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 2015년 6월] 결론은 학생자치 그리고 주인의식

[Editorial] 결론은 학생자치 그리고 주인의식


많은 일이 있어서 숨가쁘게 달려온 한 달입니다. 단과대와 총학생회의 갈등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돌린 대장정 미허가 사건을 계기로 터져 나왔고 단톡방 언어성폭력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돼 다시 ‘그들만의’ 문제로 돌아갔습니다. 15학번 비이공계 학생들은 시간표에 배정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에 대한 불만을 쏟아 냈습니다. <국민저널>은 총학생회의 3년 치 예결산안을 분석했고 총학생회의 역할과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겉으로 다른 일처럼 보이는 이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학생 자치’가 그 본질입니다. 학생자치예산을 없앤 학교, 언어성폭력 사건을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에는 공감했지만 이뤄내지 못한 학생사회, 수업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긴 학생들, 총학생회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주인의식에서 나옵니다.


수원대 학생들이 낸 등록금 반환 청구소송도 그 의식에서 나왔습니다. 학교에 내가 낸 등록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이 제대로 쓰게 해달라며 청구한 소송입니다. 비록 학교가 항소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원고 일부가 승소했습니다.


국민대 학생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학생자치란 무엇인지, 좋은 학생회와 학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구성원 사이에서의 끊임 없는 대화입니다. 모두가 참여한 치열한 토론 속에서 그 방향을 수정하고 향해 나갈 때 비로소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에디토리얼을 마지막으로 편집국장직을 물러납니다. 뒤돌아 보니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부끄럽고 아쉽습니다. 2학기부터는 최종태 운영국장이 <국민저널>을 이끌어 나갑니다. 항상 큰 버팀목이 되어준 최종태 운영국장은 누구보다도 매체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 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저널>의 기둥인 정진성, 김동욱, 신동진, 조재희, 곽혁재, 박정은, 손인혜, 이명동, 이수빈, 이희준, 임남혁, 주호준 기자와 독자 여러분께 끝없는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혜미 편집국장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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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제45·46·47대 총학생회 예·결산안 분석 … 과거의 거울로 현재 비추기

국민저널 기사 2015.06.12 10:53

[6月] 제45·46·47대 총학생회 예·결산안 분석 … 과거의 거울로 현재 비추기

 

최종 수정 : 15.06.16 오전 01시 14분

 

제45·46대 총학생회 예·결산 분석

예산이 부결됐던 소통 총학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본다.


3월 19일, 전학대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사태가 벌어졌다. 예결산안이 부결된 것이다. 구체적이지 못하고 미숙했던 예결산안은 대의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예산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새내기 문화제의 일부 비용을 김정재 소통 총학생회장이 사비로 지급했고 동아리연합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의원들은 심사위원에 전원 불참했다. 이후, 임시 전학대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예산안 부결은 소통의 방향을 짚어볼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제45·46대 총학생회의 예·결산 중 학생회비, 스폰서 비용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재정리한 뒤, 47대 총학생회의 상반기 예산과 비교 하고 김정재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통의 추후 행보를 짚어봤다.
 
총학생회의 예산안은

학생회비의 총 62%

 

 

학생회비 만원은 다음과 같이 사용된다. 전체 학생회비의 절반은 ‘공동경비’로 축제 진행 등에 사용된다. 공동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50%를 ‘순예산’이라 하고, 그중 60%를 단과대학에 학생회비 납부자 수와 비례해 배분한다. 순예산의 나머지 40%는 중앙자치기구 예산으로서, 이 예산 중 운영비 항목으로 총학생회가 60%를 가진다. 나머지 40%는 동아리연합회 등이 가져간다.
 
총학생회가 한 학기 사용하는 금액은 전체 금액의 50%인 ‘공동경비’와 12%인 ‘운영비’다. 총 금액의 62%를 총학생회가 가져간다. (학생복지위원회 비용은 제외)
 
제45대 오투 총학생회 예·결산 분석



오투의 13년도 상반기 학생회비는 총 8천560만원이다. 이 중 50%의 금액인 4천280만원이 공동경비 예산으로 책정 됐다. 이후 총학생회 비하면 여유로운 출발이었다. 전체적인 예산 배분의 크기를 보면, 대동제에 총학 예산(공동경비 예산)의 약 41%인 1천764만8800원이 분배됐다. 대장정, 4.19 마라톤, 새내기 문화제, 농활이 뒤를 잇는다.
 
하지만 결산은 예산과는 다르게 이뤄졌다. 1학기 공동경비 결산 내역을 살펴보면, 오투는 부족했던 1학기 대동제 비용과 4.19 마라톤 비용을 메꾸기 위해 예산자치제 전액, 새내기 문화제 예산의 반, 농활 예산의 1/3 등 8개 항목에서 예산을 떼내 축제와 마라톤 비용으로 돌렸다. 결과적으로 대동제는 예산의 약 2.6배, 마라톤은 예산의 약 1.5배의 비용이 지출됐다.
 
운영비의 경우, 스폰서 비용은 운영비로 입급 됐기 때문에, 총 운영비는 스폰서 비용 1600만원과 학생회비에서 나누어 가진 1000만원이다. 이중 약 60%정도인 2천200만원이 대동제 지원에 사용됐다. 복지관 열람실(현재는 복지관 콘서바토리 강의실) 좌석 배치 시스템 같이 학교의 재원으로 지킨 공약이 아닌 학생회비를 통해 이행한 공약은 없었다.



오투 13년도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학생회비가 2천만원 덜 수금된 약 6천5백만원이다. 공동경비 예산으로는 상반기보다 약 1천만 원 적은 3천215만원이 책정됐다. 2학기는 1학기에 비교해, 큰 행사가 북악체전뿐이라 약 72%의 예산이 이곳에 배분됐다.
 
2학기 공동경비 결산내역도 1학기와 다르지 않았다. 유일하게 큰 행사인 북악체전에는 222만7611원의 이월비와 책정된 공동경비 예산 외에도 8백만원의 스폰서비가 투입 됐다. 또한 6백만원의 운영비 지원금과 219만6689원의 기타 지원금도 투입됐다. 2학기 축제에 예산의 1.8배를 쓰고 북악리그는 예산의 약 1.3배를 지출했다. 시네마데이(영화 스포츠), 예산자치체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오투 하반기 운영비는 총 772만2364원이다. 그러나 이 운영비 중 6백2230원이 2학기 축제 지원과 연예인 섭외 계약서의 등기우편의 발송비로 사용됐다. 즉 운영비의 약 77%가 축제 지원금으로 사용된 것이다. 스폰서비는 가인안과, 우리은행 등 약 8백만원의 축제 지원금과 중앙선거 관리 및 운영 사업 지원, 삭감된 시네마데이 / 스포츠데이 지원, 추가 학생회비 지원, 예산자치제 지원으로 들어온 1천54만4478원이다. 그리고 이 금액은 전액 축제 지원금으로 쓰였다.
 
오투는 상·하반기 모두, 전학대회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은 예산과는 상당한 차이를 가진 결산을 내놨다.


제46대 리필 총학생회 예·결산 분석

 


제46대 리필 총학생회도 오투가 세운 예산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14년도 상반기의 경우, 리필은 8천291만원 중 공동경비 예산으로 4천145만5천원을 잡았다. 각 항목별 예산은 오투와 비슷한 비율로 배분됐다.
 
상반기 지출 내역을 보자. 지출 항목 중 4.19 마라톤, 국민대장정, 대동제 등은 오투와 다르게 예산 범위 안쪽에서 지출이 이뤄졌다. 대동제의 경우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축제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전체 예산 1700만원 중 천만 원은 단원고에 기부했고 나머지 700만원 2학기축제 비용으로 이월하여 결산내역엔 축제 비용이 0원으로 기록됐다.
 
새내기문화제, 농활 지원은예산보다 많은 금액이 사용됐다. 초과 지출된 금액은 총학생회 운영비에서 충당했다.

 

 

14년도 하반기에 리필은, 그해 터진 총학생회 말레이시아 교비지원 여행사건, 관례적으로 1학기보다 학생회비가 덜 걷히는 상황 등으로 학생회비 수금에 차질을 겪었다. 리필은 오투 13년도 하반기 대비, 약 30% 줄어든 학생회비 4천5백3만원을 받아 공동경비로 2천251만5천원을 책정했다. 예산이 배분된 항목은 전년도 총학과 비슷했다.

 

하반기 지출 내역에서 북악리그와 예산자치제의 경우는 예산안과 같은 금액이 사용됐다. 그러나 북악 가요제 및 대동제는 예산이 초과됐다. 전학대회와 중앙선거 관리 및 운영 사업 지출 중 부족한 금액은 단과대나 선거 본부의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충당했다. 북악 가요제, 대동제의 경우도 다른 공동경비 예산 중 일부 금액을 돌렸다.


축제에는 공동경비 예산으로 책정된 1536만5000원과 스폰서비 1480만원, 2학기 운영비 중 약 45%인 557만8780원이 쓰였다. 결과적으로 2학기 축제에 예산의 약 2.3배의 금액을 지출했다.
 
운영비 사용내역 중, 학교의 재원이 투입되지 않고 운영비로 이행한 공약 비용은 ‘건의함 설치’ 항목 부분에 상반기 4만5천원이 사용 된 것이 있다. 하반기에는 공약 이행을 위해 학생회비가 투입되지 않았다.
 
제45·46·47대 총학생회 상반기 예산안 비교
 
제47대 소통 총학생회의 예산은 리필의 1학기 예산보다 약 425만원 정도 부족한 3천721만원이다. 예산이 부족한 만큼 오투, 리필과 비교해 몇몇 항목의 예산을 감소 시켰다.
 
우선, ‘영화, 연극 스포츠 관람사업’과 ‘5.18 민주화 운동 추모사업’은 예산 편성에서 사라졌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관람은 영화관을 빌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번 학기는 예산도 빠듯할 듯 해 편성을 안 했다”고 밝혔다. 5.18 추모 사업의 경우에 대해서 그는 “사업을 계획하기 보단 사회학과 기획에 지원금을 줬다”며 “행사가 없어진 것은 아니고, 운영비 중에서 지원했기 때문에 공동경비 예산에는 잡히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4.19 마라톤’의 경우, 리필 예산안이 오투 예산안보다 많았지만 소통 예산안에서는 완주 메달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 예산이 축소됐다. 국민 대장정의 경우 참가자들이 대장정 기간 중 쓰는 일기장인 ‘수양록’과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 예산을 축소시켰다.
 
여러 행사들이 삭감된 반면, ‘대동제’의 예산은 늘렸다. 오투에서 1천7백3만원으로 예산을 잡은 것에 비해 약 360만원 증액된 2천67만5200원이다. ‘북악리그’도 심판비 인상으로 이전 총학과 비교해 예산이 늘었다.
 
절반 남은 임기와 줄어드는 학생회비 사이

“돈이 많이 걷히면 그때 좀 더 잘하겠다”

공약 실행은 어디로?
 
제47대 소통 총학생회은 선거 당시 여러 공약을 약속했다. 이 중 재원의 투입이 필요한 공약은 ▲자율게시판을 실외, 실내에 추가적으로 설치 ▲외국인들과 친목 도모를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 ▲디지털 미디어룸 조성 ▲지정 열람실 확보 ▲모바일 학생증 도입 ▲자신의 목표 달성 시 장학금 제도를 확충 등이 있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외국요리 같은 경우는 4월초에 기획 했으나 예산이 떨어지지 않아서 못했다.”며 “2학기에 돈이 많이 걷히면 그 때 좀 더 잘하겠다.”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예산을 사용해 공약을 이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총학생회비로 예산을 조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대 총학생회들의 자료를 살펴보면, 하반기 예산은 오투는 3천215만원, 리필은 2천251만5천원이다. 일반적으로 학생회비는 1학기에 비해서 2학기가 적게 걷힌다는 거다. 오투, 리필은 하반기 공동경비 중 약 70%를 2학기 축제에 투입했다. 게다가 운영비 중 60% 이상의 금액을 축제로 끌어와 축제 예산의 두 배 정도의 금액을 지출했다. 이로 미뤄봤을 때, “2학기에 돈이 많이 걷히면 그때 좀 더 잘하겠다.”, “총학생회비로 예산을 조정하여 운영하겠다.”라는 발언은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오투와 리필 총학생회의 예산과 결산을 비교해 볼 때, 오투는 예산으로 짰던 총 금액에 비해 더 많은 돈을 썼다. 부족한 예산은 대부분 운영비와 스폰서 비용 등에서 충당됐다. 리필은 작년 세월호 참사로 대동제를 개최하지 않아 예산을 남길 수 있었다. 이런 전례들을 따졌을 때, 이미 축제 예산을 오투 보다 약 360만원 늘린 상황에서 소통에서 내걸었던 여러 공약들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처음부터 저희의 기조가 ‘우리끼리 자체적으로 어떻게든 해나가자’ 였다”며 학교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통의 공약들은 작년 후보자 공청회 때도 제기 됐듯, 상당한 재원이 투입 돼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총학생회가 실질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10월까지 앞으로 5개월 남았다. 그 안에 소통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논의 중” 과 “추진 중”이라고 밝힌 공약들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실현시킬 수 있을까. 총학은 과거를 거울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비춰야 한다.
 

취재ㅣ이명동 박정은 임남혁 기자 lmd809@gmail.com

글ㅣ박정은 임남혁 신동진 기자 wow_619@naver.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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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김정재 총학생회장 “잘 화합하고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국민저널 기사 2015.06.11 10:55

[6月] 김정재 총학생회장 “잘 화합하고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최종 수정 : 15.06.11 오후 12시 4분


 


소통의 입장서를 보면 ‘단과대 학생회는 총학의 미흡함과 답답함으로 인해 쌓인 불만과 불신으로 가지게 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에서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상호발전을 저해하는 물어뜯기 모습을 쇄신 하기 바란다’라고 쓰여있다. 근거를 말해달라.


우리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총학에서 준비가 미흡 했다거나, 같이 논의를 하려고 했는데 단대장들은 총학이 미리 준비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해 상충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우리는 같이 논의하고자 해서 가지고 나왔는데 안 풀렸던 것들도 있었다. 논의 내용과 다르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보다 생산적이지 않은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로에게 피해만 되는 것이 간혹 있었는데 그럴 때는 우리도 난감했다. 답변해주기가 모호한 것들도 있었으니까. 그런 질문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다. 우리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기는 한데 회의,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공격적인 질문들이 많이 느껴졌다. 


예시를 들어달라. 


