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 메아리 공약 분석]1.공약 준비, 얼마나 잘 돼있나

국민저널 기사 2015.11.18 05:42

[선본 메아리 공약 분석]1.공약 준비, 얼마나 잘 돼있나?


선본 ‘메아리’는 공약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약을 2년 동안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하면서, 합동 공청회에서 질문이 나오지 않자 자발적으로 공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들은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규정에 나온 정책국을 필두로 공약을 이행하며 진행상황을 자체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중 일부를 공청회나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셔틀버스 증차, 1억 넘는 예산확보가 관건


메아리는 <셔틀버스 증차 및 노선 증설>공약을 세심하게 준비했다. 셔틀버스 운영을 무료와 유료로 나누어 제시했으며, 유료인 경우 가격을 세 가지로 세분화하기도 했다. 또한 수요가 부족한 경우 경유까지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료에서 가격이 천원인 경우 학교에서 지원을 받아야한다. 그들은 학교와 총동문회에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안 되면 축제 예산을 절감하는 것까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뒤 말이 안 맞는

<성적경고 누적에 따른 수강학점 제한 제도 폐지>


메아리는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약을 걸었으나 결국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그들은 이 제도의 개선 및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에 합동 공청회에서 개선과 폐지가 양립 가능한가란 지적에 메아리는 “개선될 부분이 있다면 개선되어야 하고, 이후 논의 후에 폐지가 옳다는 판단이 선다면 폐지를 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북악 복지카드 제휴

지하세계 상인 설득가능하나


북악 복지카드는 블랙카드의 다른 이름으로, 상권과 제휴하면 할인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카드다. 메아리는 블랙카드의 할인혜택을 일명 지하세계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지하세계는 폐쇄적인 상권이라 고정적인 수요가 있어 상인들이 참여할 것인가란 우려에 국민대 후원의 집을 예로 들며 국민대학교 학생들을 후원해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배밭골번영회에서)실제로 장학금을 주시려고 했었다.”고 말하며 상인의 참여를 낙관했다.


하지만 “배밭골번영회에 가서 확실히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은 요구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한 그들은, 지하세계 홍보를 제외하고 상인을 설득할 논리가 부족해 보인다.


출처: 선본 '메아리' 정책자료집 갈무리


흡연부스

간접흡연 최소화가 취지

캠페인과 병행하겠다


흡연부스도 무료와 유료로 나눠 제시했으며 무료인 경우 기업에서 유지보수까지 맡는 대신 7년의 기간과 ATM, 광고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설치 장소를 북악관, 법학관과 콘서트홀을 우선 순위에 놓았다.


메아리는 흡연을 제재할 수는 없지만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게하는 캠페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캠페인이랑 흡연부스를 병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흡연부스를 넣은 건 (흡연자가)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드린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가 제일 집중하는 것은 피해의 최소화다.”고 말했다.


임시 등록금 대책위원회

전문성 가질 수 있나


임시 등록금 대책위원회는 등록금 인하를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일반 학생이 참여하는 기구이다. 하지만 공동정책토론회에서 일반 학생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가란 질문에 모집 인원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전문성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범 부후보는 “해석하는 방법만 배우면 매년 큰 금액이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 학생 대신 전문성을 띠는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에 메아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감했지만 “(전문가 모집은)인맥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등심위에서 기숙사비, 근로 장학생 시급 인상 다루고

납득할만한 등록금 인하 하겠다


합동공청회에서 메아리는 기숙사비 인상에 관해 등심위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근로 장학생 시급인상에 관해 "등심위에 들어갔을 때, 시급이 인상된다고 하여 다른 장학금을 감액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적어도 최소 6500원까지 타협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지속적으로 등록금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했다. 메아리는 "소통 5프로 인하 걸고 나왔지만 동결 됐다. 근데 (추후에)계절학기랑 졸업유예비를 인상했다. 결국 등록금 인상인 것이다."고 말하며 "등록금은 한 학기 싸움이 아니다. (중략) 저희는 1학기 때도 집중하고 2학기 때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가 말씀 드리는 인하는 학우 분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인하다."고 말했다.


