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月] 김정재 총학생회장 “잘 화합하고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국민저널 기사 2015.06.11 10:55

[6月] 김정재 총학생회장 “잘 화합하고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최종 수정 : 15.06.11 오후 12시 4분


 


소통의 입장서를 보면 ‘단과대 학생회는 총학의 미흡함과 답답함으로 인해 쌓인 불만과 불신으로 가지게 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에서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상호발전을 저해하는 물어뜯기 모습을 쇄신 하기 바란다’라고 쓰여있다. 근거를 말해달라.


우리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총학에서 준비가 미흡 했다거나, 같이 논의를 하려고 했는데 단대장들은 총학이 미리 준비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해 상충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우리는 같이 논의하고자 해서 가지고 나왔는데 안 풀렸던 것들도 있었다. 논의 내용과 다르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보다 생산적이지 않은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로에게 피해만 되는 것이 간혹 있었는데 그럴 때는 우리도 난감했다. 답변해주기가 모호한 것들도 있었으니까. 그런 질문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다. 우리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기는 한데 회의,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공격적인 질문들이 많이 느껴졌다. 


예시를 들어달라. 


농활 같은 경우 어떻게 공고를 내야 하나고 했을 때 답변을 해주기가 애매모호 했다. 농활은 마을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미 마을하고 4월부터 연락을 했었다. 면 사무소 같은 경우 담당했던 직원, 면장님 등 까지 다 교체 돼서 농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고 우리도 정보를 모르고 있어서 답변을 줄 수가 없었다. 가는 날짜만 나와 있지 다른 마을로 어떻게 가야 하고 몇 명 신청을 했고 통상 제천으로 갔지만 2년 전에는 논산으로 갔었고 버스 대절 등 구체적으로 계획이 안 짜져 있어서 답변을 해줄 수 없었다. 만약 이렇게 하면 된다고 답변 했다가 사안이 바뀌는 경우도 생겨 난감해 질 수 있다. 미흡했던게 그런 상황 설명을 해줬어야 했다. 그런 부분은 실수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단과대에서도 우리를 몰아붙이기만 한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등심위는 임기 초에 이뤄졌다. 우리가 큰 실수를 한건 맞다. 미리 알려주고 이렇게 진행이 됐다고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2·3차 등심위때까지도 중운위한테 설명을 못했다. 미숙했던 한 것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어떤 말로도 용서를 받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회의 때 이런 이야기들을 해줬어야 하는데 너무 미숙하다 보니 경과보고를 해주고 중운위로부터 의견 개진 등을 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 중운위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왜 이제 알려주고 이렇게 됐느냐고 지적을 많이 했다. 


경상대 이전 문제의 경우 상호발전을 저해 했다기 보다는 회의 때와 사석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경상대만을 위해서 총학이 움직이기에는 명분이 크지가 않았다.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상대 이전 문제도 같이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는데 이런 것들을 묶어야 해서 우리가 움직이는게 좀 어렵지만 분명히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농성 주체로 나가겠다고 나온 날, 경상대 부회장이 우리를 대상으로 피켓 시위를 했다. 서로 소통이 안 된 모습이긴 한데 분명히 무언가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것을 계속 보였는데도 경상대가 답답해한 부분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같이 학교에 대해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대해서도 주장을 하면서도 총학한테도 신뢰를 잃었다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인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서로 먼저 이야기를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왔다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농활 같은 경우는 마을과 이야기가 덜 됐고, 대장정의 경우 학교가 미적지근 했다고 말했다. 결국 농활, 대장정, 등심위만 보자면 원인이 중운위가 아닌데 중운위 쪽으로 타겟팅이 된 듯한 입장서다. 어떻게 해명하시겠나.


그렇게 느낌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원인 제공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중운위들도 마찬가지로 원인 제공자가 총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총학에서 책임을 지고 진행을 하니까 중운위가 당연히 총학에다가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을거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상황설명을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있음에도 우리만 몰아세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 자체가 답답한데 너희가 답답한거 아니냐 이렇게 되니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으니까.


대장정, 농활은 마을, 학교의 늦은 공지가 있었고 새내기 문화제는 단대장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새내기 문화제의 경우 중운위와의 갈등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들이 갈등이었다고 드러났다. 또한 한 학기 동안 소통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로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왜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자주 소통하게 되는 것이 단과대 회장, 과 회장들, 전체학생대표자, 소속된 있는 학생들이다. 거기서 뻗어나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됐다.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미흡하거나 준비가 잘 안됐던 부분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중운위가 총학에게 어떤 준비가 됐느냐고 물어봤을 때 질문을 하거나 요구를 했을 때 총학에서 준비중이다. 언제까지 답변해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늦어진다던지.


왜 늦어졌나. 카톡 답변을 받기 위해 5-6시간 걸린다고 주장했고, 옐로우 아이디 기사에서도 지적했듯이 답변을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았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한 번에 몰리게 되면 사람이다 보니 메모해도 잊고 못하는 부분들도 있다. 처리 하다 보니 다른게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계속해서 정보가 들어오다 보니 놓치는 부분들이 있었다. 한 두번 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여러번 쌓이다 보니까 이런 것 같다. 이 부분은 중운위한테 미안한 입장인데, 미안하다라는 제스처나 모습을 따로 보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중운위에서 좀 더 불만이 많았을 것 같다.


