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OF THE WEEK] 선제골의 영향력과 치열한 한 골 다툼, 컬스(법학) vs FC BIT(경영정보)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5.06.10 11:13

[MATCH OF THE WEEK] 선제골의 영향력과 치열한 한 골 다툼, 컬스(법학) vs FC BIT(경영정보)

최종수정 : 15.05.10 오후 12시 50분




일시 : 2015. 05. 27.(水) 19:00
구분 : 해공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전반 초반
어느 팀이 고지를 선점할 것인가


전반 초반은 말 그대로 ‘백중지세1)’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경기의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BIT 측에선 왼쪽 측면 돌파를 주로 이용한 공세를 취했고, 컬스는 오른쪽 날개 진영에 힘을 주었다. 피지컬 면에서 다소 우위에 있는 BIT는 다소 느리지만 힘이 실린 공격이었다면, 컬스는 가벼우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전반 시작 직후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찔러준 볼을 컬스 강연우(12번) 선수가 받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이에 볼이 민 강(5번) 주장이 헤딩으로 이어갔으나 부정확한 터치로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2분 BIT는 왼쪽 하프라인에서 이성일(7번) 선수를 겨냥해 차올린 날카로운 센터링이 들어갔으나, 컬스 수비수가 빠르게 커버하며 공을 밖으로 걷어내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후 전반 7분까지 하프라인 진영에서 강력한 허리싸움이 진행되며 득점없는 핑퐁 게임이 진행됐다. 양 팀이 모두 분전하며 경기의 열기가 뜨거워질 무렵, 승부의 무게추가 점점 한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경기 흐름의 균형은 전반 11분에 깨졌다. 컬스의 장대한(1번) 키퍼가 차올린 골킥이 중앙 하프라인을 넘어가며 강연우 선수에게 닿았다. 강연우 선수는 이를 안정된 퍼스트 터치로 받아낸 후 간결한 전진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후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는 김태우(7번) 선수에게 전방 패널티 박스 안쪽으로 정확한 쓰루 패스를 찔러넣었다. BIT의 수비수가 이를 차단하고자 했지만 발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김태우 선수에게 정확히 연결되었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한 김태우 선수는 먼 골대를 향해 인사이드로 슈팅을 정확히 시도하며 팀의 선취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대조되는 경기 양상
1골 차이의 아슬아슬한 시소게임


BIT는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왼쪽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로 차분한 공격을 진행하며 상대방을 공략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BIT측에서는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하프라인도 넘지 않은 채 무리한 롱 패스 플레이를 계속해서 시도했고, 중거리 슈팅의 빈도 또한 높아졌다. 긴 패스는 번번이 컬스의 수비진에 차단됐고, 중거리 슈팅 또한 골대 근처도 가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선제골을 기록한 컬스는 강연우 선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작년 준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16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받은 강연우 선수는 왼쪽 측면으로 들어가는 김태우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먼 거리에서의 패스 시도였지만 볼은 어김없이 동료 선수의 발에 배달됐다. 이후의 상황 또한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와 비슷했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벗어나며 추가골로 성공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강연우 선수의 패싱 능력과 윙어로서의 탁월한 스피드와 드리블은 좌중을 주목시킬만한 모습이었다.


전반 23분, 강연우 선수가 다시 한 번 멋진 장면을 연출해냈다. 상대 아크 정면에서 백종현(32번) 선수가 패스한 볼을 받은 강연우 선수는 중앙으로 볼을 빠르게 드리블하며 수비수들을 제쳐냈다. 이후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통해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이는 마치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드리블과 슈팅이었다.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던 BIT에서도 결정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전반 20분, 중앙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김동현(33번) 선수가 전방으로 드리블하는 척하면서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윤관(4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윤관 선수는 전진 방향으로 한 번의 터치 이후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오른쪽 옆 그물을 맞추며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BIT 입장에선 동점골을 기록했다면 후반전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도 있었을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전반 종료가 임박하면서 BIT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고, 컬스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몸싸움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 23분 BIT 윤태욱(21번) 선수가 패널티 박스에서 흐른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컬스 수비수의 킥 동작에 왼쪽 종아리를 걷어차였다. 큰 충격을 받은 윤태욱 선수는 그대로 쓰러졌으나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심판은 뒤늦게 경기를 중단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전반전과는 너무도 달랐던 후반전
지나친 몸싸움과 충돌 잇달아


컬스가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으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전반 종료 전까지 만회골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두 팀의 대결 양상이 후반전 시작부터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BIT 선수들은 만회골을 위해 공을 뺏으려는 동작에서 깊은 태클과 불필요한 충돌을 벌였다. 컬스 진영에서도 선취골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여 다소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덕분에 적은 파울 숫자로 경고 없이 끝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서만 양 팀 각각 옐로카드를 1장씩 받았다.


