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OF THE WEEK] 발 빠른 전술 변화가 승패를 가르다. 세슘 VS 아르마다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5.04.17 09:49

[MATCH OF THE WEEK] 발 빠른 전술 변화가 승패를 가르다. 세슘 VS 아르마다

 

 

봄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던 꽃봉오리는 어느새 만개해 봄을 선사했고, 부푼 기대를 안겼던 학기는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을 맞이했다. 국민대 캠퍼스 전체가 벚꽃으로 물들어갈 즈음 녹색의 그라운드에서는 대조적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북악리그 왕좌를 가리기 위한 경기들이 치러지는 가운데 승강전에서 올라온 또 다른 두 팀 세슘(생명나노)과 아르마다(교육)의 경기가 펼쳐졌다.


일시 : 2015. 04. 10.(金) 18:00
구분 : 성곡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치열했던 전반전

승부의 추를 기울인

세슘의 패스워크

 

전반 초반의 흐름은 혼전 양상이었다. 세슘 진영에서는 중거리 슈팅과 측면 공략으로 전술 공격을 이어갔고, 아르마다는 상대방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경기의 우위를 점하려 애썼다.

 

전반 5분, 세슘의 오른쪽 측면 돌파가 위력을 발휘했다. 아르마다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흐른 공을 김종훈(10번) 선수가 놓치지 않고 돌파 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아르마다의 정규성(1번) 골키퍼가 이를 간신히 걷어내며 실점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세슘 진영에서는 중거리 슈팅을 통해 상대의 수비를 끌어내는 전술을 보였다. 패스 전개가 원활하지 않던 아르마다는 롱패스로 단숨에 공격수에게 공을 찔러주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를 위해 아르마다 주장인 안앗빛(4번) 선수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 공격을 진행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러나 아르마다의 전술변화를 통한 분위기 전환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6분, 세슘의 성창훈(14번) 선수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 후 골대 정면에 위치한 김형탁(11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김형탁 선수는 지체 없이 오른쪽 상단으로 슈팅을 가져가며 골을 만들어 냈다. 박스 부근에서 세슘의 부분전술은 인상적인 골로 이어졌지만, 수비에서 미숙한 볼 처리를 보인 아르마다 진영의 실책으로도 볼 수 있었다.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경기 운영의 한계를

드러낸 아르마다
이번 경기에도 터진

행운의 골

 

1:0으로 전반을 마친 세슘은 후반전 패스워크가 더욱 살아났다. 특히 중앙의 장영권(9번) 선수와 왼쪽 측면의 김종훈 선수의 연계가 돋보였는데, 이들은 아르마다의 오른쪽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골문을 위협했다. 

 

한골 차로 뒤쳐진 아르마다 역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6분, 이태균(13번) 선수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한 것을 세슘 박인성(7번) 선수가 터치라인 아웃시켰다. 왼쪽 측면에서도 주장인 안앗빛 선수가 성실히 뛰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10분, 집요하게 왼쪽 측면을 공략하던 아르마다 진영은 그 결실을 맺었다. 이태균(13번) 선수가 스로인으로 받은 공을, 중앙으로 쇄도하는 안앗빛 선수에게 그대로 침투패스로 연결시켰다. 이 공은 세슘의 수비수 뒷발에 맞아 흘렀고, 안앗빛 선수는 공을 바로 탈취해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만들었다. 강진현(1번) 골키퍼를 제친 후 깔끔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만든 안앗빛 선수는 그야말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캡틴’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만회골을 허용한 세슘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김종훈 선수가 화려한 드리블 후 토킥으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정규성 골키퍼가 간발의 차로 선방해 실점을 막았다.

 

실점 이후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던 세슘은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스로인을 받은 김종훈 선수와 임유석(77번) 선수는 멋진 2:1 패스를 보여줬고, 이후 상대방을 속이는 페이크 동작을 취한 후 곧바로 터닝슛을 시도했다. 이 슛은 정규성 골키퍼의 키를 간신히 넘기며 오른쪽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세슘으로서는 후반 종료가 임박하는 상황에서 터진 ‘행운의 버저비터1) 골’이었다.