대장정 미허가 사건의 핵심은 예산을 다른 곳으로 돌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학도 장학금으로 돌리겠다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같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다르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점수 올라 가는 것을 위해서 돈을 쓰자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왜 학교 입장만 생각하냐는 거였다. 학생들을 위해서 쓰이는 돈인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장학금이다. 대장정은 100명정도가 선발이 되고 일인당 100만원 정도 지원 된다. 면학 장학금의 경우, 내가 약 30만원 정도를 받았다. 30만원이라면 대장정 갔을 때 한 명한테 가는 돈이 3명으로 나눠지는거다. 그렇게 되면 같은 예산이어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대장정 미허가 시위의 경우, 중운위와 약속했던 시위 내용이 달랐다.

 

속상하기도 했던 부분은, 중운위는 우리가 약속했던 농성주제가 달랐고 성명서에는 분명히 연명을 했지만 성명서와도 농성 내용이 달랐다고 말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회의에서 분명히 이렇게 농성을 할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성명서도 그래서 사인을 했고 농성을 했다. 우리가 농성을 한 적이 몇 번 없기도 하고 피켓 문구에서 내용이 대부분 대장정 내용 아니면 예산. 뭐 일방적 통보였다.


피켓 문구가 왜곡이 된 건 아니지만 우리의 주장을 다 담지 못 담았던 것 같다. 피켓 문구만 보면 대장정 내용이다. 그런데 우리의 주제는 대장정, 일방적인 예산 편성 변경 등이었다. 농성도 그런 취지로 한건데 취지와 보여지는게 완전 달라져 버린거다.


왜 그렇게 비춰져 졌다고 생각하나?


시기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았다. 지금 한창 학생들도 많이 이야기 나오는 게 대장정으로 이야기가 많이 나올테니까 말이다. 시의성을 봤을 때는 대장정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운위 회의 때 분명히 어떤 내용으로 농성을 할 것이라고 서로 알고 있었고 농성 진행표도 전달 해줬다. 중운위에서도 농성이 그런 식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근본취지는 이렇지 않다라는 걸 서로 공유했기에 알고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의견 공유 등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이 없었다. 그런게 없다가 첫 날 농성 끝나고 새벽 쯤 중운위에서 이렇게 보여서 참여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중운위가 농성의 원래 목적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취지가 잘못 비춰진 것에 대해서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가 아니라 이렇게 보였으니 참여할 수 가 없다’고 말하니 저희도 좀 당황을 했다. 중운위가 많은 학생들과 더 밀접해 있으니 함께 하면서 취지를 같이 설명했어야 하는데 중운위에서조차 어떻게 보면 고립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총장 면담 사실도 중운위 대부분이 몰랐다고 했다.


농성진을 치고 있었는데 다만 몇 시 예정이라는 것은 우리도 당연히 알 수 없는 것이 총장을 만날지 안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급작스럽게 총장이 시간이 나서 2시쯤에 급하게 올라갔다. 그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잡혀서 만나게 된거고 그렇게 결과가 나왔을 때 최대한 빠르게 중운위한테 알려주고 또 학생들에게 정리를 해서 중운위한테 알려주면서 전체학생들한테 알려주는 것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를 정리해서 중운위한테 알려주고 대외적으로 했던거다.


총학 선본 인터뷰 중에서 ‘중운위와의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고 통합해 나갈거냐’고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답변이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서 애초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왜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중운위나 총학이 원하는 자료, 모습들이 있었고 총학의 준비, 상호간의 정보 교환이나 과정에서 너무나 미숙한 부분들이 많았다. 중운위는 총학생회에 좀 더 요청을 하게 되고 우리가 늦게 대처를 했거나 제대로 대응을 못해준 점들이 중운위가 점점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크지 않았을 수 있다. 얼마든지 그 이후에 바로 잡혔을 것 같은데 몇 번 반복이 되고 시간은 지나가고 일은 진행은 해야 하고 의견 공유는 제대로 안 되고. 총학은 총학 나름대로 일을 진행을 해야 하고, 갈등이 계속 있었던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듯, 대장정 미허가 사건의 핵심은 학교가 원인 제공을 했다. 하지만 총학의 입장서는 학교를 향하는 내용이 없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생사회의 분열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로 쌓인 불만이나 답답함들이 표명문으로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이런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었다. 중운위에서도 오히려 황당했을 것 같다. 입장서를 내놓고 우리도 쇄신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원인 제공이 다른 곳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함께 해서 좀 불만들이 있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최소한 원인제공이 우리가 원인제공을 해서 이러한 일이 생겼다면 우리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원인제공이 됐는데 우리가 나서겠다 해서 나서게 됐으면 서로 함께 의논등을 했다면 좋았을거다. 결국 농성에서 조차 서로가 의견 공유가 됐음에도 우리가 힘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원인제공이 다른 곳이 됐더라도 우리가 함께 했었어야 했는데 중운위는 총학을 좀 약간 빗대서 표현하면 미운오리 새끼 마냥 따로 떨어진 듯이 생각했던 듯 싶다. 물론 그렇게 왔던 과정들은 우리가 가장 잘못했던 부분이 컸기에 알고 이해하고 할 말은 없다.


이러한 사항들이 발생한 걸 다시 생각해봤다. 학교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제 자신한테 실망스러움이 너무 많이 들었다. 학생들을 대표해서 최대한으로 봉사를 하겠다고 나왔는데 물론 내가 제일 잘못하긴 했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이게 옳은 모습인가 싶었다. 그래서 좀 바뀌고. 임기가 반을 지나가는데 반 동안의 임기동안 남은 것은 무엇이고 못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을 하기도 했고 좀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결국 총학과 중운위가 속에서 끓고 있던 것이 폭발했다고 본다. 쇄신하겠다는 말을 지키고 싶다. 입장서와 똑같은 내용이긴 한데 저희가 먼저 중운위에게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중운위도 적극적으로 총학과 협력해서 같이 남은 임기를 진행 하지 않을까.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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