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OF THE WEEK]2014.10.01. 로니즈vs포커스. 배수의 진을 쳐라! 플레이오프를 위한 분수령.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4.10.06 10:24

[MATCH OF THE WEEK]2014.09.15. 로니즈vs포커스. 배수의 진을 쳐라! 플레이오프를 위한 분수령.

 

어느 날, 한신(韓信)이 조군(趙軍)과 전쟁을 하면서 만 명의 군사들로 하여금 강물을 등지고 진을 치게 하였다. 그는 이렇게 후퇴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보임으로써, 군사들을 격려하고 분발시켜 죽음 가운데에서 삶을 구하게 하였다. 전쟁이 시작되자, 앞에는 적들이 진을 치고 있고 뒤에는 물러날 길이 없는 처지를 당한 한군(漢軍)은 목숨을 다하여 싸워 대승을 거두었다.
 - 삼국지연의 中 “한신배수위진(韓信背水爲陣)”

 

1년간 북악리그를 쉼 없이 달려온 22팀은 어느덧 리그 일정 막바지에 위치해 있다. 10월의 마지막 주까지 리그경기가 치러진 이후, 해공리그와 성곡리그에서 4위까지 차지한 총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북악리그의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데, 뛰고 있는 선수들이라면 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상상을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성곡리그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의 두 팀이 만나게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극적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신흥강호 로니즈(언론정보)와 05’, 06’ 우승의 영광을 다시 되찾으려는 포커스(중앙)이 격돌했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 치열한 전반 초반

 

      


4-1-4-1 포메이션을 통해 중원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진행한 로니즈와, 다양한 공격을 통해 득점을 꾀한 포커스가 전반 초반 강하게 격돌했다. 팽팽하게 맞붙던 전반 4분, 포커스 진영에서 첫 공격을 얻어냈다. 이갑식(88번) 선수가 코너킥을 가슴으로 받아 곧바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로니즈의 견고한 수비블록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9분 포커스 공격이 다시 이루어졌는데, 김재호(20번) 선수가 긴 드로잉을 던져 이를 서원준(32번) 선수가 그대로 박범수(39번) 선수에게 연결해줬다. 박범수 선수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가며 골을 노렸으나, 공이 위로 뜨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5분 로니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중앙에서 차단한 공을 강동규(21번) 선수가 끌고 올라가 왼쪽으로 침투하던 한지현(26번) 선수에게 그대로 스루패스를 내주었다. 패스를 받은 한지현 선수는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 들어갔지만, 포커스 수비진의 강력한 블로킹에 넘어졌다. 로니즈 선수들은 이에 “페널티킥이 아니냐”고 강하게 어필해 보았으나 주심은 그대로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로니즈 입장에서는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놓치게 됐다. 


전반 18분 로니즈의 공격이 다시 이뤄졌는데, 로니즈의 김성현(19번) 선수가 전방에 위치한 한지현 선수에게 공을 내주고, 이를 한지현 선수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골 찬스를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이번에도 상대 수비진에 막히며 결정적 찬스가 막혔다.

 

이어서 포커스의 결정적인 역습기회가 펼쳐졌다. 전반 19분 박범수 선수가 다시 한 번 개인기를 통해 로니즈의 중앙 수비를 뚫어보고자 했으나, 김성현 선수의 멋진 태클을 통한 호수비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전반 23분 로니즈의 주시온(94번) 선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포커스의 공격진이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가져갔으나, 로니즈 수비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활용하면서 상대편의 역습을 끊어내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 최후의 승리자는?


후반 시작, 로니즈의 양호정(14번) 선수가 중간 커팅으로 역습상황을 만들며 전방에 있던 한지현 선수에게 연결해보는 시도가 이루어졌으나, 공이 약간 길어지며 마수걸이 골에는 실패했다.

 

후반 2분 포커스의 공격이 곧바로 이루어졌다. 로니즈 오른쪽 수비진을 뚫어낸 포커스의 박병규(82번) 선수가 자신에게 주어진 결정적인 헤딩 기회를 놓치며 선제골을 놓쳤다.

 

후반 5분 로니즈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로니즈의 양호정 선수가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포커스 수비진의 공을 뺏어낸 후, 그대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를 반대편에 있던 양주영(22번) 선수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해봤으나, 아쉽게도 오른쪽 골대 위로 공이 뜨며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9분 포커스의 역습찬스가 주어졌다. 박범수 선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박병규 선수가 그대로 상대 왼쪽 진영으로 치고 들어갔으나, 로니즈의 강요섭(3번) 선수의 수비에 막히며 결정적 찬스가 무산됐다.

 

팽팽하게 접전이 이루어지던 후반 16분, 경기의 추가 기울어지는 골이 나왔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포커스 진영이다. 서원준 선수가 중앙으로 프리킥을 연결해주며, 가운데 위치해 있던 김동욱 선수가 그대로 공을 잡아 슛을 작렬시키며 로니즈의 골망을 갈랐다.

 

로니즈는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분주해졌다. 후반 20분 양호정 선수가 드로잉한 공이 포커스의 수비진에서 혼란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양호정 선수가 볼을 잡아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공이 골대 위로 높게 뜨면서 만회골이 나오진 않았다.

 

후반 23분 포커스의 추가골이 들어갔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강력한 전진압박을 진행한 로니즈의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포커스의 박범수 선수가 역습을 시도했다. 오른쪽 빈 공간을 섀도해 반대편에 있던 고혁훈(17번) 선수에게 크로스를 연결하고, 이를 받은 고혁훈 선수는 여유롭게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포커스의 주장 임형진(1번) 선수는 “북악리그는 평소에 얼마나 기본기를 잘 쌓아놨는지가 드러나는 경기”라고 밝히며 “개인기 위주가 아닌, 기본기인 리프팅 연습과 마지막까지 압박할 수 있는 체력을 증진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로니즈의 주장 강동규(21번) 선수는 “일단 최대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취하는 형태의 전술을 사용했다. 그러나 후반에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내준 것이 아쉽다” 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강 선수는 “아직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생각한다. 남은 두 경기도 지금까지 했던 경기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10월 1째주 경기 결과

 



 ▲ 북악리그 순위표(10/1일 기준)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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