 기존 우리학교 앱이 담지 못했던 통학버스 운행노선표, 열람실 예약 시스템, 강의실 대관 시스템, 행사알림, 총학생회 정보 등을 관련 앱에 넣는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오투 총학생회는 앱을 이용해 총학생회비 사용 내역 또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마침내 지난달 29일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하지만 ‘오투 앱’은 당시 오투가 구상했던 내용과 달리, 기존 우리학교 앱과 큰 차이점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오투에서 자체적으로 앱을 활성화 시켰다고 보긴 어려운 상태이다. 기존 학교 앱과 비교했을 때, 총학생회 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북악리그’ 게시판이다. 그러나 올해 ‘북악리그’ 일정은 이미 끝난 상태라, 현재 북악리그 게시판은 텅 비어있다. 


한편, ‘오픈투게더 총학생회’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출시됐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영역 


▲등록금 10% 인하= 오투 총학생회는 등록금 10% 인하 공약과 함께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인원 변경 및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결과적으로 등록금은 2.6% 인하에 그치고 말았다. 오투 총학생회는 작년, 100억 원 상당의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학교 측과의 협상 끝에 2.6%의 인하율로 마무리 지었다. 당시 오투 총학생회는 <국민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등심위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의 등심위는 별다른 반향을 이끌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끝맺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학교 측에 너무 쉽게 협상한 것이 아니냐’며 오투의 협상 지속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취업/교육여건개선/학교홍보= 오투 총학생회는 또한 ▲취업박람회 개최 ▲졸업 이수학점에 상관없는 졸업 연기 ▲동문 선배님들과 연결 ▲무료 모의 토익 ▲락 페스티벌 개최 ▲경전철 역명 유치 ▲실기과목 P/N 제도 추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자 국제교육원에서 시행 중인 무료 모의 토익과 락 페스티벌 ‘트래픽 잼’, 4․19 컬러런 마라톤, 안전상 문제가 있는 과목 일부 P/N 교체만 이뤄졌을 뿐 그 외의 공약에서 오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박효훈 오투 부총학생회장 역시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즐거움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고 밝혔듯 오투가 축제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에 신경 쓰다 보니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따른다. 


학생복지영역 


▲통학셔틀버스 노선확충= 오투는 셔틀버스 노선확충과 함께 셔틀버스 조건부 유료화를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지 모두 지켜지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오투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학교에 수차례 건의를 했으나 예산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다. 자체적으로 9월 4일부터 두 달간 유료셔틀버스 실시 수요조사를 했으나, 학생들의 수요가 적어 무산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조사하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고 반발했고 오투 총학생회는 결국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전체 문자를 돌렸지만,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해명해야 했다. 


▲기숙사 환경 개선= ▲기숙사 환경 개선 ▲기숙사 건물 확충(연합 기숙사 추진) ▲기숙사 통금 시간 조정(새벽 1~2시)이 기숙사 관련 공약으로 내세워졌다. 하지만 기숙사 건물 확충 이외에 이는 지켜지지 못했다. 한편, 기숙사 건물 확충도 교수 연구실로 인한 졸속 처리돼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길음, 태릉, 노원에 기숙사가 추가로 지어졌으나 실질적 수용 인원의 축소, 셔틀버스 시간, 이동 거리, 태릉 기숙사의 관리비와 공과금, 길음 기숙사의 주거 환경 등의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몇 개의 교외 기숙사는 정원마저 채우지 못하고 10월까지 추가로 학생을 모집했다. ‘기숙사 환경 개선’이라는 공약이 무색하게 국민대학교 기숙사는 일 년 내내 각종 잡음에 시달렸다. 


▲시설/환경 개선= ▲학교 시설 개조 ▲복지관 열람실 전자시스템 확립 ▲운동장 조명시간 연장 ▲흡연 구역 설치 ▲사물함 전면 교체 ▲ATM 기기 다양화까지. 오투 총학생회는 지난 선거 당시 타 선거운동본부에 비해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수의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도서관 열람실과 종합복지관 열람실 등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자리맡기와 사석화는 지난 2월부터 ‘복지관 열람실 전자시스템’으로 전환돼 일부 해결됐다. 오투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석화 방지를 위한 제도인 만큼, 전자시스템이 시행되는 시점부터 원활한 열람실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오투 총학생회는 대운동장의 축구골대 그물 교체와 대운동장 조명 추가 설치를 이뤄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야간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ATM 기기 다양화는 수익 문제로 설치되지 못했고, 사물함 교체는 진행 중이며, 흡연 구역 설치는 지난 4일 7호관 건물 입구에 흡연 라인을 설치한 것으로 그쳐,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관련 기사: [10月] 7호관 앞 흡연구역라인,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학생자치 영역


오투 총학생회는 ▲‘24시간 개방’ 공약 ▲프리마켓데이(flea market day) 통한 벼룩시장 활성화 ▲근로자 휴게실 확보 ▲활용 가능한 건물 옥상의 정원화 등의 공약을 통해 학생들의 자치권과 자유로운 공간 사용을 보장하고자 했다. 


학생자치 영역에서는 축제 때 열었던 '프리마켓데이를 통한 벼룩시장 활성화'를 제외하고 단 한 건도 지켜지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낸다. '프리마켓데이 통한 벼룩시장 활성화' 또한 학기 초 한 차례의 책 벼룩시장과 축제 때 열었던 벼룩시장을 끝으로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책 벼룩시장’의 경우 기존부터 계속돼오던 총학생회 사업이라 오투가 새로이 추진했다고 보기 어렵다. ‘근로자 휴게실 확보’ 공약의 경우 이미 공약을 세우기 이전부터 마련되어 있었으며, ‘활용 가능한 건물 옥상의 정원화’는 안전적인 문제 때문에 이행하지 못했다. 





글‧취재/ 김혜미 안다미 기자 dianne37@naver.com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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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잡습니다 = 11월 27일자 <국민저널> [11月]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공약 실행여부 톺아보기 기사에서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의 공약 '학점이월제'를 44대 총학생회 '호감'의 공약이었던 '학점세이브제'와 같은 제도라 적었으나 '호감'의 공약은 '초과이수학점제도'로 이는 졸업예정자에 한해 초과로 이수한 학점을 포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도로 이는 남은 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시켜주는 '학점이월제'와는 다른 제도이기에 바로잡습니다. 


11월 27일자 <국민저널> [11月]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공약 실행여부 톺아보기 기사 중 '프리마켓데이 통한 벼룩시장 활성화'가 한 차례의 책 벼룩시장을 끝으로 지속되지 않았다고 썼으나 박효훈 오픈투게더 부총학생회장은 이에 대해 "축제 때도 벼룩시장을 열었다"고 알려왔기에 이 역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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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대 총학생회선거] ‘리필’ 선본 최창영 정후보 "한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국민대학교를 바꿀 수 있다"

국민저널 기사 2013.11.11 14:09

[제46대 총학생회선거] ‘리필’ 선본 최창영 정후보 "한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국민대학교를 바꿀 수 있다" 


참 공교롭기도 하지. 제46대 총학생회선거에 출마한 양대 선본의 정후보들은 모두 취업을 준비하다가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에 취업을 잠시 접어두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국민저널>의 스태프들은 어쩐지 이 정후보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그저 웃었다. 차마 그냥 두고 떠나자니 학교가 눈에 밟히는 것을 어찌 하랴. 


<국민저널>은 제46대 총학생회선거의 공식 유세가 시작되는 오늘, 두 선본의 정후보들을 만나 나눈 인터뷰를 공개한다. ‘리필’ 선본의 최창영 정후보(경영.08)와 ‘무한도전’ 선본의 김제인 정후보(법학.08)는(이상 각 선본명 가나다 순) 각각 2013학년도 경영대학 학생회장, 2012학년도 법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낸 바 있다. 그 당시의 경험을 거울 삼아, 최창영 정후보는 친근함과 높은 접근성으로, 김제인 정후보는 정책의 지속성과 집요함으로 학교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의 공정함을 기하기 위해 두 인터뷰 모두 편집국장이 배석했으며, 각 선본의 주요 공약에 대한 질문이나 더 자세한 답변을 듣기 위한 추가 질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질문들을 기반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리필’의 최창영 정후보는 지난 11월 7일, ‘무한도전’의 김제인 정후보는 지난 11월 8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읽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대화는 반말로 짧게 서술하였으나, 실제 인터뷰는 모두 존댓말로 진행됐음을 미리 밝혀둔다. 인터넷 판에는 본 인터뷰 전문이 실리며, 추후 발행되는 지면 판에는 요약본으로 실릴 예정이다. 부디 이 인터뷰들이 각 선본 정후보들의 정책 방향성과 철학에 대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이승한 편집국장





Q. 제일 먼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계기를 묻고 싶다.


- “우리 선본 슬로건이 국민대학교의 내일을 만드는 든든한 파트너인데, 더 발전되고 나은 국민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올해 1년 동안 경영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지만, 그것으로는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조직의 장이 된다는 게 한 사람의 인생에서 몇 번 없는 기회다 보니 놓치고 싶지 않았고, 원체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해서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었다.”


Q. 1년 동안 만들고자 하는 학생회의 방향성을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 “다른 이들에게 ‘저 사람은 총학생회장이니까 다가갈 수 없어’ 하는 그런 위압감 같은 게 없었으면 좋겠다. 총학생회 자체도 학생들로 구성되는데, 학생이 학생에게 위압감을 준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학생 대 학생으로 만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친근한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물론 학생의 대표로서 의견을 피력해야 할 때는 제대로 피력하겠지만.”


Q. <국민저널>의 ‘핵심 공약 3가지를 제시해 달라’는 부탁에 ‘모바일 학생증, 새로운 수강신청제도, 북악관 엘리베이터 교체’라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 “경영대에서는 비가 오면 우산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생증을 담보로 우산을 대여해준다. 그런데 그렇게 우산을 빌리고 나면 학생증으로 출입해야 하는 성곡도서관에 공부하러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걸 보면서 모바일 학생증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우산을 대여할 때 학생증을 맡기고 도서관에 들어갈 때 바코드로 인식한다거나 하는 게 가능해지니까.


조사해보니 제법 많은 학교가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했더라. 타이밍도 맞았다고 볼 수 있는게, 최근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에서 총학생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지 않았나. 여기에 모바일 학생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면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수도 있다. 시스템상으로 가능하다면 결제 기능 추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Q. 새로운 수강신청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인가?


- “실제 사례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고, 공청회 때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이다. 간단하게 조금만 먼저 말하면, 지금은 장바구니에 담아둔 과목이더라도 수강신청을 하는 날 다시 신청해야 하지 않나. 수강과목 장바구니에서 해당 과목 신청자 수를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고, 정원에 미달하는 과목의 경우 수강신청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신청되도록 할 생각이다.