농활 같은 경우 어떻게 공고를 내야 하나고 했을 때 답변을 해주기가 애매모호 했다. 농활은 마을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미 마을하고 4월부터 연락을 했었다. 면 사무소 같은 경우 담당했던 직원, 면장님 등 까지 다 교체 돼서 농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고 우리도 정보를 모르고 있어서 답변을 줄 수가 없었다. 가는 날짜만 나와 있지 다른 마을로 어떻게 가야 하고 몇 명 신청을 했고 통상 제천으로 갔지만 2년 전에는 논산으로 갔었고 버스 대절 등 구체적으로 계획이 안 짜져 있어서 답변을 해줄 수 없었다. 만약 이렇게 하면 된다고 답변 했다가 사안이 바뀌는 경우도 생겨 난감해 질 수 있다. 미흡했던게 그런 상황 설명을 해줬어야 했다. 그런 부분은 실수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단과대에서도 우리를 몰아붙이기만 한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등심위는 임기 초에 이뤄졌다. 우리가 큰 실수를 한건 맞다. 미리 알려주고 이렇게 진행이 됐다고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2·3차 등심위때까지도 중운위한테 설명을 못했다. 미숙했던 한 것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어떤 말로도 용서를 받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회의 때 이런 이야기들을 해줬어야 하는데 너무 미숙하다 보니 경과보고를 해주고 중운위로부터 의견 개진 등을 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 중운위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왜 이제 알려주고 이렇게 됐느냐고 지적을 많이 했다. 


경상대 이전 문제의 경우 상호발전을 저해 했다기 보다는 회의 때와 사석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경상대만을 위해서 총학이 움직이기에는 명분이 크지가 않았다.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상대 이전 문제도 같이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는데 이런 것들을 묶어야 해서 우리가 움직이는게 좀 어렵지만 분명히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농성 주체로 나가겠다고 나온 날, 경상대 부회장이 우리를 대상으로 피켓 시위를 했다. 서로 소통이 안 된 모습이긴 한데 분명히 무언가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계속 보였는데도 경상대가 답답해한 부분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같이 학교에 대해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대해서도 주장을 하면서도 총학한테도 신뢰를 잃었다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인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서로 먼저 이야기를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왔다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농활 같은 경우는 마을과 이야기가 덜 됐고, 대장정의 경우 학교가 미적지근 했다고 말했다. 결국 농활, 대장정, 등심위만 보자면 원인이 중운위가 아닌데 중운위 쪽으로 타겟팅이 된 듯한 입장서다. 어떻게 해명하시겠나.


그렇게 느낌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원인 제공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중운위들도 마찬가지로 원인 제공자가 총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총학에서 책임을 지고 진행을 하니까 중운위가 당연히 총학에다가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을거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상황설명을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있음에도 우리만 몰아세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 자체가 답답한데 너희가 답답한거 아니냐 이렇게 되니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으니까.


대장정, 농활은 마을, 학교의 늦은 공지가 있었고 새내기 문화제는 단대장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새내기 문화제의 경우 중운위와의 갈등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들이 갈등이었다고 드러났다. 또한 한 학기 동안 소통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왜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자주 소통하게 되는 것이 단과대 회장, 과 회장들, 전체학생대표자, 소속된 있는 학생들이다. 거기서 뻗어나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됐다.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미흡하거나 준비가 잘 안됐던 부분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중운위가 총학에게 어떤 준비가 됐느냐고 물어봤을 때 질문을 하거나 요구를 했을 때 총학에서 준비중이다. 언제까지 답변해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늦어진다던지.


왜 늦어졌나. 카톡 답변을 받기 위해 5-6시간 걸린다고 주장했고, 옐로우 아이디 기사에서도 지적했듯이 답변을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았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한 번에 몰리게 되면 사람이다 보니 메모해도 잊고 못하는 부분들도 있다. 처리 하다 보니 다른게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계속해서 정보가 들어오다 보니 놓치는 부분들이 있었다. 한 두번 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여러번 쌓이다 보니까 이런 것 같다. 이 부분은 중운위한테 미안한 입장인데, 미안하다라는 제스처나 모습을 따로 보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중운위에서 좀 더 불만이 많았을 것 같다.


대장정 미허가 사건의 핵심은 예산을 다른 곳으로 돌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학도 장학금으로 돌리겠다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같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다르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점수 올라 가는 것을 위해서 돈을 쓰자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왜 학교 입장만 생각하냐는 거였다. 학생들을 위해서 쓰이는 돈인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장학금이다. 대장정은 100명정도가 선발이 되고 일인당 100만원 정도 지원 된다. 면학 장학금의 경우, 내가 약 30만원 정도를 받았다. 30만원이라면 대장정 갔을 때 한 명한테 가는 돈이 3명으로 나눠지는거다. 그렇게 되면 같은 예산이어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대장정 미허가 시위의 경우, 중운위와 약속했던 시위 내용이 달랐다.

 

속상하기도 했던 부분은, 중운위는 우리가 약속했던 농성주제가 달랐고 성명서에는 분명히 연명을 했지만 성명서와도 농성 내용이 달랐다고 말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회의에서 분명히 이렇게 농성을 할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성명서도 그래서 사인을 했고 농성을 했다. 우리가 농성을 한 적이 몇 번 없기도 하고 피켓 문구에서 내용이 대부분 대장정 내용 아니면 예산. 뭐 일방적 통보였다.


피켓 문구가 왜곡이 된 건 아니지만 우리의 주장을 다 담지 못 담았던 것 같다. 피켓 문구만 보면 대장정 내용이다. 그런데 우리의 주제는 대장정, 일방적인 예산 편성 변경 등이었다. 농성도 그런 취지로 한건데 취지와 보여지는게 완전 달라져 버린거다.


왜 그렇게 비춰져 졌다고 생각하나?


시기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았다. 지금 한창 학생들도 많이 이야기 나오는 게 대장정으로 이야기가 많이 나올테니까 말이다. 시의성을 봤을 때는 대장정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운위 회의 때 분명히 어떤 내용으로 농성을 할 것이라고 서로 알고 있었고 농성 진행표도 전달 해줬다. 중운위에서도 농성이 그런 식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근본취지는 이렇지 않다라는 걸 서로 공유했기에 알고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의견 공유 등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이 없었다. 그런게 없다가 첫 날 농성 끝나고 새벽 쯤 중운위에서 이렇게 보여서 참여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중운위가 농성의 원래 목적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취지가 잘못 비춰진 것에 대해서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가 아니라 이렇게 보였으니 참여할 수 가 없다’고 말하니 저희도 좀 당황을 했다. 중운위가 많은 학생들과 더 밀접해 있으니 함께 하면서 취지를 같이 설명했어야 하는데 중운위에서조차 어떻게 보면 고립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총장 면담 사실도 중운위 대부분이 몰랐다고 했다.


농성진을 치고 있었는데 다만 몇 시 예정이라는 것은 우리도 당연히 알 수 없는 것이 총장을 만날지 안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급작스럽게 총장이 시간이 나서 2시쯤에 급하게 올라갔다. 그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잡혀서 만나게 된거고 그렇게 결과가 나왔을 때 최대한 빠르게 중운위한테 알려주고 또 학생들에게 정리를 해서 중운위한테 알려주면서 전체학생들한테 알려주는 것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를 정리해서 중운위한테 알려주고 대외적으로 했던거다.


총학 선본 인터뷰 중에서 ‘중운위와의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고 통합해 나갈거냐’고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답변이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서 애초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왜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중운위나 총학이 원하는 자료, 모습들이 있었고 총학의 준비, 상호간의 정보 교환이나 과정에서 너무나 미숙한 부분들이 많았다. 중운위는 총학생회에 좀 더 요청을 하게 되고 우리가 늦게 대처를 했거나 제대로 대응을 못해준 점들이 중운위가 점점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크지 않았을 수 있다. 얼마든지 그 이후에 바로 잡혔을 것 같은데 몇 번 반복이 되고 시간은 지나가고 일은 진행은 해야 하고 의견 공유는 제대로 안 되고. 총학은 총학 나름대로 일을 진행을 해야 하고, 갈등이 계속 있었던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듯, 대장정 미허가 사건의 핵심은 학교가 원인 제공을 했다. 하지만 총학의 입장서는 학교를 향하는 내용이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생사회의 분열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로 쌓인 불만이나 답답함들이 표명문으로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이런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었다. 중운위에서도 오히려 황당했을 것 같다. 입장서를 내놓고 우리도 쇄신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원인 제공이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함께 해서 좀 불만들이 있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최소한 원인제공이 우리가 원인제공을 해서 이러한 일이 생겼다면 우리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원인제공이 됐는데 우리가 나서겠다 해서 나서게 됐으면 서로 함께 의논등을 했다면 좋았을거다. 결국 농성에서 조차 서로가 의견 공유가 됐음에도 우리가 힘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원인제공이 다른 곳이 됐더라도 우리가 함께 했었어야 했는데 중운위는 총학을 좀 약간 빗대서 표현하면 미운오리 새끼 마냥 따로 떨어진 듯이 생각했던 듯 싶다. 물론 그렇게 왔던 과정들은 우리가 가장 잘못했던 부분이 컸기에 알고 이해하고 할 말은 없다.


이러한 사항들이 발생한 걸 다시 생각해봤다. 학교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제 자신한테 실망스러움이 너무 많이 들었다. 학생들을 대표해서 최대한으로 봉사를 하겠다고 나왔는데 물론 내가 제일 잘못하긴 했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이게 옳은 모습인가 싶었다. 그래서 좀 바뀌고. 임기가 반을 지나가는데 반 동안의 임기동안 남은 것은 무엇이고 못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을 하기도 했고 좀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결국 총학과 중운위가 속에서 끓고 있던 것이 폭발했다고 본다. 쇄신하겠다는 말을 지키고 싶다. 입장서와 똑같은 내용이긴 한데 저희가 먼저 중운위에게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중운위도 적극적으로 총학과 협력해서 같이 남은 임기를 진행 하지 않을까.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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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이우람 사회과학대학 회장 “총학은 그럴 입장이 아니다.”

국민저널 기사 2015.06.08 10:30

[6月] 이우람 사회과학대학 회장 “총학은 그럴 입장이 아니다.”

 

며칠 전, 소통 총학생회와 단과대 회장들 사이에서의 갈등이 입장문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단대 입장표명문의 자세한 내용과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우람 사회과학대학 회장이 털어 놨습니다.

 

그는 인터뷰 시작 전 ▲주장이 중운위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중운위 회의에 참석자 중 한 사람 입장으로 인터뷰를 하는 것 ▲사과대 전체 입장이 아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저널>은 총학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김정재 회장에게 어제 일요일 네 차례 연락을 시도 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우람 사회과학대학 회장의 주장이 담긴 인터뷰만 올립니다.

 

 

입장서에 따르면, 학교의 경상관 이전 문제, 간접 등록금 인하 실패,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현재 대장정 미허가 문제 등에 대해 중앙운영 위원회(이하 중운위)회의에서 총학에게 대안과 사전 방지책을 ‘요구’했다고 썼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총학과 단과대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총학에게 떠넘기는 듯 한 인상을 준다.

 

쓰면서 떠넘기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태까지 이렇게 된 것이 어떻게 보면 방치한 거니까 단대장들 잘못이 없다고 하기도 그렇다. 나도 그랬고.

 

그런데 항상 중운위 때마다 안건이 올라오면 질문을 하고 답변을 기다렸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알아야 논의가 되지 않나. 정보들을 물으면 답변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카톡의 경우 기본 5~6시간이다. 답변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못 받은 것도 있었고, 받아도 두루뭉술한 것들도 있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달라.

 

경상관 이전은 결과적으로 경상대 혼자 나갔다. 총학에서 안 움직이겠다고 했다면 우리끼리 모였을거다. 경상관 이전 관련 대책 회의만 두 달을 했다. LT(Leadership Training)에서 학교 관련 사안들을 말하고 타대들의 의견도 듣는 등 준비가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주 회의와  3주 정도 뒤의 회의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같이 논의를 안 했다면 떠넘기는 거다. 결론도 회의 했던 대로 안됐고 나서지도 못했다.

 

단대장들은 단대를 대표한다. 하지만 단대 학생 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단과대 입장을 함부로 정할 수 없다. 그때도 그랬다. 본인 단대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 거니까 애매해진다. 총학이 움직여야 학교 비판으로 갈 수 있다. 그래야 우리가 나서고 설득할 명분이 생긴다.

 

등심위가 열렸다는 것도 늦게 알았다. 내 기억에 누군가 ‘왜 차수가 지난 다음에야 우리가 알았냐’고 회의에서 말한 적이 있다. 등심위가 언제 진행되는지는 단대 입장에서는 쉽게 알 수없는 정보다. 갑자기 회의가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알았다면 같이 총학과 함께 학교의 논리에 대한 대응 방안, 자료 등을 모으자고 단과대가 먼저 말할 수 있지 않았나.

 

자료 요구도 했다. 등록금 관련해서 어디에 뭐 쓰였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등 이었다. 그때도 ‘알아보고 답변 주겠다’ 였다. 다음 논제는, 총학이 ‘5%인하 요구했는데 몇 백억 인하 대신 학생지원비 몇 억을 늘려달라’고 요구 했다고 말했다. 중운위 안에서 동결, 인하 등 의견이 달랐는데 돈을 받고 학생들에게 확실히 돌려주자고 결정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등록금 간접 인하니까. 그래서 각 단대별로 예산 요구안을 제출했다. 총학은 옐로우 아이디를 예산안으로 올렸다.

 

그런데 2-3일 정도 기한 내로 예산안을 달라고 했다. 그때 나는 해외에 있었다. 인터넷이 거의 안 되는 곳에서 낮에는 수업을 듣고 밤에 노트에 써서 부회장에게 넘겼다. 출국 전날이 중운위 회의였는데 그때만 해도 예측을 못했다.

 

그 전에 예산안 달라고 총학이 말을 하지 않았나?

 

하긴 했다. 하지만 급박하게 달라고 할 줄은 몰랐다. 출국 하루, 이틀 뒤에 보내달라고 했다. 약 2천만원 가량의 예산을 2-3일 만에 도저히 짤 수가 없었다. 학생회비, 지원예산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사업을 올렸는데 안됐다. 학교에서 ‘이 사안들은 북발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예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2-3억은 따로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답변을 했다. 이것도 중운위 회의에서 들었다. 좀 화가 났다. 예산안 양식도 늦게 줬는데 나중에 보니 단대 교학팀에 제출하는 예산 양식과 같았다.

 

북발위에서는, 채택이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다. 노후화 된 시설을 예로 들면, 우리 시설보다 타단대가 더 노후화 되면 그 단대 것이 먼저 됐다. 선택 된 사업이 있고 안 된 사업이 있었다.

 

농활은 보통 5월 초중순에 공고가 뜬다. 그런데 이번에는 총학 명의의 공고가 메르스 관련 농활 게시물 이전에는 없다. 단과대 자체적으로 홍보 게시물 만들고 인원을 모집했다. 5월 초·중순부터 (공고가) 언제 나오냐고 물어봤다. 그때 ‘다른 일들 때문에 농활에 뭘 못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이러기에 우리 단대 자체적으로 농활 준비를 했다. 축제 끝날 때 까지 이야기가 안 나와서 기다리다 먼저 올렸다.

