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 2015년 6월] 결론은 학생자치 그리고 주인의식

[Editorial] 결론은 학생자치 그리고 주인의식


많은 일이 있어서 숨가쁘게 달려온 한 달입니다. 단과대와 총학생회의 갈등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돌린 대장정 미허가 사건을 계기로 터져 나왔고 단톡방 언어성폭력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돼 다시 ‘그들만의’ 문제로 돌아갔습니다. 15학번 비이공계 학생들은 시간표에 배정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에 대한 불만을 쏟아 냈습니다. <국민저널>은 총학생회의 3년 치 예결산안을 분석했고 총학생회의 역할과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겉으로 다른 일처럼 보이는 이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학생 자치’가 그 본질입니다. 학생자치예산을 없앤 학교, 언어성폭력 사건을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에는 공감했지만 이뤄내지 못한 학생사회, 수업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긴 학생들, 총학생회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주인의식에서 나옵니다.


수원대 학생들이 낸 등록금 반환 청구소송도 그 의식에서 나왔습니다. 학교에 내가 낸 등록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이 제대로 쓰게 해달라며 청구한 소송입니다. 비록 학교가 항소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원고 일부가 승소했습니다.


국민대 학생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학생자치란 무엇인지, 좋은 학생회와 학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구성원 사이에서의 끊임 없는 대화입니다. 모두가 참여한 치열한 토론 속에서 그 방향을 수정하고 향해 나갈 때 비로소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에디토리얼을 마지막으로 편집국장직을 물러납니다. 뒤돌아 보니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부끄럽고 아쉽습니다. 2학기부터는 최종태 운영국장이 <국민저널>을 이끌어 나갑니다. 항상 큰 버팀목이 되어준 최종태 운영국장은 누구보다도 매체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 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저널>의 기둥인 정진성, 김동욱, 신동진, 조재희, 곽혁재, 박정은, 손인혜, 이명동, 이수빈, 이희준, 임남혁, 주호준 기자와 독자 여러분께 끝없는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혜미 편집국장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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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국민저널 기사 2015.04.16 09:57

[4月]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봄이 만연한 4월이다. 봄비가 촉촉하게 땅을 적시는 가운데 꽃도 흐드러지게 폈다. 한 해가 비로서야 시작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모두에게 이 봄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 올해의 봄이란 만물이 개화하는 시기가 아니라 작년 4월에 일어났던 아픈 기억을 더욱 후벼 파는 계절이기도 하다.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1년이 됐다.

 

참사가 일어난 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해경이 해체됐고 세월호 특별법이 난항 중이다. 사회전체가 추모와 애도를 표했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거리로 나왔다.

 

1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탓인지 세월호는 누구에게는 이미 끝난 것으로, 누구에게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뉜다. 똑같은 일상이라고는 하지만 새로운 일은 매일 일어난다. 그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을 계속 곱씹지 않으면 언젠가는 망각된다. 우리가 이 참사를 계속 되새겨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왜 세월호를 기억해야 할까? 세월호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해 내 이웃들이 희생당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상황의 일이고 나와는 무관한 것이 아니라,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향신문

 

세월호 참사가 가지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전에도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등 여러 대형 사건들이 발생했다. 그때마다 사회는 애도를 표하며 재발방지와 개선을 외쳤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우리는 그때의 외침에서 실상 나아간 것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세월호는 ‘인재’이다.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가 아니다. 그러니까 인재는 명확한 ‘원인’이 존재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자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대학생인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대학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해 보면 그렇다. 대학은 학문을 배우는 장소다. 학문은 그 갈래가 다양하고 방법론적으로 다른 방식을 취하지만 궁극적인 뿌리와 목적은 같다. 인간을 위한 것이다. 저명한 학자들이 써내려간 정교한 이론에 밑바탕이 되는 것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관심 그리고 애정이다.

 

따라서 대학생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은 누군가 말한 ‘정치적인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주제 넘는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존엄에 대한 긍정이며 진정으로 학문의 의미를 아로새기는 과정이다.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사실상 정치적이지 않은 행위는 없다. 정치란 정당과 의회에서 일어나는 활동만이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하는 제반의 행위를 말한다. 우리의 삶이 정치적인데, 하물며 세월호와 같은 참사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행위가 당연하다.