또 전체 학생 수보다 수강신청 대기 인원이 너무 많지 않나. 1만 4천여 명이 다니는 학교인데 수강신청 대기자 수는 3만 명이 넘는 일도 있으니까. 그게 수강신청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어서 그런데, 학년별 수강신청일은 그렇다 쳐도 전체 수강신청일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면 이렇게 대기 순번이 길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다. 내년도에 예정된 학교종합정보시스템(KTIS) 개편 때 총학생회도 참여해 이러한 수강신청제도 개선안을 제시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


Q. 현재 북악관 엘리베이터는 교체가 필요한 것인가?


- “북악관 이디야 커피숍 앞 엘리베이터가 운행이 안정적이지 못 하다고 한다. 멈추면 안 되는 층에 멈추기도 하고. 수리도 좋지만, 안전한 운행을 위해선 전체적으로 설비를 교체해야한다. 그래서 ‘북악관 엘리베이터의 LTE-A화’라는 세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왔다. (웃음)”


Q. 공약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 약속들을 이뤄내기 위해 학교와 협상하고 대화하는 능력일 텐데, 어떤 전략으로 학교와의 협상에 임할 것인가?


- “앞서 학생들과 친근한 학생회라는 것을 강조했던 것처럼, 교직원분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다. 사람이란 게 친분이 있으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한 번이라도 더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위해서 일하시는 교직원분들에게 더 가까이, 더 자주 얼굴을 비치고 안부도 전할 것이다. 그렇게 친근하고 가까운 관계 안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어내고, 양보해야 할 부분은 양보할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어도 꼭 하고 싶은 사업에 대해서는 의견을 피력할 것이지만, 가능성이 있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주저 없이 의견을 피력할 것이다.”


Q. 많은 후보가 공약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수행해 내는 능력일 것이다. 경영대 학생회장 경험이 있는데, 재임 중에 얼마나 공약을 이행했는가 또한 유권자들에게는 수행 능력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힌트가 될 수 있다. 자평해본다면 어떤가?


- “자평해본 적이 없어 쑥스럽다. (웃음) 지키려고 노력했다. 물론 공약을 다 지키지는 못했지만, 지킨 것들은 확실하게 지켰다. 북악발전위원회에서 학자 요구안을 건의할 때, 다른 단대장 분들이 학교 측에 ‘이러이러한 것을 해 주세요.’라고 요구했다면, 나는 ‘저희는 이거 꼭 해야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지킨 주요 공약들이 콘서트 홀 앞 자동문 설치, 화장실 리모델링, 열람실 내 공기 청정기 설치, 공청회 개최 등이었다.


지키지 못한 공약도 있다. UIT에 카페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 (학내 상업 시설을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 측과 협의가 되어야 하는데, 생협 측이 UIT 카페로 들어올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 3층 테라스 화는 꼭 하고 싶었는데 임기 내에는 하지 못했다. 경영대 교학팀과 꾸준히 이야기했는데, 내년 정도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할 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실현하고 싶다. 이번에 총학생회로 나오면서도 그 부분을 공약에 넣었다. 내가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서.”


Q. 앞으로 본인의 총학생회 수행 능력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 “우리의 공약을 통해, 목소리를 통해, 또 열심히 발로 뛰는 것을 통해 알리는 수밖에 없다. ‘이만큼 해 보이겠다.’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와 함께, (유권자들이) 실제로도 그런 확신을 받도록 우리가 노력할 것이다.”


Q. 새롭게 학생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사람으로서 지난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를 안 물을 수 없다. ‘오픈투게더’의 지난 1년에 대해, 어떤 평가가 가능할까? 


- “소통이 잘 되는 총학생회였다. 나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총학과 중운위가 잘 소통했다고 평가한다. 물론 총학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단대 학생들이 접하고 참여하는 부분의 소통은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총학과 중운위 사이의 소통관계는 좋았다. 회의 방식은 언제나 토론 형식을 택했고, 중운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총학생회장이 권력으로 밀어붙인다는 인상은 받아 본 적이 없다.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의견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학생회였다고 생각한다.”


Q: ‘오픈투게더’의 공약 중에선 아직 이뤄지지 못한 공약들이 몇 가지 있다. 학점이월제는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열람실 24시간 개방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만약 내가 당선돼 전 총학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면, 이번 총학이 이루지 못한 공약들을 인수인계 받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1년이라는 임기는 굉장히 짧고, 그 안에 지켜질 수 있는 공약이란 것은 한정되어 있다. 배턴을 넘기듯 앞에서 다 못 이룬 정책은 다음 학생회가 이어받아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 임기 종료와 함께 공약도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학생회가 조금 더 확실하게 구체화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Q. 잠시 질문의 방향을 바꿔보자. 최근 사회에서는 대학을 학문적 성취보다는 취업률 위주로 평가하는 풍조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대학교의 성과나 실적이 취업을 중점적으로 매겨진다는 게 안타깝다. 취업이 전부가 아닌데, 대학이 취업의 발판으로 작용해 버린다. 그러니 학생들이 자기들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고 취업만을 위해 경주마처럼 달린다. 학생들이 좀 더 학업에 관심 가지고 재밌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랬다. 나 또한 마음을 바꾸긴 했지만, 하마터면 취업 때문에 총학생회 입후보할 기회를 놓칠 뻔했다. 취업도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내가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우리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1년 동안은 학생들이 취업 걱정보다는 학교생활을 즐기고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Q. 총학생회는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는 위치에 있다.


- “나 또한 4학년 2학기다 보니, 취업지원서도 내 봤고 인·적성 시험도 봤다. 그런데 솔직히 학교에서 얻은 정보가 없다. 자기소개서 첨삭도 받아 본 적 없고, 그냥 나 혼자 작성해서 제출하고 결과도 받았다. 취업 문제에 대해 많이 느꼈다. 학교에서는 취업률이 낮은 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하지 않아서 그렇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데, 그런 말을 꺼내기 전에 학생들에게 왜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학교가 못 됐나를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시설이나 제도가 갖춰진 부분이 있음에도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은 건 학생들의 잘못이겠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우리 선본 공약 중에도 취업과 인턴십에 관한 공약이 포함되어 있다.”

 

Q. 대학 사회를 또 들썩이게 만드는 문제 중 하나는 등록금 문제다. 우리 학교 또한 등록금 인하와 관련해 올해 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현 총학생회와 뜻이 달랐던 학생단체들이 등록금심의위원회 TFT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을 두고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고.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 “나 또한 올해 등록금심의위원회 TFT(태스크포스 팀)의 구성원이었다. 예산안, 결산안도 보고, 추경 예산안도 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착실하게 모아서 살림을 꾸리는 가정주부처럼 예산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예산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부유한 거대 재단이 있는 학교는 아니지 않은가. 예산을 쓰고 남은 것을 죄다 모아 저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올해 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각 학교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이나 시국 선언이 이어졌을 때, 현 총학인 ‘오픈투게더’ 또한 시국선언을 했다. 그 이전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인에게 반값등록금 인하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고. 총학생회가 사회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게 맞다고 보는가?


- “내년에는 또 어떤 사건사고들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다. 물론 내 생각만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국민대 학생들 전체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소극적으로 방관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필요하다면 1인 시위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오픈투게더’는 시국선언에 동참은 했지만, 그 시기가 다소 늦어서 ‘다른 학교를 따라가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었다. 그것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하겠단 얘긴가?


-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차후에 어떤 일이 터질진 모르겠지만, 학교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사건이 터져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우리는 충분히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할 자신이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


Q. 올해 우리 학교에는 내부적으로도 ‘지 모 교수 사건’ 등의 논란이 있었다. 이런 여러 가지 학내 논란들에 대해서 어떤 조처를 할 것인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이나 성명 발표 등의 방안들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있었는데.


- “한번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게 옳다고 본다. 다만 지 모 교수 사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의 가치관에 따라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다. 학생들의 알 권리를 인정해서 학생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될수록 학생들의 애교심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히 널리 알려 모든 학생이 알게끔 해야겠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 공론화를 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공론화를 통해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애교심이 떨어져서 학교조차 폄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것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본다.”


Q. 총학생회에서 펼치는 사업들은 단과대 학생회의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단과대 학생회를 아울러 전체 학생들을 통합할 복안이 있는가?


- “경영대 학생회장으로 역임하는 동안의 경험으로 예를 들어보면, 경영대에는 많은 학부와 학과, 학회가 있다. 경영대를 제대로 통합하고 싶었는데, 그들이 언제쯤이나 한번 모두 모이겠는가 싶었다. 그래서 공약 중 하나였던 경영대 전체 MT를 가면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개별 학과, 학부, 학회들이 MT를 가기 전에 전체 MT를 먼저 갔다. 신입생들은 처음 가는 MT인데, 개별 학과나 학부, 학회의 MT를 먼저 가게 되면 전체 MT를 굳이 또 갈 필요를 못 느낄 수 있으니까. 비록 기대보다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최근 열린 국민대학교 체육대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과대학들이 먼저 체육대회를 한 다음 국민운동회를 여니까, 학생들 입장에선 어차피 한번 한 체육대회인데 또 해서 뭐하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런 경우도 단과대들보다 한발 앞서 먼저 체육대회를 열어서, 많은 학생을 통합하는 기회를 살려보고 싶다. 물론 참여율을 높이려면 조금 더 색다르고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단과대 학생회실마다 한 명씩 총학생회 인원을 배치하고 싶다. 거기에서 총학 사업을 홍보하고 참가 신청을 받고 하면, 안 그래도 총학이 하는 일은 많을 테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면 더 보람되고 의미 있을 것이다.”


Q. 우리 학교의 만성적 문제 중 하나는 학생 자치공간의 부족이다. 이매지니어 룸 등이 신설됐지만, 여전히 공간 부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들이 크다. 자치공간 확보를 위해 어떤 대안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 “국제관 테라스가 강의실로 바뀌는 과정에서, 경영대 회장으로서 경상대와 경영대의 자치공간을 확보하려고 의견을 냈다. 작년엔 KIS 학부가 경영대 안에 편입되지 않았나. 북악관에 있던 학부가 경영대 쪽으로 와야 하는데, 과방은 여전히 북악관에 있고. 그래서 KIS 학생회실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결국엔 전부 강의실이 되더라. 그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끼기도 했다. 단과대 회장으로서 낸 의견을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까. 이런 부분에서 나온 자치공간에 대한 아쉬움도 상세 공약에 반영되어 있다.


