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 2015년 6월] 결론은 학생자치 그리고 주인의식

[Editorial] 결론은 학생자치 그리고 주인의식


많은 일이 있어서 숨가쁘게 달려온 한 달입니다. 단과대와 총학생회의 갈등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돌린 대장정 미허가 사건을 계기로 터져 나왔고 단톡방 언어성폭력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치부돼 다시 ‘그들만의’ 문제로 돌아갔습니다. 15학번 비이공계 학생들은 시간표에 배정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에 대한 불만을 쏟아 냈습니다. <국민저널>은 총학생회의 3년 치 예결산안을 분석했고 총학생회의 역할과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겉으로 다른 일처럼 보이는 이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학생 자치’가 그 본질입니다. 학생자치예산을 없앤 학교, 언어성폭력 사건을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에는 공감했지만 이뤄내지 못한 학생사회, 수업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긴 학생들, 총학생회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주인의식에서 나옵니다.


수원대 학생들이 낸 등록금 반환 청구소송도 그 의식에서 나왔습니다. 학교에 내가 낸 등록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이 제대로 쓰게 해달라며 청구한 소송입니다. 비록 학교가 항소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원고 일부가 승소했습니다.


국민대 학생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학생자치란 무엇인지, 좋은 학생회와 학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구성원 사이에서의 끊임 없는 대화입니다. 모두가 참여한 치열한 토론 속에서 그 방향을 수정하고 향해 나갈 때 비로소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에디토리얼을 마지막으로 편집국장직을 물러납니다. 뒤돌아 보니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부끄럽고 아쉽습니다. 2학기부터는 최종태 운영국장이 <국민저널>을 이끌어 나갑니다. 항상 큰 버팀목이 되어준 최종태 운영국장은 누구보다도 매체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 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저널>의 기둥인 정진성, 김동욱, 신동진, 조재희, 곽혁재, 박정은, 손인혜, 이명동, 이수빈, 이희준, 임남혁, 주호준 기자와 독자 여러분께 끝없는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혜미 편집국장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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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선제골의 영향력과 치열한 한 골 다툼, 컬스(법학) vs FC BIT(경영정보)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5.06.10 11:13

[MATCH OF THE WEEK] 선제골의 영향력과 치열한 한 골 다툼, 컬스(법학) vs FC BIT(경영정보)

최종수정 : 15.05.10 오후 12시 50분




일시 : 2015. 05. 27.(水) 19:00
구분 : 해공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전반 초반
어느 팀이 고지를 선점할 것인가


전반 초반은 말 그대로 ‘백중지세1)’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경기의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BIT 측에선 왼쪽 측면 돌파를 주로 이용한 공세를 취했고, 컬스는 오른쪽 날개 진영에 힘을 주었다. 피지컬 면에서 다소 우위에 있는 BIT는 다소 느리지만 힘이 실린 공격이었다면, 컬스는 가벼우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전반 시작 직후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찔러준 볼을 컬스 강연우(12번) 선수가 받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충돌해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이에 볼이 민 강(5번) 주장이 헤딩으로 이어갔으나 부정확한 터치로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2분 BIT는 왼쪽 하프라인에서 이성일(7번) 선수를 겨냥해 차올린 날카로운 센터링이 들어갔으나, 컬스 수비수가 빠르게 커버하며 공을 밖으로 걷어내어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후 전반 7분까지 하프라인 진영에서 강력한 허리싸움이 진행되며 득점없는 핑퐁 게임이 진행됐다. 양 팀이 모두 분전하며 경기의 열기가 뜨거워질 무렵, 승부의 무게추가 점점 한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경기 흐름의 균형은 전반 11분에 깨졌다. 컬스의 장대한(1번) 키퍼가 차올린 골킥이 중앙 하프라인을 넘어가며 강연우 선수에게 닿았다. 강연우 선수는 이를 안정된 퍼스트 터치로 받아낸 후 간결한 전진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후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는 김태우(7번) 선수에게 전방 패널티 박스 안쪽으로 정확한 쓰루 패스를 찔러넣었다. BIT의 수비수가 이를 차단하고자 했지만 발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김태우 선수에게 정확히 연결되었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한 김태우 선수는 먼 골대를 향해 인사이드로 슈팅을 정확히 시도하며 팀의 선취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대조되는 경기 양상
1골 차이의 아슬아슬한 시소게임


BIT는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왼쪽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로 차분한 공격을 진행하며 상대방을 공략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BIT측에서는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하프라인도 넘지 않은 채 무리한 롱 패스 플레이를 계속해서 시도했고, 중거리 슈팅의 빈도 또한 높아졌다. 긴 패스는 번번이 컬스의 수비진에 차단됐고, 중거리 슈팅 또한 골대 근처도 가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선제골을 기록한 컬스는 강연우 선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작년 준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16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받은 강연우 선수는 왼쪽 측면으로 들어가는 김태우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먼 거리에서의 패스 시도였지만 볼은 어김없이 동료 선수의 발에 배달됐다. 이후의 상황 또한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와 비슷했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벗어나며 추가골로 성공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강연우 선수의 패싱 능력과 윙어로서의 탁월한 스피드와 드리블은 좌중을 주목시킬만한 모습이었다.