 

물품구매비용으로 총학이 인당 만원씩을 달라고 했다. 내 기억에 만원이었던 적이 없다. 예산안을 받았는데 티셔츠 6천원 등 비용이 높았다. 농활 기획 1주일 중 예산을 짜는데 2일이 걸렸다고 했다. 두 시간 검색했더니 200만원 가량이 전체 예산에서 다운 될 수 있었다. 그럴거면 그 돈을 우리한테 달라고 했다. 처음부터 ‘준비 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 ‘기다리라’고 해서 정신없을 것 같아서 알아서 기다렸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답변에, 기다리라고 해서 시간만 날렸다.

 

미리 문제를 인지 하고 말하면 ‘알아보겠다’고 답변을 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알아보겠다는데 어떻게 하나. 기다려야지. 단대입장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있고 총학생회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다르다.

 

대장정 시위는 짧은 기간 동안 준비되고 짧게 끝났다. 각 날에 무엇을 하고, 차선책은 뭐가 있고 이런 계획이 있어야 하지 않나. 대략적으로라도 계획이 있어야 했는데 처음에는 없었다. 그게 있어야 의견을 보태거나 말거나 할 것 아닌가.

 

내가 5월달에 농활을 말하면서 대장정 이야기도 했다. 이후 총학은 ‘학교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루트 등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 다음에 또 물어 봤어야 하는데 축제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못 물어본 내 책임인 것 같다. 대장정을 못 가게 됐다는 걸 중운위 위원들도 저번주에 알게 됐다.

 

카톡에서도 볼 수 있듯 원래 이 시위에

중운위도 참여하기로 했었다.

 

단대장들이 새내기 문화제에 참석 하지 않았고 예결산안도 부결 되는 등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총학생회가 작성한 성명서에는 다들 동의를 했다가 이후에는 총학에게 소통을 요구한다는 입장서를 냈다. 일반 학생 입장에서는 ‘뭐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대장정만 포커스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가야 한다고 중운위, 단운위에서 이야기가 됐다. 그걸 포커스로 두고 서명을 했다. 처음 계획은 총학이 묵언 시위를 하고 이틀째부터 중운위가 합류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위 당일 날 되니까 대장정 이야기밖에 없었다. 심지어 묵언 시위라서 구호도 없었다. 구호라도 있었으면 사람들이 오해는 안 했을 거다. 내가 봐도 ‘저건 무슨 시위지’라고 했는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왜 포커스가 이거냐, 이거면 안 나간다고 했다.

 

결국 단대장끼리 둘째 날인 목요일 오후에 만나자고 목요일 오전에 회의를 했다. 빠른 시일 내로 방안을 논의하자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목요일 오후, 우리가 만나기 두 시간 전에 총장과 총학이 면담을 했다. 총장을 만난다는 사실도 대부분이 몰랐다.

 

이번 대장정 미허가 사건은 다른 곳으로 예산을 돌리겠다고 말한 학교가 원인이다. 하지만 단대들의 입장서를 보면 학교를 비판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타겟팅이 총학을 더 향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학생 사회의 분열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말하고자 하는 건 두 개였다. 총학이 쓰고 우리가 서명한 것처럼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에 반대 하는 것과 총장과의 면담 결론을 확실히 받고 이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학을 빼고 단대가 표명문을 올리기도 했고 총학 입장서도 ’단대가 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으니 총학과 단대간의 분열로 집중이 됐다. 단대 입장 표명문의 포커스는 총학에게만 절대 맞춰져 있지 않다.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에도 반대 했다. 총학에서 이런 입장문을 낼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게 안 나왔더라면 아마 두 개가 같은 비율로 보이지 않았을까.

 

따로 하는 말이지만 총학이 움직여야 당위성이 있다. 학내 큰 사안들에 대한 비판이 힘을 얻고 실효성을 가지려면 총학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 학교는 총학생회장이랑 이야기 다 끝났는데 왜 지금 와서 뒷북이냐고 말한다. 내가 어떤 사안을 아무리 반대 해도 ‘중론이 아니라 사과대 입장’ 이라고 하면 끝이다. 단대별로 의견이 다르기에 총학이 모아줘야 한다. 그 역할 자체가 안돼서 이 상황이 왔다. 나는 개선을 원했기 때문에 회의 등에 참여해 의견을 내고 최대한 존중 했다. 하지만 총학이 단대와도 소통이 안돼서 입장 표명문을 냈다.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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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1. 혼란 속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 무엇이 문제인가

국민저널 기사 2015.05.26 10:00

[5月] 1. 혼란 속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 무엇이 문제인가

 

최종 수정 :15.05.26 오후 10시 40분

 

2014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2018년도까지 소프트웨어교육을 의무화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국민대 전자정보통신대학 컴퓨터공학부는 ‘소프트웨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국민대는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현 명칭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하 컴프)을 전 학과 1학년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올해 입학한 15학번 인문, 사회, 예술 등 비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A(경영15)학생은 “소프트웨어 쪽을 알고 있으면 졸업 후에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주장했고 “ B(국문15)학생은 ”미래 원하는 직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시간표에 넣어 이 부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마저 원치 않게 듣게 됐다“라는 양 극단의 의견이 있었다.

 

수업의 중반부에 온 지금,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의견을 <국민저널>이 짚어봤다.

 

 

▲ 1학기 수업 강의 일정표
 국민대 컴퓨터 프로그래밍 강좌를 위한 정보 제공 홈페이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을 주관, 기획한 교수 중 한 명인 컴퓨터공학부 이민석 교수는 지난 13일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공이 무엇이든지간에 컴퓨터를 써서 많은 것을 하게 되며, 하고 있는 일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공감대가 외부에서 계속 만들어지고 있었고, 작년부터 우리학교가 소프트웨어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는데, 이 과정에서 모든 전공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의 필수 교양 지정 이유를 밝혔다.

 

수업방식 “능동적으로 강의를 따라갈 수 있다”vs“효율성이 떨어진다”

 

▲ 학생들이 콘서트홀에 모여 강의를 듣고 있다. 

 

컴프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온ㆍ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학교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강의를 시청해야 하는데, 동영상 전체 분량을 모두 시청해야만 해당 주차 출석으로 인정된다. 시청한 동영상을 바탕으로 매주 실습실에서 실습을 하고, 그 결과를 조교에게 제출 한다. 이 수업 과정 외에도, 정해진 주에 다양한 과가 모여 콘서트홀과 공학관 228호 대형 강의실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다.

 

이 수업 방식에 대해 학생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A(경영15)학생은 “온라인 강의를 듣고 와야 실습시간에 제대로 과제제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강의를 따라오도록 한다는 점에서 좋은 수업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건축15)학생은 “컴퓨터를 잘 못하는 사람은 인강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다. 이 경우 일일이 가르침이 필요한데 인강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 차라리 조교를 더 배정해 수업시간에 일일이 가르쳐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D(정외15)학생은 온·오프라인 강의 모두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넓은 강의실에 한 학부의 학생전체가 콘서트홀로 입실해서 듣기 때문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강의 몰입도가 떨어져서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느낌만 강하게 든다. 온라인강의의 경우는 성적반영이 적고 감시의 눈이 없는지라 강의를 듣는데 의무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경영15)은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수업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컴퓨터를 학생들도 직접 사용해가면서 수업을 한다면 참여도가 높아질 것 같은데, 기능 수업을 화면으로만 보고 있자니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자격증 미취득 시 C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다른 항목 성적 좋아도 좋은 학점 취득 못해

 

▲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 평가 방식
국민대학교 컴퓨터 프로그래밍 강좌를 위한 정보 제공 홈페이지

 

MOS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경우 최종 성적은 C+를 넘지 못한다. ‘자격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다른 항목의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높은 학점을 취득하기 힘들다는 거다. C(건축 15)학생은 "결과적으로 시험에 붙지 못하면 최대 C+를 받는데, 이 수업이 심지어 3학점이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D(정외15)학생은 “모스(MOS)자격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마저 강압적으로 학점을 위해 자격증에 얽매이고 있다. 나 또한 그런 학생인 점에서 안타깝다”며 평가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들어야 하는 수업이라면, 차라리 3~4학년 때 듣고 싶다”

 

1학년 때 들어야 하는 이 수업 시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학생도 있었다. B(국문 15)학생은 “3~4학년, 차라리 2학년 때였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텐데, 어떻게 학교가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이제 막 학교에 적응하고 있는 1학년 때 이걸 배우라고 하니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건축15)학생은 “사실 아직 1학년이라 전공과목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수업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지금 배운 것을 나중에 가서 잊어버릴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컴프’는 사회의 흐름에 따른 결과인가
그 ‘결과’는 누가 만들어 냈나
혼란을 겪는 학교와 학생들

 

‘이공계 학생은 문과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직이 잘 된다’는 말이 취업 시장을 떠돈다. 채용시장에서는 '탈 스펙'을 강조한 기업들이 ‘인문학’과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룰 줄 '스티브 잡스형 인재'를 말하며 창의적인 인재를 뽑겠다고 한다.

 

이런 흐름들 때문일까. 문과생들이 점점 더 이공계 복수전공을 선택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문과 출신의 이공계 복수 전공자가 2012년 5명에서 2014년에는 57명으로 늘었다. 한양대와 이화여대도 2015년 각각 11명, 4명이 문과 계열이면서 이공계를 복수전공으로 택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은 이런 사회의 흐름에 알맞은 수업을 제공 했다고 볼 수도 있다. A(경영15)학생은 “경영학과에 입학해서 따로 소프트웨어를 독학하려고 했었는데, 학교 안에 이런 강의가 있어서 놀랐고, 전공만 듣고 졸업해서는 사회에서 경쟁력이 부족한데,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졸업 후에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초 수준 정도지만 이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민석 교수는 이 수업에 대해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인 고민을 하고, 또 하도록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적인 고민을 말하기 보다는 수업 방식, MOS 자격증 취득 등 수업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학교와 학생은 소용돌이 속에 있는 듯 보인다.

 

취재, 글ㅣ이수빈 기자 xhqqkq1233@gmail.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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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총학생회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던 소통 총학과 ‘여러분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국대전에 올린 학우에게

국민저널 기사 2015.05.19 07:01

[5月]‘총학생회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던 소통 총학과 ‘여러분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국대전에 올린 학우에게

 

소통 총학생회,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최근 ‘소통’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8일 게시된 ‘국민대학교 총학생회’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발견 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를 알아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총학생회 1년의 임기 중 절반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한 질문이 눈에 띄었는데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 18일,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총학 집행부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총학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총학에서 올린 계절·초과학기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설문조사는 응했는지 등을 물으며 ‘학생 여러분들의 관심 또한 필요하고 어쩌면 이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끝을 맺었습니다.

 

이 두 가지 궁금증은 ‘총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하나의 물음으로 귀결됩니다. 축제 첫날인 오늘, 저는 오픈투게더, 리필, 그리고 소통 현 총학생회를 가까이 지켜본 사람 중 하나로 이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총학생회는 축제 준비위원회나 광고 대행사가 아니다

 

소통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어보면 축제와 제휴 광고들이 넘칩니다. 축제 기간이라서 그런 걸까요. 지난 전학대회에서 바뀐 학생회칙도 포스팅 돼 있지 않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설문조사도 스크롤을 몇 번 내려야 볼 수 있지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는 ‘상단에 고정’ 기능을 쓸 수는 없었을까요.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중심이며,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 실현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치기구입니다. 축제와 제휴 행사가 총학생회가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본질은 아닙니다. 축제는 학생들을 통합하고 제휴 행사는 학생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게 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학생들이 학생회비를 매년 내는 것,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그리고 총학집행부에게 공간을 주는 것, 총학생회에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는 것 모두가 학생들을 위해 총학생회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총학생회는 학생자치기구로 분류돼 있다.

 '총학생회는 일만 오천 국민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복지 및 편의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국민대학교 홈페이지

 

2. 총학생회는 공약을 지켜야 한다.

 

당선된 후보자는 공약을 지켜야 합니다. 유권자는 투표를 할 후보자가 내건 공약, 비전을 저울질해 투표합니다. 이 지지 속에는 후보자가 공약을 실현할 것이라는 믿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고 이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관해 무관심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상대 선본을 지지했던, 그리고 모든 선본에 지지하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았던 총학이 공약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유권자들도 총학을 지지하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고 총학생회 자체에 대한 신뢰도 형성할 수 있습니다.

 

3. 총학생회는 항상 ‘알아야’ 한다.

 

이번 소통 총학생회는 후보자 시절 “알아보겠다”는 표현, 전학대회에서는 “몰랐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자를 꿈꿨다면 알아봤어야 했고 대표자라면 알아야 하고 죄송할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총학생회'는 무겁고 무서운 자리입니다. 대표자가 가진 정보로 내린 판단은 학생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전학대회에서 리필 전 총학생회의 결산안, 소통 총학생회의 예산안이 3년 동안 처음으로 모두 부결됐습니다. ‘믿어달라’고 호소한 총학생회에 대의원들이 ‘불신’으로 답한 것이지요.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 단과대에 분배되어야 하는 비용의 지급이 늦어졌고 한 단과대 학생회장은 사업을 진행하는데 차질을 빚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학생회의 사업 차질 여파는 그 대상자인 학생에게 미쳤습니다.

 

4. 총학생회는 소통을 중요시해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소통은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으로, 홍보는 “널리 알림. 또는 그 소식이나 보도”라고 정의합니다.

 

당장 소통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어가도 축제에 대한 티져, 소개, 홍보만 가득합니다. 5월 11일에 결정됐다던 학부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 수업연한초과자 등록금 산출 및 산정방법이 변경된 사실은 소통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카드뉴스’를 제작하느라 공지가 늦어지는 걸까요. 모든 것이 결정난 상황에서 이를 위해 게시했던 설문조사의 결과 내용 발표는 언제 낼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1학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내놓았던 공약들의 진행 상황은 어디서 알 수 있는 걸까요.

 

소통은 상호성을 홍보는 단일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소통과 홍보의 공통점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정보만이 아닌 상대방이 알아야 하는 정보도 말하는 것입니다

 

▲5월 11일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 일부 발췌

 

5.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

 

국대전에 올라온 글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학우들은 그만큼 관심을 가졌는가’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요.