하지만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계속해서 크고 작은 충돌을 일으키며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심지어는 BIT의 코너킥 찬스 상황에서 공이 높게 많이 휘어 자신의 골라인을 넘어가려 하자 공이 아직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BIT 선수가 손을 써서 라인 안으로 쳐내는 등의 비신사적인 행위도 나타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골이 터졌을 리 만무했다. 양 팀은 몸싸움과 태클을 거듭하는 소모전만을 치루며 1:0 컬스의 리드로 경기를 끝냈다.


전반전 비록 컬스의 선제골로 균형은 깨졌지만 그 전까지의 경기 상황은 준수했다. 1골차 싸움이 축구에서 분위기를 얼마나 뜨겁게 하는지는 축구를 즐기는 팬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 날의 경기는 그 도를 넘었다. 고의적인 핸들링 파울과 깊은 태클, 선수간의 거친 언행 등이 경기를 즐기려 모인 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 날 경기 결과 컬스는 FC BIT를 1:0으로 이겨 2승 1무 2패로 리그 7위에 랭크되었고, FC BIT는 4위에서 한 단계 아래인 5위로 떨어졌다.




5월 29일 누적 경기 결과표


1) 우열의 차이가 없이 엇비슷함을 이르는 말.

글 곽혁재 기자 axd86@naver.com
편집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자료제공 : 제47대 소통 총학생회 스포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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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2013.05.10 야스크 vs. 판타지스타 - 북악리그, 축구와 삶의 향기가 묻어나다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3.05.12 22:29

 

[MATCH OF THE WEEK] 2013.05.10 야스크 vs. 판타지스타 - 북악리그, 축구와 삶의 향기가 묻어나다

 

2013510() 경기

야스크(국제) vs. 판타지스타(행정정책) (1:0)

 

후반 7. 이현우

 

상반기 북악리그가 종료되는 시점에 리뷰에서 다루지 못했던 팀들의 경기 일정을 살펴보던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경기가 있었다. 야스크(국제)와 판타지스타(행정정책)의 경기. 두 팀의 현재 성적은 성곡리그 1위 야스크, 2위 판타지스타, 우연하게도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야스크는 1위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며 판타지스타는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우연한 맞대결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리뷰를 꾸준히 읽어온 독자라면 눈치를 챘을 수도 있겠지만, 기자가 관전한 북악리그 경기는 단 하루도 화창한 날씨에 치러 진 적이 없다. 이날도 역시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기온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1위라는 자리를 걸고 하는 경기에 어느새 경기장에는 열기로 가득 찼다. 게다가 양 팀 모두 지금까지 무패의 성적을 달려온 터라 이 경기에서의 패배는 곧 첫 패배로 기록될 것이었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감도는 가운데, 경기의 휘슬이 울렸다.

 

성곡리그 1, 2위 팀간의 맞대결

'위너'들의 향연, 긴장감 한 가득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약속이나 했듯 공격전술로 맞불을 놨다. 야스크는 판타지스타에 비해 신체적으로 열세였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는 몸싸움과 오로지 공을 향해 돌진하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판타지스타는 유리한 신체 조건을 이용한 공중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초반 서로 공방전이 오가던 중, 야스크는 판타지스타의 수비 뒤 공간으로 공을 띄우고 공격수를 수비와 경쟁시키는 전술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중반 들어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몸싸움은 격렬해졌고, 양 팀 선수간의 욕설도 오갔다. 야스크는 측면으로 공을 돌리지 않고 짧은 패스와 돌파를 이용해 집요하게 중앙으로 파고드는 전술로 판타지스타를 서서히 압박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벌이며 어느 위치든 수비가 떨어지면 바로 슛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런 야스크의 맹공을 잘 막아내던 판타지스타는 전반 막바지 결정적 위기를 맞이했다. 오른쪽 측면 드로인(throw-in)을 얻은 야스크는 바로 판타지스타의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야스크 공격수의 머리로 공을 이었다. 헤딩 패스로 이어진 공을 김영진 선수가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면서 판타지스타는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판타지스타에겐 다행히도 슛이 빗나갔다. 이후에도 판타지스타는 야스크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신장의 열세를 측면 크로스 대신 짧은 공격으로 극복해 낸 야스크의 전술이 눈에 띈 전반이었다.