전반 23분, 강연우 선수가 다시 한 번 멋진 장면을 연출해냈다. 상대 아크 정면에서 백종현(32번) 선수가 패스한 볼을 받은 강연우 선수는 중앙으로 볼을 빠르게 드리블하며 수비수들을 제쳐냈다. 이후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통해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이는 마치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드리블과 슈팅이었다.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던 BIT에서도 결정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전반 20분, 중앙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김동현(33번) 선수가 전방으로 드리블하는 척하면서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윤관(4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윤관 선수는 전진 방향으로 한 번의 터치 이후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오른쪽 옆 그물을 맞추며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BIT 입장에선 동점골을 기록했다면 후반전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도 있었을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전반 종료가 임박하면서 BIT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고, 컬스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몸싸움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 23분 BIT 윤태욱(21번) 선수가 패널티 박스에서 흐른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컬스 수비수의 킥 동작에 왼쪽 종아리를 걷어차였다. 큰 충격을 받은 윤태욱 선수는 그대로 쓰러졌으나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심판은 뒤늦게 경기를 중단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전반전과는 너무도 달랐던 후반전
지나친 몸싸움과 충돌 잇달아


컬스가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으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전반 종료 전까지 만회골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두 팀의 대결 양상이 후반전 시작부터 과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BIT 선수들은 만회골을 위해 공을 뺏으려는 동작에서 깊은 태클과 불필요한 충돌을 벌였다. 컬스 진영에서도 선취골을 지키기 위해 대응하여 다소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덕분에 적은 파울 숫자로 경고 없이 끝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서만 양 팀 각각 옐로카드를 1장씩 받았다.


하지만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계속해서 크고 작은 충돌을 일으키며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심지어는 BIT의 코너킥 찬스 상황에서 공이 높게 많이 휘어 자신의 골라인을 넘어가려 하자 공이 아직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BIT 선수가 손을 써서 라인 안으로 쳐내는 등의 비신사적인 행위도 나타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골이 터졌을 리 만무했다. 양 팀은 몸싸움과 태클을 거듭하는 소모전만을 치루며 1:0 컬스의 리드로 경기를 끝냈다.


전반전 비록 컬스의 선제골로 균형은 깨졌지만 그 전까지의 경기 상황은 준수했다. 1골차 싸움이 축구에서 분위기를 얼마나 뜨겁게 하는지는 축구를 즐기는 팬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 날의 경기는 그 도를 넘었다. 고의적인 핸들링 파울과 깊은 태클, 선수간의 거친 언행 등이 경기를 즐기려 모인 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 날 경기 결과 컬스는 FC BIT를 1:0으로 이겨 2승 1무 2패로 리그 7위에 랭크되었고, FC BIT는 4위에서 한 단계 아래인 5위로 떨어졌다.




5월 29일 누적 경기 결과표


1) 우열의 차이가 없이 엇비슷함을 이르는 말.

글 곽혁재 기자 axd86@naver.com
편집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자료제공 : 제47대 소통 총학생회 스포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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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점유하는 축구의 정수! 포리원 vs 스케일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5.05.20 11:03

[MATCH OF THE WEEK] 점유하는 축구의 정수! 포리원 vs 스케일

 

최종수정 :15.05.20 오후 5시 46분

 

 

일시 : 2015. 05. 08.(金) 20:00
구분 : 성곡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포리원 삼각 편대의 활약,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


양 팀 모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치열한 볼 다툼을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포리원의 류병훈(11번), 김종훈(9번), 최승훈(7번) 선수의 연계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각각 왼쪽, 중앙, 오른쪽을 도맡아 중앙의 9번 선수가 가운데서 공을 받아 공격을 조율하고 패스 받을 시의 양 쪽 윙어인 류병훈, 최승훈 선수의 측면 공략이 돋보였다.


곧이어 전반 4분만에 포리원의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김종훈 선수가 차올린 코너킥을 모하메드(90번) 선수가 스케일 수비수와 함께 헤딩으로 경합했고, 그 과정에서 볼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튕기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포리원 측에서 행운의 골을 기록했다.