내년 9월이면 신 공학관이 완공된다. 그 건물이 전부 다 강의실은 아니지 않겠나. 우리는 건물의 유휴공간을 알아보고, 학교에 자치공간의 필요성을 충분히 피력할 것이다. 또 지금 종합복지관에 있는 디자인 도서관이 사용 중인 공간이 굉장히 넓다. 열람실 1, 2가 있고 도서관이 있고 한데, 이 시설들을 신축 중인 신 도서관으로 일부 옮기는 것도 생각해봤다. 그렇게 해서 확보한 공간을 자치공간으로 활용하면, 동아리 방이 없는 동아리에 공간을 내어 줄 수 있다. 그렇게 차근차근 공간을 확보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Q: 물리적인 자치공간의 부족만큼이나, 인터넷상에서도 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할 만한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같은 학교 성원이라는 연대감을 누리지 못하고 학생들이 파편화되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 “‘국민인닷컴’(국민대학교 학생들의 대표 커뮤니티)도 그렇게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 페이스북에는 총학생회에서 운영하는 페이지도 있고 유저 ‘민주광장’님 등이 있지만,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 같진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앞으로 계속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다.”


Q. 학생들이 자치공간 이용 방법을 몰라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 또한 있다. 이 인터뷰가 진행되는 이매지니어 룸만 하더라도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기존에 존재하는 자치공간이 홍보부족이나 이용 신청의 불편함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는 점도 있다.


- “공학관 이매지니어 룸이나, 체육관, 운동장 등의 시설 대여를 아예 총학 복지국이 맡아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창구를 일원화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총학으로 시설 대여를 신청하면, 총학에서 신청을 받아 해당 시설 담당자에게 보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전체 절차가 하나 더 느는 것이고 총학이 하는 일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학생들이 더 편하고 간편하게 시설을 빌릴 수 있고, 그를 통해 권익을 늘일 수 있다면 총학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그렇게 하면 총학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겠다.


- “그렇다. 총학생회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다. 한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국민대학교를 바꿀 수 있다. 총학생회부터 움직여야 단과대가 움직이고, 학부, 학과 학생회가 움직일 거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국민저널> 독자들과, 이 기사를 접하게 될 국민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선본 이름 ‘리필’의 ‘필’에는 숨겨진 뜻이 4가지 있다. 첫째는 feel, 국민대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다. 둘째는 fill,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드리겠다는 뜻이다. 셋째는 pill이다. 국민대학교 학생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국민대학교의 비타민제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은 必이다. 우리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안에 우리의 지향이 담겨 있다. 그런 학교를 국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인터뷰/ 총학선거 특별취재팀(김선영 조해성 이승한) kmujournal@gmail.com

사진/ 권용석 기자 e12345kr@gmail.com 

정리/ 김선영 기자 syoung9924@gmail.com

편집/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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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선관위 위원 총학선거 입후보 시도, 선거 세칙 무시되나

국민저널 기사 2013.11.01 01:49

[단독] 중선관위 위원 총학선거 입후보 시도, 선거 세칙 무시되나 


 ※ 최종 기사 수정: 2013.11.05 20:28


오는 19일과 20일에 치러질 제46대 총학생회 선거(이하 총학선거)에 출마 준비 중인 예비입후보자들 중, 입후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의 예비입후보자들은 피선거권이 제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위원의 신분으로 중선관위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각각 29일과 30일에 사퇴한 최창영 전 경영대 회장과 김형준 전 공대 회장의 사퇴공고가 해당 단과대 게시판에 붙어있다. 


 

29일 사퇴한 최창영 전 경영대 회장

30일 사퇴한 김형준 전 공대 회장

중선관위 위원 피선거권 제한 조항 피할 수 있나


10월 29일 경영대 학생회장에서 사퇴한 최창영(경영학·08) 씨와 다음 날인 30일 공대 학생회장에서 사퇴한 김형준(자동차공학·09) 씨는 각각 정·부후보로 총학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이 사퇴 공고에서 밝힌 사퇴 이유와, 입후보 구비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추천인 서명을 받고 다니고 있는 점을 종합해 보면 출마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문제는 이들의 사퇴 시기다. 사퇴 시기상 최창영 씨와 김형준 씨는 이미 입후보 자격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이하 세칙)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각 단과대회장을 위원으로 구성되는 중선관위 위원들의 피선거권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세칙 제7조에서는 중선관위 위원이 선거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사퇴할 경우에는 피선거권을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요약하면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중선관위 위원은 선거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사퇴해야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최창영 씨와 김형준 씨가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사퇴했었어야 하는데, 이들의 사퇴 시점이 각각 10월 29일과 30일이라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헌재 연구원 “선거공고 시점부터 선거 일정 시작”

국회 입법조사관 “후보등록 기간은 이미 선거 기간 중”

오픈투게더 “지난 24일부터 선거 일정 시작”


세칙 제16조 제3항은 선거 일정에 대해 ‘선거일을 제외한 선거 공고, 후보등록, 선거 운동 기간 등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이하 오투)’는 총학선거 공고를 내면서 제46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를 구성했으며, 25일부터는 입후보등록을 받았다. 제16조 제3항을 적용한다면, 선거공고가 된 10월 21일부터 선거일정이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민저널>의 취재에 응한 현직 헌법재판소 연구원 A씨는 “16조 3항의 문구만 본다면 선거일정은 의심의 여지 없이 선거공고 시점부터로 보는 것이 맞다.”라며, “중선관위에서 선거일정을 다른 시점부터 해석한다면 명백히 문구에 반하는 것이다. 그것은 법적해석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입법조사관 B씨는 “16조 3항에 구체적 선거일정에는 선거공고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중선관위의 선거공고가 있었던 21일부터 선거일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게 맞다.”는 견해를 전했다. 선거공고 시점인 10월 21일부터 이미 선거 일정이 시작된 것이란 해석이다. 중선관위 위원이 입후보등록기간 중 사퇴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B조사관은 “7조에 중선관위 위원의 사퇴 시기를 정한 것은 선거 중립성의 훼손을 막기 위한 것이고, 이미 입후보등록기간(선거 공고상 25일 ~ 11월 1일)은 선거일정이 시작된 시점이기에 선거 중립성에 대한 의문은 제기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오투 총학생회의 기준을 따르더라도 최창영 씨와 김형준 씨의 사퇴 시점은 입후보 자격이 의문시된다. 본지가 오투 측에 문의한 결과, 선거 일정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되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종합해보자면 이렇다. 법을 다루는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10월 21일, 논쟁의 여지를 무릅쓰고 총학생회의 기준을 따르더라도 최소한 10월 24일 이전에는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모든 중선관위 위원들이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느 쪽 해석을 따르더라도, 그 이후인 10월 29일과 30일에 사퇴 공고를 낸 최창영 씨와 김형준 씨의 경우는 출마 자격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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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선관위 위원직 사퇴 전에 중선관위 회의 참석

김동환 전 총학생회장 “모종의 담함이 있었다면 더 큰 문제”

오늘 저녁 8시 입후보자 최종등록에 귀추 주목


또한, 이들이 중선관위가 구성되고 열린 중선관위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지난 10월 28일 월요일 열린 중선관위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중선관위 위원직을 사퇴하기 전 회의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회의에서 오고 간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이 사퇴 하루 전 총학선거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논의하는 중선관위 회의에 참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9년도 우리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동환 씨는 “세칙이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해석이 가능한 여지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선거 공고 전에 사퇴일정을 중선관위에서 확실하게 정하고 공고해야 한다.”면서도, 평상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위원이었던 이들은 선거 일정이 시작되면 자동으로 중선관위 위원이 된다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동환 씨는 또한 “만일 28일에 열린 중선관위 회의에서 출마 준비 중인 이들과 중선관위가 모종의 담합이 있었다면 더 큰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만일 최창영 씨와 김형준 씨가 후보 등록을 강행한다면, 세칙상의 규정을 어긴 것뿐 아니라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선관위 위원의 자격으로 회의에까지 참석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 중선관위 위원의 늦은 사퇴와 입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인 서명 운동을 방치한 중선관위의 공정성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오늘 저녁 8시부터, 입후보자 최종등록을 위한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과연 논란을 딛고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글/ 이승한 편집국장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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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7호관 앞 흡연구역라인,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국민저널 기사 2013.10.13 23:04

[10月] 7호관 앞 흡연구역라인, 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7호관 앞 흡연구역 지정‘선(線)’이 생겼지만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배려하지 않아
누구를 위한 ‘선(善)’인가

 

지난 4일 국민대학교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7호관 출입구 앞 ‘흡연구역라인’을 그었다. 보통 휴지통이 있으면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흡연구역인 7호관 입구에 청색으로 선을 그어 공식적인 흡연구역을 만든 것이다.

 

 

▲ 7호관 출입구 앞 설치된 '흡연구역라인'(서울=국민저널/정인훈 수습기자)

 

 

총학생회 오픈투게더 “흡연부스 설치 ‘불가’”
흡연구역 표시는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

 

총학생회는 작년 ‘흡연부스 설치’를 선거 당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흡연구역은 당초 했던 공약과는 달리 바닥에 그은 라인으로만 분리되어 있다.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흡연부스는 비용이 많이 들고, ‘흡연구역라인’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흡연구역라인’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혀 공약을 우회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현재 ‘흡연구역라인’은 7호관 앞에만 설치돼있다. 추가적인 흡연구역 표시 계획에 대한 문의에 총학생회는 “빠르면 이번 달까지, 늦으면 다음 달까지 두 건물에 추가적으로 흡연구역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흡연구역이 학교 내 전(全) 건물에 설치되는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과학관, 법학관, 경영대학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던 ‘흡연구역라인’
학생들의 반응은… ‘글쎄’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런 흡연구역라인 지정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답했으나 본지의 취재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흡연자 김 모 학생(교육)은 “비흡연자들이 피해갈 수 있게 흡연구역을 표시해놓아 없던 것보다는 마음 놓고 흡연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면서도 “7호관 같은 경우는 지나가는 길목에 흡연구역을 표시해놓아 큰 효용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 같다. 개방적인 장소보다는 사람들이 적게 지나다는 곳을 흡연구역으로 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비흡연자 이 모 학생(경영)은 “7호관 앞 흡연구역은 흡연구역이라 하기에는 개방적이다. 평소 공식적인 흡연구역보다 암묵적인 흡연구역이 많은 우리 대학에서 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선긋기’에서 끝나는 흡연구역의 또 다른 문제점은 비 오는 날 드러난다. 현재 7호관 앞에 설치된 ‘흡연구역라인’ 위에는 비를 막아줄 지붕이나 천막이 설치돼있지 않다. 비 오는 날이면 흡연자들은 비를 피해 건물 입구에서 흡연을 하곤 하는데, 이렇게 되면 7호관 입구를 지나가는 비흡연자 역시 담배연기를 마실 수밖에 없다.