 

경기 초반 똑같이

측면을 공략한 양 팀
이후 단조로웠던 아르마다와

변화를 주었던 세슘

 

세슘의 승리로 끝난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로 공격의 불씨를 살리고자 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수비에 막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해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세슘은 박인성 주장의 조율 아래 방향전환으로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반면 아르마다는 안앗빛 주장이 왼쪽 윙을 통한 공격 전개를 대응전술로 사용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앗빛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비록 후반전에 골을 만들어냈으나, 세슘의 변화무쌍한 전술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추가골을 내주며 승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 날 경기로 세슘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성곡리그 6위(1승 1패)로 올랐고, 아르마다는 3연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4월 10일 누적 경기 결과표   

국민저널





1) 버저비터(Buzzer beater) : 농구 경기에서 한 쿼터 또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버저)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 버저가 울리기 전에 선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야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국제농구연맹(FIBA)과 미국 프로농구(NBA)는 버저비터의 성공 여부를 심판이 판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주심이 최종 선언을 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글ㅣ곽혁재 기자 axd86@naver.com
편집ㅣ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저작권자(c)국민저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MATCH OF THE WEEK] 올드보이의 몰락, 신진세력의 약진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10.26 08:34

지난 21일 레알모멘트(건설)와 발모아(수학)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 북악리그 축구 일정이 플레이오프(P.O)만 남겨두고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알모멘트가 발모아에게 3:2로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날려버렸다.





이정현의 ‘바꿔’가 생각나는 올해 북악리그 최종순위표


올해 북악리그 축구 순위표를 보면 가수 이정현의 ‘바꿔’라는 추억의 노래가 떠오른다. 괄목상대해 작년과는 다른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별 4위까지 주어지는 P.O에 진출한 팀들도 있지만, 작년과 달리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P.O 진출은커녕 매 경기 졸전을 거듭하다 한 해를 마무리한 팀들도 있기 때문이다.


[판타지스타, 야스크, 로니즈, 쉐도우] 신흥강호로의 등극?


먼저 전자의 대표적인 팀들로는 성곡리그의 판타지스타(행정정책)과 야스크(국제), 그리고 해공리그의 쉐도우(경제)와 로니즈(언론정보)가 있다. 성곡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판타지스타는 팀 역사는 짧지만 10경기 21득점이라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27득점을 한 한마음(체육)에 이어 최다득점 팀 2위를 차지했다. 판타지스타에 이어 성곡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린 야스크는 후반기에 몇몇 주축선수들의 이탈로 전반기에 비해 다소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경기당 2골이라는 만만찮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득점 3위(20득점)를 기록했다. 이 두 팀이 공격력을 바탕으로 P.O에 진출했다면 해공리그에서 4위로 진출을 확정 지은 로니즈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P.O행 열차에 탑승했다. 로니즈는 10경기에서 총 6실점만을 기록하며 한마음에 이어 케사(전자), 포커스(중앙)와 함께 실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한편 만년 약체로 분류되던 쉐도우는 해공리그 3위로 리그를 마쳤는데, 전반기에 6승 1무라는 호성적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P.O행 티켓을 확보했다. 성곡리그 3위 팀인 슈팅은 올해 마지막 리그경기에서 공사랑(기계)에게 승리를 거두며, 5위에서 3위로 점프해 오랜만에 영광스런 P.O 진출 팀이 됐다.


[레알모멘트, 포레스트] 무너져 내린 지난해 4강 진출 팀들의 위용


한편 후자의 대표적인 팀들로는 성곡리그 레알모멘트(건설)과 해공리그 포레스트(산림)가 있다. 먼저 레알모멘트는 전통의 강호로 작년 P.O 준우승팀이지만, 올해 전반기 단, 1승만을 거두며 작년 준우승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두며 중위권으로 올라와 어느 정도 자존심을 회복했다. 레알모멘트보다 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팀은 포레스트다. 포레스트 또한 작년에 P.O 4강까지 올랐던 저력이 있는 팀이었지만 10경기를 치르면서 1승뿐이 거두지 못하며 네피스트(나노물리)와 강등권 경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결국 네피스트 보다 승점 1점이 높아 해공리그 9위로 한해를 마감했다.


[컬스, 한마음, 케사] 꾸준한 전통의 강호


이렇게 뒤바뀐 모습을 보인 팀들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한 팀들도 있다. 성곡리그 컬스와 해공리그 한마음과 케사. 이 세 팀은 전통의 강호라는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P.O 진출에 성공하였다. 일례로 한마음과 컬스는 북악리그라는 대회가 개최되고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P.O에 진출한 유이한 팀이다. 그리고 케사 또한 한번을 제외하고 매번 P.O에 진출해왔다. 특히 한마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됐다.