 

세월호가 ‘정치적인 것’이 돼버려 내 이웃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마음속로만 안타까워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행동은 어설픈 동정이다. 비겁함이기도 하다. 비겁함과 침묵은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다시 상처가 된다

 


ⓒ경향신문

 

지난해 프란체스코 교황은 한국을 방문해 노란 리본을 달았다. 그는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가 잡아줬던 그 손을 왜 우리는 잡아주지 못하는가. 노란리본이 정치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 그것이 인간의 고통에 대한 위로의 표현임은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다. 노란리본을 달거나 프로필 사진 귀퉁이에 추모 표식을 나타낼 수도 있다. 오늘 하루 세월호를 대화에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월호를 잊지 않는 것이다. 변화는 문제점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나온다. 문제를 자각하려면 민감함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민감함이 지금은 피곤함으로 변질돼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다.

 

우리 학교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 7일 단원고 교사였던 故 남윤철 동문을 기리는 강의실이 개관되고 ‘남윤철 장학금’이 신설됐다. 민주광장에서도 학우들이 세월호를 기리고 있다. 이러한 추모의 분위기가 일상의 파도에 의해 침잠하지 않기를 바란다. 부족한 글의 끝에 덧붙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말을 전한다.

 

글ㅣ김동욱 기자 mayclong@naver.com

편집ㅣ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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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 본격 복학생의 신입생 교외 오티 체험기

국민저널 기사 2015.03.07 10:54

[3月] 본격 복학생의 신입생 교외 오티 체험기


(10:30 AM) 버스는 사랑을 싣고.


쿨한 척 버스에 올랐지만 마음은 좌불안석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젠틀하면서도 근엄하고, 동시에 포근함을 느끼게 해줄 선배가 되기 위해 옷차림도 갖췄다. 일명 밤새 고심한 선배 스타일이다.



‘선배 인가봐’st VS 소녀들이 원하는 선배 st. 그 유명한 송중기 엠티 사진. 

ⓒ푸른거탑


죽어도 ‘어머.. 선배 인가봐’라는 인상을 줄 수 없다는 신념 하에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뒷방 늙은 아저씨들만 앉는다는 버스 맨 뒤 창가석이다. 정적이 흘렀다. 이 버스 참, 조용하기도 하지.


그러나 이 어색함과 낯선 분위기가 싫지는 않다. 정해진 조끼리 수줍게 인사를 건네고 조명과 구호를 정한다. 원래 오티의 묘미는 어색함이 아니던가. ‘초조해 하지말자’를 되뇌였다. 버스 안에서 활기차 보이는 친구들이 하나둘 보인다. 4년 전 버스 안에서 저 친구들과 비슷했을 내 모습이 생각 나면서 혼자 감상에 젖었다. 흡사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에서 첫사랑을 만나는 것 같은 아련함을 느꼈다. 괜히 눈가가 촉촉해지네. 아, 주책이다. 잠깐 눈이나 붙이자.


(01:00 PM ~ 3:30 PM)

대망의 장기자랑 시간

 

도착해 짧은 식사 후 신입생들은 교육을 들으러 나갔다. 텅 빈 공간에는 재학생만 남았다. 바쁜 학생회들과 달리 재학생들은 할 일이 없다. 항상 보던 사람들이 또 여기 모여 있다. 다들 눈빛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넌 왜 왔냐?’


신입생들의 교육이 끝나고 대망의 레크레이션 시간이 왔다. ‘둥글게 둥글게’, ‘빼빼로 먹기’, ‘의자 뺏기’ 모두가 다 아는 놀이부터 시작했다. 처음 둥글게 둥글게를 할 때는 서로 손도 못잡던 신입생들이 남학우끼리 거친 얼굴을 마주한 채 빼빼로를 먹고 있다. 예전에 ‘X맨’에서 보았을 땐 꽤나 설레는 게임 이였건만, 설레진 않고 부끄러움이 난무한다. 기분 탓인가?


원래 친해지기 좋은 게임이긴 하다.