 

 

▲ 암묵적인 흡연구역 현재 경상관 콘서트 홀 앞(좌)과 북악관 오른쪽 출입구 앞(우)은 흡연자들이 자주 담배를 피우는 ‘암묵적 흡연구역’으로 통한다.(서울=국민저널/정인훈 수습기자)

 

 

흡연구역 ‘표시’에서 그치는 것 아니라

구체적인 ‘지정’이 필요

 

현재 교내 건물에는 대부분 ‘암묵적’인 흡연구역이 있다. 경상관 콘서트 홀 앞과 북악관 오른쪽 출입구 앞이 그 곳이다. 꽁초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이 있어 많은 흡연자들이 애용하지만, 위치가 대부분 건물 입구이다 보니 건물을 지나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담배 연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선 흡연자도 마음 편히 흡연할 수 없고, 비흡연자 또한 ‘간접흡연’의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로 건물을 출입하게 된다. ‘선긋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흡연구역 지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재,글/ 정인훈 수습기자 jungihoon@hanmail.net

편집/ 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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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국민저널 기사 2013.09.16 08:23

[9月] 총학생회, 일방적 학생회비 납부 통보 '논란'

 

 

 

우리학교 총학생회 ‘오픈투게더’가 북악리그 참가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총학생회비 납부를 통보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7호관에서 북악리그에 참가하는 각 팀들의 모든 대표자가 참석한 북악리그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최경묵 총학생회장(컴퓨터.06)은 각 팀 대표자들에게 총학생회비 납부율 자료를 나눠주며 “북악리그에 출전하려면 총학생회비를 납부해야만 한다. 납부하지 않은 선수들은 뛸 수 없다”고 통보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저널>에서 입수한 '북악리그 참가자 학생회비 납부 현황'자료에 따르면, 팀당 평균 42%가 학생회비를 낸 상황이다. 총학생회가 입장을 고수할 경우, 팀에 따라서는 경기 진행에 필요한 선수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비 납부 의무화에 대한 북악리그 참가자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갈린다. 그러나 총학생회의 일방적 통보 방식이 잘못 되었다는 점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권력을 획득한 총학생회가, 의사 결정 과정에서 최소한의 민주적 논의나 의견 수렴 없이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 되지 않았냐는 거다. 축구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한 선수는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통보라는 방식을 사용한 점은 선수들의 불만을 쉽게 살 수 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가선수는 “사실 취지가 좋은지 않은지는 관심 없다. 그러나 강압적인 통보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통보라는 방법을 사용한 점은 아쉽지만, 북악리그에 7년 동안 출전했던 한 선수로서 북악리그에 대한 애정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올해 시행한다면 내년부터는 완전히 정착될 것이고 그러면 북악리그가 질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한편, 회의에 참여한 선수 중 일부는 “회의에서 (최 회장이) 총학생회비가 많이 걷히면 라이트도 더 설치하고 전문심판을 초빙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북악리그의 질을 높인다고 했다”며 총학생회비 납부 의무화의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심판 얘기는 와전된 것이다. 총학생회비가 충분히 걷히면 그 후에 생각해볼 일”이라고 답변했으며, “라이트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본지가 우리학교 시설관리팀에 문의를 해본 결과 “라이트는 교비에서 지출되는 것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선수 일각에서는 총학생회의 독단적인 결정 및 통보에 항의하는 의미로 '북악리그 보이콧 운동을 해야 하지 않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매년 리그 참여를 두고 치열하게 승강전을 벌이는 만큼, 참여팀들의 리그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은 남다르다. 그런 리그를 보이콧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는 것은 논란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승패를 놓고 다투는 선수들의 함성소리로 가득 채워야 할 북악리그가, 전혀 다른 목소리로 채워지고 있다.

 

 

글,취재 /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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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학생회비 납부율, 언제까지 떨어질래?

국민저널 기사/FOCUS 2013.09.05 08:30

총학생회비 납부율 61.8% → 55.6% 로 떨어져

재학생은 느는데 예산은 줄어


2012학년도 총학생회 ‘호감’은 재학생 15180명에게 상반기 학생회비 9376만원을 납부 받았다. 납부율 61.8%(소수점 둘째자리 반올림), 학생 10명 중 6명이 납부했다. 한편 2013학년도 총학생회 ‘오픈투게더’는 8560만원으로 학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학기에 등록한 우리대학 재학생은 총 15407명으로 재학생 숫자는 늘어난 반면 납부율은 55.6%까지 떨어진 것이다. 통상적으로 총학생회는 작년 총학생회의 사업을 이어받는 동시에 남은 돈으로 세워놓은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오픈투게더’ 총학생회에서는 필요한 부대비용과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학생회비 납부자만 대상으로?

총학생회는 전체 학생을 대변해야?


우리학교 조형대에 재학 중인 하수민씨는 학생회비를 매년 납부했지만, 학생회비 납부가 선택사항인지는 몰랐다고 한다. “학생회비를 계속 내고 있었지만 등록금 고지서에 같이 나와 전혀 몰랐다. 등록금이 비싼 조형대의 특성상 돈 만 원이라도 아쉬운 형국이다. 실질적인 혜택이 느껴지지 않으면 학생회비를 낼 이유가 없지 않을까.” 총학생회비는 단과대 별로 따로 걷는 단과대학생회비와 달리 등록금 고지서와 같이 발송된다. 하지만 등록금과 달리 선택적으로 납부할 수 있다. 이처럼 과거에 학생회비를 납부했던 학생이라도 학생회비가 선택 사항임을 알게 되면서 학생회비를 낼 이유를 찾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납부율 증가를 위해서라도 학생회비 납부자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까?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회비 납부자들에게 크게 사물함 신청과 예비군 버스 대절로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 중 사물함이나 예비군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문과대에 재학 중인 최 모씨는 “올해부터는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게 됐다”고 말한다. 총학생회가 지원하는 복지 사업에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물함도 쓰지 않고, 축제도 참여하지 않는다. 간식 행사도 번거로워 가지 못한다. 내가 직접적으로 학생회비의 수혜를 받지 않으니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니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 중 일부는 ‘안 낸 학생들에 비해 크게 다를 게 없는 것 같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오픈투게더’ 총학생회는 수요 조사 후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셔틀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문제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납부자에 한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박효훈 부총학생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고개를 젓는다. “딜레마다. 총학생회비를 많이 납부하게 만들려면 돈을 지불한 학생에게만 혜택을 주는 게 맞다.”면서도 “돈 만 원으로 차별하고 싶지 않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학생들이 자신이 낸 총학생회비 예․결산이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에 대해 박효훈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어플리케이션이 9월 둘째 주 사이에는 나올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라 밝혔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결산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돈을 쓸 때마다 영수증을 올려줄 수는 없는 일이다. 결산이 확정되면 이를 전체적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해, 실질적으로 총학생회 어플리케이션이 학생회비 납부율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학생회가 ‘이런 것’도 한다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학생회비 납부율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작년 법대 학생회 ‘LOGIN'은 단과대 학생회비 100% 완납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법대 학생회에서 하는 사업 등을 홍보한 책자를 집집마다 발송해 학생회비 납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회비 납부를 부탁하는 등 정성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에게 법전을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주었다. 또한 학기 마지막에 법대 모든 게시판을 빌려 총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공고했다. 보다 공격적인 학생회비 납부 권유가 필요한 때이다.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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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1학기 오투 학점은 A0" ‘오픈투게더’ 박효훈 부총학생회장 인터뷰

국민저널 기사/FOCUS 2013.09.04 08:30

‘트래픽 잼’ 축제 등 인정할만한 사업 많았지만

총학생회가 즐거움만 좆은 건 아닌가 반성

등록금 2.6% 인하에 그쳐 “잘못이 크다”


2013학년도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이하 ‘오투’)’가 들어선지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다. 지난 12월 50.8%의 지지율로 당선된 오투 총학생회는 등록금 10% 인하, 학점이월제, 경전철 역명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다. 한 학기동안 오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총학생회를 꾸려나갔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국민저널>은 박효훈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학기를 되짚어보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1학기 오투 사업의 학점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박 부회장은 “A0”라고 대답했다. 부족한 학생회비로 학생들이 인정할만한 사업들을 했다는 자평이다. 지난 1학기 오투 총학생회는 복지관 열람실 전자자동시스템 구축, 경상관 테라스 설치, 4‧19 뜀박질 행사, 축제 등에서 공약을 이행한 바 있다. “전체적으로 큰 잡음 없이 한 학기 사업을 해냈다”고 그는 말했다.


박 부회장이 특히 자부심을 느끼는 사업은 1학기 축제 ‘TRAFFIC JAM'이었다. “축제는 무조건 커야 했다. 외부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될수록 학교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축제만큼 외부 사람들 시선을 끌 수 있을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박 부회장은 총학생회가 오로지 즐거움만 좇은 건 아닌지에 대한 반성을 먼저 들었다. “축제나 컬러런 행사 등 즐거움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 같다. 여건이 안돼서 취업 관련 부분의 공약 이행이 부족했다”는 그는, 특히 등록금을 10% 인하하겠다고 공언했던 오투의 공약에 대해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선본 당시 오투는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등록금 10% 삭감은 가능하며 ▲교직원 인건비 삭감 ▲기자재 구입 예산 절감 ▲학교법인의 법정부담금 확충 ▲예결산 차액 확보 등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등록금 인하가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본지 2012년 11월 26일 보도) 하지만 박 부회장은 “학교 본부에서 1학기 때 이미 1년치 예산을 짠다. 앞으로 등록금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2.6%가 최선이고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우리가 물론 10% 인하안을 갖고 나왔지만 당장 예년에 10%를 깎으면 학교에서도 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2.6% 정도면 학교에서 인하할만큼 인하했다는 느낌이다.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거다” 등록금 추가 인하에 난색을 표한 박 부회장은, 장학금 비율을 조정해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금심의위원회와 연계하기로 했던 북악발전회에 관련해 박 부회장은 “9월 중순 내에 열릴 예정이고, 북악발전회에서 운동장 조명 설치 등 요구안을 많이 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2학기는 취업 분야에 중점… 학생들 참여 촉구

학점이월제 이르면 내년 1학기 중 시행

국민대 앱 9월 초 출시


오투 총학생회의 남은 2학기 중점 사업은 무엇일까. 박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1학기 때 미흡했던 취업 분야 쪽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PT경진대회 및 경력개발센터와 연계한 취업캠프를 고려중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해서 사업을 추진하기가 무섭다”며, 조심스레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한 인재를 뽑으러 학교에 방문하는 기업 리크루팅에서 우리 학교만큼 학생 수가 적은 학교도 없다.”


그는 남아있는 공약인 국민대 어플리케이션과 학점이월제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며, 교내의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으며, 학점이월제의 경우 “문제점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르면 내년 1학기 때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에 열리는 다음 총학 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남짓. 1학기 때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 사업을 추진할 기간이 짧다는 지적에 박 부회장은 “많은 사업을 벌이는 대신 (중점사업을) 완벽하게 치고 빠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1학기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일 없이 약속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남은 2학기 오투의 행보를 지켜보자.