한 방에 연결하는 패스를 활용한 스케일,
패스의 정확도와 퍼스트 터치가 아쉬워

 

선제골을 허용한 스케일은 전방으로 한 번에 찔러 넣는 패스를 통해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이로 인해 양 측면패스 연결이 시작됐고 많은 스로인 찬스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공중 경합의 열세와 거듭되는 스로인 파울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번번이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


롱 패스 자체도 포리원측이 신장에서 우위를 점하며 차단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케일 측에서 공을 받더라도 퍼스트 터치가 부정확해 근처에 있던 상대팀 선수에게 공이 흘러가며 기회를 날리는 장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포리원은 이를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가는 대응전술을 사용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소유하는 경기를 펼친 포리원,
원동력이 된 최승훈 선수


전반전 포리원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었던 요인은 중앙에서의 조율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 편성된 선수들의 공격 조율이 전반 내내 돋보였는데, 그 중 최승훈 선수의 볼 컨트롤과 패스워크,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전반 16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받은 최승훈 선수는 오른쪽 측면으로 먼 거리를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를 따돌린 후 크로스 연결은 스케일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스케일 수비수들은 황급히 걷어내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대로 연결되었다면 골로 연결되었을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포리원의 안정감 있는 수비도 공격에 일조했다. 포리원은 스케일 선수들이 하프라인 너머에서 볼을 받자마자 3,4명의 포리원 선수들이 에워싸서 압박하여 볼을 차단했다. 이어서 중앙으로 볼을 연결한 뒤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차분히 짧은 패스로 정확하게 연결하며 전진해나갔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들은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서 부지런히 공간을 찾아 뛰어다녔다.


전반 종료 직전 포리원측에서 오른쪽에서 올린 긴 크로스를 아크에서 김종훈 선수가 좋은 퍼스트 터치로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냈고, 반대편 포스트를 보고 인사이드로 슈팅을 때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을 지나가며 기회를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5분만에 세골, 김종훈 선수의 원더풀한 공격
플레이오프에 가까워진 포리원

 

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스케일은 후반전 들어 공세로 나서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1분, 15분에 스케일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통해 득점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코너킥 상황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여신은 스케일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후반 19분 코너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수비에 차단되며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포리원은 이 역습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에 위치한 서정욱(61번) 선수에게 배급했다. 이에 서정욱 선수는 중앙에 위치한 김종훈 선수에게 곧바로 내줬고, 이 공을 김종훈 선수가 트래핑한 후 파 포스트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첫 번째 득점을 올린 2분 후, 김종훈 선수가 곧바로 두 번째 골을 만들며 놀라운 기세를 보였다. 후반 21분 모하메드 선수가 골킥을 받아 지체없이 반대편으로 길게 패스했다. 이 패스는 아크 오른쪽에 있던 최승훈 선수에게 연결됐다. 최승훈 선수는 바로 김종훈 선수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는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종훈 선수는 1분 뒤 곧바로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22분 김종훈 선수가 침투과정에서 스케일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패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에 김종훈 선수는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으며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5분만에 무려 세 골을 몰아넣은 김종훈 선수는 자신이 경기의 주인공임을 증명했다. 


스케일 조태헌(27번) 주장은 “후반전 처음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항상 급격한 체력저하로 마지막에 경기력이 확 떨어진 것이 득점에 실패한 요인”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스케일은 첫 승의 기회를 놓치며 리그 최하위 자리에 머물러야만 했다.

 

포리원 김선욱(8번) 주장은 "2연패를 기록한 상황이 오늘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그 덕분에 대승을 거둘 수 있게 된 것 같다. "고 승리의 요인을 꼽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포리원은 리그 4위에 랭크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글l 곽혁재 기자 axd86@naver.com
편집l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자료제공 : 제47대 소통 총학생회 스포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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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발 빠른 전술 변화가 승패를 가르다. 세슘 VS 아르마다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5.04.17 09:49

[MATCH OF THE WEEK] 발 빠른 전술 변화가 승패를 가르다. 세슘 VS 아르마다

 

 

봄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던 꽃봉오리는 어느새 만개해 봄을 선사했고, 부푼 기대를 안겼던 학기는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을 맞이했다. 국민대 캠퍼스 전체가 벚꽃으로 물들어갈 즈음 녹색의 그라운드에서는 대조적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북악리그 왕좌를 가리기 위한 경기들이 치러지는 가운데 승강전에서 올라온 또 다른 두 팀 세슘(생명나노)과 아르마다(교육)의 경기가 펼쳐졌다.