1박2일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조별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신입생들의 끼와 열정이 넘치는 자리에서 익룡 소리내기와 물개박수는 재학생의 몫이다. 그리고 가끔씩 과도한 의욕을 보이는 친구들에 대한 부끄러움 까지도 나의 몫이다. 부끄러워질 때 마다 집에 두고 온 시레기국이 생각 났다. 회장에게 말하고 싶은 욕구가 이성을 지배한다. 집에서 시레기국이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돌아갈 수 없느냐고. 아 물론 적응을 못해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니다.


(10:00 PM)

아, 안주 먹을 시간이 없어요~

 

차마 학생회에게 ‘집에 가겠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래, 기왕 이렇게 된거 끝까지 달려보자. 취기가 좀 돌면 진짜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축구는 추가시간부터, 그리고 오티는 지금부터.


다시금 젠틀함을 부여잡고 신입생들에게 얘기를 건넸다. '이런 술자리가 처음이라 술 게임을 잘 모를 수 있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야지'라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판단 착오였다.


(처음 30분) 뭐지? 친구들이 생각보다 술게임을 잘한다. 이해력이 다들 빠른 편이구나.
(1시간 경과) 알지 못하는 술 게임과 BGM들이 빠른 속도로 나오고 있다. 내가 복학생인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내가 학교에 다니지 않은 사이 이렇게 많은 것들이 바뀌었나? 혼란스럽다.
(1시간 30분 경과) 어찌된 게 재학생들이 술을 더 많이 먹고 있다. 다른 방으로 가고 싶다. 혹시 새내기가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는 ‘X맨’인가 싶다.
(2시간 경과) 멀쩡한 친구들이 드문 것 같다. 자라고 술자리를 파했는데 만담회가 열린다. 이런 자리에서 신입생들에게는 꼭 빠질 수 없는 것이 수능 얘기다. 정시로 왔니, 수시로 왔니 이야기가 오고간다. 수능 성적을 들어보니 공부를 잘했나 보다. 또 내가 수능 봤던 시절이 생각난다. 술도 먹었겠다, 또 감성이 촉촉해진다.
(늦은 새벽) 재학생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방에 다시 모였다. 늘 먹는 밥 같이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 집밥 만한 게 없다고 했던가, 오티 시간 중 재미는 몰라도 복학생에게는 가장 마음이 편한 순간이다.
 
이제야 2015년이 실감났다. 2011년 때 신입생이던 나는 이제 없구나. 정말 복학생이 되었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새내기의 자리는 나 같은 사람이 더는 가질 수 없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교외 오티의 밤은 지나고 있었다.


화무십일홍


그렇게 교외오티는 끝이 났다. 원래 계획은 새내기들과 어울려 모든 복학생, 헌내기, 고학번 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는 것이지만 실패했다.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은 없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내가 ‘복학생 혹은 헌내기’라는 자격지심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교외오티에서 겪은 위치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외오티의 주인공은 새내기여야 한다. 복학생인 내가 지나치게 활동했다면, 그것은 오히려 신입생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적응 하지 못한 나의 구차한 변명은 아니다.


그러나 꽃이 져버린 헌내기이기에 봄날이 끝났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꽃이 지고나 서야 열매를 맺을 수 있기에 복학생이 된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믿고 싶다. 대학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교외오티가 새내기들은 활짝 꽃피우고, 재학생들은 그때의 초심을 되새기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느닷없는 복학생의 참여를 받아준 학생회와 나로 인해 꽤나 부담스럽고 놀랬을 신입생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또한 헌내기 혹은 복학생이 된 당신에게 이 글을 바친다.


김동욱 기자 maycl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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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선택 2014 - 결산]

국민저널 기사 2014.11.27 11:00

[국민의 선택 2014 -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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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선본 김정재 정후보, 원승욱 부후보 “학생·학생회·학교 모두가 하나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저널 기사 2014.11.13 10:07

소통 선본 김정재 정후보, 원승욱 부후보 “학생·학생회·학교 모두가 하나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4년 제47대 총학생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의 양상이 예년과 비교해 또 달라졌다. 한동안 뜨겁던 등록금 이슈는 사그라졌고, 대학생의 사회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다면 국민대학교는 어떨까. 총학생회 후보자의 공약을 보면 올 한 해 국민대학교의 모습과, 내년 한 해 국민대학교의 학생사회 청사진이 보일지도 모른다. 