글․인터뷰/ 김선영 기자 syoung9924@gmail.com

인터뷰․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편집/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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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종료: 2013년 9월 30일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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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함께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다. 대책위는 그 때 무엇을 했는가”

국민저널 기사 2013.03.27 14:03

 

 

[3月]함께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다. 대책위는 그 때 무엇을 했는가

국민인닷컴 필명 산들바람최희윤 씨 인터뷰 ()

 

지난 겨울, 최희윤(경영·08)씨가 이슈의 중심에 섰던 게 비단 가카 악수 거부 사건하나만은 아니었다. 총학생회가 일반 학우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태스크포스 팀(TFT)에 참여하면서, 그의 일상은 한층 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비운동권(비권) 색깔이 명확했던 총학생회(이하 총학) ‘오픈투게더가 운동권 학생에게 손을 내민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고, 그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것 또한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 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총학과 부실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사이의 상이한 기류를 다룬 <국민저널>의 연속 인터뷰 기획 기사를 보고 개인 SNS 계정에 의견을 올리며 논란에 가세했다. 대책위에서도 활동한 바 있던 최 씨가 갈등 국면에서 총학 쪽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자, “최희윤 씨가 총학생회와 일하더니 변절했다”, “최 씨가 비권 총학의 의도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운동권으로부터는 변절의 의혹을 받고, 일부 비권 학생들로부터는 여전히 가카 악수 거부 사건때문에 골수 좌빨 운동권이라는 말을 듣는 그는 그의 말대로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한 ()처럼 보였다.

 

자세한 이야기를 알려면 최 씨의 말을 직접 듣는 수밖에 없었다. ‘(운동권)’비권사이에 낀, ‘()을 자처하는 최 씨의 눈으로 바라본 등심위 회의, 그리고 대책위와 불거진 갈등과 오해는 어땠을까. 그와 나눈 인터뷰는 매우 길었다. 우리가 궁금한 것보다, 그가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아 보였다.

 

TFT, 애초부터 대책위 끌어안기 위한 기구였다
자유로운 의견 제기생각보다 꽉 막한 조직도 아냐

 

Q. 당신은 부실대 대책위의 일원인 동시에, 등심위 TFT의 일원이기도 하다. 최근 양자 간에 견해 차이로 인해 다소 잡음이 있는데, 당신은 양쪽에 모두 발을 걸치고 있는 예외적인 존재다.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건가?

 

- “전화가 왔다. 1월 중순쯤, 부총학생회장이 내게 전화해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에 긴가민가했다.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도와달라니까 한 거고. 운동권들에게 공식적으로 손을 내민 건 역대 비권 총학 가운데 처음이니까.”

 

Q. 대책위는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함께 하자는 제안으로 간주하지 않던데.

 

- “직접 서면이나 구두로 연락한 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먼저 대책위 쪽에 전화가 가고 그 다음이 나인 줄 알았는데, 이아혜 씨에게 물어보니 전화를 못 받았다는 거다. 그래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아혜 씨는 '등심위를 붙잡고 있는 것보다는 학교에 압력을 가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더라. 나중에 총학에 오해 살 수 있는 것 아니냐. 왜 나에겐 전화하고 아혜 씨에겐 안했냐물어봤더니, 이아혜 씨는 먼저 찾아올 줄 알고 굳이 전화를 안했다더라. 나는 대구 본가에 있는지, 서울에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니 전화를 한 거고.”

 

Q. 대책위가 먼저 찾아올 줄 알았다니, 무슨 말인가.

 

- “(총학과) 이야기하며 알게 된 거지만 TFT 자체가 대책위를 끌어안기 위한 기구였더라. TFT 구성 비율 자체가 일반학우위원과 학생대표자위원이 정확하게 11이잖은가. 그것도 대책위에서 6명 들어올 줄 알고 66으로 위원 수를 정해놓은 거였다. 처음에 총학 계획은 나와 이아혜 씨, 총학생회장이랑 셋이서 등심위에 들어가는 거였는데, 그건 나중에 (학교 측에서) 학생대표가 아니니 인정할 수 없다고 우길 수도 있으니 나중의 일로 차치하고, 공동협의체를 만들어 함께 할 수 있으면 했던 거다. 총학 입장에서도 (함께 하려고) 나름 고민한 거다.”

 

Q. 총학 안에선 대책위와 함께 일하는 걸 껄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 “중앙운영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선 우려가 좀 있긴 했나보더라. 그래도 막상 이야기해보니, 자료도 전원이 다 공유하고, 분석을 같이 하고, 의견도 굉장히 자유롭게 받아들여지더라. 대책위가 들어와도 충분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 다음 대책위 회의 때 가서 이야기를 했다. TFT 두번째 회의 끝나고 난 뒤니 120일 즈음이었다. 생각만큼 꽉 막힌 조직이 아니니 같이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이야기도 내가 하는 게 제일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총학과 대책위 사이에 아직 굳건한 신뢰 관계가 쌓인 것도 아니었으니까.”

 

내 제안이 TFT의 제안이었다

대책위에 우회적으로 TFT 참여 제안해

 

Q. 그건 당신의 개인적인 판단인가, 아니면 총학과 사전에 조율한 건가?

 

- “대책위 회의에 들어가 이야기해 보겠다고 총학에 이야기했다. ‘TFT 위원도 동등한 자격을 가지기 때문에 네 말이 TFT의 말이고, 네가 마음대로 이야기해도 된다고 하더라. 내가 그런 사정까진 대책위에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제안으로 생각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난 총학과도 사전에 동의를 구하고 제안한 거다. 촉이 달라 서로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어쨌든 우회적으로 신호를 보냈다고 생각한 거다.”

 

Q. 단지 서로 신호가 안 맞아서 생긴 오해라는 것인가.

 

- “물론 총학 측도 대응이 좀 안이했다. 단체 대 단체의 관계인데, 대책위를 끌어안으려는 모양새를 설득력 있게 만들지 못한 부분에선 실책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꼭 공식적인 통로로 제안을 해야 되나. 어찌 됐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공고를 걸었고, 일방적으로 이끌고 갈 수 없는 협의 기구아닌가. 대책위에서 6명이 전부 들어가면 11 동수가 되는 것이고.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Q. 대책위는 등심위 협상보다 대중투쟁 쪽을 더 선호하는 입장이었다고 하지 않았나. 이아혜 씨도 공식적인 제안이 있었다 하더라도 TFT는 역할이 제한적이라서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던데.

 

- “내가 대책위에 분명 ‘TFT는 협상 결렬 이후 투쟁 상황의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지금은 폐기되었지만, 총학이 투쟁 관련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그 계획도 TFT에서 입안하고 논의한 거다. 입학식 시위도 내가 기안해서 논의한 거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때 학생들 규합해서, 3월 초에 집회를 계획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대책위 내부에선 '총학 수족 노릇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더라.”

 

Q. 하지만 결국 투쟁까진 가지 못했고, 대책위는 입학식 시위 역제안을 총학이 거절했다고 했는데.

 

- “그 때는 총학이 대책위의 불참 이후 대책위와 공동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 상태였다. 실망이 무척 컸으니까. 둘째로는 대책위가 역제안해 온 시기가 총학 내부적으로 방향이 정리되고 난 이후였다는 점이다. 총학이 무조건 무시했다기보다는, 대책위가 제안 시기를 놓친 거라 본다.”

 

TFT의 내부 진행 상황, 대책위도 알고 있었다

대책위 회의에 들어가 웬만한 정보 알려줬다

총학이 투쟁 놓고 갈등할 때 대책위가 찾아왔더라면

 

Q. 방향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좀 자세히 들어보자. 입학식 시위는 어떻게 된 건가.

 

- “TFT 내부에서 투쟁하느냐 마느냐로 내분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학교 측이 2.5~2.6% 수치와 함께 적립금 지출, 장학금 유지, 기숙사 신축 등의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뭐든 안 해주겠다고 나오면 우리도 투쟁의 명분이 생기는데, 등록금 인하폭 빼고는 학생들 요구안을 다 받아준 거니까. 명분이 흔들리는 거다. 게다가 2.6% 인하로 서울권 최대 인하폭이라는 간판도 따놓은 상태니까, TFT 내부에서 당장 대중 투쟁 조직은 힘들지 않나, 장기적으로 볼 문제가 아닐까하는 의견들이 나왔다.”

 

Q. 그런 상황을 대책위도 알고 있었나.

 

- “알고 있었다. 나는 올해 같은 기회가 없다. 올해 투쟁을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논쟁을 하다 보니 수적으로 불리했다. 그래서 대책위 카카오톡 채팅방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런 갈등 상황이 있으니 여기서 논리를 펼쳐 달라고. 차라리 그때 대책위가 TFT 내부 회의를 하는 자리에 찾아와서 ‘2.6% 인하 말도 안 된다. 더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면 총학과도 11로 앉아 대응방안을 논의하든지 이야기가 됐을 텐데. 그땐 별 이야기 없다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대책위가 투쟁을 제안해 오니까. 만약 그런 진행 상황을 대책위가 모르고 있었다고 하면 서로 전략이 엇갈렸다 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논쟁 상황을 알고 있었지 않나.”

 

Q. TFT 위원으로서 그런 정보를 대책위와 공유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건가?

 

- “몇 가지 정보들은 공유했다. 이를테면 TFT에서 방학 중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1% 이상의 등록금 인하를 원한다는 것도 원래 정보 통제가 걸려 있는 거였는데 내가 빼온 거고. 지금 대책위가 내세우는 정보들도 내가 공유한 많은 정보들 중 일부다. 대책위에 '같이 와서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꾸준히 하는 중이었으니까. 그냥 넘겨준 건 아니고, 통제가 필요한 사안은 나름 여과를 거치며 제한적으로 공유했다. 나도 어쨌든 비밀유지 조항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총학은 정말 치명적인 정보가 아니면 다 공개했다. 나중에 사석에서 총학 측에 이렇게 공개해도 되느냐물었더니 비밀이 어디 있느냐는 투로 이야기하더라.”

 

Q. 고지서 발송에만 동의하고 인하폭에는 동의 안했다는 게 총학의 입장인 반면, 대책위는 고지서 발송 동의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입장이다.

 

- “고지서 발송에 동의한 건 1월 말에 등심위 끝나고 당장 신입생 OT를 준비하는 게 급했던 감이 있다. 원래 다른 학교는 다 OT 준비단이라고 따로 마련해 두고, 회장단은 다른 문제를 신경 쓰지 않나. 다음 총학부터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OT 준비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까지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에게 집중되는 것 같더라. 항상 OT 일정을 고려하느라 막판으로 갈수록 시간에 쫓기는 인상을 받았다. 총학을 무조건 의지 없다고 비판하기보다는, 이 사람들에게도 신입생들 최대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었을 것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나는 재학생 입장이니까 등록금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봤지만, 그거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 각자 무엇에 방점을 찍고 있느냐의 문제다.”