[백악, K-1, 네피스트, 아르마다] 뼈아픈 강등


이외에 BIT(경영정보), 공사랑, 포커스, 포리원(신소재), 바이퍼스(경영)등의 팀들도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P.O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중위권을 형성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어야했다. 한편 백악(국문), K-1(경영), 네피스트, 아르마다(교육) 이상 네 팀은 강등돼 내년 리그에 참가하려면 승강전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신선하고 때로는 익숙한 얼굴의 팀들이 맞붙게 된 올해 북악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11월 6일 18시 판타지스타와 로니즈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글, 취재/ 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편집/ 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저작권자(c)국민저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MATCH OF THE WEEK] 19점을 확보하라!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09.20 10:57

[MATCH OF THE WEEK] 19점을 확보하라!

 

 

 

작년 북악리그 플레이오프(P·O)를 진출한 팀들의 최소 승점은 19점(팀당 10경기 기준)이었다. 올해도 역시 19점이다. 이미 19점 이상을 획득한 4팀은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4자리도 19점을 확보한 팀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매치 오브 더 위크]에서는 몇 경기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 팀의 P·O 진출 가능성을 점쳐봤다.

 

 

 

 

해공리그

 

해공리그는 빠른 일정 진행으로 현재 팀당 1~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북악리그 전체 22개 팀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파란을 일으킨 쉐도우(경제)와 전통의 강호 한마음(체육), 케사(전자)가 각각 1,2,3위를 달리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한 장의 P·O 진출 티켓을 두고 포리원(신소재), 로니즈(언론정보), 포커스(중앙동아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4위 자리는 포리원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10경기를 모두 치른 상태에서 5위 로니즈와 같은 승점(17점)을 얻고 있어, 로니즈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로니즈의 경우 남은 한 경기[vs 바이퍼스(경영)/9월27일]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경기 결과를 얻게 되면, 자력으로 P·O에 진출하게 돼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6위 포커스는 앞서 경기를 할 로니즈가 패하고, 남은 한 경기[vs 까멜레온(정치외교&사회)/10월2일]를 3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P·O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2011 시즌과 2012 시즌 연속으로 3위를 차지한 포레스트(삼림)는 하위권에 쳐지며, P·O 탈락이 확정됐다. 또한 2011 시즌 준우승 팀 바이퍼스도 P·O 경쟁에서 밀리며 P·O 탈락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두 개 팀이 강등되는 강등권에는 시즌 초반부터 네피스트(나노물리), 아르마다(교육)가 위치하며,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성곡리그

 

성곡리그는 더욱 복잡해졌다. 판타지스타(행정정책)만이 승점 21점을 확보하여 잔여 일정에 상관없이 P·O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줄곧 강등권에 위치했던 백악(국문)과 K-1(경영)을 제외한 나머지 8팀이 남은 3장의 P·O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은 일정에 따라 산술적으로 보면 승점 19점을 확보할 경우 P·O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야스크(국제)는 지난 11일 스케일(건축)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해 무패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P·O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던 기회를 날려 버렸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점만 확보하면 승점 19점을 얻어 P·O에 진출할 수 있어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3위 컬스(법) 역시 승점 16점으로 P·O 진출에 안정적인 편이지만, 남은 한 경기[10월7일]의 상대가 1위 판타지스타인 만큼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여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19점으로 자력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4위인 공사랑(기계시스템)은 두 경기를 남겨둔 채 승점을 14점밖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력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승점 19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잔여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줄곧 4위를 달리다 후반기에 5위로 내려온 BIT(경영정보)와 6위 슈팅(컴퓨터), 7위 스케일(건축), 8위 발모아(수학)는 잔여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상위 팀들의 경기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 성곡리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팀은 작년 준우승 팀이지만 현재 9위인 레알모멘트(건설)이다. 가장 많은 4경기를 잔여 경기로 남긴 상황에서 전승을 할 경우, 승점 16점을 획득하게 되어 상위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를 차지할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

 

 

 

글/조해성 기자 indong9311@naver.com

정리/국민저널 편집국 kmujournal@gmail.com

 

 

<저작권자(C)국민저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