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대학가...전국으로 번지는 시국선언

국민저널 기사 2016.10.28 12:01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논란이 확산되며 대학가에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건국대, 동덕여대, 경희대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성역없는 조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학생들은 시국선언에서 “선배님께서는 더 이상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요구했다. 27일에는 국민대와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KAIST, 조선대 등 많은 학교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오늘(28일)은 동국대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 선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대학 교수도 시국선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성균관대 교수 32명은 ‘내각과 비서진 총사퇴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경북대 교수 80여 명은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으며 광주·전남 지역 교수 200여 명은 대통령의 정치 일선 후퇴를 요구했다. 한국대학신문 보도(사상 최악의 비선실세 의혹 … 대학교수 "대통령이 책임져라")에 따르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시국선언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사태는 박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는 최순실 씨가 연설문을 고치고 국무회의를 보고받는 등 국정운영에 개입한 정황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최 씨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탄핵과 하야가 오르내렸으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따르면, 27일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17.5%를 기록했다. 


유창욱 기자 ycu09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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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속보] 제49대 총학생회 선거, 단선으로 진행

11월에 진행될 국민대학교 제49대 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심사를 거쳐 하나의 선본만 정식 등록됐다.

 

선본명은 우리 진심이 통할 때, 공감이며 약칭은 공감 선본이다.

 

선본명 : 공감 선본

총학생회장 후보(정후보) : 이태준(정치외교, 10)

부총학생회장 후보(부후보) : 전수빈(신소재, 14)

 

핵심 공약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나 후보자심사 중 학내 게시판 확충, 교외OT 부활, 남자휴게실 신설, 생리공결제 등이 언급됐다.

 

주호준 기자 joo4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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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민대 학생회, 시국선언문 발표

국민대학교 제48대 총학생회 '공감' 및 중앙운영위원회(이하 국민대 학생회)가 최근 정국을 혼돈에 빠트린 비선실세 개입 논란과 관련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민대 학생회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비선실세에 의해 이루어졌음이 드러났고, 실세의 자녀는 "돈도 실력"이라는 망언을 하며 국민의 분노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분노는 단순히 최순실 한 사람에 의함이 아니며 박근혜 정권이 지난 4년간 보여준 무능과 폭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정운영의 자격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수많은 선배들이 피땀흘려 이뤄낸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ycu0922@daum.net

출처 : 국민대학교 제48대 총학생회 '공감'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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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중선관위 '선거 공고'…주요 내용은 27일(목) 결정

[선거]중선관위 '선거 공고'…주요 내용은 27일(목) 결정 


지난 토요일, 국민대학교 제49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학생회 선거 기간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총학생회장단 선거 유세는 11월 7~21일투표는 11월 23, 24일, 개표는 투표가 끝난 즉시 이뤄진다. 


이 외에 후보자 등록 심사나 선거 규칙, 참여 패널 등의 주요 내용은 규칙확정회의와 중선관위 회의(목, 10월 27일)를 통해 결정된다.


주호준 기자 joo4456@naver.com


ⓒ국민대학교 제49대 중앙성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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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 “세월호는 정치적 문제”…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열려

국민저널 기사 2016.10.11 02:18

10월 5일 6시 복지관 세미나실 B101호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공감 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세월호참사 900일을 생각하며,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공감 총학생회의 인문학 콘서트로 기획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예은 아빠’인 유경근 씨와 ‘경빈 엄마’인 전인숙 씨, 그리고 ‘시연 엄마’인 윤경희 씨가 참석했다.

 

이 콘서트에서 유경근 씨는 참사 당시 인양을 거부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참사 당시에는 인양을 거부했으면서 지금은 인양하라고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세월호참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4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5일 동안은 무엇을 상상하든 더 최악인 상황.”이라며 “4월 17일부터 온갖 보도가 쏟아지던 와중에 유가족들이 인양 여부를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요소는 에어포켓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월호참사 직후 언론에서는 에어포켓이 존재할 거라는 기대를 높였다.

 

그는 “그 당시 대부분의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에어포켓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심지어 해경도 에어포켓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당시엔 인양을 거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일 그 자리에서 있는 사실 그대로 책임감 있게 에어포켓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으면 또 다른 판단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그는 세월호참사는 시스템의 문제이기에 정치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질의 응답 시간에 “자식 잃은 사람이 무엇이 두려울까? 책임자에게 달려가 따질 수 있겠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원인이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고칠 수 있는 것은 정치이기에, 세월호참사는 정치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관심 가져주고 더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여러분들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가족들은 토크콘서트에서 이전에는 사회문제에 무관심했던 것을 탓하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경희 씨는 “예전에 시청 앞에서 농성하는 것에 대해 딸이 물어보길래 국가가 요구하는 것을 안 해줘서 떼쓰는 것이라고 말했었다.”며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며 “계속해서 싸우고 있으니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7월부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진행하다 토크콘서트가 열린 5일,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14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세월호 유가족 초청 행사였다. 