 

최근 대동제와 관련된 한 포스팅이 총학 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축제기획단이 복고 컨셉으로 피켓을 들고 15.16.17일 3일 동안 학교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대동제 홍보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홍보의 대상을 바꿔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축제 홍보를 위해 썼던 그 방법으로 설문 혹은 정책홍보단을 만들어 학교를 돌아다니거나 총학생회가 직접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에 관한 설문지를 돌릴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소통하겠다며 만들어 놓은 전파성 강한 카카오톡 옐로우 아이디로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전송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국민인닷컴, 블로그, 옐로우 아이디 등 창구를 늘리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총학은 왜 정작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것들을 활용하지 않았는지 혹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결과를 따지기 위해서는 과정을 엄격히 평가해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총학이 동원 가능한 방법들을 모두 사용했음에도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라면, 그때 ‘무관심’하다고 탓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을 따지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글을 마치기 전, 국대전에 글을 올린 글쓴이가 썼던 말의 주어를 바꿔 되물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닌 '총학생회는 무엇을 했는가'로 말입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총학생회는 무엇을 했습니까?"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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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즐겨찾기] 잘 먹고 싶은 혼자, 방에서 한 발자국 나와 함께 하는 식탁 ... Eat 2(To) Connect

[성북구 즐겨찾기] 잘 먹고 싶은 혼자, 방에서 한 발자국 나와 함께 하는 식탁 ... Eat 2(To) Connect 

 

최종수정 : 15.05.18 오후 12시 21분

 

증가하는 1인가구
하지만 ‘잘’ 챙겨먹지 못하는 사람들


흔히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나이라 부르는 20살,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이들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지만, 먼 곳에 있는 대학에 붙은 이들은 진짜로 홀로서기의 첫 발을 뗀다. 기숙사나 자취방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이유들로 방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왕복 2~3시간의 통학을 감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오래지 않아 지쳐 결국 방을 구하게 된다. 둥지를 떠나 제 둥지를 트는 ‘혼자 살기’의 역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26.5%, 2030년에는 32.7%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1인 가구를 타겟 삼은 가구, 집, 생활용품, 음식 등이 시장에 나온지 오래고, 이를 다룬 TV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이 중 1인 가구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음식’이지만,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에 대해서는 늘 관대해진다. 머리는 건강을 생각해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몸은 배고픔을 대충 ‘때우는’ 식사에 그친다. 즉석밥에 집에서 챙겨온 반찬을 먹는다면 그나마 잘 챙겨먹는 편이고, 후식으로 과일이라도 먹는다치면 호사인 것이다.


원룸촌에 있는 작은 공간 꿈튀기는 공작소
그 공간을 채워줄 eat 2(to) connect


ⓒ네이버 지도/'꿈 튀기는 공작소' 제공


고대보건대 정류장에서 골목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쭉 올라가면 국민대, 서경대생들이 자취하는 원룸촌이 있다. 이곳에 1인 가구를 위한 공간이 있다. 골목에서 보면 작은 카페로 보이는 이곳은 사실 보통 카페가 아니라 '꿈 튀기는 공작소(이하 꿈튀공)‘이다.


헌집을 임대, 창조 공간으로 재구성해 예술가, 활동가들에게 제공해 주는 ‘두꺼비집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꿈튀공은 정릉골의 빈집을 고쳐 재구성한 가게다. 꿈튀공은 두 번째 임차인과 보낸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을 준비 중인데, 시즌3의 문을 열어줄 새로운 집지기는 ‘eat 2(TO) connect(이하 잇투)'다.


처음 ‘잇투커넥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먹음으로써 연결한다'고 이해했다. 어떤 먹을 것으로 누구를 연결하는 걸까.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성북구 7년차 주민인 잇투 소속의 김가희씨는 “잇투는 문턱 낮은 먹거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음식과 사람, 사람과 공간 등을 연결해 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음식과 요리가 매개체다”라고 했다.


5월 중순, 꿈 튀기는 공작소에서
새로운 도약을 할 잇투커넥트의 메뉴


김가희씨는 ‘함께 만들고 먹는 것’의 전문가다. 그는 작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청년사회적 기업과 육성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잼, 차 등 먹을 것을 마켓에서 팔기도 하고, 서울역 뒤 동자동 쪽방촌에서 4-5개월간 ’함께 만드는 밥상’, 그러니까 같이 반찬도 만들고 요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학가 카페에서는 대학생들과 같이 요리하고 밥 먹는 활동을 했다. 그러던 도중 꿈튀공 측의 제의를 받고 정릉으로 오게 됐다고 한다.


ⓒeat 2 connect 제공


김가희씨는 잇투의 계획 포인트로 건강한 먹거리와 간식류를 꼽았다. 그는 “혼자 살면 일상의 균형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건강한 삶의 방식과 요리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인걸까. 잇투에서는 ‘신선함’이 돋보인다. 잇투는 생과일 쥬스, 과일키트, 그리고 핸드드립으로 내린 원두커피를 판매한다. 생과일 쥬스는 제철과일을 사용하고, 과일키트는 1.5인분 기준으로 진공포장을 한다. 덕분에 냉장고에 넣으면 4~5일 가량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아쉽게도 기존에 팔던 볶음밥키트는 5월 중순부터 판매를 중단하지만, 꿈튀공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볶음밥키트를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 한다.


추가될 메뉴와 계획도 있다. 다가올 여름에는 달콤한 팥을 직접 끓여 만든 과일빙수와 파스타도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지역 어르신과 지역 자취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어르신들만의 비법이 담긴 반찬 노하우 전수하기, 같이 만들어 먹기 등 ‘같이 할 수 있는’ 활동도 구상하는 중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제안, 피드백 참고할 계획
좋은 생각이 있다면 이곳의 문을 두드려 보자


오픈 예정인 잇투에서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자취방에 김치가 남아도는데 처치곤란이다 싶은 학생들은 이곳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이곳에서 ‘같이’ 해결할 수 있다. 혼자라면 감당치 못해 버려야 했던 것들을 가지고 와서 함께 밥 먹고 이야기 나눌 매개로 삼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것이 있을까. 또 괜찮은 메뉴가 떠오른다면 이곳에 말하면 된다. 혹시라도 자신이 말해준 메뉴가 6월에 신메뉴로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동자동 쪽방촌, 정릉의 원룸촌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곳


김가희씨는 동자동 쪽방촌에 대해 이야기 했다. “동자동 쪽방촌은 집안에 부엌이 없다. 그렇기에 식사를 하기엔 경제적, 환경적으로 힘든 조건이다. 먹거리가 가장 열악한 동네다. 대신 공동부엌(서울시, 기업, 대학교가 함께 만든, 부엌과 도서관이 합쳐져 있는 형태)이 있다. 그 곳에는 마을분들이 같이 밥을 해먹는 문화, 누군가가 돌아가시면 장례를 치루는 문화가 있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기 위해서 들어갔었다”고 말했다.


동자동 쪽방촌과 정릉의 원룸촌은 1인가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가희씨가 느꼈던 동자동 쪽방촌과 정릉의 원룸촌과의 차이점은 뭘까. 그는 “거주하는 구성원들이 달라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동자동 쪽방촌의 구성원은 대개 노인 1인 저소득 가구,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하시는 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릉, 꿈튀기는 공작소 가게 근처는 초, 중, 고, 대학생들 그중 대학생 자취생들이 주를 이룬다”고 했다.


동자동 쪽방촌과 정릉 원룸촌 사이 또 다른 차이점은 공동부엌이다. 공동부엌은 요리란 것이 단순히 음식을 조리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과정 안에 대화와 사람을 포함하는 일이란 사실을 일깨워 준다. 혼자 밥을 해먹는 일은 외롭다. 자취를 해본 이라면 알겠지만, 조용한 방에서 혼자 밥을 먹다보면 들리는 소리라곤 그릇과 수저가 부딪히며 내는 달그락 거리는 소리, 입 속에서 음식을 씹는 소리 뿐이다. 숟가락 위에 밥과 반찬, 외로움까지도 쪼개 얹어 목구멍으로 꿀꺽 넘겼다. 어떨 땐 이 소리들이 듣기 싫어서 크게 티비를 틀어놓고 밥을 먹기도 했지만 혼자 식사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꿈 튀기는 공작소에서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는 모습

ⓒeat 2 connect 제공


혼자 밥을 먹다 자취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참지김치찌개를 끓여먹었던 순간은 행복하고 든든했다. 만드는 음식의 양, 수저 갯수, 반찬의 가짓수도 늘어나 수고스러웠지만, 함께 만들고 함께 먹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건강해진다는 기분이 들었다.


밖에서 언뜻 보면 작은 카페로만 보이는 꿈 튀기는 공작소. 하지만 잇투가 지닌 ‘음식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가치는 작은 꿈튀공 가게를 가득 채울 만큼 크다. 동자동 쪽방촌의 공동부엌처럼, 친구들과 함께 찌개를 끓여먹었던 자취방처럼 말이다. 잇투는 꿈튀공에서 5월, 실험적인 모습으로 새단장 중이다. 이러한 실험들이 실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음식에는 대화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공동 부엌처럼, ‘eat 2(To) connect'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맛나게 연결해 줄 채비를 마치고 있다.


글 취재ㅣ손인혜 기자 ssohn0912@naver.com

편집 l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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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등록금 반환 청구소송 판결이 국민대에게 전하는 의미

국민저널 기사 2015.05.15 10:40

[5月] 등록금 반환 청구소송 판결이 국민대에게 전하는 의미

 

최종수정 : 15.05.15 오후 2시 49분

 

2013년 7월 15일, 수원대학교 학생 88명으로 구성된 등록금환불추진 위원회는 수원대 총장, 이사장과 학교법인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 청구소송을 한다. 이 날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학생의 교육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적립금으로 쌓여 있는 등록금을 돌려받기 위해 15일 법원에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4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학생 1명당 학년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90만원씩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수원대가 대학평가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한 2013년 이후 입학한 원고 6명의 청구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송 당시 88명이었던 학생 수는 수원대 측의 압박과 회유로 인해 38명이 소송을 취하해 50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수원대 “대학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판결이다”
항소 의지 밝혀


 

지난 6일 ‘수원대 등록금 반환 판결 의미와 쟁점 분석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하지만 수원대 관계자는 참석 대신 보도 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수원대는 “대학의 장기발전계획실현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판결이다”라고 밝히며 “11,12년 일부 지표가 대학평가기준에 다소 미달됐지만 장기발전계획에 따른 장래 투자를 위한 적립노력의 결과이며, 개선된 13년 이후의 평가지표는 장기발전계획이 그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교육의 발전을 위한 관계 기관 및 국내 대학들의 각고의 노력이 평가절하 되고 그 결과, 불필요한 분쟁이나 비판이 예상될 수 있는 바, 본 사안을 수원대학교에 국한된 문제로 보지 아니하고 항소를 통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대의 적립금은 계속 증가
하지만 학생에게는 무엇이 증가?


소송을 담당한 하주희 변호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추적60분에 방영된 내용이지만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깔려있지 않아 해당강의가 휴강이 되거나 연극영화과의 경우 연습실 없이 창고를 전전하면서도 공연비용으로 1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적립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었다”라며 소송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판결의 근거로 ▲2014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33건의 지적사항 ▲정부지원제한대학 잠정지정 ▲시설, 설비 등의 미비 정도가 객관적으로 보아 현저한 상태 ▲적립금과 이월금의 부당한 운영으로 인한 실험, 실습교육의 미비 등을 꼽았다.


대학교육연구소 임희성 연구원
“이번 판결은 상당 수 대학들에게

제동을 걸 수 있다”


하주희 변호사는 이날 “사립학교법의 적립금과 이월금에 관한 규정은 사립대학의 과다한 적립금을 방지하고 대학의 합리적인 예산편성 및 재정운영 등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법령을 따져보자. 사립학교법 제32조의2에 따르면 등록금을 적립금이나 이월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교육환경에 투자해야 한다. 제32조의3에서는 학교법인의 이사장은 해당 회계연도의 이월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는 “(이 법령들은) 등록금 인상요인을 억제하고 등록금을 교육환경에 대부분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연구소 임희성 연구원은 토론회에서 “이번 판결은 교육여건의 법적 기준조차 채우지 못하면서 이월적립금을 관행적으로 쌓고 있는 상당 수 대학들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 평가 및 구조조정과 관련된 법률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법률안에 따라)대학 운영을 부실하게 해서 대학 법인을 해산함으로써 (대학을 운영한) 운영자들에게 잔여재산을 돌려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상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사 소송의 확산 가능성은?


임희성 연구원은 이날 “이번 판결은 교육여건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이월적립금 축적만 하는 사립대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하며 “문제의 정도는 차이 있으나 이러한 예산운용 방식은 사립대학에 전반적으로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사립 및 일반대학들의) 누적이월적립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교육여건에 대한 지출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체하거나 퇴보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부는 다양한 사항을 고려했기 때문에 이번 판결이 다른 대학의 소송으로 확산될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국민대학교의 교육여건, 대학재정 성적은?

 

 

 

국민대의 교육여건을 알 수 있는 2014년 지표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교육비 환원율(등록금 수입에서 총교육비가 차지하는 정도)은 평균과 약 16% 정도 차이난다. 재학생 1인당 교육비의 경우 평균과 비교 했을 때 787,200원을 덜 지원받고 있다. 도서관 도서량은 상위 30위권 밖이고 10위인 중앙대보다 773,014권 적게 보유하고 있다. 대학의 연구와 교육을 책임지는 전임교원의 확보율은 재학생 기준 71.3%로 총 156개교 중 60위를 기록했다. 각각의 지표들은 평균에 약간 못 미치거나 순위권 밖을 기록했다.

 

 

 

누적적립금은 2013년의 경우 2009년보다 184억이 증가했다. 등록금 의존율은 평균보다 11.3%높은 76.5%를 기록했다. 법인전입금(법인이 대학에 지원하는 비용)은 1.78%로 평균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학교육연구소의 김삼호 연구원은 국민저널과 인터뷰에서 “등록금 의존율이 높을수록 똑같은 등록금이더라도 교육여건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고, 학교의 재정구조가 취약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법인전입금과 등록금 의존율의 관계에 대해 “(자금수입 총액의 구성은) 학생등록금, 법인전입금, 국고보조금, 기부금 등이 있기 때문에 법인전입금은 의존율에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적립금의 경우 “적립금이 쌓이는 것은 (자금을) 쓸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교육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적립금액이 많은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그 돈을 교육여건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취재ㅣ주호준 기자 joo4456@naver.com

편집 l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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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2015년 4월] 소통에 대하여

[Editorial] 소통에 대하여

 

몇 주전, 벚꽃 구경 겸 운동을 하러 집 앞 불광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부모님과 함께 소풍을 나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항상 있기 마련이지요. 아이들은 역시나 ‘솜사탕을 사달라’, ‘장난감을 사달라’며 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난감해진 부모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더군요. 가만히 지켜보니 비교적 명확한 이유를 들은 아이들은 금방 포기를 했고, 다그치거나 무작정 안된다는 말을 들은 경우는 칭얼거림이 길어졌습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정도의 교훈이었습니다.

 

총학생회 '소통'은 어떨까요? 이들이 소통의 ‘창구’로 열어놓은 것은 페이스북 페이지, 카카오톡 옐로우 아이디, 블로그, 국민인 닷컴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군데나 되지요.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떨까요?