일시 : 2015. 04. 10.(金) 18:00
구분 : 성곡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치열했던 전반전

승부의 추를 기울인

세슘의 패스워크

 

전반 초반의 흐름은 혼전 양상이었다. 세슘 진영에서는 중거리 슈팅과 측면 공략으로 전술 공격을 이어갔고, 아르마다는 상대방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경기의 우위를 점하려 애썼다.

 

전반 5분, 세슘의 오른쪽 측면 돌파가 위력을 발휘했다. 아르마다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흐른 공을 김종훈(10번) 선수가 놓치지 않고 돌파 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아르마다의 정규성(1번) 골키퍼가 이를 간신히 걷어내며 실점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세슘 진영에서는 중거리 슈팅을 통해 상대의 수비를 끌어내는 전술을 보였다. 패스 전개가 원활하지 않던 아르마다는 롱패스로 단숨에 공격수에게 공을 찔러주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를 위해 아르마다 주장인 안앗빛(4번) 선수가 왼쪽 측면으로 이동, 공격을 진행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러나 아르마다의 전술변화를 통한 분위기 전환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6분, 세슘의 성창훈(14번) 선수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 후 골대 정면에 위치한 김형탁(11번) 선수에게 패스했다. 김형탁 선수는 지체 없이 오른쪽 상단으로 슈팅을 가져가며 골을 만들어 냈다. 박스 부근에서 세슘의 부분전술은 인상적인 골로 이어졌지만, 수비에서 미숙한 볼 처리를 보인 아르마다 진영의 실책으로도 볼 수 있었다.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경기 운영의 한계를

드러낸 아르마다
이번 경기에도 터진

행운의 골

 

1:0으로 전반을 마친 세슘은 후반전 패스워크가 더욱 살아났다. 특히 중앙의 장영권(9번) 선수와 왼쪽 측면의 김종훈 선수의 연계가 돋보였는데, 이들은 아르마다의 오른쪽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골문을 위협했다. 

 

한골 차로 뒤쳐진 아르마다 역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6분, 이태균(13번) 선수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한 것을 세슘 박인성(7번) 선수가 터치라인 아웃시켰다. 왼쪽 측면에서도 주장인 안앗빛 선수가 성실히 뛰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10분, 집요하게 왼쪽 측면을 공략하던 아르마다 진영은 그 결실을 맺었다. 이태균(13번) 선수가 스로인으로 받은 공을, 중앙으로 쇄도하는 안앗빛 선수에게 그대로 침투패스로 연결시켰다. 이 공은 세슘의 수비수 뒷발에 맞아 흘렀고, 안앗빛 선수는 공을 바로 탈취해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만들었다. 강진현(1번) 골키퍼를 제친 후 깔끔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만든 안앗빛 선수는 그야말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캡틴’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만회골을 허용한 세슘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김종훈 선수가 화려한 드리블 후 토킥으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정규성 골키퍼가 간발의 차로 선방해 실점을 막았다.

 

실점 이후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던 세슘은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스로인을 받은 김종훈 선수와 임유석(77번) 선수는 멋진 2:1 패스를 보여줬고, 이후 상대방을 속이는 페이크 동작을 취한 후 곧바로 터닝슛을 시도했다. 이 슛은 정규성 골키퍼의 키를 간신히 넘기며 오른쪽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세슘으로서는 후반 종료가 임박하는 상황에서 터진 ‘행운의 버저비터1) 골’이었다.

 

경기 초반 똑같이

측면을 공략한 양 팀
이후 단조로웠던 아르마다와

변화를 주었던 세슘

 

세슘의 승리로 끝난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로 공격의 불씨를 살리고자 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수비에 막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해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세슘은 박인성 주장의 조율 아래 방향전환으로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반면 아르마다는 안앗빛 주장이 왼쪽 윙을 통한 공격 전개를 대응전술로 사용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안앗빛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비록 후반전에 골을 만들어냈으나, 세슘의 변화무쌍한 전술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추가골을 내주며 승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 날 경기로 세슘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성곡리그 6위(1승 1패)로 올랐고, 아르마다는 3연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4월 10일 누적 경기 결과표   

국민저널





1) 버저비터(Buzzer beater) : 농구 경기에서 한 쿼터 또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버저)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 버저가 울리기 전에 선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야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국제농구연맹(FIBA)과 미국 프로농구(NBA)는 버저비터의 성공 여부를 심판이 판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주심이 최종 선언을 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글ㅣ곽혁재 기자 axd86@naver.com
편집ㅣ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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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OF THE WEEK] 화려한 측면 플레이, 마무리는 세트피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카파vs네피스트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5.04.10 10:05

[MATCH OF THE WEEK] 화려한 측면 플레이, 마무리는 세트피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카파vs네피스트