결국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하와 함께 기숙사비 문제, 근로 장학생 시급 인상을 다루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 세가지는 억 단위의 재원을 움직여야하는 점에서 모두 성사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공청회를 앞둬

일반 학생도 질문 가능해


올해, 선거 세칙의 개정으로 선본과 패널들은 유례없는 선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패널들은 선본 ‘메아리’의 공약을 합동 공청회(10일)와 공동정책 토론회(11일) 등을 통해 검증해왔다. 곧바로 다음 주(25일-26일)에 투표가 있다. 이번 주 금요일(20일)에는 일반 학생도 질문할 수 있는 마지막 공청회가 예정돼있다.


글 주호준 기자 joo4456@naver.com

편집 이명동 기자 lmd8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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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등심위, 무엇이 문제인가] 2. 학교 법인 국민 학원, 뭐 해요?

국민저널 기사 2014.02.11 10:30

[2014 등심위, 무엇이 문제인가] 2. 학교 법인 국민 학원, 뭐 해요? 


반값등록금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출마한 유력 후보 모두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2년 겨울, 학생사회에서도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시위나 행동이 쏟아졌다. 제18대 대통령이 당선되고 2년 차 집권이 시작된 지금, 사회적 요구가 부족했던 걸까 아니면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던 탓일까? 현실적으로 반값등록금은 실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2014학년도 국민대학교 등록금도 7차까지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0.4% 인하에 그쳤다. 반값등록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올해 국민대학교 등록금심의위원회 과정과 문제점을 시작으로 국민대학교 학원법인과 대한민국 교육부는 등록금 인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두 번째 순서로 국민대학교 학교 법인 ‘국민학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교 법인과 수입 확충 방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이뤄졌다.” 


2014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 참여한 학생대표가 첫 인터뷰 내내 반복했던 말이다. 올해 학생 대표 측은 등록금 인하의 주요 근거 중 하나로 ‘법인’을 내세웠다. 법정전입금을 늘리고 미납된 법정부담전입금(이하 법정부담금)을 내면 등록금 인하의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임원 14명 중 쌍용 그룹과 관련된 사람 7명 

최근 쌍용그룹 기업 회생절차 밟아 



「국민대학교 규정집」에 따르면 “이 법인은 학교법인 국민학원(이하 “법인”이라 한다)이라 한다”고 쓰여 있다. 쌍용 그룹의 창업자인 성곡 김성곤 선생은 1959년 10월 학교법인 국민학원을 인수해 제1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97년 외환위기를 겪고 난 뒤 쌍용 그룹은 계열사의 매각, 분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법인의 역할 또한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 한편 최근 쌍용건설이 신청한 기업 회생절차가 받아들여지면서 그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법인의 역할 수행과는 무관하게 현재 법인 임원 14명 중 쌍용 그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은 약 7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7명 중에는 쌍용 양회 (공업) 임원 등 쌍용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거나 쌍용그룹 창업주 성곡 김성곤의 직계가족 등이 주를 이룬다. 



▲ 쌍용 건설 국민대 실적 검색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민대' 검색결과 7건 검색. 



한편 쌍용은 지금껏 국민대학교 내 대부분 건물의 건축과 증축을 도맡았다. 쌍용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실적을 검색해본 결과 ‘국민대’ 항목으로 7개의 검색 결과가 도출됐다. 78년 도서관 착공을 시작으로 80년대에는 체육관과 공학관, 1호관(지금의 ‘본부관’) 증축공사를 했으며 97년 외환위기 이후로는 예술관, 2003년 종합복지관, 2010년 기숙사 2개 동 증축을 했다. 최근에는 신공학관과 성곡도서관 증축 공사의 단독 수주를 맡았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총동문회 홈페이지 윤종웅 총동문회 회장의 인사말에는 “네 번째, 모교에서 관행적으로 내려오던 수의계약(경쟁 계약이 아닌 임의로 적당한 상대자를 체결하는 계약: 편집자 주) 등을 통해 특정 업체에 의한 건물 건축 등을 적극 막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학교 법인 법정부담금 4년간 39억 미납

미납된 금액 고스란히 학생 주머니서 빠져나가 


국민대학교 학교 법인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4년 간 39억 원의 법정부담금을 미납했다. 하지만「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제47조 1항에 따르면 법인이 법정부담금의 일부 혹은 전액을 부담할 수 없을 때는 그 부족액을 학교에서 부담할 수 있다. 