소통은 핵심 선거공약으로 1) 모바일 학생증 제도 도입 2) 등록금 인하(간접적 등록금 인하) 3) 수강신청 제도 개선을 들고 나왔다. 후보자들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공약이 ‘생활밀착형 복지공약,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복지 공약’이라고 말했다. 역전 선본은 핵심 선거공약으로 1) 만남과 소통 2) 총학생회 운영 및 자치 3) 공간 이라는 큰 틀 아래서 세부공약을 4~5개가량 들고 나왔다. 이들 역시 공약을 말하며 ‘학생들의 자치가 살아있는 총학, 학우의 뜻이 하나로 모이는 강한 총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통과 역전(가나다 순) 인터뷰를 차례로 싣는다. 


한편, 오는 25일(화)~26일(수)은 제47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일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편집자 주 







Q 우선 두 후보의 출마계기에 대해 묻겠다. 


- 김정재 정후보 (이하 김) :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학생회는 학생들을 서포트하는 보람찬 무엇이라고 느꼈다. 그 뒤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해서 ‘나도 대표가 되고 싶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생각 했던 것들이 문제점인거 같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집안 사정과 취직 문제로 인해 대표자가 된다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것보다도 내 앞길이 더 급하지 않은가. 13년도 휴학하면서 시험을 봤는데 잘 안 풀렸다. 이번이 아니면 도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감이 클 것 같았다. 또 올해 총학생회를 보면서 ‘대표자로서 문제가 좀 있지 않은가’ ‘내가 생각하는 대표자는 저런 느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 번 완전 바꾸겠다.’ 이런 건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대표로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원승욱 부후보 (이하 원) : 나도 비슷하다. 1학년 때 학회에서 친구가 기장을 했다. 하고 싶었지만 그 친구가 나이가 많아서 내가 굳이 하고 싶다고 얘기는 못했다. 그 뒤 2학년 훈련병 시절에 조교가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을 통솔하는 것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를 하고 나왔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여러 일이 터지는 것을 봤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선 조치 후 보고 식에 대해 많은 불만을 많이 가졌었다. 개선 방안을 세워 학생들과 학교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려고 나오게 됐다.


Q 어떻게 두 분이 같이 나오게 됐나? 


- 김 : 국민대장정 때 같은 팀이어서 오리엔테이션 때 처음 알게 됐다. 동갑내기이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08한번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같이 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다. 대장정 당시 한 팀이어서 같이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로 뜻이 맞았고 선거쯤 되니까 서로 의견이 맞아서 나오게 됐다.


Q 총학이 된다면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운영하실 것인지 학생회의 방향을 여쭤보고 싶다.


- 김 : 큰 비전으로 보면 하나 되는 국민대학교 학생들을 만들고 싶다. 솔직히 자기 앞길이 막막하고 당장 바쁘니까 학생들이 학교 일에 가만히 지켜보는 느낌이 있다. ‘나 아니라도 누군가가 해결을 하겠지’ 이런 것들이 너무 강하지 않나. 그래서 학우들의 유대감을 형성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에 대해서는 등록금, 학생들이 가지는 불편함, 일방적 통보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학은 정당성을 부여받은 대표자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총장실로 찾아가 만날 것이다. 전체학생 대표자와 총장과의 만남을 막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행위이다.


-원 : 학생들과의 소통을 우선시하고 노력하려고 한다. 제일 중요한 가치는 학생들의 지도자가 아니라 서포터로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선거공약에 대해 묻겠다. 이번 선거 공약에서 핵심 공약으로 ‘모바일 학생증 제도 도입, 등록금 인하(간접적 등록금 인하), 수강신청 제도 개선’ 세 가지를 냈다. 어떤 기준으로 세 가지를 택했나. 


-김 : 생활밀착형 복지공약이다. 살기 힘든 세상이 되다보니 학생들도 돈을 덜 쓰게 되고 빨리 취업을 해야 할 상황이다. 생활밀착형 복지는 학생들에게 와 닿는 공약을 의미한다. ‘등록금을 내리겠다.’는 뜬 구름 잡는 얘기도 있지만 본인이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약들이 중점이 됐다. 