2014년 진행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서 강의실 대여로 문제가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별 탈 없이 진행되었다. 


취재/글 박준우 기자 qkrwbsd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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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세월호 특조위에서의 아주 특별했던 아르바이트

국민저널 기사 2016.10.10 02:22

국민저널의 로고는 흑백이다. 물론 처음부터 흑백은 아니었다. 본지는 세월호 참사 당시 추모의 의미로 로고를 컬러에서 흑백으로 바꿨다. 참사가 어느 정도 수습된 뒤 원래대로 되돌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이 있고 선체인양도 시작 단계이다. 참사 당시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올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세월호 특조위 첫 진상규명보고서

국민대 동문이 직접 조사해


진통 끝에 탄생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3일 개최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이하 제3차 청문회)에서 특조위는 핵심 증인이 불참했음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참고 기사 “‘세월호 식당칸 공기주입 성공’은 청와대 위한 거짓보고”)


그런데 특조위에서 화물 전수조사를 담당했던 인물이 본교 이가람(정외 09) 동문임을 알게 돼, 본지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한때 총학생회 집행부로 활동했으며 그 후 사회활동에 몸담기도 했고 현재는 휴학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

출처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 자료집 99p

이가람 동문은 세월호에 설치된 CCTV와 당시 기록을 토대로 세월호에 실린 화물을 전수 조사했다. 그는 영상으론 몇 테라, 문서로는 몇 천 쪽에 달하는 분량을 조사하느라 해 지는지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CCTV의 화질이 열악해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화면을 통해 세월호 승객들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영화의 공포스러운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어렵게 화물 전수조사를 끝냈어도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시 화물 관계자에게 증언을 구해야 했지만 대부분의 관계자가 묵비권을 행사해 난항을 겪었다고 그는 말했다.


자료를 활용해야 의미 있어,

세월호 특조위, 해산됐지만 끝은 아니야

 

그는 화물 전수조사에서만 멈출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 조사 자료는 당시 침몰 상황을 재현하는 기초 자료일 뿐이며, 의미를 갖기 위해선 침몰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조위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의뢰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인터뷰 당시(8월 초) 덧붙였다.

 

다행히 그의 우려는 빗나가 3차 청문회에서 활용됐다. 3차 청문회 자료집에 따르면, 참고인으로 나선 이상갑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으며, 결과를 토대로 장완익 의원은 과적에 따른 복원성 약화가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재확인 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결국 특조위는 9월을 끝으로 강제 해산됐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일이 201511일이고 특조위는 최대 16개월의 활동기간을 보장받기 때문에 6월로 조사를 끝내야 한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논리였다. 다만 930일까지는 종합보고서 작성 기간으로 연장됐다.

 

그런데 정부 산하 기관인 법제처는 과거에 법 시행일이 아닌 운영을 시작 날을 개시 시점으로 봐야한다는 해석을 내놨다.(참고 기사 : 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법제처에 물어봐라만약 법제처 해석에 따지면 세월호 특조위는 21072월까지다. 예산 배정은 8월 초에야 이뤄졌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특조위는 강제 해산됐고, 세월호 특조위는 기간 연장을 위한 단식에 들어갔지만 지난 5일, 71일에 걸친 단식농성을 중단한 상태다.(참고 기사 : 세월호 특조위 단식 농성장 철거…“그래도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아”).


그리고 활동기간 논란에 대해 세월호 특조위는 소송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에 따르면, 세월호 관계자는 위원회의 활동기간이 시행일부터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고,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위원회가 또 만들어졌을 때 세월호 특조위처럼 실질적으로 조사활동은 못하게 해놓고 활동기간 1년을 내세워 강제종료되는 일이 없도록 소송을 진행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논란, 법정에서 가린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로고



*아래는 이가람(정외, 09)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제가 1학년 때 총학생회 복지국에서 일했다. 그때부터 총학생회 회장과의 인연이 지속됐고 이 선배는 특조위 조사관으로 들어갔다.(김동환, 경영03) 그리고 특조위의 일손이 부족해 활동을 제의를 받았다.

 

Q: 언제 활동을 시작했나?

 

3월 말에 2차 청문회 준비에서 잠깐 도와줬다가, 5월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갔다. 이때 화물 전수조사를 해야 된다고 했다.