국민인을 떨게 한 북악산의 매서운 바람도 봄기운에 그 자취를 감추었다. 봄의 따스한 순풍이 그 빈자리를 메워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봄이 왔음을 느꼈다. 북악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 또한 기량을 한껏 끌어올리며 팀의 승리를 위해 분전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개막식을 치른 2015 학생처장기 북악리그(이하 북악리그)는 새로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별들의 전쟁’이 진행중이다. 현재 성곡리그에서는 BIT(경영정보)가 3경기 연승을 거둬 작년 플레이오프 진출이 요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공리그에서는 판타지스타(행정정책)가 3경기 동안 10골을 넣으며 그야말로 ‘닥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한마음(체육), 아이구(학군단)등 강팀과의 경기를 치루지 않았어도, 득점 페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상황이다.


이러한 분전 속에 작년 리그 강등권에서 와신상담하여 돌아온 네피스트(나노전자), 올해 승강전을 통해 리그에 입성한 신생팀 카파(자동차융합)가 처음으로 북악리그에서 격돌했다.


일시 : 2015. 04. 03.(金) 20:00
구분 : 해공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전반을 지배한 카파

그러나 상황을 반전시킨 세트피스


전반 초반의 주도권은 카파가 가져갔다. 김용민 주장(17번)이 집요한 왼쪽 측면 공략을 통해 공격을 진행했고 네피스트의 수비수는 그를 막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냈고, 이후 공격시도에서 올린 문전 센터링을 문진규(20번) 선수가 받아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골대 위를 스치듯 지나갔다. 지속적인 돌파 이후의 센터링으로 네피스트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의 주인공은 오히려 네피스트가 가져갔다. 최승환 선수(13번)가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흐르게 된 볼을 경합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 최승환 선수는 세트피스 기회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는 오른쪽 위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분위기가 살아난 네피스트는 전반이 끝날 때까지 활발한 측면 공격을 보여주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는 이, 세트피스엔 세트피스
흐름을 통째로 돌려놓는 프리킥 골잔치


후반 주도권도 선제골을 가져간 네피스트가 가져갔다.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자 중앙으로의 돌파를 시도하기 시작한 네피스트 공격편대는 연이은 스루패스로 추가골의 희망을 보였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며 카파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네피스트 아크 정면에서 류대형(11번) 선수가 범한 파울로 카파에게 프리킥 찬스가 주어졌다. 이 기회를 최현범(13번) 선수가 직접 슈팅을 통해 수비수 틈 사이로 빠지는 골로 매듭지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카파는 이후 활발한 패스워크와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선보이며 네피스트의 측면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네피스트 최원준(77번) 선수가 또다시 파울을 범했고, 카파 진영에서 다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이를 카파의 서영진(25번) 선수가 직접 슈팅했고, 이 공이 굴절되며 골라인 넘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지만 부심의 정확한 판단으로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했다.


카파의 역전골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네피스트는 흐름을 다시 찾으려고 분전했지만 카파는 차분히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나갔다. 후반 23분, 카파 진영의 손두일(10번) 선수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했다. 이를 네피스트 최창완(1번) 골키퍼가 저지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상대를 잡아채는 반칙을 범했다. 이에 또다시 세트피스 찬스를 얻은 카파는 최성민(39번) 선수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최성민 선수가 찬 공은 수비수 벽 사이를 지나 네피스트 오른쪽 골대 윗 구석으로 향했고, 감탄을 자아내는 곡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네피스트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로 작렬했다.


측면의 활발한 움직임과 치열한 경기 양상,
승부의 열쇠는 세트피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측면을 이용한 공격 전개가 활발했다. 전반에는 카파, 후반에는 네피스트가 측면 공격에 집중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격렬한 볼다툼으로 경기 양상이 과열됐다. 후반전에 들어서 측면에서 가운데로 볼을 운반하는 전략을 사용한 카파를 네피스트의 수비진이 다소 거친 파울로 저지하며 많은 세트피스 기회를 내줬다. 카파는 얻어낸 세트피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적중시키며 최종적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 날 경기에서 4골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으로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양 팀 주장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한 훈련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파의 김용민 주장은 “모든 팀들이 비슷하겠지만, 사실 훈련을 진행할 시간이 많지 않다. 보통 훈련을 시합으로 하기에 세트피스에 대한 상황은 거의 훈련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운이 따라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 날 경기결과로 네피스트는 리그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고,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카파는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6위에 올랐다.










4월 3일 누적 경기 결과표



취재 글ㅣ곽혁재 수습기자 axd86@naver.com 
취재 편집ㅣ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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