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우리가 유상버스를 편하게 타기까지, ‘눈뜨면도착’과 ‘소통’

국민저널 기사 2015.09.08 10:20

[9] 우리가 유상버스를 편하게 타기까지, ‘눈뜨면도착소통

 

‘눈뜨면도착’ 유상증차

무상증차가 어려워 택했다.


총학생회는눈뜨면도착과의 제휴를 통해 등교시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셔틀버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눈뜨면도착은 주중 월, , , 4일 간 운행된다. 셔틀버스 노선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되었고, 학생들의 신청을 통 <안산, 얀양>, <인천, 부평>, <일산, 덕양>, <남양주, 구리> 4개 노선이 모집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김정재 총학생회장은저희 공약 중에 셔틀버스 배차를 바꾸겠다는 게 있었다.”북발위에서 무상증차가 어렵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어학생들이 주체로 유상으로 (증차를)하면 학교에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들었고, “건국대학교에서 눈뜨면도착과 제휴하고 있어서 알아보게 되었다.”고 눈뜨면도착과의 제휴 과정을 밝혔다.



버스운행 모집에 성공한 노선은 4개뿐이지만, 모집에 성공하지 못한 노선들도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학생들의 등교 고통을 짐작케 했다. 이에 김 총학생회장은 “(모집에 실패한)<분당, 수지>노선 같은 경우는 다른 노선과 인원수로 보면 몇 명 차이가 안난다.”며 이를 제휴사에 문의했고, 결과적으로 “<분당, 수지>노선 같은 경우는 버스를 작은 걸로 대체해서라도 가능하게끔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 눈뜨면 도착 모집 종료 안내

ⓒ국민대학교 제 47대 총학생회소통페이스북

 


‘눈뜨면도착’ 홍보,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


이번 제휴로 일부 학생들의 등교는 수월해졌지만, 총학생회가 노선을 홍보, 모집하는 과정에 대해 학생들의 날 선 비판들이 많았다. 지난 8 17, 페이스북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총학생회의 소홀한 홍보를 꼬집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에 페이지 관리자와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홍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 총학생회의 눈뜨면도착 홍보가 미흡함을 지적하는 게시물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익명의 사용자는 총학에서 장거리 통학생을 위해 눈뜨면도착과 제휴를 맺었다는데 홍보가 너무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운행모집이 3일 남은 지금 어느 노선도 운행될 것 같지 않다.”총학 측에서 많은 학생들이 새로 도입된 셔틀 시스템을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게전체 문자를 발송하는 등제대로 된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관리자는총학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답답한 학우분들이 국대전에서라도 홍보해달라고 해서” (홍보글을)몇 번 올렸는데댓글로홍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딱 달렸다.”고 총학생회의 태도와 홍보미흡을 꼬집었다. 이어 페이지 관리자는 “616일 여성국 설문조사 이후 두 달 간 메시지 없다.”“(총학이) 최선을 다해서 홍보했다고 당당할 수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김 총학생회장은지지부진한 셔틀버스의 홍보와 안내를 빠른 시일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실시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페이스북만 홍보했던 것도 아니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은 다 홍보했다.”면서블로그, 학교 홈페이지 총학생회 게시판, 페이스북이랑 국민인닷컴에 홍보글을 주기적으로 올렸다.”며 학생들의 반응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오프라인 홍보에 대해방학이라는 특성 때문에 학교에 대자보를 붙여도 예산만 낭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 총학생회장은타 대학과 비교해도 저희가 눈뜨면도착 홍보를 제일 많이 했다.”며 홍보활동 미흡이라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학금 된 국민대장정 예산,

“버스증차는 일회성에 그칠 것

“국민대장정 내년에 다시 해야


지난 국민대장정 시위 때 김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대장정 예산을 버스증편 같은 학생복지에 쓰겠다고 말했다([속보](2) 김정재 총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하지만 이 예산은 장학금으로 편성되었고 버스 증차는 일어나지 않았다.


▲ 지난 63일 총학생회가 국민대장정 폐지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김 총학생회장은 국민대장정 예산을 장학금으로 투입한 것에 대해올해 셔틀버스에 예산이 편성되면 올해는 돈을 그렇게 쓸 수 있지만, 내년에는 다시 대장정을 진행해야돼서내년엔 셔틀버스가 다시 줄게 된다.”장학금은 한 번 들어가면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고장학금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형평성이나 공정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학생회장은 국민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대장정이 내년에 다시 정상화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1교시 늦고 정류장 지나쳐..’

버스 운행 첫 날부터 삐걱


눈뜨면도착은 9 1일 국민대학생들의 등교를 처음으로 함께했다. 예정된 노선과 좌석이었지만, 눈뜨면도착의 사전준비 미비로 일부 노선은 국민대학교에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아 할 수 없이 버스와 택시로 등굣길에 올랐다.


 

▲ 눈뜨면도착 첫 운행 당시 상황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첫 번째 게시물에서 익명의 사용자는인천버스 정류장에서 왜 안 서냐지금 지하철 타러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학생들은금방 온다더니 50분째 서 있어도 안 와서 전화하니 (버스가) 지나갔다고 했다.”면서택시타면 택시비 준다고 해서 타고 간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게시물에서 익명의 사용자는학교에 9 20분에 도착했다.”면서 “(눈뜨면도착이) 1교시 수업을 듣는 인천 통학러에게는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필요한 서비스였다며사전 준비가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지하철 탄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기다렸다가 (셔틀버스)탔는데 9 5분인데 아직도 버스 안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 총학생회장이 얘기했던눈뜨면도착의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는 것 같더라는 말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다.


이 날 저녁 총학생회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버스 기사님들이 노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점눈뜨면도착 업체에서 시뮬레이션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고 전달 받았다.”이 문제에 대해서 눈뜨면도착 팀이 책임을 지고 금전적인 보상을 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 공문을 받으면 게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총학생회를 통해 올라온 사과문은 없는 상태다.


 

총학생회의 눈뜨면도착 공지

(클릭하시면 공지를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제 47대 총학생회소통블로그

 

총학생회를 통해 올라온 정식 사과문은 없지만, 눈뜨면도착에서 직접 페이스북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국대전)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에 따르면 눈뜨면도착은 “<인천, 부평>, <구리, 남양주>노선을 탑승하셔서 지각하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오늘 여섯대의 노선이 동시에 처음 출발해서 많이 신경 쓰지 못했다며모집 성공 욕심에 무리하게 (노선 시간을)짧게 잡은게 문제였다.”고 과실을 인정하고 탑승한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이어오늘 해당 노선에 탑승하셨던 분들은 두 배로 환불 조치해드리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에게 보상하기로 하고출발 시간을 오늘 측정된 시간을 바탕으로 재 조정한 뒤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동안 학생들의 등교를 책임지는 버스이기 때문에 재발방지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눈뜨면도착이 올린 사과문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총학은 인터뷰에서 눈뜨면도착이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눈뜨면도착은 첫 운영에서부터 차질을 빚었다. 눈뜨면도착의 안일한 운영과잘 하겠지라는 소통의 안일한 생각이 원인이었다. 눈뜨면도착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시인,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고, 총학생회는학우 여러분들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지했다


눈뜨면도착과 제휴가 무상증차가 어려워 선택한 유상증차때문인 만큼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치는 높다. 하지만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로 첫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실망이 컸다치밀하게 준비되지 않은 편의사업은 오히려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더 나은 학생들의 등굣길을 위해 총학과 제휴사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이명동 기자 lmd8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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