여기에는 미납된 법정부담금이 교비 회계로 전가돼 학생들이 그만큼 받아야 할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는 지적이 따른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법인이 부담을 안 하게 되면 그 돈은 반드시 지출돼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교비에서 부담하곤 한다. 법인은 설립자이자 학교에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법률상 의무인 법적 부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에 교육부는 재작년 학교가 부족액을 대신 부담하는 경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법을 바꾸었다. 


현재 법인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수익 사업은 시멘트, 철강 등 산업용 원재료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법인의 한 관계자는 “40년 됐다. 쌍용그룹에서 파생된 사업에 대해 학교 재단에 일단 그 수익될만한 것을 해보라며 쭉 운영을 해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도덕적 지탄만 받지 않고 좋은 아이템만 있다면 뭐든지 할 용의가 있다. 학교 재단의 사고의 중심은 온전한 교육 사업 유지 및 경영이다. 그 과정이 우리가 교육 재원을 확충하고자 수익 사업을 하는 건데, 여기에 사업한답시고 엉뚱하게 손실을 내 버리면 누가 된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쌍용에서 따로 수주를 받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는 답변을 해드릴 의무가 없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국민대 홈페이지에 공시된 예·결산 자료 내용 중 <2012회계연도 법인 수익사업회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 수익 사업의 당기자금수입은 약 217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약 2억 4천만 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동산과 건설 시장 경기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며, 이에 따라 사양 산업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따른다.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교 법인의 또 다른 관계자는 “(관련자가) 외근을 나갔다", "오후에 전화를 달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대표, 등심위서 미납된 법정부담금에 대해 질의

이후 7차 등심위 회의록 초안서 해당 내용 누락돼 



등심위에서 학생대표들이 미납된 법정부담금에 대해 질의했으나 국민대 예산조정팀 관계자가 '노력은 하고 있으나 학교 측도 (받아내기) 어렵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대표 측은 재단, 학교, 학생이 모여 법정부담금 미납 등 앞으로 재단 계획을 들을 수 있는 회의체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학교 측은 '이 회의는 등록금 심의를 협의하는 기구이니 다른 데서 방향을 잡아 건의하라’고 답변했다. 등심위 위원장인 예종흥 기획처장은 학생 대표의 “교육 서비스 수요자로서 (학생들은) 재단의 이야기를 들어야한다”는 말에 학교 본부 및 재단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학교 측이 작성한 7차 등심위 회의록 초안에 빠져있었다. 학생 대표 측은 이후 항의했고 현재 7차 회의록에는 ‘학생 측 의견에 대하여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 이후 건의는 해보겠다고 답변함’이라 기록되었다.  


이후 건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미납된 법정부담금을 완납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대표 최창영 씨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학교에) 책임을 묻고, 행동으로 보여주기보다는 대화를 시도하려고 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성신여대 역시 미납된 법정부담금 해결책 요구 

2012년 9월, 총동문회·총학생회 주장 되새겨야 



성신여자대학교 등심위 학생 대표 역시 미납된 법정부담금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성신여대 제1차 등심위에서 그들은 법인의 법정부담금 미납액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 계획을 다음 회의 때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장 최윤주 씨는 성신여대 학생자치언론 <성신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측이) 말도 안 되는 계획서를 갖고 왔다. 교육청에 이런 계획서도 승인 해주느냐고 공문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3차 등심위가 끝난 이후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사장실에 직접 찾아가 …(중략)… 올해는 절대 좌시할 수 없으니 법정전입금을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힘과 동시에 법정전입금 납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재작년 9월, 당시 총학생회 ‘호감’과 총동문회는 민주광장에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것에 대해 집회를 열고 재단퇴진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유지수 총장은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하며 사과했다. 작년, 21대 이사장과 임원 대부분이 새로이 취임했다. 하지만 법정전입금은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고 등록금 회의록 초안에는 학생 대표와 합의해 넣기로 한 사항마저 누락돼 있었다. 임원 임기는 대부분 4년이며, 앞으로 2-3년 정도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학교 법인 또한 학생들의 요구에 보다 빠르게 응답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글‧취재/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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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 "1학기 오투 학점은 A0" ‘오픈투게더’ 박효훈 부총학생회장 인터뷰