 

협상도 없이 투쟁하면 학우들 납득 못해

학우들은 스토리를 보고 움직인다

 

Q. ‘항의조차 안 했으면서 고지서 발송에 동의 안 했다 자랑하는 게 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학교 측이 터무니없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면 당연히 학생들이 단체행동으로 힘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협상도 없이 처음부터 각을 세워 투쟁을 한다면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결국 대중투쟁을 하려면 일반 학우들을 설득해야 한다. 일반 학우들은 스토리(story)를 보고 움직이는데, ‘그 스토리가 과연 설득력 있는 스토리인가가 중요하지 않겠나. 작년에도 총학이 학교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 학교가 답 대신 취업을 연고대 눈높이로 잡아서 그렇다운운하며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학생들이 분노한 거고, 그래서 힘을 보여주자는 주장도 먹혀 본부관 점거도 한 것 아닌가. 그런 선행 과정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싸우자고 하면 누가 납득을 하겠는가. 총학이 아무 것도 안하고 인상에 합의해줬으면 비판할 수도 있지. 하지만 지금까지 합의된 내용을 쭉 보면 과연 비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Q. 학교가 학생들의 요구안을 거의 다 수용했다 치더라도, 인하폭만큼은 더 요구해야 했지 않나? 입장에 따라서는 2.6%에 그친 걸 터무니없이 나오는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은가.

 

- “지금도 협상이 공식적으로 끝난 게 아니다. 다만 그런 견해도 있긴 하다. 더 이상 깎을 돈이 어디 있을까 하는 거다. 적립금을 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고, 예산 적자 메꾸는 것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따른 조치를 하면서 생긴 지출을 메꾼다는 거다.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깎기 힘드니 유지해야 하지 않나. 내 추측이지만, 재단이 돈이 없으니 여기서 더하면 갑작스런 경비 지출로 부채가 생길 수도 있고, 그러면 학교가 위험할 수도 있다 생각했을 것 같다.”

 

Q. 재단이 돈이 없다는 건 대표적인 재정적자 논리고, 거기에 넘어가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 “재단 입장에선 부담되겠지. 재단 돈 없는 건 사실 아닌가. 재단이 삼성도 아니고. 당장 등록금 대폭 인하나 시설 확충에 몇 백억원이 들어가고, 장기적 계획이라도 세우면 몇 천억원이 필요할 텐데. 하지만 그래도 재단을 추가 공략할 여지는 있다. 나라면 올해 등록금은 2.6%로 한다 쳐도, 교육외 수입을 늘려 올해와 같은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거다. 그 부분에서 앞으로 총학이 어떻게 협상할지는 잘 모르겠다.”

 

Q. 총학과 대책위 간도 그렇지만, 당신과 대책위 내 다른 이들의 기류도 온화해 보이진 않는다.

 

- “학내에서 운동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이슈와 관련해 나는 같이 가는 축에 속했으니까. 합류하는 건 맞았는데, 회의를 몇 번 들어가서 이런 저런 제안도 해보았지만 그에 대한 별 피드백은 못 받았다. 하지만 내가 TFT에 들어갈 때 그걸 대책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닌 것 같았다.”

 

Q. 결이 달랐단 말인가. 그랬다면 일원으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 “TFT가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대책위에 불만을 가지긴 했다. 최소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해야 추후에도 학생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지금처럼 공식적인 기회가 있을 때 굳이 제안이 없어도 먼저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사람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비수를 찔러서야 되겠나 싶어 대놓고 이야기는 안 했다. 1월 말부터는 지인이 암에 걸리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든 일이 많아 회의에 못 들어가기도 했고. 그런데 <국민저널> 기사를 보고 개인 SNS에 글을 썼더니 반응이 차갑더라. ‘총학이 먼저 TFT 제안한 거 사실이고, 직접적인 제안이 아니더라도 손을 내민 거라 생각하며, 그걸 (대책위가) 거절한 게 전체 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라는 요지의 글이었는데, 대책위 쪽에선 SNS에 비난 글을 올리기도 하고, 장문의 메시지로 시위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팻말도 들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대응하더라.”

 

입학식 시위는 자유굳이 막을 필요도 없어

그러나 학생회와 함께 했더라면 어땠을까

현수막 펼치는 것으로는 문제 환기 밖에 안 돼

 

Q. 시위와 팻말 이야기가 나왔으니, 대책위의 입학식 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입학식 시위는 그들의 자유다. 굳이 막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입학식 시위야 다른 학교에서도 하는 거니까. 잘했네 못했네 말 많지만, 학생 사회 전체의 여론이 어떤지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게시판의 반응이나, 페이스북에서 나타나는 좋아요개수가 정확한 여론 지표는 아니지 않나. 다만 현수막을 펼치는 것으로는 문제를 환기하는 정도밖에 안 된다. 학생회 단위가 결합해서 OT에서 미리 신입생들에게 공지를 하고, 조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게 가장 좋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학생들로서도 학생들의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사람도 더 많았을 것이다. 총장님 입장에서야 좀 언짢았겠지만. 물론 총학이 거절했으니까 독자적으로 한 것이라고는 항변하지만, 만일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었을 때 대책위 차원에서 성명을 내거나, TFT로 들어와서 발언을 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최소한 지금 와서 이러한 논쟁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다.”

 

Q. 그간의 TFT 활동을 자평하자면 어떤가.

 

- “시간이 부족한 게 제일 아쉽다. 일단은 현재 협상 과정에 집중하는 게 중요했으니까. 내가 학생대표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더 잘 세우지 못한 것도 아쉽고, 학우들이 많이 참여 못해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것도 아쉽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유연한 조직이었다. 처음 공고문이 나온 것처럼 엄격한 조직은 아니었고. 미리 길게 보고 준비된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준비가 돼서 상대적으로 급하게 나온 조직이라 이런 저런 한계가 있었지만, 다음 총학은 긴 호흡으로 TFT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Q. 어쨌거나 7차 등심위가 코앞으로 닥쳤다. 학생 측으로서는 내밀 카드가 없다는 게 중론인데.

 

- “제일 좋은 것은 물론 10% 인하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재단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 나와야 하고. 올해는 이렇다고 해도 내년에 인상하겠다, 동결하겠다고 나온다면 대번에 들고 일어나야 될 문제다.”

 

인터뷰/ 최용우 박동우 기자 pdwpdh@naver.com

·편집/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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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학생회비, 안 내도 그만?…상반기 예산 ‘허리띠 졸라매기’ 불가피

국민저널 기사 2013.03.15 17:30

[3月]학생회비, 안 내도 그만?…상반기 예산 ‘허리띠 졸라매기’ 불가피

상반기 전학대회서 전·현 총학 예·결산 심사

전년 대비 학생회비 800만 원 감소 ‘비상’

농활·대장정 예산 전년 대비 100만 원 이상 줄어

5·18 추모 예산도 반토막…단돈 15만 원 “안 그래도 적은 예산인데”

총학 “학교 버스 대절해서 가기 때문에 삭감” 해명

 

 

▲14일 오후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2013학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열린 가운데 총학생회 사무국장 최광석(신소재공학·10)씨(우측)가 2013학년도 상반기 이월금 결산 내역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국민저널/이승한 기자)

 

어제(14일) 오후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2013학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장 최경묵(컴퓨터․06)씨, 부총학생회장 박효훈(사회․06)씨, 각 단과대 정․부학생회장, 과대표 등 재적 대의원 67명 중 개회 정족수 35명을 넘긴 59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성사됐다.

 

 

이날 전학대회에서는 ▲경영대 경영통계분석학과 회장 대의원 임원 인사 승인 ▲44대 총학생회 ‘호감’ 하반기 사업 결산서 승인 ▲2013학년도 총학 사업 계획안 보고 ▲2013학년도 총학 상반기 사업 예산안 승인 ▲45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 인준 등의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총학이 발표한 44대 총학 ‘호감’의 2012학년도 하반기 결산서에 따르면 총 58만 8천848원이 현 총학으로 이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 총학 ‘플러스알파’가 남긴 이월금의 1/5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는데, 그만큼 전 총학 ‘호감’이 사업 예산을 쓸 수 있는 만큼 세밀히 짜서 낭비의 여지를 최소화했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해 2학기 ▲학생복지위원회 운영비 161만 7천560원 ▲단과대학 지원비 46만 2천160원 ▲예산자치제(북악리그 등 학생 자치 사업 예산 부족에 대비해 예비 자금을 남겨두는 제도) 38만 5천원 등의 예산 전액이 1학기 미지급금에 지원됐는데, 이에 대해 총학 ‘오픈투게더’는 “2012년 1학기 총학생회가 대금 결제를 못한 만큼의 금액을 2학기 때 수입이 들어오는 대로 메꾼 것으로 안다”며 당시 중앙운영위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임을 밝혔다. 이어 총학은 “올해도 중앙운영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토대로 예산을 집행하겠다”며 특히 학생복지위원회 운영비는 학생 복지 사업에 투입할 뜻을 내비쳤다.

 

 

올해 학교살림을 이어받은 45대 총학 ‘오픈투게더’는 임기를 이어받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호감이 남긴 이월금, 그리고 성북구상인연합회와 쿠폰 책자를 만들면서 받은 후원금 100만 원 등을 운용해 총 99만 8천53원의 잔액을 남겼다. 총학은 남은 돈과 학생회비를 바탕으로 상반기 학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총학은 2013학년도 상반기 사업 예산안 보고를 통해 8천56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공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예산 규모와 비교했을 때 800만 원 가량 줄어든 수치인데, 그만큼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그 배경을 놓고 총학 사무국장 최광석(신소재공학·10)씨는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여파로 ‘학교와 관련된 돈을 쓰기 아깝다’는 인식이 만연해진 풍조와 맞물려, 지난해 선보인 각종 학생 사업들로부터 그다지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렇듯 학생회비 납부자 수가 크게 줄자 총학과 단과대 학생회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가운데 총학은 각종 사업 예산을 긴축 편성하는 길을 택했다. 농활 지원 예산과 국민대장정 예산이 지난해 예산과 비교했을 때 170만 원, 100만 원 가량 줄어들었다.

 

 

총학은 이에 대해 “지난해 총학 ‘호감’이 작업복과 밀짚모자를 단과대 학생회에서 개별 구매하는 사실을 모른 채 실수로 샀다가 환불한 적이 있어 농활 예산을 줄인 것”이라고 답하는 한편 국민대장정에 대해선 “지난해엔 코스 답사를 5차까지 갔다 왔는데, 우리 총학은 기존에 갔다 온 인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3차 이내로 줄이면서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줄였다”고 말했다.