Q 첫 번째 핵심 선거 공약은 모바일 학생증 도입이다. 이 공약으로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바일 학생증과 카드 학생증 사이의 차이를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원 : 모바일 학생증은 간편함과 K-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 학생증 안에 앱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용률이 낮은 앱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쓸 것이다.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것을 구상했다. 스터디 그룹을 누르면 구직 중인 방 목록이 뜬다. 예를 들면 아나운서, 토익, 토플 방 등이다. 이를 최대한 간소화시켜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모바일 학생증의 사용률이 80%가 넘어 갔을 때 기존 카드 기능을 없애고 나머지 20%도 모바일 학생증을 쓰도록 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학생증 안에 교내행사, 장학금 및 학교 관련 공지 등을 알리는 푸시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Q 하지만 리필에도 모바일 학생증을 만들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학교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어렵다고 밝혔다. 공약을 시행하기 위해 학교와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인가. 


- 원 : 정보기획팀에 갔더니 기업과의 협약으로 2억에서 1억 몇 천 까지 떨어졌고 긍정적인 답변을 많이 얻었다. 이 공약을 학교에 이야기하고 협상하면 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원하니까 주장하는 것이지 학교 측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안 되는 걸 되도록 하는 것이 학생회라 생각한다. 


Q 두 번째 핵심 선거공약은 등록금 인하이다. 여기에 쓰여있는 ‘간접적 등록금 인하’는 일반적인 등록금 인하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하다.


- 원 : 간접적 등록금 인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인하하겠다는 의미이다. 공약에 인쇄비를 넣었다. 이번에는 인쇄비가 동결이지만 내년에 4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그런 것들은 체감하는 것이 아닐까. 인쇄비, 대학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문구점에서 파는 물건들, 우리가 만날 쓰는 것은 아니더라도 자주 학생들이 사용하는 것들 말이다. 한 마디로 생활밀착형이다. 거시적이라기보다 미시적으로 접근하려 한다.  


Q 프린트 인쇄비용 같은 생활밀착형을 의미한 간접적인 등록금 인하는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낮추는 것과는 관련이 미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정 : 등록금 자체는 가만히 두고 이런 것들만 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등록금도 강하게 주장할 것이다. 최소한 5% 인하를 해야 한다. 유세 때만 ‘인하하겠다’가 아니라 알아보고 생각해 어떻게 학교에 주장을 할지 (알고) 또 학생들의 의견 수렴도 해야 한다. 물론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가상 이상적이다. 그래도 우선 5% 정도는 꼭 내려야 생각하고 있다. 학교가 사업, 제3캠퍼스 등을 이유로 예산이 부족하다 얘기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5% 까지는 학교와 협의 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등록금 5%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정 : 2년 동안 엄청 미미하지만 인하가 된 걸로 알고 있다. 전체 학생들을 고려했을 때 적은 퍼센트를 내려도 (학교 입장에서는) 엄청난 액수의 인하겠지만 5%가 학생들이 봤을 때도 인하가 됐다고 고지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학교 측에도 너무 무리한 요구는 아니지 않나. 현실적으로 5% 인하는 정말 학교에서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수치가 아닌가 한다.


Q 등록금을 인하하기 위해 여론조사랑 합리적인 대화, 지속적인 요구를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는 전전년도랑 전년도 총학이랑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결국 결과는 본인들이 하겠다는 것에서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는가. 어떤 식으로 전 총학들과 차별화를 둘 것인가. 


- 김 : 어떤 방식이 되었건 등록금 인하가 가장 중요하다. 따로 정해진 방식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대표자가 된다면 총장실에 찾아가서라도 총장을 만나 뵙겠다. 만약 5%가 아니라 2%만 내려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대표자들과 함께 요구하겠다. 내가 먼저 나서면 무식해 보일지라도 무턱대고 찾아가겠다. 꾸준히 요구 하겠다 보다는 꼭 받아내겠다. 목표하는 것은 꼭 받아내겠다.


Q 방식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 줄 수 있나. 학생들이 생각하는 선과 학교 측의 생각하는 합리적인 선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총학이 필요한 것이다. 지렛대로 표현한다면 그 돌덩이, 협상의 빌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을 빌미로 삼아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협상 카드를 묻겠다. 