 

매주 월요일마다 총학생회와 단과대 회장들이 만나는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한 단과대 회장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총학생회 중앙집행부,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사이에서 업무 연계나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최종적인 결정은 총학생회장이 한다지만, 중앙집행부와 총, 부총학생회장의 소통 부재 문제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전학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체적인 답변을 달라는 대의원들에게 총학생회는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호소에 대의원들은 예·결산안 부결로 답했습니다.

 

불통은 불신을 부르고 불신은 갈등을 낳습니다. 단과대 회장들이 새내기 문화제에 불참한 상황에 관해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총학과 단과대 간에 ‘뭐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갈등이 아니라는 의미겠지요. 이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총학생회는 아직도 갈등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총학생회를 무능하다고 하는 대신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 비교적 명확한 이유를 들어 설득하려고 합니다. 총학생회가 우리를 설득하지 못하고 믿어달라 '칭얼'거리니, 우리가 설명할 밖에요. 에이, 설마 학생들이 아이들이고 총학이 부모라고 비유하는 건 줄 아셨어요?

 

추신 : 이번 학기 8명의 신입 기자가 들어왔습니다. 곽혁재, 박정은, 손인혜, 이명동, 이수빈, 이희준, 임남혁, 주호준 기자입니다. 이미 이번 호에 본인들의 기사를 담았습니다. 취재와 기사 작성에 필요한 능력을 한 가지씩 가진 기자들입니다. 모두 환영합니다.

 

추신2: <국민저널>은 5월에 발표될 각 대학 구조조정 이슈를 계속 보도하겠다는 의미로 다음 달 기획기사인 구조조정 기사를 4월에 미리 담았습니다. 이전된 경상관이 얼마나 바뀌고 있는지 그 모습을 기사로 쓴 것 또한 이 이슈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의미입니다.

 

김혜미 편집국장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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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경상관 이전 그 후... 일련의 행동들이 얻어낸 결과

국민저널 기사 2015.04.23 07:23

[4月] 경상관 이전 그 후... 일련의 행동들이 얻어낸 결과

 

페이스북 페이지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경상대 이전 반대를 위한

작년 9.15 중운위 단체행동

1인 시위

경상대와 총학생회의 밤샘 농성


학교는 작년 9.15 중운위 단체행동 때 경상관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방학, 그대로 두겠다던 경상대 이전 통보가 또 다시 내려졌다. 경상관 이전 반대를 위한 경상대, 총학생회의 밤샘 농성, 학교와의 면담 등이 이뤄졌다. 당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점은 ‘공간’과 ‘절차’ 였다.

 

시간이 흐른 지금, 일련의 행동들이 만든 결과에 대해 되짚어 봤다. 당시 본부관 앞 밤샘 농성 후 경상대 학생회는 송치영 경상대 학장에게 ▲경상대학 이전시 공간문제에 학생들 참여를 보장할 것, 단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공간 결정권은 학생이 가질 것 ▲개강 이후 신임 학장님과 함께 경상대 학생의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전 설명회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


'소통' 총학생회는 지난 밤샘 농성 당시 ▲요구안에 제시한 사항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구 설립이나 이를 위한 북악발전위원회 명문화 규정 구비 등을 학교에 제시했다.


경상대 학생회
“비록 이전 됐지만 공간 배치만큼은
최대한 학생 의견 반영해 좋게 만들어 갈 것”


경상대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작년 가을부터, 경상대 학생회는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 입장이었다. 정필준 경상대 부회장은 현재 학생들의 만족도에 대해 “학회실 면적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고 “경상대 학생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상대의 배치는 지난 12월 '동행' 경상대학 학생회가 발표한 국제관 A동 공간 계획안과는 차이가 있다. 2층에 설치되기로 예정됐던 외국인 학생실, 창업 지도실이 현재 경상대에 없다.
 

▲ 작년에 나온 신 경상관(국제관A) 배치 안

 경상대학 Family 페이스북



▲현재 경상대학 배치도


외국인 학생실은 현재 경상대 학회실로 용도가 바뀌었다. 정필준 씨는 외국인과 한국인 학생들의 친화과정에서 학회 역할을 강조했다. “그런 취지에서 학회 생활이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회실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1학회 1실이 만들어진 셈이다. 또 “두 곳 모두 학교 측의 일방적인 배치가 아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지도실에 대해서는 “창업지도실은 전 학장님의 의견”이라며 “경상대는 창업을 많이 하지 않는 단과대”라는 점을 들어 “학생회와 현 학장님은 공간이 충분히 활용 되지 않을 것”으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공간은 현재는 공실”이라며 공간을 어떻게 쓸지 3,4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중임을 알렸다. 그리고 “다음 학기까지 마무리해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상대 학생회가 돌린 설문지의 조사 대상은 경상대에 재학 중인 3,4학년이다. 이유에 대해서 그는 “학교를 오래 다녔고 전에 있던 공간과 여기 있는 공간을 다 생활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지 형태는 공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바뀐 공간에 대한 학생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이었다. 질문지가 모아지면 교학팀과 학장에게 전달하고 설명회를 가질 것임을 밝혔다.


UIT에 대해서는 “UIT 시설공사와 정문으로 고치는 공사를 한번에 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시설팀에서 일부 변형을 요구했지만 조금 바꾸고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염려되어 바꾸지 않았다.”며 계획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겠음을 밝혔다.


경상대학장이 서명한 요청서의 두 번째 사안이었던 설명회의 경우 “우리(경상대 학생회)도 이걸 언제 열어야 할지 애매하다.”면서도 “학장님과 논의를 하면 충분히 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설명회는 공간 활용 위원회가 열린 후에 설명회 형식의 진행을 할 것이며 학장의 공식적인 사과 또한 이때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경상대학생회와 송치영 신임 경상대학장이 서명한 요청서

ⓒ경상대학 학생회 Family 페이스북


경상대 정필준 부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옮겨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의 뜻을 지키진 못했다”고 말하며 “어떻게 하면 경상대 학생들이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에 생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간활용위원회를 모집했을 때 학우들의 참여가 적었던 점을 들며 낮은 참여율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본부관 앞 농성 시작 당시 일반 학생들의 참여는 미비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학생참여기구
학교는 '검토중'


총학생회는 경상관 이전 반대 농성 당시, 학교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고 요구했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학교, 학생, 총동문회를 주체로 하는 요구안을 만들었다”면서 현행 북악발전위원회(이하 북발위)는 관례적인 조직이고 복지부문에서 시설 관리에 필요사항을 요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북발위를 기존 성격과 학생측 요구를 포함하는 의결기구로 만들자”고 본부 측에 제안했다. 학생처장은 “(북발위가)규정화 되면 (그 기능이)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장은 북발위를 규정화 하는 것에 대해 “중앙위원회에서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에서 서로 초안을 만들고 합친 뒤 추가사항, 보안사항을 만들고 수정사항을 만들고 학교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가 제출한 규정안은 다음과 같다. 9.15 중운위 단체행동 때 얻어낸 결과였던 ▲부서별 장기계획사업 설명 1회 이상 진행 ▲ 1년에 4회 이상 개최와 함께 ▲학생이용공간 활용 ▲학사제도, 장학금 ▲학생 복지시설 확충 ▲기타 대학 발전 사안에 대해 심의, 의결하는 기구로 북발위를 개편하자는 것이다. 총학생회는 ‘검토중’이라는 학교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취재 글ㅣ박정은 이명동 수습 기자 신동진 기자

dodoextincted@gmail.com
편집ㅣ김혜미 신동진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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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조정을 짚어본다] 1.캠퍼스에 찾아온 따뜻한 봄을 가르는 칼바람, ‘학사 구조개편’

국민저널 기사 2015.04.22 09:55

[대학 구조조정을 짚어본다] 1.캠퍼스에 찾아온 따뜻한 봄을 가르는 칼바람, ‘학사 구조개편’

 

최종 수정 : 15.04.22 오후 12시 30분

 

지난 4월 3일, '대학생 교육 공동 행동‘, '낄끼빠빠(낄땐 끼고 빠질 땐 빠지자)' 등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대학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것에 반대를 하기 위함이었다. 현재, 대학 구조조정은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건국대는 언론과 SNS통해 많이 언급 됐고,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4월 3일 시위에서 한 학생이 피켓을 들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3월 19일 ‘2016년도 학사 개편안’을 내놨다. 건국대학교 홍보팀 ‘투데이 건국’ 기사에 따르면, 이번 학사 개편의 목적은 '학과제 확대와 강화 그리고 학과 규모 대형화를 통한 학생 교육과 진로 지도의 내실화’라고 보도했다. 즉, ‘기존의 소규모 세부전공들을 하나로 합쳐, 보다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학과를 구성하고, 이에 따라 각 과들의 운영 자율성을 높여 학생과 나아가 학과와 대학의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김승주 건국대학교 영화과 비상대책위원장은 “건국대가 3월 19일 총학생회에게 ‘2016년도 학사개편안’을 인계하면서 건국대 학생들은 학사 구조개편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날 20일 학교는 대학 평의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심사했다. 평의원회에는 학생 대표로 총학생회장이 참여했지만 학생들을 대표하는 의석 수가 적었던 상황, 기구가 안건을 의결하는 것이 아닌 권고 역할을 수행하는 등의 문제로 학생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결국 31일에 교무 의원들로만 구성된 규정 심의 위원회에서 ‘2016년도 학사 개편안’은 통과 됐다.

 

▲3월 19일 발표된

건국대학교 ‘2016 학사 개편안’ 중 하나.

15개 단과대학 73개의 과에서

15개 단과대학 63개 학과로 개편된다.

건국대학교 홍보팀 ‘투데이 건국’

 

학교의 일방적인 학사 개편안에 학생들은 조직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통폐합 대상 학과 중 하나였던 영화과 학생들은 3월 23일 ‘영화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가장 먼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3월 26일부터 2일간 수업 보이콧을 실시했다. 또한 SNS에서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영화과 통폐합을 알렸다. 영화과 출신 연예인들도 반대 행렬에 동참했다. 위원회는 일일 릴레이 단식을 시행하고, 행정관 앞에서 농성을 진행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대화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승주 씨는 “학생 대표와 학교 본부와의 소통의 장은 만들었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의 말을 들어 주려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상황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려만 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대학 구조조정

 

대학 구조조정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보자면, 서울·경기에서는 중앙대가 대표적이다. 중앙대학교는 2010년 두산 그룹에게 인수된 뒤 대규모 학사구조조정이 이뤄졌다. 18개 단과대학 77개의 학과를 10개 단과대학 46개의 과로 통폐합 했다. 현재 중앙대는 신입생 모집 시 기존의 학과제가 아닌 단과 대학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해 신입생들이 입학 뒤 학과를 선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학사 개편안을 시행 예정 중이다.

 

충청권에서는 청주대와 충남대가 학사 구조개편을 강행했다. 청주대의 회화학과, 충남대는 자율 전공학부를 폐지해 논란이 됐다. 강원권 소속인 한림대학교 국어국문·사학 등을 통폐합하고 수학과와 금융통계 학부를 통합했다. 전라도의 조선대는 법학과, 정치외교학과부터 생물학과와 금속재료공학과에 이르기까지 문·이과 구분 없이 15개 학과를 8개 학과로 통폐합했다. 또한 각 단과대도 인원을 10%씩 감축 시켰다. 경상권에 속한 대학 동의대는 공과대학을 통폐합 하고, 야간학과를 폐지하는 등의 학사 구조개편이 진행됐다.  

 

이 같은 통폐합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정책에 따른 것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산업수요 중심의 정원조정 선도대학 사업방안’을 발표했다. 이 발표안에 따르면, 산업 수요 중심으로 대학정원을 감축 시키는 대학에 한해서만 정부가 국고를 지원한다.

 

▲1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발표된

 ‘산업수요 중심의 정원조정 선도대학 사업방안’

교육부

 

황우여 교육부 장관

"구조조정은 선진화"

 

4월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진행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인터뷰를 살펴보자. 그는 2017년부터 수험생 수가 약 16~30만 명 정도 급격히 줄 것으로 예상돼 그 때를 대처하기 위해 지금부터 대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장관은 구조조정을 ‘선진화’라고 지칭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너무 취업이 어렵고 하니까 무조건 칸막이 식으로 학과에 해서 하는 것 보다는 융복합이라든지 또 학제간 넓은 선택을 하도록 해서 학문을 함에 있어서 학생들이 자기 장래와 자기들이 배우고 싶은 것도 어느 정도는 융통성 있게 해줘야 하지 않나. 어찌 보면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통폐합의 측면이 아닌 학문간의 융복합으로 봐야 한다는 거다. 

 

한편, 국민대학교 조형대와 예술대는 건국대와 연대중이다. 차민승 조형대 회장은 “건국대가 통폐합 되는 것을 보고, 국민대 학생들이 학사 구조 개편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겠다는 불안감을 갖기 시작했다”며 “건국대학교 학생들의 투쟁에 대해 국민대학교 조형대학도 공식적인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홍익대 등 수도권 대학들 간에 ‘예술 대학 네트워크 준비 위원회’에 참여해 이 문제들의 해결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글 취재ㅣ임남혁 수습기자 loara0910@nate.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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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사각지대 속 사각지대, 원총 없는 국민대 대학원

국민저널 기사 2015.04.18 10:24

[4月] 사각지대 속 사각지대, 원총 없는 국민대 대학원

 

최종수정:15.05.18 오후 11시 17분

 

대학원은 교육부 정책의 사각지대다. 대학원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든든학자금 대출에서도 제외된다. 등록금도 마찬가지다. 학부등록금은 최근 몇년 동결 혹은 소폭 인하 추세지만 대학원등록금은(일반 대학원 기준) 대폭 인상과 소폭인하를 거듭했다. 인권문제도 있다.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의 대학원생 연구환경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부당한 처우를 겪었다는 응답자가 45.5%에 이른다.

 


ⓒ대학교육연구소

 

대학원생들이 '권리 찾기'에 나섰다.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5개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모여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를 발족하고, 청년위와 권리장전 선언식 등을 가졌다.

 

지난 13일, 대학원생이 대학원의 환경을 증언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대학원생의 눈물-고액 등록금과 갑을관계의 사각지대 대학원을 말하다’가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진행됐다. 사례는 참여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발표됐다.


대학원 규모는 증가했지만
그에 따른 지원은, 글쎄?


대학교육연구소 황희란 연구원은 현재 대학원의 양적팽창과 등록금에 관해 지적했다. 그는 "1990년에 8만 6천명이던 대학원생수는 20여년이 지나 33만명이 됐다. 학부규모에 비한다면 증가속도는 2배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말하면서 "사립대학들이 고급수요를 예측한다기보다는 (교육의 질을 생각하지 않고) 몸집을 불려온 규모경쟁에 치우진 것을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2010년부터 학부등록금은 국립 사립 모두 감소했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전반적으로 인상됐다. 2013년 전체 등록금수입 중 대학원 등록금 수입이 1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의 17.3%에 비해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등록금 인하, 장학금 지원 확대, 학자금대출 지원개선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인력양성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뤄야 하고 정부와 대학, 대학원생이 어떻게 나눠 부담할것인지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조차 석사에게

필요한 교육을 모른다.