 

 

특히 5.18 민주화 운동 추모 사업 예산이 다른 사업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인 불과 15만 원으로 책정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법과대 학생회장 강우진(공법·08)씨는 “4.19 혁명 기념 사업과 5.18 민주화 운동 추모 사업의 비중이 거의 같다고 생각하는데, 예산 차이는 30배 이상이 넘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총학은 “5.18 민주화 운동 추모 사업은 우리가 직접 주관해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광주 현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가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스를 대절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가급적이면 학교 버스를 이용할 것이고, 15만 원의 예산은 기타 물품을 지급하는 형태로 지원해줄 생각이나 버스 이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업 예산으로 넘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동우 기자 pdwpd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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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사설-'오픈투게더'에게 2013년의 국민대를 부탁하며

국민저널 기사 2012.12.11 02:46

[사설]‘오픈투게더’에게 2013년의 국민대를 부탁하며

 

 

명예고문 이승한

 

 

치열한 선거전 끝에 국민대학교의 제45대 총학생회는 ‘오픈투게더’로 결정되었다. <국민저널>은 당선된 오픈투게더에 기대와 축하의 박수를, 낙선한 ‘99%의 반격’과 ‘희망설계사’ 선거운동본부에는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같은 시기 치러진 각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당선자들과 낙선자들에게도 이 지면을 빌려 같은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이번 선거의 모든 과정이 바람직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 간의 폭력 사건, 많은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 표명 등 각종 사건과 논란을 동반했던 이번 선거는 후보들에게도 유권자들에게도 고단한 선거였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기에 오픈투게더에게 우리학교의 구성원들이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우리학교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그 모든 논란과 사건을 뚫고 당선된 대표이기 때문이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체대 교양강좌 실습비 의혹, ‘지성과 글’ 부실 교재 논란 등 지금 우리학교가 처한 위기는 개교 이래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픈투게더가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 강조하지 않아도 당선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오픈투게더는 국민대가 자부심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국부심’이라는 단어로 밝힌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학교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민저널>은 오픈투게더가 “이름을 걸고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한 것이나, 인터뷰를 통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출을 이루"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에서 희망을 본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다양한 사건과 논란들을 잘 수습하는 것 또한 오픈투게더에게 남겨진 숙제다. 제44대 총학생회 ‘호감’이 임기 말 불거진 일련의 사건들로 오점을 남기게 된 것 또한 원만한 소통의 실패에서 기인한 것임을 생각하면, 소통과 통합이 절실한 과제임은 자명하다. 오픈투게더는 비록 뜻이 다른 의견이라도 일단은 공론의 장에 부쳐 합의점을 찾음으로써, 더욱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민저널> 또한 언제나 진실을 증언하는 목격자이자, 학내의 다양한 영역을 지켜보는 감시자, 그리고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대변자로서 그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 번 오픈투게더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2013년의 국민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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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제45대 총학 ‘오픈투게더’ 당선…“이름 걸고 학교 위기 이겨내겠다”

국민저널 기사 2012.12.10 23:13

제45대 총학 ‘오픈투게더’ 당선…“이름 걸고 학교 위기 이겨내겠다”

최경묵(컴퓨터·06) 정후보-박효훈(사회·06) 부후보

 

 

▲ 개표 격전지, 그 현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경상관 학술회의장에서 진행된 제45대 총학생회 선거 개표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참관 학생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국민저널/서혜 기자)

 

 

2013학년도 제45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오픈투게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오픈투게더 선본은 3천302표를 받아 유효 득표 기준 50.8%의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어 99%의 반격 선본이 2위를 차지했다. 99%의 반격 선본은 2천319표를 얻어 35.7%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희망설계사 선본은 883표를 받아 13.6%의 지지율로 3위에 머물렀다.

 

 

개표는 우리학교 총학생회 선거세칙에 의거해 투표가 종료되고 1시간 이후인 지난달 28일 오후 11시부터 경상관 학술회의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개표장에는 선본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일반 학생, 학내 언론사 취재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59.5%로, 1~3학년 유권자 수와 4학년 투표자 수를 합친 실유권자 1만 1천322명 중 6천73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개표에서 오픈투게더 선본은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최종 결과 오픈투게더 선본은 99%의 반격 선본과 983표, 희망설계사 선본과는 2천419표로 차이를 뚜렷하게 보였다. 99%의 반격 선본은 예술관 투표구에서 오픈투게더 선본과 동률을, 법학관과 조형관 투표구에서 오픈투게더 선본보다 약 3배, 1.5배 많은 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투표구에서 오픈투게더 선본에 패했다. 희망설계사 선본은 어떤 투표구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제45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오픈투게더’ 정후보 최경묵(컴퓨터·06)씨는 “(학교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제 이름을 걸고 그 위기를 이겨낼 것이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서 경선으로 치러졌던 단과대를 살펴보면 ▲건축학부: ‘늑대소년’ 선본 ▲경상대: ‘비상’ 선본 ▲경영대: ‘시너지’ 선본 ▲법과대: ‘골든타임’ 선본 ▲자연과학대: ‘스퀘어’ 선본 ▲조형대: ‘친구당’ 선본이 당선됐다. (▶4면 참조)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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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저널 5호 - 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국민저널 지면 2012.12.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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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민의선택]총학생회 선거 결산

국민저널 기사 2012.11.29 04:14

[2012국민의선택-결산]

 

 

 

 

 

 

*앞서 개표 중계 과정에서 기술상 오류로 누적 개표율과 일부 득표율이 잘못 기재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불필요한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학우를 위한 언론이 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투표율은 우리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의거해,

'전체 투표자수/(1~3학년 유권자수+4학년 투표자수)'로 산정합니다.

 

*득표율은 총 유효표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실유권자(1~3학년 유권자수+4학년 투표자수):1만1322명

투표자:6735명
투표율:59.5%

 

1.7호관-2(전자정보통신대) 23:22 개표 완료
실유권자:981명/투표자:596명
투표율:60.7%

유효표:579표

무효표:10표
누적 개표율:8.8%
누적 총투표:596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414표(71.5%)
2위:99%의반격 126표(21.8%)
3위:희망설계사 39표(6.7%)
-------------------------------
2. 과학관(자연과학대) 23:37 개표 완료
실유권자:832명/투표자:655명
투표율:78.7%

유효표:623표

무효표:29표

누적 유효표:1202표

누적 무효표:39표
누적 개표율:18.6%
누적 총투표:1251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319표(51.2%)
2위:99%의반격 194표(31.1%)
3위:희망설계사 110표(17.7%)
<누적>
1위:오픈투게더 733표(61.0%)
2위:99%의반격 320표(26.6%)
3위:희망설계사 149표(12.4%)
-------------------------------
3. 법학관(법과대) 23:49 개표 완료
실유권자:687명/투표자:542명
투표율:78.9%

유효표:523표

무효표:17표

누적 유효표:1725표

누적 무효표:56표
누적 개표율:26.6%
누적 총투표:1793표
<집계>
1위:99%의반격 312표(59.7%)
2위:오픈투게더 170표(32.5%)
3위:희망설계사 41표(7.8%)
<누적>
1위:오픈투게더 903표(52.3%)
2위:99%의반격 632표(36.6%)
3위:희망설계사 190표(11.0%)
-------------------------------
4. 종합복지관(건축학부) 23:56 개표 완료
실유권자:281명/투표자:193명
투표율:68.7%

유효표:188표

무효표:6표

누적 유효표:1913표

누적 무효표:62표
누적 개표율:29.5%
누적 총투표:1986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90표(47.8%)
2위:99%의반격 59표(31.4%)
3위:희망설계사 39표(20.7%)
<누적>
1위:오픈투게더 993표(51.9%)
2위:99%의반격 691표(36.1%)
3위:희망설계사 229표(12.0%)
-------------------------------
5. 공학관(공과대) 00:12 개표 완료
실유권자:1545명/투표자:910명
투표율:58.9%

유효표:901표

무효표:8표

누적 유효표:2814표

누적 무효표:70표
누적 개표율:43.0%
누적 총투표:2896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513표(56.9%)
2위:99%의반격 286표(31.7%)
3위:희망설계사 102표(11.3%)
<누적>
1위:오픈투게더 1506표(53.5%)
2위:99%의반격 977표(34.7%)
3위:희망설계사 331표(11.8%)
-------------------------------
6. 7호관-1(삼림과학대/체육대) 00:22 개표 완료
실유권자:627명/투표자:444명
투표율:70.8%

유효표:430표

무효표:14표

누적 유효표:3244표

누적 무효표:84표
누적 개표율:49.6%
누적 총투표:3340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280표(65.1%)
2위:99%의반격 110표(25.6%)
3위:희망설계사 40표(9.3%)
<누적>
1위:오픈투게더 1786표(55.1%)
2위:99%의반격 1087표(33.5%)
3위:희망설계사 371표(11.4%)
-------------------------------
7. 경상관(경상대/경영대) 00:57 개표 완료
실유권자:2430명/투표자:1253명
투표율:51.6%

유효표:1198표

무효표:48표

누적 유효표:4442표

누적 무효표:132표
누적 개표율:68.2%
누적총투표:4593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643표(53.7%)
2위:99%의반격 369표(30.8%)
3위:희망설계사 186표(15.5%)
<누적>
1위:오픈투게더 2429표(54.7%)
2위:99%의반격 1456표(32.8%)
3위:희망설계사 557표(12.5%)
-------------------------------
8. 조형관(조형대) 01:07 개표 완료
실유권자:764명/투표자:402명
투표율:52.6%

유효표:387표

무효표:16표

누적 유효표:4829표

누적 무효표:148표
누적 개표율:74.2%
누적총투표:4995표
<집계>
1위:99%의반격 194표(50.1%)
2위:오픈투게더 133표(34.4%)
3위:희망설계사 60표(15.5%)
<누적>
1위:오픈투게더 2562표(53.1%)
2위:99%의반격 1650표(34.2%)
3위:희망설계사 617표(12.8%)
-------------------------------
9. 북악관(문과대/사회과학대) 01:26 개표 완료
실유권자:2453명/투표자:1344명
투표율:54.8%

유효표:1285표

무효표:30표

누적 유효표:6114표

누적 무효표:178표
누적 개표율:94.1%
누적 총투표:6339표
<집계>
1위:오픈투게더 571표(44.4%)
2위:99%의반격 500표(38.9%)
3위:희망설계사 214표(16.7%)
<누적>
1위:오픈투게더 3133표(51.2%)
2위:99%의반격 2150표(35.2%)
3위:희망설계사 831표(13.6%)
-------------------------------
10. 예술관(예술대) 01:41 개표 완료
실유권자:722명/투표자:396명
투표율:54.8%

유효표:390표

무효표:5표

누적 유효표:6504표

누적 무효표:186표
누적 개표율:100.0%
누적총투표:6735표
<집계>
공동1위:오픈투게더 169표(43.3%)
공동1위:99%의반격 169표(43.3%)
3위:희망설계사 52표(13.3%)
<누적>
1위:오픈투게더 3302표(50.8%)
2위:99%의반격 2319표(35.7%)
3위:희망설계사 883표(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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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특별판-각 선본 공약 비교해보니 Ⅳ. 이 공약을 ‘주목’하라

국민저널 기사 2012.11.26 19:47

[2012 제45대 총학생회 선거 특집]

각 선본 공약 비교해보니 Ⅳ. 이 공약을 ‘주목’하라

 

 

 

 

<국민저널>은 이번 제45대 총학생회 선거를 맞이해 1만 5천 학우를 위해 공정한 정보 전달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희망설계사, 오픈투게더, 99%의 반격 세 선본에서 발표한 공약집을 중점 분야별로 나눠 비교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그에 앞서 본지는 지난 18일 99%의 반격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19일 희망설계사, 20일 오픈투게더에 이르기까지 3일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해 세부 공약 과제에 대해 면밀한 검증을 마쳤다.