 

전반부터 이어진 치열함은 후반전에 들어 마침내 불이 붙었다. 야스크의 공격 상황, 판타지스타의 수비수가 터치라인 가까이에 붙은 공을 빼앗기 위해 야스크의 공격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고성이 오가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신경전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양 팀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몸을 밀치는 상황은 결국 심판이 중재에 나서 경기를 재개하기 전까지 계속 됐다. 이 신경전이 마무리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드로인을 얻은 야스크는 길고 정확한 드로인으로 바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전반과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판타지스타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야, 지하주차장으로 따라와 10일 야스크(국제)와 판타지스타(행정정책) 선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주황색 조끼를 입은 심판진이 이를 중재하고 있다. (서울=국민저널/조해성 수습기자)

 

'야생마' 야스크의 저돌적인 돌파
서서히 기선 제압 '알랑가몰라?'

 

후반 중반 들어 양 팀의 공격은 더욱 더 치열해졌다. 먼저 찬스를 얻은 건 판타지스타였다. 야스크의 수비자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판타지스타는 정교한 킥으로 야스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득점은 야스크의 몫이었다. 후반 7, 김영진 선수의 자로 잰 듯한 드로인을 판타지스타 수비수가 실수로 뒤로 빠트리자, 이현우 선수가 전광석화와 같이 뛰어들어 골을 성공시켰다. 한 골을 성공시키자 기세가 살아난 야스크는 계속하여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골이 터지고 3분여가 지난 시점, 야스크의 골킥이 공격수와 판타지스타 골키퍼 사이에 떨어지자 골키퍼가 뛰어나와 다급하게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걷어낸 공이 야스크의 양용비 선수의 발에 걸렸고, 바로 연결한 슛이 빈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절체절명의 순간, 판타지스타의 수비수가 골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내며 야스크는 추가득점의 기회를 날렸다.

 

후반막판이 되자 급해지기 시작한 판타지스타는 총공격을 감행했다. 총공격 중 판타지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스루패스(through pass)가 공격수에게 연결된 순간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까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언제 들어왔는지 야스크의 수비수가 몸을 날려 슈팅을 저지하며 득점을 무산시켰다. 이후 야스크는 경기 호흡을 조절하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투포환 선수를 연상케 한 야스크 선수들의 빠르고 정확한 드로인이 만든 승리였다.


세계가 주목한 최신 S/S 축구 스타일
대학 아마 축구의 미래를 선도하라
"오빤, 야스크 스타일"

 

이번 경기는 기자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첫 번째는 축구적인 면이다. 과거 축구 전술을 보면 왼발잡이는 왼쪽 측면에, 오른발잡이는 오른쪽 측면에 두었다. 돌파에 이어 중앙으로의 크로스가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한 선수 구성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세계 축구의 트렌드는 그 반대다. 왼발잡이를 오른쪽 측면에, 오른발잡이를 왼쪽 측면에 두어, 양 측면에서 크로스보다는 중앙으로 바로 치고 들어가는 전술이 대세다. 야스크는 그런 최신 전술을 적용하고 있었다. 아마추어 축구에 불과한 북악리그도 세계 축구의 조류를 빠르게 흡수해 경기에 적용해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기자에게 첫 번째 신선한 충격이었다.

 

두 번째는 기자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다. 언젠가 우연히 야스크가 연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내심 키도 작은 이들이 과연 리그에서 성적이나 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기자가 틀렸다. 야스크는 신체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북악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런 야스크 선수들을 보면서 기자는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북악리그를 통해 기자는 이토록 공 하나에 열정을 다 바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지 않고 무얼 하는가하는 고민을 했고, 지금은 북악리그 덕분에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쳐 기자의 편협한 시각을 깨고 리뷰에 의욕을 불어넣어준 북악리그의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취재/ 조해성 최용우 기자 julyten@daum.net

정리/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취재 협조/ 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스포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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