A대학원 이공계열에 재학중인 강찬(가명)씨의 증언이다. “석사과정때 배워야 할 일, 박사과정 때 배워야 할 일은 엄연히 다르고 수준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수준의 차이를 두지 않는 실험실이 많음을 알고 있고, 일은 연속되거나, 아예 같거나 하는 정도이다.”라며 “교수조차 석사가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지 못하며, 애초에 무슨 교육을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연구노예'라 칭한다.


B대학원을 다녔던 김영훈(가명)씨는 근무환경에 관해 증언했다. “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 의무적으로 근무해야했다. (중략) 아파서 병원가거나 집에 일이 있어도 갈 수 없게 무조건 근무시간은 지켜지도록 요구했다." 또한 "학비를 제외한 실수령 인건비가 지도교수 권한으로 되어 있어 지도교수의 연구비 사정에 따라 경제적 지원이 다르게 적용된다. 프로젝트 일도 맡아서 하는데 한 달 용돈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서 김영훈씨는 “교수가 랩실 학생들에게 (교수)자식들의 논문대필까지 요구했었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생을 폭행하거나 인격모독적인 말을 서슴없이 했었다’는 선배들의 증언을 들었다. 학생들의 졸업가능 여부가 모두 교수와 랩실 선배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에...이러한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례증언이 끝나고 "학생들이 피해를 받았을 때 구제받을 기구나 절차가 없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 이우창 고등교육정책국장은 “(대학원생들이)의지할 수 있는 제도적 기구가 없으니까 문제가 곪고 곪아서 터지고나서 때려치우거나 한다. (이런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대학원)학생회가 재대로 운영되고 환경이 보장된다면 대학원내 부조리를 학내 거버넌스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원총이 부조리나 피해들을 수합하고 보호해야 하는데 그런 여건은 부족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국민대에 원총은 없다

 

한편, 앞서 언급한 청년위의 연구환경 실태보고서에서 국민대 대학원은 조사대상이 아니다. 원총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대 총학생회 학생회칙의 1장 총칙 4조(회원, 회원자격)에 따르면 ‘본교 대학원생은 본회(국민대학교 총학생회)의 회원에서 제외된다.’라는 조항이 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총학생회는 학부만을 대표하고 있다.
 
대학원생도 등심위에
학생대표로 참여 가능해


이번 등심위에서 대학원 등록금의 1.9% 인상이 결정됐다. 그러나 등심위의 학생대표 중 대학원생은 없었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등심위는 국민대 학생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참석했지만(학부와 대학원)그 중간이 애매했다. 일단은 ‘학부랑 같다’고 (생각하며)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대학원생은 등심위에 학생대표로 들어갈 수 없는걸까? 아니다. 들어갈 수 있다. 교육부가 이데일리의 2월 24일 보도에 대해 내놓은 해명자료를 보자. “교육부가 대학원의 등록금에 대해서는 인상률을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는 주요 보도 내용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원등록금은 고등교육법 제11조(등록금 및 등록금심의위원회)에 근거를 두고 있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심의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규제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교육부가 언급한 제11조 중 2항에 따르면 ‘각 학교는 교직원, 학생,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대학원생도 학생대표로 등심위에 참여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등심위에 참여한 대학원생은 없었다.


원총은 대학원생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

활동하는 기구

 

대학교육연구소 김삼호 연구원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총의 역할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학원,학부 그리고 학생자치기구는 법적으로 보장되고 학생들의 권익이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활동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대학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총은) 예를 들어 부정비리문제라든지, 연구비불투명성 문제, 대학원의 조교문제, 학생의 권리침해문제라든지 외적으로는 동아리, 모임까지 총괄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학교에서 원총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자치활동을 보장해야 된다. 보장은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보장해줘야 하며 원총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자체 회계나 대학에서 지원도 가능하다면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총이 만들어지기 힘든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학원생은 지도교수가 있는데 논문을 써야하고 취업도 해야 하는데 (이것에 대한) 지도교수영향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원총은) 학부보다 힘든 처지에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글 취재ㅣ주호준 수습기자 joo4456@naver.com

편집 l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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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국민저널 기사 2015.04.16 09:57

[4月]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봄이 만연한 4월이다. 봄비가 촉촉하게 땅을 적시는 가운데 꽃도 흐드러지게 폈다. 한 해가 비로서야 시작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모두에게 이 봄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 올해의 봄이란 만물이 개화하는 시기가 아니라 작년 4월에 일어났던 아픈 기억을 더욱 후벼 파는 계절이기도 하다.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1년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해경이 해체됐고 세월호 특별법이 난항 중이다. 사회전체가 추모와 애도를 표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거리로 나왔다.

 

1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탓인지 세월호는 누구에게는 이미 끝난 것으로, 누구에게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뉜다. 똑같은 일상이라고는 하지만 새로운 일은 매일 일어난다. 그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을 계속 곱씹지 않으면 언젠가는 망각된다. 우리가 이 참사를 계속 되새겨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왜 세월호를 기억해야 할까? 세월호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해 내 이웃들이 희생당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상황의 일이고 나와는 무관한 것이 아니라,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향신문

 

세월호 참사가 가지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전에도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등 여러 대형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때마다 사회는 애도를 표하며 재발방지와 개선을 외쳤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우리는 그때의 외침에서 실상 나아간 것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세월호는 ‘인재’이다.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가 아니다. 그러니까 인재는 명확한 ‘원인’이 존재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자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대학생인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보면 그렇다. 대학은 학문을 배우는 장소다. 학문은 그 갈래가 다양하고 방법론적으로 다른 방식을 취하지만 궁극적인 뿌리와 목적은 같다. 인간을 위한 것이다. 저명한 학자들이 써내려간 정교한 이론에 밑바탕이 되는 것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관심 그리고 애정이다.

 

따라서 대학생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은 누군가 말한 ‘정치적인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주제 넘는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존엄에 대한 긍정이며 진정으로 학문의 의미를 아로새기는 과정이다.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사실상 정치적이지 않은 행위는 없다. 정치란 정당과 의회에서 일어나는 활동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하는 제반의 행위를 말한다. 우리의 삶이 정치적인데, 하물며 세월호와 같은 참사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행위가 당연하다.

 

세월호가 ‘정치적인 것’이 돼버려 내 이웃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마음속로만 안타까워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행동은 어설픈 동정이다. 비겁함이기도 하다. 비겁함과 침묵은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다시 상처가 된다

 


ⓒ경향신문

 

지난해 프란체스코 교황은 한국을 방문해 노란 리본을 달았다. 그는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가 잡아줬던 그 손을 왜 우리는 잡아주지 못하는가. 노란리본이 정치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 그것이 인간의 고통에 대한 위로의 표현임은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다. 노란리본을 달거나 프로필 사진 귀퉁이에 추모 표식을 나타낼 수도 있다. 오늘 하루 세월호를 대화에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월호를 잊지 않는 것이다. 변화는 문제점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나온다. 문제를 자각하려면 민감함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민감함이 지금은 피곤함으로 변질돼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다.

 

우리 학교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 7일 단원고 교사였던 故 남윤철 동문을 기리는 강의실이 개관되고 ‘남윤철 장학금’이 신설됐다. 민주광장에서도 학우들이 세월호를 기리고 있다. 이러한 추모의 분위기가 일상의 파도에 의해 침잠하지 않기를 바란다. 부족한 글의 끝에 덧붙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말을 전한다.

 

글ㅣ김동욱 기자 mayclong@naver.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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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지지부지 맴돈 전학대회, 힘겨웠던 안건 통과

국민저널 기사 2015.04.09 10:25

[4月] 지지부지 맴돈 전학대회, 힘겨웠던 안건 통과


지난 6일, 경영대 301호에서 임시 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에서는 지난 첫 전학대회에서 부결됐던 2015학년도 상반기 예산안 승인과 임의로 개정 된 학생회칙 개정안 승인을 논의했다.
 
총학생회는 ‘예산안 내에서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수용해 새롭게 예산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칙 몇 가지를 밝혔다. 1)현재 예산부족으로 인해, 행사 참여 인원에 따라 예산이 결정되는 행사의 경우 참가 인원에 제약을 두거나 참가비를 걷는 식의 진행 2)대동제는 학교 발전 기금과 운영비 지원에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되 부족한 비용은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 3)줄이거나 없애기 보다는 참가비를 걷는 방향 등의 원칙을 내세웠다.

 

▲ 학생대표들의 질문에 총학 집행부가 답변을 하고 있다. 

 

회의 곳곳 단과대 - 총학생회 간의

소통 부재

"노력하겠다"는 총학

"구체적 해결방안을 달라"는 학생대표

 

예산안과 관련된 질문은 계속 됐다. 조형대는 “조형대는 행사의 참여가 저조하다. 조형대의 행사 참여율이 저조한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총학은 “조형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이템을 구상 중에 있으며, 학생회비를 낸 만큼 조형대 측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조형대는 총학의 답변에 “해결 방안이 막연하다. 이런 해결 방안으로 조형대학의 참여율이 높아질지 의문이다”라는 반론을 제시했다. 총학은 “사전조사를 통해 조형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형대는 “새내기 문화제 일만 하더라도 조형대학 내에는 홍보 포스터 한 장 붙여져 있지 않았다. 조형대의 참여율이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달라질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조형대와 총학의 질의응답은 회의 내내 계속 됐다. 조형대는 “총학의 답변이 충분치 못했다. 조형대는 아무런 혜택을 얻지 못하는 행사들이다. 늘 해왔던 행사이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 보다는 다른 제안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조형대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것 같다. 최대한 반영 하겠다”라고 답했다.  

 

되풀이 된

“잘 모르겠다”,“노력하겠다”,“사과드린다”

 

지난 농활 지원 비용이 각 과에 균일하게 분배되지 못한 것도 드러났다. “지난 농촌 봉사활동에서 밀짚모자를 제외하고 다른 지원은 받지 못했다.”라는 지적과 함께 “작년에 농촌 버스 지원은 왜 받지 못했는지 아는가?” 라는 질문에 총학 측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사과대 회장은 “시청 측에서 농활 예산을 따로 빼는 것이 어려워서 지원이 불가능했다. 농활 예산에서 고기 구매비용으로 100만원 가량이 책정되어 있는데 그동안 사과대는 이 부분을 지원 받지 못했다. 이 돈을 버스 경비에 투입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은 “좋은 의견인 것 같다. 지원이 모든 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새내기 문화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새내기 문화제에 학교의 돈이 전혀 쓰이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총학은 "그렇다. 총 지출 금액 중 새내기 문화제에 대한 상금과 상품만 사비로 쓴 상태이며, 무대 제작과 음향 비용 176만원은 외상으로 결제를 미뤄놨다. 예산에 책정됐지만 사용되지 않은 250만원은 대동제에 편성할 것 같다. 행사의 비용을 사비로 썼기 때문에 혼선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총학은 새내기 문화제에 대한 예산은 250만원이었으나, 실제 행사에 쓰인 비용은 274만원임을 밝혔다. 이에 "실제 행사에 예산보다 초과한 24만원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예산안에서 벗어난 비용은 운영비에서 충당해서 쓸 것"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학생회칙 개정에 대한 요구 및 승인이 있었다. 이번 개정은 총학이 지난번 임의로 바꾼 35조(부서 및 직무)에 대한 인준이었다. ([3月] 대의원들에게 ‘승인’ 받지 못한 총학생회) 그러나 "회칙을 바꾸면 그 전에 인준을 받은 집행부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모순적이다."라는 의견에 총학은 "인준을 다시 받겠다."라고 말했다. "인준을 다시 받는 것에 대한 양해의 말은 없는가? 인준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며,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을 왜 몇 번이고 되풀이 하는가?"라는 지적이 있었다. 총학은 "우리 측에서 착오가 있었다. 사과드린다"라고 답했다.   

 

"‘인준...’ 발언에 책임을 져 달라"

"사과 드린다"

 

한편, "총학생회장이 인준에 대한 위험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4月] 새내기 ‘문화재’에 단과대 회장들이 불참한 이유) 그런 말을 한 것이 실망스럽다.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신중한 선택과 발언을 해 주셨으면 한다."라는 체대의 지적이 있었다. 이 지적에 대해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언행에 있어 신중치 못했던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책임과 직무에 따른 언행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예산안과 학생회칙 개정에 대한 회의는 2시간가량 이어졌다. 2015년 예산안은 대의원 62명 중 46명이, 회칙 개정은 51명 중 33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취재ㅣ박정은 이명동 이수빈 수습기자, 김혜미 기자
글ㅣ이수빈 수습기자
xhqqkq1233@gmail.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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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즐겨찾기] You Don't know me! … 희망을 파는 돈(Don)카페

[성북구 즐겨찾기] You Don't know me! … 희망을 파는 돈(Don)카페

 

최종 수정 : 15.04.08 오후 12시 7분

 

돈(Don) 카페!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운영하는 이 가게
분명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알고 먹자!


추적추적 비가 내렸던 날, 정석대로라면 막걸리에 파전이지만 학교에서 해야 하는 실험과제가 있어서 양심이 이끄는 곳으로 갔다.


콰이러 옆 집에 뭐 생겼대, 가볼래?


국민대 후문 언덕을 지나 콰이러 옆에 새로 생긴 돈카페. 이곳은 페이스북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타코야끼 사진으로 유명해진 뒤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는 밥집이다.

 

친구와 터덜터덜 걸어 도착한 뒤 구석자리에 가방을 놓았다. 메뉴판엔 이미 먹어본 메뉴들과 처음 반기는 메뉴들이 있었다. 주문을 하고 몇 분 뒤 내가 시킨 오야코동과 친구가 시킨 노리벤동이 나왔다.



오야코동은 튀기지 않은 닭고기와 몽글몽글한 계란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했다. 양파와 생강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노리벤동은 밥 위에 얹힌김, 닭튀김, 돈카츠, 계란말이를 소스에 찍어 먹으면 양껏 즐길 수 있다. 살짝 느끼할 것 같으면 직원분에게 김치를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위에 가게는 뭐고 밑에
붙어있는 집은 또 뭘까


그러다가 궁금증이 들었다. 내가 앉아있는, 비닐하우스 같기도 가게같이 생기기도 한 정체 모를 이 곳. 도대체 뭘까? 인터뷰 약속을 잡고 8시에 다시 왔을 때 이 곳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K2인터네셔널 코리아라고 불리는 이 가게는 1989년 일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곳의 직원인 코보리 모토무씨는 “돈카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소외된 청년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자립을 목적으로 '다 같이 의논하고 즐기자'는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닫혀있는 청년들에게 큰 세상을 열어주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원래 이 곳은 대학가인 합정, 홍대에 가게를 둬 장사가 잘됐다고 한다. 하지만 정릉시장의 전통적인 느낌과 지역사회의 활기에 매료돼 정릉으로 옮겼다. 그는 “지역사회의 활기는 소외된 청년들, 니트족, 캥거루 족에게 주위 이웃들이 줄 수 있는 희망의 연결고리다. 이 관심들이 모여 병든 사회를 치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맞는 말이었다. 친구와 나는 여기서 (병들지는 않았지만) 고픈 배를 음식으로 치유했으니까.