 

특조위는 세월호 사고에 관해 조사 의뢰를 받는다. 스스로 조사하지 못 하기에 자율적인 조사를 하지 못한다. 제정 당시도 논란이 꽤 많았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사안이었다. 그래서 의뢰가 들어오면 세월호 사건과 관련 있는지 조사 후 심사와 의결을 하는 절차 때문에 실제로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화물조사는 사건 의뢰를 의결한 날로부터 바로 시행했다.

 

Q: 주로 어떤 일을 했나?

 

제의가 들어왔을 때 간단할 줄 알았다. CCTV보고 캡쳐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워낙 자료가 방대하고 너무 많았다. 화물을 실어 달라는 선적의뢰서만 수백 개이니 검경 조사 과정 중 나온 신문 조서 및 증거만 해도 약 9천 쪽이 넘는다. 그러나 화물 조사 건은 저 포함 두 명이 조사했다.

 

CCTV는 인천항 및 세월호 선내 영상이 대상이었다. 15일 아침 6시부터 저녁 21시까지 모두 조사했다.

 

보면 전문적인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화물이 보이면 캡쳐를 해놓고 특이사항은 수기로 적어놓고, 실제 화물을 옮긴 사람들이 작성한 선적리스트와 대조한다.

 

Q: CCTV를 원하는 시간만 선택적으로 볼 수 없었나?

 

화물차가 여러 번 들락날락 거리면서 짐을 빼고 싣고 하면서 여러 번 들락날락 거린다. 그러다보니 원하는 시간에 화물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또 세월호 CCTV는 화질이 열악해 화물이 있는지 여부만 알 수 있다. 화물선적이 끝나면 참사를 당한 승객들이 줄지어 탑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월호 CCTV를 본 사람들은 멘탈이 장난 아니다. 공포영화를 다 보고 엔딩크레딧까지 끝나 감상에 젖고 있는데 갑자기 무서운 장면이 튀어나온 것 같은 충격이 있다.

 

Q: 특조위에 관한 의혹 중 성과가 없다. 공권력을 남발한다.”는 주장이 있다.

  

특조위는 기소권과 조사권 중 조사권만 가지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발조치까지 가능하고 조사에 불응할 시 특별법에 의거 형사고발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특조위가 이를 집행할 강제력이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Q: 묵비권을 행사하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나?

 

특히 세월호에 화물 선적을 의뢰한 당사자들은 세월호 사고의 피의자임과 동시에 피해자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조사할 수 밖에 없었다.

 

Q: 특조위 분위기는 어땠나?

 

특히 전/현직 법조인들이 많았다. 조사를 하더라도 전문적으로 하려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강했다. 언론이 일정 부분 의혹을 제기했어도 그 부분만 검증해 편하게 가지 않고, 일단 있는 자료는 모두 검토했다.

 

특조위가 6월 안에 뭐라도 성사되야한다는 분위기, 한치 앞이 알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 내가 하고 있는 조사가 계속 진행될 수 있는지, 불안하기도 했다.

 

화물 조사 건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기초자료다. 사고 시뮬레이션을 하려면 짐이 어느 곳에 얼마나 실렸는지 알아야 한다. 이 기초자료 내놓고 특조위가 끝나버리니 성과가 없어보인다.

 

Q:조사가 끝난 후는 지금은 특조위를 나온건가?

 

나왔다기 보단 쫒겨났다. 더 이상 지급할 수 있는 임금이 없다고 들었다. 보고서 작성에서 실명이나 회사 이름을 지우는 작업을 마무리로 하고 특조위를 나왔다.

  

인터뷰이 이가람(정외,09)

취재/글 주호준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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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月]학생회비로 '덕질'을 하는 공식 기구가 있다?

국민저널 기사 2016.10.05 20:49

[10]학생회비로 '덕질'을 하는 공식 기구가 있다?

 

국민대학교에는 학생회비를 지원받아 '덕질'을 하는 기구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 하며 한 학기에 3~40만원의 총학생회비가 지원되기까지. 작년 규정 개정으로 신설된 이 기구는 사무실(복지관 313호)도 갖춘 명실상부한 학생회 공식 기구다.

 

그 기구의 이름은 기록물관리위원회(이하 기록위). 총학생회에서 생산하는 문서뿐 아니라 학교에서 공시, 공개하는 문서도 수집하는 게 일이다. 중앙운영회 회의록, 동아리연합회 회의록이며 학교에서 공시하는 예결산도 수집한다. 덕질 대상이 특이하게 공문서인 셈이다. 왜 이런 기구가 존재하는 걸까

 

물음의 답변을 듣기 위해 배지훈 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Q : 기록위에선 무슨 일을 하나?