- 김 : 학교 문제에 대해서 학생 대표자들이 농성을 벌였다. 등록금에 관해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학교가 다른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농성만이 답은 아니다. 농성을 하더라도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거 본부 이름을 소통이라고 걸고 나왔다. 우리가 가장 고민하는 것들 중에 하나다. 농성을 하는 건 어느 정도 극단적이라고 해야 할까. 좀 비약적일 수 있는데 민주광장에 다 같이 나와서 농성을 벌이는 행동들이 파업하고 소리치는, 그런 농성의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 이전에 유세기간부터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게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이다. 농성 이전에 등록금에 대한 전체 학우들의 서명운동을 생각해봤다. 전체 재학생이 있다면 70% 이상 서명을 받아서 학교 측에 우리의 의견을 피력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도 답변이 없고 변화된 것이 없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의 과제인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농성을 벌이려고 한다.


Q 세 번째 핵심 선거 공약은 수강신청제도 개선이다. 이전 총학생회에서도 분반과 강의 증설을 요구 했다. 하지만 역시 학교 측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거부해왔다.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인가


- 김 : 학생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조사를 생각하고 있다. 단과대 대표들에게 수요조사를 부탁할 것이다. 모자란 과목, 전공, 복수전공이든 이 부분에 대해서 수요 조사 자료를 근거로 학교에 해결해 달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학교 측이 안 해준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일단 각 단과대에 협조를 구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요조사 안을 만들어서 학교와 교학팀 측에 요구 할 것이다.






Q 두 후보 모두 현 총학생회 리필에 대한 문제의식이 출마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 리필 총학생회의 1년을 평가해 본다면 어떨까. 


- 김 : 리필은 특히나 최근 들어서 말이 많았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정말 문제투성이이다. ‘우리가 정말 이렇게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나왔는데 그러면 이 친구들은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하면서 대표자로 나온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반문도 된다. 우리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인드로 나왔는데 ‘이 친구들도 분명히 그렇게 생각을 했었던 건가? 이게 과연 맞나? 그냥 이 친구들은 진정성이 없이 나온 게 아닌가?’ 특히 요즘 문제가 많이 터졌는데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도 문제가 되었지만 대처하는 학생회 문제점도 컸다. 학생회 외유성 말레이시아 건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 원 : 처음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 소통과 서포터라고 얘기했다. 지금 현 총학은 미안하지만 학교 측의 서포터가 아닌가 싶다. 총학이면 학생을 대표해서 도와주어야 한다. 현 총학은 항상 뒤늦게 알고 학교보다는 학생을 다독이는 면을 많이 보였다. 다르게 해야 된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Q 선거세칙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그 경위와 대자보에 쓰인 내용에 관해서 이야기 할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 김 :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총학생회 후보를 나가게 될 것 같으니까 나중에 당선되면 도움 좀 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중선관위에서 얘기하기를 모집 공고만 내지 않으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인 중에 또 다른 지인이 나를 도와준다고 그 메시지가 제3자가 있는 다른 단체 채팅방에 올려졌다. 전혀 그런 모집공고를 올릴 의도가 아니었고 그냥 지인들에만 알렸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도 모른 채 알려졌다. 다만 그 글이 누군가 봤을 때 모집공고로 보일 수 있게 된 부분의 실수는 인정한다. 징계 사유 때문에 중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했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우리의 실수를 인정하기도 했다. 후보 등록을 할 때 바로 경고 등록을 받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Q 말레이시아 외유성 여행 등과 같이 학교와 총학생회측간의 잘못된 관행과 공간 문제 등에 대한 총학생회의 대처 능력이 화두가 되었다.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원 : 일단 말레이시아 건을 일어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물어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한다. 학생들을 인솔해서 가는 것은 모르겠지만 총학만 가는 것이 이해가 안가고 말도 안 된다.

 

- 김 : 공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막거나 알아야 된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에 학생들의 의견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무회의 모니터링 제도를 생각했다. 이 제도를 도입해 밀실 행정이 아닌 학생자치 대표 혹은 기구들, 학생자치언론사 등이 대표성을 위임받아 교무회의를 모니터링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결정이 되는지 알면 좀 더 빠르게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학교에서 이미 결정이 다 난 뒤 여론이 형성되는 것보다 애초에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보도가 되면 사안을 빨리 접할 수 있고 여론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총학생회는 학내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도 있다. 올해 총학생회의 경우 타 대학과 연계해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벌이고 세월호 성금을 기부 하는 등 사회적 이슈에 참가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총학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슈와 그 범위는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   