국민저널 기사/FOCUS 2013.09.04 08:30

‘트래픽 잼’ 축제 등 인정할만한 사업 많았지만

총학생회가 즐거움만 좆은 건 아닌가 반성

등록금 2.6% 인하에 그쳐 “잘못이 크다”


2013학년도 제45대 총학생회 ‘오픈투게더(이하 ‘오투’)’가 들어선지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다. 지난 12월 50.8%의 지지율로 당선된 오투 총학생회는 등록금 10% 인하, 학점이월제, 경전철 역명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다. 한 학기동안 오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총학생회를 꾸려나갔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국민저널>은 박효훈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학기를 되짚어보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1학기 오투 사업의 학점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박 부회장은 “A0”라고 대답했다. 부족한 학생회비로 학생들이 인정할만한 사업들을 했다는 자평이다. 지난 1학기 오투 총학생회는 복지관 열람실 전자자동시스템 구축, 경상관 테라스 설치, 4‧19 뜀박질 행사, 축제 등에서 공약을 이행한 바 있다. “전체적으로 큰 잡음 없이 한 학기 사업을 해냈다”고 그는 말했다.


박 부회장이 특히 자부심을 느끼는 사업은 1학기 축제 ‘TRAFFIC JAM'이었다. “축제는 무조건 커야 했다. 외부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될수록 학교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데, 축제만큼 외부 사람들 시선을 끌 수 있을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박 부회장은 총학생회가 오로지 즐거움만 좇은 건 아닌지에 대한 반성을 먼저 들었다. “축제나 컬러런 행사 등 즐거움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 같다. 여건이 안돼서 취업 관련 부분의 공약 이행이 부족했다”는 그는, 특히 등록금을 10% 인하하겠다고 공언했던 오투의 공약에 대해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선본 당시 오투는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등록금 10% 삭감은 가능하며 ▲교직원 인건비 삭감 ▲기자재 구입 예산 절감 ▲학교법인의 법정부담금 확충 ▲예결산 차액 확보 등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등록금 인하가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본지 2012년 11월 26일 보도) 하지만 박 부회장은 “학교 본부에서 1학기 때 이미 1년치 예산을 짠다. 앞으로 등록금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2.6%가 최선이고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이미 끝났다는 것이다.


“우리가 물론 10% 인하안을 갖고 나왔지만 당장 예년에 10%를 깎으면 학교에서도 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2.6% 정도면 학교에서 인하할만큼 인하했다는 느낌이다.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거다” 등록금 추가 인하에 난색을 표한 박 부회장은, 장학금 비율을 조정해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금심의위원회와 연계하기로 했던 북악발전회에 관련해 박 부회장은 “9월 중순 내에 열릴 예정이고, 북악발전회에서 운동장 조명 설치 등 요구안을 많이 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2학기는 취업 분야에 중점… 학생들 참여 촉구

학점이월제 이르면 내년 1학기 중 시행

국민대 앱 9월 초 출시


오투 총학생회의 남은 2학기 중점 사업은 무엇일까. 박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1학기 때 미흡했던 취업 분야 쪽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PT경진대회 및 경력개발센터와 연계한 취업캠프를 고려중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해서 사업을 추진하기가 무섭다”며, 조심스레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한 인재를 뽑으러 학교에 방문하는 기업 리크루팅에서 우리 학교만큼 학생 수가 적은 학교도 없다.”


그는 남아있는 공약인 국민대 어플리케이션과 학점이월제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며, 교내의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으며, 학점이월제의 경우 “문제점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르면 내년 1학기 때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에 열리는 다음 총학 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남짓. 1학기 때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 사업을 추진할 기간이 짧다는 지적에 박 부회장은 “많은 사업을 벌이는 대신 (중점사업을) 완벽하게 치고 빠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1학기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일 없이 약속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남은 2학기 오투의 행보를 지켜보자.