 

A : 학교에서 생산되는 문서를 보관한다. 총학생회가 생산하는 자료를 한 부씩 별도로 받는다. 회의 자료도 받는데 안 오면 연락한다. 온 문서는 G드라이브에 목록별로 업로드한다. 초대 위원장이 체계를 잡아놓은 상태라 문서별로 등록번호가 있다. 문서 앞에 붙는 번호로 예를 들면, 전학대회의 경우 번호가 21이고 중운위 회의록은 22이다.

 

저번 학기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돼있지만 실질적으로 학생회비는 2학기부터 집행한다. 우선 필요한 게 문서 보관함, 컴퓨터라 이를 살 생각이다. 가능하면 학교로부터 PC와 프린터를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학생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전대 총학생회에서 학교와 이야기한 결정이나 요청이 후대에 까지 이어지지 않아 일정한 주장이 이뤄지지 않는다. 꾸준히 학교에 요청해야하지만 전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니 이뤄지기 힘들다. 또한 총학생회끼리 인수인계를 하고 있는데, 자주 끊겼다.

 

따라서 학생사회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나온 것이 기록위다. 학생사회 연속성이 주된 목적이며 그래서 독립기구이면서 총학생회 산하기구다. 이름도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기록물관리위원회다.

 

Q : 기록위는 작년에 규정된 후 신설됐다.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A : 사실상 총학생회 선거에서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봐도 된다. 선거가 끝나고는 규정에 따라 선거와 관련한 문서를 모두 기록위로 이관 받았다. 현재 사용된 투표 용지도 봉인한 채 보관 중이다. 그리고 이관 받은 문서를 정리하는 데 시간을 주로 보냈다. 이외에는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에서 활용된 문서도 있고, 총학생회 회칙은 종이 문서로 바로 열람할 수 있게 마련해놨다.

 

다른 활동으론 올해 초, 제가 등심위 회의를 비대위와 들어갔었다. 등심위에서 역할은 직접적인 발언보다는 위원장, 부위원장인 두 분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을 했다. 사립대학의 관련 법안이나 등심위 관련 내용을 정리해 회의 전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공감 총학생회가 당선된 후에도 등심위에 들어갔으며, 이전 등심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총학생회에 제공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런 역할을 한 기구는 없었다. 이전까진, 논의사안에 대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학교 측이 전대 총학생회와 말이 다르다고 불만을 갖기도 했었다.

 

Q : 사무실이 있다고 말했는데, 방문하면 바로 열람할 수 있나?

 

A : 사무실은 총학생회실 옆(복지관 313)이다. 오셔서 열람 장부를 작성하면 확인하고 공개된 자료는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학교가 이미 공개한 자료도 우리가 한 부씩 보유하고 있어 필요하면 제공하고 있다. 예로 학교 예산안의 경우 기한이 지나면 홈페이지에서 못 본다. 그래서 저희는 올라오는 대로 종이 문서로 출력해 배치했다.

 

비공개 자료도 있는데 동연회 회의 자료 등의 공식적인 회의록은 비공개로 분류했다. 이는 안보적인 의미의 비공개가 아니고, 바로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다. 신청이 들어오면 회의를 가진 후 논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한다. 그런데 회의록은 어느 정도 이미 공개가 된 문서라 신청만 하면 거의 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Q : 회의록 말고 총학생회가 비정기적으로 생산하는 공문도 수집하나?

 

A : 계획이 있지만 아직까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는 공식적인 문서는 모두 보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제공받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이외에 학교에서 괄목적인 성과가 있는 자료도 따로 모은다. 이번에 홍익대에서 등심위 자료도 모았다. 총학생회와 관련된 법이나 자료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정기문서는 아니더라도 업무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서는 모두 수집한다.

 

Q : 그렇다면 기록위가 총학생회 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나?

 

A : 보통 학생회에서 인수인계는 구두로 알려주는 방법이 보통이다. 저는 이런 모습이 충격이었다. 만약 총학생회 간 연락이 잘 안되면 현직 회장의 일이 진행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모든 활동이 기록위에 정리, 기록되면 상태서 저희가 알려줄 수 있다. 기록위의 최종 모습은 총학생회 간 인수인계가 될 때 서로 몰라도 될 만큼 기록위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 배지훈 기록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취재/글 주호준 기자 joo4456@naver.com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기록물관리위원회


▲소개


2015년 9월 30일 국민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로 발촉한 기록물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이 나중에 학교를 추억할 만한 기록물을 비롯하여 학생회 활동업무 내역까지 광범위한 양의 기록물을 수집, 보관 그리고 활용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로고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kmu.stuco.archive/

이메일 : kmuarchiv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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