- 김 : 학내에 많은 학생들을 위한 것들이 많다. 비전제시도 그렇다. 그러면 학우 분들이 ‘이 대표자들은 그냥 학교 내에서만 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대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것들도 분명히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슈 참여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아니다. 그런데 약간 애매한 부분이라면 앞으로 당선이 되고나서 어떤 것들이 이슈화 될지도 모른다. 이후에 생길 이슈들의 정도와 범위가 달라 똑 부러지게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 원 : 지금 학교 안에서도 문제가 크다. 일단 안쪽을 먼저 다지고 외부를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Q 총학생회와 중운위 모두 학생들을 대표해 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중앙운영위원회와 의견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대표적인 예시가 총학생회를 배제한 채 나온 9.15 중운위 단체 행동이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통합해 나갈 것인가.


- 김 : 중운위의 대표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의 대표성을 무시하고 총학인 우리가 ‘모두의 대표니까 따르라’고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분명히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에서 가져야할 카리스마, 리더십, 리더로서의 자질을 많이 키워서 애초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원 : 한 시간 반 동안 우리 둘의 성격을 파악하셨나? 아마 자세히 모르실 것이다. 우리가 중운위를 잘 모른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느 단체나 내부 문제로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어차피 서로 상호간에 보존을 하고 뭉쳐가는 관계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상대방과의 갈등을 먼저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갈등이 일어나고 나서 그 해결을 생각하기보다 사전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게 조율을 하겠다.


Q 마지막으로 국민저널 독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 김 : 소통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왔다. 진정성 있게 소통을 하고 싶다는 게 모토이다. 학생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조금만 더 학교와 학교 안팎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것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 원 : 늘 말했던 것과 비슷하다. 소통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그 방안으로 모바일 학생증의 푸시업 기능 등으로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학교 측의 문제와 대면해 볼 것이고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해보겠다. 



인터뷰·글 | 김혜미 김동욱 기자 hyeme1992@naver.com

편집 | 유지영 기자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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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2014년 10월] 다르지만 우리

 

[Editorial] 다르지만 우리

 

국민저널을 창간하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면 역시 ‘국민저널은 다소 진보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국민저널을 거쳐 간 식구들은 실로 다양한 정치적 성향과 견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새누리당부터 민주당, 노동당, 녹색당까지 지지하는 정당도 생각도 각자 다릅니다. 지금은 군대에 가있는 조해성 기자가 휴가차 정릉에 오면 한바탕 토론이 벌어집니다. ‘군대는 가는 게 좋다’는 의견과 ‘군대는 없어지는 게 낫다’, ‘어쨌든 가기 싫다’는 주장을 가진 이들이 매주 한 테이블에 앉아 편집 회의를 합니다. 그리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기사에 이를 담아냅니다.


다소 늦은 10월호에는 <국민저널>의 지향을 담았습니다. 다르다고 해서 함께 어울릴 수 없는 건 아닐 겁니다. 이번 호에 실린 외국인 유학생, 학교 안의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아웃사이더(줄여서 ‘아싸’)’까지. 같은 캠퍼스에서 볼 수 있는 ‘조금 다른’ 이들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국민저널 구성원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기사는 9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노현선 기자가, 그리고 ‘아싸’ 기사는 ‘아싸’임을 자청하는 신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노현선 기자 역시 ‘외국인 유학생’의 신분으로 있었던 미국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이 이 기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대개 본인이 쓰고 싶은 기사, 하고 싶은 말을 할 때에 가장 알맞은 온도의 기사가 나옵니다. 알맞은 온도의 기사를 부디 즐겨주시기를.


아울러, 이번 호에는 이전부터 조금씩 다뤘던 ‘국민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집중 조명한 정진성 기자의 기사와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칼럼으로 담은 김동욱 기자의 기사, 오랜만에 돌아온 국민대학교 교내 공연 연재 칼럼 ‘더 스테이지’가 함께 수록돼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부터 국민저널에서 함께 일하게 된 김동욱, 김도연, 노현선, 최종태 기자(가나다 순)에게 환영을,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권용석, 하성미 기자에게는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국민저널이 앞으로도 ‘할 말 많은’ 여러 구성원과 함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유지영 편집국장 alreadyblu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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