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 새내기 ‘문화재’에 단과대 회장들이 불참한 이유

국민저널 기사 2015.04.03 05:23

[4月] 새내기 ‘문화재’에 단과대 회장들이 불참한 이유


매년 열리는 새내기 문화제 행사에는 대개 단과대회장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하지만 지난 26일 열린 새내기 문화제 행사에는 동아리 연합회장을 제외한 단과대 학생회장들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13차 중운위 회의록과 김정재 총학생회장의 발언을 통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새내기 '문화재'가 아니라 새내기 '문화제'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문화재는

'문화활동에 의하여 창조된 가치가 뛰어난 사물'을 말한다

 

총학 “예산안 인준 부결됐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에게 홍보된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없어"
체대 “총학의 '인준...' 발언 위험하다.


중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새내기 문화제 안건과 관련된 회의는 총학의 첫 발언으로 시작한다. 총학 측에서 “원래대로라면 사업 예산안과 계획안이 통과되지 않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년 해왔던 행사이고 홍보가 다 된 상황이기 때문에 총학의 사비를 통해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총학의 “사비를 통해 진행될 것이다”라는 발언을 김백진 체육대학 회장이 문제 삼는다. 그는 “새내기 문화제를 사비로 진행하겠다 하였다. 예산안을 전학대회에서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사비로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세부계획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총학은 “무대설치, 음향을 할 돈이 없다. 돈 대부분이 그곳에 쓰인다. 또 (우승팀에)상금(을 주는데)에 비용이 쓰일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전학대회 자료집에 기재한 그대로 진행되느냐는 김백진 회장의 질문에 "그대로일 수도 있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250만 원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백진 체대 회장이 “인준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하자 총학은 “인준 하나 가지고 처리되지 않았다고 하여 학생들에게 다 홍보가 된 상태에서 연기, 취소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체대는 “인준이 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총학은 “인준은 중요하다. 하지만 엎을 수도 없다.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하고, 이후에 예산안을 반영할 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체대는 “예산을 집행해라 마라가 아니다. 어찌 되었건 예산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비로 해결 한다‘라고 했다. 이 사비로 진행되는 내용에 관해서 중운위가 알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고,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총학이 진행한다고 하여 단대에서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반박했다.

 

 

상품, 상금을 제외한

새내기 문화제 비용은 '외상'

김정재 회장 "총학-단과대 학생회 간

'뭐 그런 상황'은 아니다"


결국 새내기 문화제는 진행됐다.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이날 <국민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상품, 상금은 엄청나게 큰돈은 아니라서 사비이고 무대는 대동제 때 같은 기획사랑 묶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어떻게든 무대랑 그런 것들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는 말과 함께 “외상”이라 말했다.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 행사 이후 전학대회에서 인준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운위 때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외상이라는 말을 회의 때 쓰기가 좀 그래서. 일단은 (상품,경비 쪽은)사비로 진행이 된다.”라고 답했다.


단대 회장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 그는 “상황이 총학하고 단대장들 간의 뭐 그런 상황이 아니라 전학대회 때 승인이 안 된 예산안에 대한 집행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단대장들이 승인도 안 된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본인들이 승인을 안 해놓고 행사에 참여했다라는 약간 그거에 대해서 앞뒤가 다른 듯한 모습들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단대장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힘들다는 의견이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선거 당시 '소통'은...

"사전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소통은 <국민저널>과의 후보자 인터뷰에서 (소통 선본 김정재 정후보, 원승욱 부후보 “학생·학생회·학교 모두가 하나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운위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통합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견 충돌을 자제하고, 갈등을 막는 조율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김정재 총학생회장은 "중운위의 대표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의 대표성을 무시하고 총학인 우리가 ‘모두의 대표니까 따르라’고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분명히 의견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에서 가져야 할 카리스마, 리더십, 리더로서의 자질을 많이 키워서 애초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을 내놨다.


또한 원승욱 부총학생회장은 “한 시간 반 동안 (인터뷰 하면서) 우리 둘의 성격을 파악하셨나? 아마 자세히 모르실 것이다. 우리가 중운위를 잘 모른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느 단체나 내부 문제로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어차피 서로 상호간에 보존을 하고 뭉쳐가는 관계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상대방과의 갈등을 먼저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갈등이 일어나고 나서 그 해결을 생각하기보다 사전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게 조율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혜미 기자 hyeme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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