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OF THE WEEK]2014.09.15. 까멜레온vs공사랑. 북악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

스포츠/match of the week; 2014.09.22 00:19



신에게는 아직 절반의 북악리그 일정이 남아있사옵니다.’ 많으면 5경기, 적으면 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북악리그의 팀들은 모두 다른 목적을 갖고 북악리그에 임한다. 이미 선두권에 위치해 경기에 승리하기 보다는 조직력을 올리는 데 주력하는 팀도 있을 것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팀도 있겠다. 한편, 후배들을 위해 강등되지 않으려 고군분투 하는 팀도 있다.


지난주 금요일(09.12)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915일을 기점으로 기나긴 마라톤이 다시 한 번 출발의 종을 울렸다. 선수들은 지난 방학동안 저마다 플레이오프를 진출하기 위한 칼날을 갈고 닦았다. 기나긴 마라톤의 결말을 보기위한 첫 시작 까멜레온 vs 공사랑의 개막전이 열렸다.

 

 

경기정보

일시 : 2014.09.15. 18:00

구분 : 성곡리그

장소 : 국민대학교 대운동장


 

공사랑의 초반 우세, 까멜레온의 후반 역습

 

까멜레온의 수비진이 경기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공사랑 측에서 공격을 몰아붙였다. 전반 3, 공사랑의 수비진에서 걷어낸 공을 김완래(7) 선수가 받아 수비경합에서 이겨냈다. 김완래 선수는 오른쪽 박스 부근에서 곧바로 왼쪽 골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안타깝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곧이어 전반 4, 공사랑의 김완래 선수가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최종근(11) 선수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그 공을 받은 최종근 선수가 크루이프 턴1)으로 상대편 수비수를 멋지게 제쳐냈다. 최종근 선수는 이에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받은 구교진(13) 선수가 지체 없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오른쪽 골포스트 위로 뜨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초반 공사랑의 우세로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공사랑과 까멜레온은 중앙 미드필더 지역에서 혼전상황을 만들며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전반 15분 이후 까멜레온의 수비진이 안정세를 보이며 공격진과 미드필더 지역에서도 탄력을 받았다. 까멜레온은 수비진이 바로 공격진에게 높게 붙여주는 볼을 연결하며, 상대 수비진과 경합했다. 한편, 공사랑은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조직력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2선과 수비수의 공간이 벌어진 틈을 까멜레온 선수들이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전략은 바로 효과를 보았다. 전반 20분 공사랑의 이윤형(52) 선수의 머리를 넘어가는 공을 까멜레온의 이서찬(8) 선수가 섀도하며 공을 잡아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이서찬 선수는 지체 없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이 공사랑의 왼쪽 골문을 강타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공간이 벌어진 틈을 잘 활용한 선제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까멜레온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정성호(14) 선수가 왼쪽 중앙지역에서 오른쪽 박스 안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려 주었으나, 아쉽게도 정용휘(6) 선수가 헤딩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까멜레온의 정용휘 선수가 왼쪽 상단을 노리는 로빙 슈팅을 통해 추가골을 가져가 보려고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가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빛난 까멜레온의 용병술, 승부를 뒤집어보기 위한 공사랑의 만회골.

 

까멜레온은 후반전 이재훈(314) 선수와 최성원(777) 선수, 김예일(5) 선수와 신태환(11)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등 용병술을 보여줬는데, 이는 까멜레온이 추가골을 넣는 주효한 전술로 작용했다. 전반 3, 신태환 선수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높게 크로스를 올렸다.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최성원 선수가 끝까지 따라붙어 골대로 그대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만들어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골을 기록한 최성원 선수는 어깨를 부상당하며 그대로 박양균(0) 선수와 교체됐다.

 

2골을 내준 공사랑은 만회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까멜레온 수비 진영에서 코너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공사랑의 강시온(21) 선수가 잡아 곧바로 중거리 슛으로 가져갔으나 까멜레온의 키퍼 황인재(1) 선수에게 막히며 만회골 찬스가 무산됐다.

후반 8분 까멜레온 수비진영에서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발생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공사랑의 김완래 선수가 공을 뺏어내며 곧바로 슈팅까지 가져가 보았으나, 이번에도 황인재 선수의 선방에 막혔다. 공사랑은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키퍼의 선방으로 막히며 만회골을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 10, 계속 까멜레온의 골문을 두드리던 공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공사랑의 배인수(3) 선수가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치고 들어오던 김완래 선수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김완래 선수는 곧바로 크로스를 정확하게 올렸다. 이를 다시 한 번 배인수 선수가 정확하게 슈팅까지 가져가며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공사랑의 키퍼가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는 실책을 범하면서 까멜레온에게 다시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까멜레온의 신태환 선수가 프리킥을 준비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공사랑의 수비진에 막혔다.

이후 경기의 흐름이 다시 까멜레온 측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교체로 들어온 까멜레온의 김동주(42) 선수가 현란한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제쳐내고, 21 패스까지 이어가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으나 아쉽게 공사랑의 최종수비에게 걸리며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3분 공사랑의 서영진(12) 선수가 마지막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하며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했으나, 아쉽게도 동점골로는 연결되지 못하며 2: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공사랑의 김완래(기계시스템 08) 선수는 일단은 공격진의 체력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수비진과 키퍼가 처음으로 합을 맞춰 본 경기이기 때문에 조직력을 올리는 것또한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패인을 분석했다. 김 선수는 공격진을 최대한 빠른 사람들로 구성해 속공과 높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졌지만 전술은 맞아 들어 만족한다.”라고 말하며, “단점을 보강한다면 남은 경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후 일정에 대한 다짐을 보여줬다.

 

까멜레온의 신태환(정치외교 10) 선수는 경기에서 3백과 4백을 유연하게 사용했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환이 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뛰려는 노력이 주효했다.”고 말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를 뛴 노상훈 선수(6) 김용운(989) 선수가 조율을 잘 해줬다.”고 승리요인을 분석했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리 5승을 했어도, 잘한 것이 아니라 운이 따라준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vs바이퍼스이다. 잘한다는 명성을 익히 들었다. 5승이라고 자만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고 밝히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 크루이프 턴 :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요한 크루이프가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스웨덴 전에서 선보인 기술로 상대편 수비수 올손을 역동작으로 제치면서 공을 발 안 쪽으로 밀어 넣고 몸을 반대편으로 틀어 빈 공간으로 달려 나가며 이후 크루이프 턴이라고 명명될 정도의 전설적인 기술이다. 당시 스웨덴의 수비수 얀 올손은 이 친구를 잡았다 싶었는데 공도 사라지고 크루이프도 사라져버렸다고 회고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U1k7DGqRF5g]






글 정진성 기자 jinsung81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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