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학교본부, 법대에서 ‘밥대’를 꿈꾸나?

국민저널 기사/FOCUS 2013.05.24 12:16

[5]학교본부, 법대에서 밥대를 꿈꾸나?

 

법과대 학생회 골든타임

법학관 식당 확장 계획 폭로

이에 반대 의견 잇달아

 

 

절대 용인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22, ‘골든타임은 페이스북에 학교본부의 법고연 이전 및 식당 청향의 확장 추진 사실을 알렸다. <출처=법과대학 학생회 골든타임페이스북 계정>

 

지난 22일 오후 우리학교 법과대 학생회 골든타임페이스북 계정에 학장님과의 면담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법과대 학생회는 이 글에서 학교 본부가 법학관 서쪽 5층에 있는 법대고시연구실(이하 법고연)과 열람실을 생활관 등 다른 건물로 이전한 뒤 같은 건물 동쪽 5층에 있는 고급식당 청향을 확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법학관 서쪽 지하 1층에 있는 법학도서관을 성곡도서관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곳으로 옮기고 기존의 법학관 학생식당인 한울식당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에 법과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대 학우들이 댓글을 달며 학교 본부의 계획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학생 A씨는 입에 들어가는 게 머리 넣는 것보다 좋다고 하는 윗사람들의 심보가 궁금하다며 본부의 일방적 행태를 비판했고, 이 밖에도 법대가 밥대되겠다” “동양 최대 식당이 되겠다등 냉소 섞인 반응이 확인됐다.

 

 

확장 논란의 중심인 청향 지난 23일 오후 5시경, 하루 영업을 종료한 유리문 내부의 청향은 한산해 보인다. <서울=국민저널/구본철 수습기자>

 

법과대 교수회의서도 반대 표명

학생회 강행하면 물리적 대응도 고려

 

법과대 학생회장 강우진(공법08)씨는 법과대 학장이 분명하게 수용 불가 방침을 정했다법고연 이전과 청향 식당 확대가 현실화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법과대학 내부 시설에 대해 법과대학의 책임자인 학장이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으니 일단 학교에서도 무리하게 추진하기에는 조심스러울 것으로 내다봤다. 학교 측의 법학관 식당 확장 계획이 드러나면서, 비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법과대 교수회의에서도 반대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우진 법과대 학생회장은 학교가 계획을 강행하면 서명 운동, 성명서 발표 등과 함께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밝혔다.

 

학교의 불도저식밀어붙이기에

법과대 학생들 우려 증폭돼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법과대 학생들의 우려는 누구보다도 더 크다. 법고연 실장 갈현주(공법10)씨는 단지 식당을 확장하려고 학생들의 학습 공간을 없애는 학교가 학생을 위한 학교인지 모르겠다며 학교의 처사에 불만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이 낮아지는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학교가 공사에 들어가지 않을까 염려하는 한편 학생과 소통 없는 일방적인 학교의 업무 추진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취재/ 구본철 수습기자 sheva767@naver.com

정리/ 최용우 기자 julyt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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