덮밥과 타코야끼 그리고 정릉시장과의 만남


밥을 먹다 말고 밥 위에 얹어져있는 고추튀김이 눈에 보였다. 고추가 매울지 안 매울지, 먹을지 말지 고민했었다. 코보리 모투무씨는 “고추튀김은 한국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의미로 넣었다”고 했다. 예의 있는 나와 친구는 고추를 먹었다.


고추를 넘어서 이 가게의 음식재료는 어디서 가져오는 걸까? 또 요리법은 어떤 걸까? 궁금해졌다. 그는 “음식의 기본 재료는 마을 활성화를 위해 정릉시장에서 구해온다”고 했다. 대신 이곳에서 구할 수 없는 마요네즈, 간장과 같은 소스 재료는 일본에서 수입해 온다. 보통 외국에서 들여오는 음식은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곳은 기본 맛과 요리법이 본연의 것과 같다고 했다.


국대전에서 화제가 됐던 매주 주말 정릉시장에서 파는 타코야끼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다. 그는 “오코노미야끼의 역사는 25년, 타코야끼는 10년 정도 됐다.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했다. 오랜 경력과 좋은 재료에 대한 고집 그리고 과거엔 다소 어두웠던 청년들이 정성과 애정을 담아 만든 삼합의 기운이 타코야끼에 녹아 있었다.



 

학생들과의 작은 교류를 통한 소통
앞으로 특별메뉴도 추가!


이곳에는 소소한 이벤트가 있다. 직원과 팔씨름을 해서 이기면 먹은 음식값에서 500원을 빼주는 귀여운 이벤트다. 나 역시 일주일 전 친구들과 도전했지만 처참히 지고 말았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느낌이었다. 코보리 모토무씨는 “작은 교류를 통해서 국민대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는 이벤트”라고 했다. 여태까지 직원을 이긴 학생이 있냐고 물어보니 딱 2명이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는 어느새 마지막 질문은 남겨두고 있었다. 음식을 먹는 학생들은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학생이라 그런지 즐거워 보인다. 더 친해지고 싶다”라고 했다. 그가 웃긴 가면을 쓰고 배달하는 이유도 "학생들에게 더 많이 보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으로 배달가방도 예쁘게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4월에 들어선 지금, 하와이풍 메뉴가 4월에만 판매된다며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5월에도 5월의 메뉴가 나오는데 그 달에만 판매된다고 한다. 기본 메뉴는 사계절 내내 동일하다. 그리고 여름, 겨울 계절별로 특별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귀띔해주셨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끼 식사를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메뉴를 고른다. 나 역시 그랬고 그래서 고른 이 돈카츠에 사실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 후 돈카츠 한 그릇에 담긴 의미는 달라졌다. 누군가에게 밥 한 끼는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청년들에게는 자신의 자립, 더 나아가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청년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숟갈이다. 그래서 한 그릇에 담긴 의미를 알고 먹는 밥은 왠지 더 맛있었다. 밥 한 끼에 많은 이야기를 담는 이 집, 오늘 점심 때 한 번 가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 글ㅣ손인혜 수습기자 ssohn0912@naver.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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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등심위,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2. 요약과 생략 사이… 사라진 논의들이 서럽다

국민저널 기사 2015.03.05 09:56

[2015 등심위,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2. 요약과 생략 사이… 사라진 논의들이 서럽다

 

요약된 회의록 속에 사라지는 발언들
학교 중심의 간소화로
학생대표의 목소리는 사라졌다.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등록금이 결정되는 자리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 과정을 일체의 누락 없이 온전히 관찰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작년, 국민저널은 등심위 기사에서 회의록 내용이 빠졌다는 것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2014 등심위, 무엇이 문제인가? 2. 학교 법인 국민학원, 뭐해요?http://www.kookminjournal.com/319) 당시 총학생회 리필은 이에 대해 항의했고, 회의록의 누락 사항이 기재됐다. 이번 등심위 회의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두드러진 누락은 2차 회의록에서 발견됐다.

 

 

▲ 등심위 2차 회의록에서

총학생회의 질문이 축소 기재돼있는 부분.

 

회의록에 학생대표는 등심위 기초자료인 예·결산안을 찾아보는 방법을 질문 했다고 쓰여있다. 학생대표가 자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회의장에 들어간 것처럼 비춰진다. 실제 이런 모습에 대한 비판 여론도 온라인상에서 일부 있었다. 이에 대해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부 항목을 보는 방법에 대해 직접 찾아야 하는지 혹은 학교에서 제공하는지 질문 했는데 이 같은 세부 질문 사항이 빠지면서 오해가 생겼다는 거다. 이어 그는 회의록을 나중에 확인하느라 이 상황을 늦게 파악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학교 측에 공격적일 만한 말은 빼버리는 경향이 있더라”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회의 때 많은 얘기를 했으나 엄청 간소화됐다”며 “딱히 학교측에 공격적일만한 말들은 다 빼버리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흘러간 이야기들만 기재됐다”고 말했다.


학교 입장에서 공격적인 말들의 범위는 넓었다. 계절학기 수강료 및 초과학기 수업료 인상에 대한 논의, 등록금 인하에 대한 논의 등 해당 발언들이 빠지면서 그 빈 자리에는 유순하게 흘러간 대화만이 남게 됐다는 거다. 김 회장이 학교 측에 회의록 중 일부 누락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자 ‘의도와 표현, 사실을 ‘분별’하는 과정 속에서 빠지게 됐다’는 답변을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분별’의 과정 속에서 사라진 목소리들은 다음과 같았다.


 

▲ 5차 회의록 중 계절학기 수강료에 관한 사항.

그러나 이 같은 내용만 본다면 학생대표가 어떤 요구를 했는지 알 수 없다.

 

계절학기의 경우 정규학기 등록금이 아니기 때문에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정식 안건으로 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체감하는 등록금의 범주에 있기 때문에 인상 논의 중인 계절학기 수강료와 초과학기 수업료도 등심위 심의 의결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과 인상에 대한 논의는 회의록에 쓰여지지 않았다. 또 김 회장이 회의 중간 요구했던 ‘잠정적으로 결정된 대학원 등록금 인상을 통한 학부 등록금 인하’도 차후 회의에서 논의 됐었지만 회의록에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그저 ‘인하를 요구했다’로 남게 되었다.

 

반복되는 회의록 누락

산화되는 학생의 목소리


 

▲ 회의록 공개에 관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시행령에 따르면 회의록의 일부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까지 적시해 기재해야한다. 이번 회의록에서 기재되지 않은 발언들이 있었지만 이 같은 내용이 생략 됐었다는 사실 조차 쓰이지 않았다.

 

등심위를 어렵게 만드는

모호한 예산안 편성
가결산조차 제공하지 않았던

학교 당국

 

등심위 진행에 있어서 2014년도 예산안,추정결산안과 2015년 예산안은 기초가 되는 자료이다. 학생대표가 가결산 자료를 요구했지만 학교는 ‘회계연도가 아직 끝나지 않아 나오지 않았다’며 주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학생대표가 예산안을 짤 때 그 근거가 쓰인 자료를 요구했으나 '예산이기 때문에 그렇게 디테일한 것까지는 짤 수 없다'라는 답변밖에 얻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정보의 비대칭은 효율적인 등심위 운영을 막고, 등심위 기능에 의문을 품게 했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교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글 취재┃조재희 신동진 기자 yak365@naver.com
편집┃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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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등심위,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 1. 부족했던 총학, 부실했던 등심위

국민저널 기사 2015.03.04 09:33

[2015 등심위,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1. 부족했던 총학, 부실했던 등심위

최종수정 : 15.03.04 오전 11시 18분

 

▲김정재 총학생회장이 이번 등심위와 관련해 국민저널과 인터뷰 중인 모습이다.

 

“5% 정도는 학교 측에서 해줄 수 있는 수치”
하지만 학교 논리에 수긍

준비와 협상력 부족 드러나

 

2015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는 제47대 총학생회 소통 김정재 총학생회장, 원승욱 부총학생회장과 공과대학 이현호 학생회장이 학생 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등심위에서 ‘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 등록금 1.9% 인상’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총학생회 후보자 시절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5%의 인하는 학교 측에서 해줄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던 것과는 매우 다른 결과다.

 

충분한 조사 없이 5% 인하 공약 제시
‘간접적’ 등록금 인하 실현 못해
회의장에선 질의응답만 계속

 

▲ 간접적 등록금 인하는 소통의 핵심 선거공약이었다.

 

소통은 후보 시절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산업인 CK-Ⅱ 사업에서 받을 예산 등을 근거로 학교 측에 등록금 인하를 제안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 연구재단에 따르면,  CK-Ⅱ 사업은 사업 신청 시 운용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선정 되더라도 학교 본부가 임의 운용할 수 있는 금액은 전체 예산 중 30%로 이마저도 학생 장학금 등 학생 복지에 써야 한다.
 
하지만 학생대표들은 이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 2차 등심위 회의에서 CK-Ⅱ 자료를 받았지만 학교 측의 설명을 듣는 것으로 그쳤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학교가 CK-Ⅱ 예산에서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얼마 없더라.” 며 회의록에 나온 학교 측의 설명을 재확인 해줬다.

 

후보자 시절 약속 했던 프린트 인쇄 비용 인하와 같은 생활 밀착형의 간접적인 등록금 인하도 이뤄내지 못했다. 이 공약은 소통의 핵심 선거공약이었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총학에 당선되고 보니 학교 프린터는 3년간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이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무료프린트기를 교내에 몇 군대 설치 할 수 있게끔 관련 업체와 연락 중임을 말했다.

 

13년도까지 23억에 가까운 법정 전입금을 미납하고 있는 법인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3차 등록금 회의에서 학생대표들은 법정 전입금에 대하여 문의했으나 학교는 ‘우리학교의 법정 전입금 관련 지표는 양호한 편’ 이라고 답했고 총학은 추후 논의 없이 넘어갔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때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 했는데 등심위 위원이 되고 나니 조사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 그렇다고 (학교에) 이걸 이렇게 쓰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라고 말했다.

 

중간보고 1회
공약 불이행은 “어쩔 수 없었다.”
학우들과의 ‘소통’도 부족해

 

총학생회는 후보자 시절,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선본 이름을 소통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대표들은 학생들과의 소통도 부족했다.

 

국민저널과의 후보자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서 전달하겠다”던 학생대표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통 총학생회는 임시 전학대회,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등심위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길은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등심위 회의록과 총학생회가 제작한 한 번의 카드뉴스 뿐이었다. ‘소통’의 부재가 확연했다. 그럼에도 총학생회 명의의 어떤 사과도 찾을 수 없었다.

 

 

 

▲학교 측이 이번 등심위에서 내세운 논리이다.

Ⓒ소통 총학생회 페이스북

 

총학생회는 카드 뉴스에서 ‘학교가 힘든 상황에서 인하로 축적된 부담이 후배들에게 등록금 인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대학원 등록금이 인상 됐으나 추후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 대학원 등록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5차 등심위에서 학생들의 요구안을 한 번 더 관철시키기 위해 의결을 유보 했다.’ 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5차 회의록을 보면 논의 없이 의결이 진행됐을 뿐이었다. “인하가 가능하다고 하지 않을 경우 학생 70% 이상의 서명을 받아서 학교 측에 제출하겠다. 그렇게 해서도 답변이 없고 변화된 것이 없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의 과제인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농성을 벌이려고 한다.” 고 말했던 총학생회였다.

 

학생대표들은 등심위에서 부족했다. 미비한 사전 준비로 학교와 협상에 임했고, 공약 불이행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도 부족 했다. 인쇄비 인하 등 ‘간접적인’ 등록금 인하를 제시했으나 실현 시키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등심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 측의 논리로 등록금 동결의 정당성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등심위 때)인하의 의지는 있었지만, 학교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보았을 때 의지와는 다른 현실화가 필요하다” 라고 말하며 등록금을 동결 해야 했음을 주장했다.

 

 

글 취재 l 신동진 조재희 기자 dodoextincted@gmail.com

편집 l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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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언어성폭력 사건] 1.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언론

국민저널 기사 2015.02.26 05:37

[단톡방 언어성폭력 사건] 1.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언론

 

사건은 익명의 기고글에서 시작됐다. 작년 12<국민저널>선배들의 아찔한 음담패설이라는 제목의 기고가 실렸다. 모 학과 소모임 단체카톡방에서 같은 학과 여학생을 상대로 입에 담기 어려운 정도의 음담패설이 있었다고 고발하는 글이었다. 그 표현이 폭력적일뿐만 아니라 노골적이고 적나라해 학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음담패설을 주도한 학생들은 큰 비판을 받았고 단체카톡방 내부에서도 기고문 이후 관련 발언이 줄어들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인터넷 매체 여성신문으로부터 같은 사건으로 제보가 들어왔다며 연락이 온 건 지난 12일이었다. 당시 주동자들은 오히려 고발자를 비난했고 새로운 단체카톡방을 개설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달라진 건 없었다.

 

해당 학과는 여성신문의 보도가 난 바로 다음날인 13일 오후 6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건에 대응했다. 학보사는 해당 학과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열린다고 보도했고 여기서 어느 학과인지 그리고 학과 내 어떤 소모임인지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제 사건은 국민대 국사학과 소모임 퍼니국사의 일이 되었다. 학생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학교가 대외적으로 아무 것도 안했다고 알려지는 게 화가 난다. 대외 이미지가 달린 심각한 상황이기에 철저히 조사해서 엄벌에 처하겠다고 말한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퍼니국사의 폐쇄가 결정됐다.

 

14일 오후 7, 퍼니국사 명의의 사과문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게시됐다. 이틀 뒤인 16일엔 다수의 매체가 여성신문의 보도를 받아썼고 곧 사건은 학교 전체의 문제가 된다. 같은 날 오후 8시 중앙운영위원회는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중앙운영위원회의 입장을 통해 학교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중운위는 이 문제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선 문제가 왜 발생한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사후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곧 문제가 국민대 학생 사회 내부로 다시 떨어졌다는 것을,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부터 몇 차례에 걸쳐 <국민저널>에 실릴 기사는 이에 대한 답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무엇이 발생했고 이 문제는 왜 발생했으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상처만 남았다. 국민대학교는 언어 성폭력 당사자들이 다니는 K로 통한다. 많은 언론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며 통탄했고 그들은 특정 학교의 어느 소모임에서 같은 학과 여학우를 상대로 음담패설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물론 이것은 마땅히 보도 돼야할 사실이었다. 충분히 놀라웠고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혹은 이것이 단지 그들만의 일인지 묻지 않았다. 불행히도 많은 이들에게 이는 깊이 생각해볼만한 문제도 궁금할만한 일도 아니었다. 그 와중에 새로운 피해가 발생했다.