 

 

Ⅳ. 이 공약을 ‘주목’하라

 

 

 

(1) 희망설계사

 

 

“총학생회장단의 습격, 페이스북 활동 강화”…‘소통’이 먼저다

“생리공결제”…‘여성 권익’ 반영 공약 주목돼

 

 

희설은 다른 선본과 달리 유난히 ‘소통’을 중시한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힘을 모으는 과정의 단계가 학생의 권익을 관철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소통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공약이 ‘총학생회장단의 습격’과 ‘총학생회 페이스북 활동 강화’다. 불시에 학생들이 모인 공간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듣는 활동이 곧 습격의 주요 내용이다.

 

 

온라인 소통을 놓고 희설은 트위터, 국민인닷컴 등 다른 SNS 창구를 개설하는 방안에 대해 유보의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이 지금 유행의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페이스북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희설은 ‘여-여 러닝메이트’ 선본답게 여성의 권익을 반영한 공약을 들고 나온 점이 흥미롭다. 희설은 생리공결제를 약속하면서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바라보고 모성에 대해 보호할 수 있느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관점에서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생리공결제는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을 공적인 것으로 처리해 출석을 인정하는 제도다.

 

 

(2) 오픈투게더

 

 

“학점이월제”…과거 무산된 ‘학점세이브제도’와 유사해

“국민대 어플리케이션 제작”…통학버스 운행노선표, 열람실 예약 시스템 등 추가

“총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그러나 영수증 공개까지는 ‘주저’

 

 

오투가 내건 제일의 공약이 ‘학점이월제’다. 과거 총학생회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학점세이브 제도’와 비슷한 맥락에 놓여 있는데 단순히 버려지는 학점을 다음 학기에 쓰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투는 총학생회로 당선되면 호감이 추진하려다 무산된 ‘초과이수학점포기제도’ 역시 도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국민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는 공약은 지난 3월 재보궐선거 당시 들고 나왔던 ‘총학생회 어플리케이션’ 공약에서 한층 더 진화했다. 기존의 우리학교 어플리케이션이 담지 못한 통학버스 운행노선표, 열람실 예약 시스템, 강의실 대관 시스템, 행사 알림, 북악리그 안내 및 홍보 기능 등을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제작 비용에 대해 오투는 “컴퓨터공학부 내 자작 어플리케이션 동아리와 제휴를 맺으면 된다”며 비용이 ‘제로’에 가까움을 강조했다.

 

 

‘총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를 약속한 것은 총학생회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지의 발로로 보인다. 오투는 “현재 사용내역을 열람하고 싶으면 직접 총학생회실에 찾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매 내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영수증을 공개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박효훈 부후보는 “영수증을 촬영한 사진을 하나씩 올린다면, 저장 서버 등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대자보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3) 99%의 반격

 

 

“교육 투자 재원 마련 요구”…‘재단전입금, 적립금, 예결산 차액’이 해법

“절대평가 폐지 철회와 상대평가 기준 강화 반대”…“피튀기는 경쟁만 부추겨”

‘학내 비정규직 연대’, ‘민영화 반대’ 등 사회적 공약 많아…“현실 바꾸는 강력한 원동력”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문제 해결에 총력 집중키로 한 99%는 당선 즉시 ‘교육 투자 재원 마련 요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99%는 교육 투자 재원 마련 방안으로 ▲재단 전입금 법적 기준 준수 ▲적립금 지출 ▲예·결산 뻥튀기 중단을 제시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납부해야 할 재단 전입금의 19%인 23억 원에 불과하고, 적립금은 1천122억 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예·결산 차액 역시 257억 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학교 당국이 교육 투자 재원에 노력을 쏟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학기부터 학교 당국이 ‘우리학교 학점의 대외 공신력 제고’를 구실로 절대평가를 폐지한 것을 놓고 99%는 명백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절대평가 폐지 철회와 상대평가 기준 강화 반대를 외치고 있다.

 

 

‘행동’에 무게 중심을 두는 99%답게 사회적 연대와 정치적 색채가 짙은 공약들이 몰려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문대성 논문표절 본심사 결과 발표 및 책임자 징계 요구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정책 및 대학 구조조정 반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행동과 연대 ▲1%만을 위한 민영화 반대 ▲99%를 위한 사회복지 확대 ▲차별없는 사회를 위한 행동을 공약으로 내건 99%는 “우리가 놓인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추동”이라며 그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동우 기자 pdwpd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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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특별판-각 선본 공약 비교해보니 Ⅲ. 학생 자치

국민저널 기사 2012.11.26 19:40

[2012 제45대 총학생회 선거 특집]

각 선본 공약 비교해보니 Ⅲ. 학생 자치

 

 

 

 

<국민저널>은 이번 제45대 총학생회 선거를 맞이해 1만 5천 학우를 위해 공정한 정보 전달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희망설계사, 오픈투게더, 99%의 반격 세 선본에서 발표한 공약집을 중점 분야별로 나눠 비교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그에 앞서 본지는 지난 18일 99%의 반격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19일 희망설계사, 20일 오픈투게더에 이르기까지 3일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해 세부 공약 과제에 대해 면밀한 검증을 마쳤다.

 

 

Ⅲ. 학생 자치

 

 

 

(1) 학생자치공간의 확보

 

 

3선본 한 목소리로 “학생자치공간 훼손 반대”

 

 

최근 전임교원 확보가 대두되면서 교수 연구실 확충이 난제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방, 동아리방 등 소위 ‘학생자치공간’의 훼손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세 선본은 이러한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세 선본 모두 학생자치공간의 훼손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희설은 “교수 공간에 대한 문제를 총학생회가 해결해서는 안된다”며 학교 당국에 전적으로 책임을 내맡겼다. 오투는 “복지관 지하1층 PC방이 자리를 뺀 이유도 교수 연구실 조성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거의 사용하지 않는 ‘죽은 공간’을 찾아내 교수 연구실로 조성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99%는 “당장 1~2년 내에 갈등이 발생할 것이고, 총학생회는 학생자치공간 방어를 우선 순위로 삼을 것”이라며 신축 또는 증축 건물에서 새로운 교수 연구실을 확보하되 학생자치공간을 반드시 확충할 것임을 역설했다.

 

 

(2) 24시간 개방

 

 

오투 “24시간 도서관, 매점 운영”…“일단 개방 뒤 수요 늘릴 것”

99% “학생자치공간 및 도서관 24시간 개방”…“경비원과 CCTV 확충, 냉난방 24시간 가동 등 대책 마련해”

 

 

한편 학생들의 자유로운 공간 사용을 통해 자치권을 보장하는 ‘24시간 개방’ 공약도 눈에 띈다. 오투와 99%가 여기에 주목하고 있는데, 오투는 ‘24시 도서관, 매점 운영’을 외치고 있다. 공약이 실현되더라도 실제 이용 학생 수요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에 오투는 “매일 이용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당연히 열어줘야 한다”며 “일단 개방한 뒤 수요를 점차 늘리겠다”고 답했다.

 

 

99%는 범위를 넓혀 ‘학생자치공간 및 도서관 24시간 개방’을 약속하면서, 기물 파손․절도․난동 등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경비원과 CCTV 확충 등의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의 원활한 이용을 돕기 위해 ‘강의실 및 자치공간 냉난방 24시간 가동’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아혜 정후보는 “야간 개방이 가능하다면 기존의 열람실을 고시 준비실로 전환하는 방안을 시도할 수 있고, 시험 기간 강의실 개방도 추진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요 확대 방안을 내놨다.

 

 

(3) 그밖에…

 

 

희설 ‘게시판 학생자율관리제․강의실 대여 신고제’

오투 ‘프리마켓데이 통한 벼룩시장 활성화’

99% ‘동아리 지도교수 의무제 폐지․자치언론기금 조성’

 

 

희설은 ▲게시판 학생자율관리제 ▲강의실 대여 신고제 전환 ▲‘생각’ 있는 영화상영회 ▲문화전시관 개장 ▲월례 시사강좌 ‘아는 것이 힘!’ 등의 공약을 통해 학생자치권을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 희설이 말하는 ‘게시판 학생자율관리제’는 상업 게시판과 학생 게시판을 분리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게시물을 게재하는 제도로서 기존의 학교 본부 검열, 교수의 사전 승인 등을 종식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강의실 대여 신고제의 경우 타대의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해 ‘공간 대여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 학교 당국에서 염려하는 기자재 훼손의 문제도 신고자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영화상영회 공약은 당대 사회 문제를 반영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DVD 판권 구입, 공동체 상영(단체 신청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통해 당선 즉시 시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학내 공간 일부를 빌려 동아리․학회 등의 사진․그림․만화․서예 등의 문화 콘텐츠를 전시하는 문화전시관 공약도 내걸었다. 특히 월례 시사강좌는 학생들로 구성된 기획단을 꾸려 직접 강좌를 개설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일각에서 정치적 편향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희설은 매 강의 시간마다 피드백 과정을 두면 충분히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투는 ‘프리마켓데이’를 지정해 벼룩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다.

 

 

99%는 올해부터 도입된 동아리 지도교수 의무제를 폐지해 학생 자치활동에 대한 통제를 완화시키는 한편, 자치언론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2008년까지 교지편집위원회에 학생회비 예산 중 일부를 지급하던 관례를 자치언론으로 적용 대상을 바꿔 부활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물론 99%는 학생회칙 개정이 전제돼야 하는 것에 동의하며, 총학생회에 자치언론이 종속될 우려에 대해 “예산 배정을 회칙상 의무 조항으로 설정하면, 총학생회의 눈치를 볼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강의실과 세미나실의 대여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박동우 기자 pdwpd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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