글․인터뷰/ 김선영 기자 syoung9924@gmail.com

인터뷰․편집/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편집/ 이승한 에디터 tintin@iamtint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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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종료: 2013년 9월 30일 24시)


[5호]오픈투게더 “모교에 자부심 갖도록 하겠다”

국민저널 기사 2012.12.11 00:52

▶제45대 총학생회 선거 당선자 인터뷰

오픈투게더 “모교에 자부심 갖도록 하겠다”

등록금 인하 해법 놓고 ‘적립금 사용’ 반대…“예산 조정으로 실현”

 

 

 ▲ "국민대의 산소통이 되겠습니다" 신임 총학생회장 최경묵(컴퓨터·06)씨는 12월 4일 우리학교 종합복지관 소회의실에서 이뤄진 <국민저널> 인터뷰에서 '오픈투게더' 선본에 표를 던지지 않은 절반의 학우들에게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출'을 이루겠다"며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이어진 제45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오픈투게더(정 : 최경묵(컴퓨터․06), 부 : 박효훈(사회․06))’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50.8%라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올해 3월 제44대 총학생회 보궐선거에서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정후보 최경묵 씨는 국민대장정을 통해 인연을 맺은 부후보 박효훈 씨와 함께 결코 순탄치 않았던 선거 과정을 이겨내고 우리학교의 학생 대표로 당선됐다.

 

 

오픈투게더 선본은 과반수를 넘긴 3천302표를 획득하며 2천319표로 2위를 차지한 99%의 반격 선본과 1천 표 가까운 차이를 내며 북악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앞으로 1년간 우리학교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끔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그러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과 체대 교양강좌 실습비 의혹 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오픈투게더 총학생회의 앞길은 결코 무난해 보이지 않는다.

 

 

<국민저널>은 신임 정·부총학생회장 최경묵 씨와 박효훈 씨를 만나 총학생회 선거 과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꾸려나갈 국민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당선 소감을 듣고 싶다.

A. 당선이 됐다는 사실은 알지만 아직 얼떨떨하다.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조금 실감날 것 같다.

 

 

Q. 오픈투게더 선본은 특히 7호관, 과학관, 공학관, 경상관 투표구에서 5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효훈(이하 박): 발로 뛰었다. 과학관 같은 경우에는 모든 강의를 빠짐없이 들어가 연설했다.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적었던 조형관(34.4%) 같은 경우에는 정확한 수업 시간표를 얻기 어려웠고, 예술관(43.3%)은 경쟁 선본의 부후보가 속한 단과대 투표구였기 때문에 다른 단과대를 집중 공략한 측면도 있다.

 

 

Q. 오픈투게더 선본에 표를 주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학우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가?

최경묵(이하 최): 타 선본에서 주력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출’을 이루고, 학우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비록 선거에서는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던 학우들이라도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Q. 총학생회 당선 이후 1순위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최: 등록금 인하다. 예산으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오히려 적립금을 푸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적립금을 풀어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지금 닥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출을 위한 단발성 조치로 그칠 것이 우려됐다.

 

 

박: 작년 등록금심의위원회 자료를 보면 매년 같은 곳에 반복 책정되는 예산이 있다. 기자재 구입비용과 같이 전년도 기준으로 측정되는 예산을 조정함으로써 충분히 등록금 인하가 가능하다.

 

 

적립금은 대학이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올해 적립금을 풀었음에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그 다음 해는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적립금은 남겨놓아야 한다. 적립금을 풀어서 등록금을 내리자는 주장은,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당장 내년 혹은 10년 뒤를 생각한다면 지킬 수 없는 방안이다. 등록금 인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예산 조정이라고 생각한다.

 

 

Q. 등록금 인하는 총학생회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외부 단체와는 연대할 의사가 있는가?

박: 총학생회 단독으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 외부 단체와 연대할 의사도 있지만 손잡을 외부 단체가 특정한 목적을 띠어서는 안 된다. 상황의 특수성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Q. 전임 총학생회 ‘호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초과이수학점포기제도 이행이 무산된 점은 시기를 잘못 만난 것 같아 아쉽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이 되면서 학교 당국에서도 이 제도가 학점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는 것을 인식했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때문에 공약 이행에 어려움이 컸을 것이다.

 

 

Q.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

박: 국민대학교를 정말 좋아한다. 모든 학우들이 스스로 국민대생임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면 (학생 스스로) 학교가 좋아지고, 그런 학교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 락 페스티벌을 국민대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임기 내에 끝나버리는 단발성 공약이 아니라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도 국민대의 전통이 될 수 있는 공약의 시작점을 만들고 싶다. 우리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이 명문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글/서혜 기자 simplepassion11@gmail.com

사진/박동우 기자 pdwpd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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