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보) 김정재 총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국민저널 기사 2015.06.03 17:18

[속보](2보) 김정재 총학생회장과의 일문일답


Q. 총학 단독으로 시위하는 것이 사실상 처음이다. 등심위라던지 정규학기 등록금 인상, 계절학기 및 초과학기 인상은 대체적으로 테이블 협상을 해왔다. 국민대장정에는 직접 시위에 나왔는데 이게 첫 주제가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발단이 국민대장정이어서 일단 국민대장정이 필두에 섰다. 학생들도 다 그렇게 알고 있을거고. 거의 테이블 협상으로 갔던 것들은 합리적으로 학교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무조건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예산 부족에 대해 자료를 검토하고 보면, 학교에서 운영하는데도 어려운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본인들이 정말 속이지 않고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학생 대표들인데 기만 하진 않았다. 그래서 그런 자료들을 봤을 때는 어느정도 그게 타당성 있는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우리를 보며 항상 이야기했다. 최대한 일단 단돈 천원 오르는 것도 다들 불만이고, 학교에서 분명히 이렇게 적은 돈은 아닌데, 없다고만 이야기만 하니까 항상 이게 불만이었다. 결국엔 또 인상을 이야기 하는게 말이 되느냐. 우리가 여기서 처음 행동을 보이게 됐지만, 학생들도 더 그래서 의아한 마음들이 많을 거다.


일단 총학생회 단독으로 일어났지만 국민대장정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쌓여왔던 문제들이 결국 학교에서 반복, 일방적으로 판단해서 내려진 것도 있고 학생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왜냐면 조금 상충되는 부분들도 있어서다. 그 때 당시에는 어떤 행동들도 하지 않았으면서 이제 이런 모습들을 보이느냐고 의아해 할 수도 있다. 결국 ‘그런 것들(계절학기 및 초과학기 인상 등)이 다 모이게 돼서 이 행동으로 한 번에 나오게 된 것이다’라는 것을 학생들이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뽑아주신 총학생회를 지지해 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Q. 일각에서는 학교에서 1억 5천만원 가량을 (국민대장정에) 지원하는 것 대신 셔틀버스 증편과 같은 복지예산으로 쓰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학교에서 ‘(대장정 대신)다른 계획을 한다’라고 했을 때, SGE프로그램을 좀더 확대를 하겠다고 했다. 결국 SGE프로그램도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는 없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그 프로그램도 결국 대장정과 그런 맥락에서 보면 같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기획을 하기 때문에, 교비가 현실적으로 ‘본인들이 지원을 하겠다고 나오지 않는 이상 저희는 필요없다’ 라는 입장을 내비 출 수 있다. 1억에서 1억 5천정도 되는 예산이 남게 된다. 물론 무조건 남는 건 아니겠지만, 사용하려던 사용하려던 돈이 안 되는 것이니까. 그런 예산은 ‘어떻게 사용하라’라고 할지 논의를 하고 있다. 지금 현재 학교에서 드는 1년 셔틀버스 예산이 3억이라고 하는데 그게 50%되는 예산이다. 그러면 공약 이행,불이행을 떠나 1억 5천만원이면 셔틀버스를 지금보다 50%를 더 늘릴 수 있고, 학생들을 위해서 다른 곳에, 복지예산에 사용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것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



Q. 일각에서는 국민대장정이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후대 총학을 만들어 내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대학교를 알리는 취지에서도 국민대장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학교 로고를 깃발에 달고국토 순례하면서, 이만큼 강한 투자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도 담겨있고.


요즘은 의미가 퇴색되고, 나와 부총학생회장도 작년 대장정에 다녀오긴 했지만, 국민대장정을 다녀온 사람들이 총학생회나 아니면 단과대 학생대표들을 하기 위해서 가게 되는 그런 도구적인 역할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들도 많은 건 안다.


80, 90년대 학생회는 아무래도 사회적인 분위기에서도 학생회의 역할이, 패러다임이 지금하고는 다르지 않나. 국민대장정이 만들어질 즈음에 학생회의 패러다임은 그 이전과는 좀 다른 패러다임인데, 학생들이 점점 그렇게 되면서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도 커지고 학생회가 어떻게 하면 좀 더 학생들에게 학생회가 이러한 일들을 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알릴 수 있는가 하는 취지에서 1회 대장정이 기획됐다.


대장정의 근본적인 취지 중 하나는 학생과 학생회 간에 같이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1회 대장정을 만드신 선배가 말했다. 국민대장정의 의미가 그렇게만 볼게 아니라 학생회와 학생회 아닌 학생 간에 이 행사로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학교 홍보도 하고 학생회에 관심도 생기게 하는 취지가 이어져 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취지가 홍보가 잘 안됐다고 본다. 매년 5월에는 축제하고 4, 6월은 시험이고 6,7월은 농활 7~8월은 국민대장정을 간다. 하나의 연례 행사화가 되었다. 그래서 이름만 알지 그것의 큰 의미 없이 진행된 것 같다. 이런 취지의 홍보가 잘 되었더라면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국민대장정은 같이 가서 친해지거나 학생회할 친구 데려가는 것보다는, 국민대장정에 온 이유를 물어볼 때 버킷리스트에 있어서 온 친구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과, 학생회가 이런 행사들을 가지고 있고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취지가) 학생들이 알았으면 좋겠지만 전달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취재ㅣ조재희 이명동 기자 yak365@naver.com 

정리ㅣ이명동 주호준 기자  lmd8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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