 

모자이크 처리 했지만 피해자 신원 드러나

라디오방송은 성추행 발언을 직접 말하도록 요구하기도


여성신문은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카카오톡 대화창 캡처를 당사자 이름과 피해를 입은 학생사진 등에만 아주 간단히 모자이크 처리를 해 기사에 싣는다. 카카오톡 대화창이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증거자료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올리고 SNS에 기사가 퍼지기 시작할 때에는 피해자 얼굴의 모자이크 처리를 완벽히 하지 않았다. 카카오톡 캡처 화면은 피해를 당한 학생의 가까운 친구라면 사진으로 얼굴의 윤곽을 보고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 현재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피해자 사진이 아예 지워진 상태이다. ⓒ 여성신문


지금은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피해자가 제대로 모자이크 되지 않은 사진은 지워졌지만 이미 다른 언론사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손쉽게 해당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명백히 추가적인 피해 상황이다. <국민저널>에서는 3개월 전 같은 사건을 다루면서 ‘증거자료’인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본을 싣지 않았다. 카카오톡 대화는 충분히 다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사진만으로는 유력한 증거자료가 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황의수 국사학과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저널>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신원이 드러난 학생이 지인들에게 알려질까봐 걱정을 하더라. 피해자 입장에서 보도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편 SBS 라디오 방송은 김정재 국민대 총학생회장에 인터뷰 요청을 넣으면서 소모임 단톡방에서 오간 말을 직접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말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이에 해당 질문만 빼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인터뷰 전체가 성사되지 않았다. 김 총학생회장은 “피해 학생이 있는데 인터뷰가 가해가 될 것 같다는 위험이 있었다. 라디오에서 요구한 질문에 ‘어떤 식으로 피해를 가했는가.’가 있었고, 만일 피해 학생이 그걸 보게 되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충분히 상처받는 상황이고”라며 라디오 인터뷰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피해자를 중심에 놓고 추가적인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사건에서도 피해자는 간데없고 사건만 남아있었다.


‘강간 모의’ 사건이라며 기정사실화
<국민저널> 이용해 학내 취재 시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을 사진 그대로 올리는 한편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건을 왜곡하는 일도 있었다. ‘강간 모의’라는 말이 그것이다. 특정 언론이 ‘강간 모의’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별 의심 없이 카톡방에서 행한 ‘강간 모의 사건’이 됐다. 하지만 당시 등장한 대화를 살펴보면 이를 ‘강간 모의’라고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화에 구체적인 범죄 실행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언어적 성폭력’과 ‘강간 모의’는 다른 말이다. 범죄의 영역을 정확히 밝혀야 입은 피해를 보상하고 이에 따른 처벌 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 여기서 ‘강간 모의’라는 말이 가져다주는 것이 있다면 피해자들이 느끼게 될 공포와 모멸감뿐이다. 자극적인 언어로 사건을 규정짓고 판단하려한 전형적인 케이스인 셈이다.


한편, <국민저널>은 국민대학교 학생지원팀 관계자로부터 “<국민저널>이 정보를 줬다며 우리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여성신문에 사건 관련 정보를 준 일이 있느냐”는 말을 들었고, <국민저널>은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다. 이들은 “했다고 하진 않았다. 별도의 사실 관계 차원에서 재확인을 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글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편집 | 김혜미 편집국장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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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月] 대대적 개편 이뤄진 재수강과 교양이수 제도

국민저널 기사 2015.02.10 09:13

[2月] 대대적 개편 이뤄진 재수강과 교양이수 제도

 

국민대학교가 2015년도를 기점으로 재수강 제도와 교양교육과정의 대대적인 개편을 시행 했다. 재수강의 경우 성적 기재 방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교양은 기존 교양기초와 영역별 교양선택, 계열교양으로 나뉘어 있던 교양이수제도를 변경한 새로운 교양이수제도는 기초교양, 핵심교양, 자유교양과 전공기초교양으로 세분화하여 교양을 이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세분화와 적용학번에 대한 안내가 활성화되지 않아, 재학생들이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장바구니를 신청해 많은 혼선이 발생했다. 이에 <국민저널>에서는 몇 가지 Q&A를 통해 바뀐 재수강 제도와 교양교육과정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Q1. 재수강과 관련된 변화는 무엇이 있나

 

ⓒ국민대학교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재수강 개편은 교육부 대학지원과에서 공지된 메뉴얼에 의거해 개편됐다. 첫번째 2015학년도 신입생은 재수강 과목의 성적이 B+를 넘길 수 없게 된다. 두번째는 해당 과목을 최초 이수한 학기와 상관없이 2015년 1학기부터 재수강한 모든 과목에 'R'이 표시된다. 그 이전에는 재수강 했다면 성적 자체가 삭제 됐었다. 세번째는 최초 수강 시기에 따라 '학점 기재 여부'가 달라진다. 2014년 2학기(이전학기 포함)에 들었던 과목을 재수강 하게 되면 R표시, 과목명, 학점이 기재 된다. 하지만 2015년 1학기에 최초 이수한 과목을 이후에 재수강하게 되면, R표시, 과목명, 학점, 최초 수강 했을 당시의 학점이 성적표에 기재된다.


Q2. 새로 들어오는 15학번과 기존 재학생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차이점은 교양기초가 바뀐 것이다. 기존 재학생들은 지성과 글, 영어, 영어회화(의사소통영어) 세 개 강의를 수강해야 교양기초를 모두 수강한 것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바뀌는 교양이수과정에서는 교양기초를 ‘기초교양’으로 변경하여 명명해 글쓰기와 English Reading, English Conversation(Ⅰ또는Ⅱ), TOEIC 과목을 수강해야 기초교양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바뀐 교양기초의 이수학점에도 변화가 있는데, 글쓰기(기존 지성과 글)를 제외한 English ReadingⅠorⅡ(기존 영어), English ConversationⅠorⅡ(기존 영어회화 혹은 의사소통영어)는 3학점에서 2학점으로, TOEIC과목은 1학점으로 편성됐다. 이에 기존 기초교양의 총 이수학점은 9학점에서 8학점으로 1학점 줄어들었다.

 


 

교양선택에서도 변화가 있다. 기존 교양선택은 문학·언어, 역사·철학,정치·경제·사회·세계, 과학·기술·자연, 예체능, 인성 계열에서 각각 한 과목 이상을 수강했어야 한다(인성은 인설진 포함 6학점). 또한 교양선택의 총 이수 학점이 18학점을 넘었어야 한다. 그러나 신입생들은 바뀐 교양선택과정인 핵심교양과 자유교양으로 나누어 수강하게 된다. 핵심교양인 인문Ⅰ, 인문Ⅱ, 소통, 글로벌, 창의 과목에서 각각 3학점씩 이수하고, 자유교양에서는 필수과목인 인생설계와 진로를 이수해 총 17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Q3. 기존 재학생들은 어떻게 교양을 이수해야 하나


자신의 학번을 참고하면 된다. 해당 개편교양의 적용학번은 새로 들어오는 15학번부터 시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재학생의 경우 재수강을 하거나, 교양기초를 처음 듣는 재학생은 글쓰기, English, English Conversation을 이수하면 기존 지성과 글, 영어와 영어회화를 이수한 것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기존 이수했던 강의보다 학점이 줄어들어 이수한 것으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Q4. 기존 재학생들은 핵심교양을 듣지 않아야 하는 건가


핵심교양에서도 이수가 가능하다. 14년도 교양선택에 있던 강의 중 일부가 핵심교양 안에 편성되어 있다. 따라서 핵심교양에서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 재학생은 변경내역을 확인하여 수강신청을 해야한다. 강의에 대한 자세한 변경내역은 국민대학교 홈페이지 내 학사공지 - 2015학년도 교육과정 개편 및 이수방법 안내 의 글 중 <2015-1학기 교양 교과목 영역별 리스트> 엑셀파일을 다운받으면 알 수 있다.


링크 : http://www.kookmin.ac.kr/site/ecampus/notice/academic/2998

혹은 국민인닷컴에 총학생회 <소통>에서 게재한 2015년도 교양 개편안을 참고하면 된다.

링크 : http://kmuin.com/xe/kmu_stu_0/1778286
 

Q5. 인설진을 재수강하는데, 3학점에서 2학점으로 줄어들었다. 어떻게 인정받게 되나


2점으로 인정받는다. 재수강시 해당 강의의 학점으로 인정받기에,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나 재학생을 이를 유의하여 수강해야 한다.


Q6. 그 이외에 바뀌는 점은 무엇이 있나

 

비이공계 15학번들에게는 전공기초교양(기존 계열교양)인 ‘컴퓨터 프로그래밍(Ⅰ·Ⅱ)’ 이라는 과목이 신설되어 Excel과 Scratch, Python를 배우게 되는데, 신입생들은 해당 강의를 차례로 모두 수강해야 한다. 이 중 Python은 현재 미 주요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컴퓨터 기초과목으로 가장 많이 가르치는 언어로, 기존 가장 많이 사용하던 Java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컴퓨터 기초수업이다. 국민대신문의 인터뷰에서 윤명근 교수(컴퓨터)는 “프로그래밍 수업을 통해 타 전공 학생들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Python’의 경우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도 처음에는 힘들어하는 부분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부분이므로 잘 극복한다면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프로그래밍 수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글, 취재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편집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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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 경상대 학생회는 이전 반대로 입장 바꾸고 학교는 공사 입찰공고 내

국민저널 기사 2015.01.28 17:08

[1月] 경상대 학생회는 이전 반대로 입장 바꾸고 학교는 공사 입찰공고 내

 

최종수정 : 15.01.29 오후 10시23분


“총장과의 면담에서 내가 판단착오가 있었다”
민형원 경상대학생회장에게 경상대 이전 찬성에서 반대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민형원 씨는 지난 22일 총장과의 면담 이후 경상대 이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찬성 이유에 대해 “총장과 학교 측의 생각은 바꿀 수 없고, 교직원들과의 대립각만을 세우다가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이전을 하는 것으로 협의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24일 경상대 학생회는 갑자기 이전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민형원 씨는 입장 변경에 대해서 두 가지 이유를 댔다. 첫 번째는 경상대 학생들의 여론이었다. 그는 “결과적으로 경상대학과 개인 SNS, 1인 시위 등에서 경상대 학생들의 여론이 많이 안 좋았다. 솔직히 우리가 얻어온 것은 많이 없었다. 경상대 학생을 위한 학생회가 되기 위해서 입장을 번복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학교의 태도였다. “학교 측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다. 그 중 하나가 학장이 보여 왔던 태도, 그와 더불어서 관리처장에게 질의를 보냈는데 경상관을 이전을 하겠다고 했다. 경상대가 밀리는 순간 이러한 일이 반복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2일 총장과의 면담 직후 민형원 경상대회장은

경상대 이전에 관해 찬성의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반대로 바꿨다.

 

 

총장과의 면담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의미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지난 22일 총학생회장, 경상대회장은 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자리에서 두 학생대표는 경상대 이전의 절차와 방법의 문제가 있음을 계속 주장하며 경상관 이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유지수 총장은 ‘절차와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나 학생들이 경상관 이전을 반대하는 데에 있어 내용적 근거가 타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학생들이 제시하는 내용적 근거가 타당하다면 재고해볼 여지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내용적 문제로 들어가기 전에 절차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인데 왜 내용적 문제만 이야기 하느냐”라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이루어질 경상대학 이후의 공간 재배치에 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공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나 시간 관계상 총장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 
 

총학생회가 요구했던 사안 역시 확답을 얻지 못하였다. 총학생회는 경상대 이전 반대 입장 외에도, 경상대 문제 이후 앞으로 있을 공간 재배치 시 학생들의 의견을 공청회, 토론회 등 여러 방식으로 수렴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확답은 얻지 못했다. 다만 '시설팀하고 이야기 하라, 의견 반영은 해주겠다'는 답을 얻었을 뿐이었다.


▲경영 및 경상대학 공간재배치공사를 위한 입찰 공고문


 

학교는 공사 입찰 공고 내

관리처장은

"2월 말까지 공사를 완성해야 된다"


학교는 경상대 이전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최창영 총학생회장과의 면담에서 유지수 총장은 “경상대 학생들과 교수진이 반대한다면 옮기는 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면담에서 민형원 씨는 “(학교 측이) 총 결정자인 총장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또 이전 철회는 불가능 하다고 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교의 의지는 ‘경영 및 경상대학재배치 공사’를 위한 입찰 공고문에서도 드러난다. 이 공고문의 첨부파일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1)행정사무실 및 강의실 내부 공간조정에 따른 간벽구획 조정 2) 재배치 공간 내부 도장 및 천정재 교체를 위한 공사이다. 또한 입찰등록마감시간은 29일 오후 5시이며 참가자가 있었다면 27일 화요일에 현장 설명회가 열린 상태다.

 

이미 작년 9.15 중운위 단체 행동 때 경상대 이전 철회를 약속했던 학교였다. 하지만 이 입찰 공고문의 첨부파일을 보면 21일에 총장 명의로 입찰 공고를 했다. 그리고 총학생회, 경상대회장이 총장과의 면담이 있었던 22일부터가 공고 기간이었다. 민형원씨는 관리처장에게 "공지를 올린 것 자체가 우리랑 대화를 하려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리처장은 '프로세스상으로 (공사) 2주 전에 한거다. 그렇지 않으면 2월 초에 (공지를 해야) 됐다. (그러면 공사 시작이) 2월 하순이 됐다. 그럼 공사를 할 수 없다. 학생회에서 보낸 거 들어줄 수 있는 거 최대한 들어줄 것'이라 답했다고 전해왔다. 

 

 

▲장원탁 씨가 본부관 앞에서 경상대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평의원회에서

별다른 성과 못 내
경상대 학생 1인 시위


한편 총학생회는 평의원회의 (23일)에서도 "절차상 문제가 되는 사안들을 안건으로 올리겠다" 고 밝혔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회의에서 경상대 이전을 위한 예산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며 경상대 이전 예산을 다른 쪽에 쓰는 방향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다른 평의원들로부터 '충분히 해결된 사안이 아닌가' 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안건이 잘렸다."고 말했다.


평의원회가 열리던 날 본부관 앞에서는 지난 동행 경상대학 학생회 대외협력국장으로 재직했던 경제학과 13학번 장원탁 학생이 경상대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번 시위에 대해서 “우리가 일방적 통보를 하나씩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지속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생각하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적실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혼자라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 날 한 교직원은 “(경상대 이전 하기로) 합의된 거 모르냐, 왜 여기 있느냐?”라고 물었고 장원탁씨는 “합의 된 사안이 무엇인가”라고 물었으나 교직원은 “없지”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평의원회에 참석했던 경상대 교수는 “나는 (학생의견에) 동조 안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가기도 했다.


김혜미 신동진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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